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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입양한 엄마예요. 궁금하신거 제가 아는 한에서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별이남긴먼지 조회수 : 6,335
작성일 : 2016-02-29 10:32:18
IP : 211.36.xxx.217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6.2.29 10:39 AM (218.48.xxx.189)

    세네살에 꼭 알려줘야 하나요..? 너무 일찍 인것같은데...
    아예 알려주지 않거나 성인이 되서 천천히 알려주면 안되나요..?

  • 2. ..
    '16.2.29 10:40 AM (211.108.xxx.27) - 삭제된댓글

    응원합니다.
    제 주변에서는 아직 입양가정을 못만났지만, 혹시 제 아이가 입양아를 친구로 만났을때 편견없이 잘 지낼 수 있도록 교육 잘 시킬게요.

  • 3. 궁금
    '16.2.29 10:40 AM (211.36.xxx.100)

    입양하시게 된 계기가 뭔가요?? 가정위탁 생각 중인데 다들 말려서 고민이 됩니다 친자식도 있으신가요??

  • 4. 별이남긴먼지
    '16.2.29 10:44 AM (118.217.xxx.114)

    아니요.꼭 세네살인건 아니에요. 정해진 답은 없고, 각 가정의 선택이에요. 근데 입양하는 과정에서 필수부모교육을 받는데 그때 아이와 말이 통하는 시기에 자연스럽게 이야기나누는걸로 교육을 받았어요.
    전 7~8세 정도가 더 좋을 꺼란 생각을 당시에 했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보니 당시 강사님 말씀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인이 되어 알려주는건 사실 가장 경계하는 방식이에요..
    아이입장에선 모두가 자신을 속였다는거에 세상이 흔들리는 느낌이라고해요. 실제 비밀입양으로 자란 성인입양아들이 하는 얘기기도하구요.. 물론 사람은 모두 같지 않으니 성인이 되어 알게 되어도 큰 방황이 없는 사람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얘기하는 방식은 "넌 입양됐어"이렇게 결과만 얘기하는 방식이 아니라 일상에서 그런 비슷한 얘기가 나올 때 늘 자연스럽게 얘기를 하는거라고해요. 저도 그 부분은 아직 초보네요. 이제 우리 아이와 그 첫번째 산을 넘어야하는 시기라....

  • 5. 별이남긴먼지
    '16.2.29 10:46 AM (118.217.xxx.114)

    응원글 정말 감사해요... 요즘은 초등3학년부터 학교에서 '반편견교육'이라고해서 입양가정,다문화가정 등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따로 교육을 하는 시간도 있다고해요. 옛날에 비하면 그래도 아이들이 '입양'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된 것 같아요^^

  • 6. 별이남긴먼지
    '16.2.29 10:47 AM (118.217.xxx.114)

    저는 입양고민 중에 가정 위탁을 먼저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자녀가 없는 상황이라 가정위탁은 자격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보육원 봉사활동 통해서 아이 만나서 입양하게 되었어요.
    계기는 남편은 늘 입양을 하고 싶어했고, 저는 아이도 낳고 입양도 하고 싶었는데 자연임신으로 아이가 생기지 않았어요. 그래서 병원에 가볼까 아님 입양을 먼저 할까.. 오랜시간 고민하다가 2년전에 입양을 하게 됐구요.

  • 7. 주변
    '16.2.29 10:48 AM (152.99.xxx.239) - 삭제된댓글

    저 아는 선배언니 A가 늦게 결혼해서 아이가 없었어요
    그 언니 동생 B는 딸이 하나 있었구요

    선배 A는 입양하고 싶어하는데 남편이 반대해서 못하고
    오히려 딸이 하나 있는 동생 B는 자기 딸 자매만들어준다고
    여자애기 C를 신생아 무렵에 입양했어요

    어려서는 큰 문제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자라면서 입양딸인 C가
    학교에서 문제아로 말썽을 너무 자주
    일으켜서 너무 힘들어 하는 걸 보았네요
    그렇다고 인간적 도리상 파양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그 집 아이 케이스 보면서 정말 입양도 함부로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고 서양은 덜한 것 같은데 우리나라는 입양이
    왜 이리 힘들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피는 못 속인다..이런 말 하는데
    그런 문제일까 싶은 생각마저 들더라구요

  • 8. ㅇㅇ
    '16.2.29 10:51 AM (222.232.xxx.69) - 삭제된댓글

    착한 분이시네요. 부정적인 얘기 좀 할게요.
    친언니가 불임으로 홀트에서 입양했어요.
    세돌 때. 지금 스물 넘었어요. 아이는....악마같아요.
    언니 이십여년을 후회하고 살았어요.
    강아지 고양이 입양할 때도 신중한대요.
    자식은 더욱 그래야할 것 같아요.
    솔직히 처음 본 그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잖아요. 자신에게 그 아이가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님을 알아주세요. 저도 가정위탁 희망할 만큼 아이는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그러나 이십여년 보아온 건 지옥이네요.

  • 9. ㅇㅇ님
    '16.2.29 10:58 AM (59.1.xxx.59)

    ㅇㅇ님 언니는 처음부터 입양을 하지 않았어야 해요.
    세돌 지난 아이를 언니가 잘못 품어서 악마를 만드신거죠. 스물넘은 아이라고 하니까 그럼 데려와서 바로 후회를 하고 쭉 후회를 하고 아이를 악마를 만드신건가요?

  • 10. ..
    '16.2.29 11:01 AM (61.84.xxx.153)

    저도 위에 oo님께 씁니다.
    이런 댓글을 쓰는 심성을 알수가 없네요.
    그 아이가 악마일수도 있다고..그럴수도 있다고 말씀하고 싶은건가요?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참 말이 안나오네요

  • 11. 다 인연
    '16.2.29 11:06 AM (112.173.xxx.78)

    입양이던 내 속으로 낳은 자식이던 다 인연 있어 만나지는 겁니다.
    그게 선연이 되던 악연이 되던 그것도 다 자기 업보이니 남 탓 하지 마세요.
    석가가 말하길 지은 인연의 과보는 동굴속에 숨어도 물속에 숨어도 필할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특히나 낳은 자식은 인연법으로 보면 부모를 정해서 찿아온대요.
    빚을 갚으러 오는 경우엔 좋은 자식으로 와서 기쁨을 주지만
    빚 받으러 오는 경우엔 부모에게 고통을 주지요.

  • 12. ...
    '16.2.29 11:09 AM (59.1.xxx.59)

    저희 집안에도 입양아가 있어요. 한아이는 결혼하고 나서 입양아인줄 알게 되었고 한아이는 아예 처음부터 공개입양했어요.
    원글님 말씀처럼 공개 안한 아이는 충격이 너무 커서 한동안 친정엄마를 원망하고, 친정에 오지 않았어요.
    공개입양한 아이는 지금 초등학생인데 전혀 주눅없이 자신이 입양아라고 발표한다 해요.

    원글님, 축복받으실겁니다. 한생명을 이리 귀하게 품어주셨으니 말이예요

  • 13. ///
    '16.2.29 11:09 AM (61.75.xxx.223) - 삭제된댓글

    양부모 자신에게 아이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걱정하기보다는
    아이에게 양부모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먼저 걱정하세요.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모가 입양해서 아이탓을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 14.
    '16.2.29 11:11 AM (223.62.xxx.61) - 삭제된댓글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고 했던가요?
    자식이 악마면 그 부모도 악마지요.
    어떻게 아이 키우는사람 입에서 그런말이 나올수가 있나요?
    ㅇㅇ님 님이나 님 언니나 정말 나쁜사람이네요.

  • 15. 다 인연
    '16.2.29 11:13 AM (112.173.xxx.78) - 삭제된댓글

    부부도 서로 빚 주고 받는 관계로 만나고 형제도 마찬가지고..
    그러니 인덕 없다 소리는 결국 내가 보이지 않는 수많은 생에서 그들에게 똑같이 베푼게 없다는 걸 아셔야 해요.
    술꾼 아버지도 내탓이고
    재벌 아바지도 내 복 있어 만나는 거고..
    미남 미념 머리 좋은 것도 다 타고 나는 겁니다.
    그러니 이 생에서라도 남을 위해 살면서 복을 지으세요.
    그게 결국 다 나를 위하는 길이니..
    이런 말 하는 저두 반성하고 갑니다.
    주변에 남편복 있는 여자를 보니 자식복도 있던에 이 여자 심성이 참 고와요.
    친구나 시가 친정 모두들 사람들 좋다하구요.
    저런 고운 심성이니 주변에 좋은 인연들만 만나다 싶더군요.

  • 16. 반갑습니다~^^
    '16.2.29 11:16 AM (1.240.xxx.3)

    저도 입양모입니다~ 반갑습니다^^
    입양후 공부를 열심히 하셨네요~~~맞아요. 입양은 그 특수성을 알고 키우는 것이 유리하죠..^^
    님의 자세에 박수를 보냅니다~

    한가지 수정할 내용이 있어서 댓글 남겨요.
    반편견 입양교육은 유치원 초종고 대학 즉 교육기관으로 된 모든 곳에서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유치원에서도 신청을 많이 하시는 걸로 알아요^^

    혹시 관심 있으신 선생님 계시면
    "한국입양홍보회"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 17. ㅇㅇ님
    '16.2.29 11:17 AM (183.103.xxx.186)

    친자식이라도 안맞을 경우 지옥처럼 보낼수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니까 노력하고 지켜주고 서로 보듬다보면 나아지는겁니다.
    동물을 키워도 내가 생각한 것처럼 이쁘고 기쁨만 주는게 아닌데 하물며 한 인격체를 제대로 키우는데
    얼마나 많은 공이 드는지 몰라요.
    언니랑 조카분 사이가 왜 그런진 몰라도 무조건 아이가 악마같이 된 건 아닐거예요
    전 아가씨때 결혼하면 꼭 입양을 하고 싶었던 사람입니다.
    성격이 저랑 전혀 다른 제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로서의 책임이나 어려움이 어떤건지를 알게되고나니
    누군가의 인생에 개입한다는 것에 두려움이 생겨 봉사활동만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언니분이 제대로 부모노릇도 못할거면서 경솔하게라고 하면 어떤 마음이 드실까요..
    아이에게 그런식으로 낙인찍듯 주위사람이 대한 편견이 아이를 힘들게 했을거란 생각은 안드시나봐요

  • 18. 반갑습니다~^^
    '16.2.29 11:17 AM (1.240.xxx.3)

    원글님 가까이 계시면 만나뵙고 싶네요..^^

  • 19. ///
    '16.2.29 11:18 AM (61.75.xxx.223)

    ㅇㅇ님
    양부모 자신에게 아이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걱정하기보다는
    아이에게 양부모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먼저 걱정하세요.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모가 입양해서 아이탓을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올해 76세인 어머니 친구분 - 딸2명, 아들 1명
    75세이신 제 친구 어머니 - 딸1명, 아들1명
    불임으로 아이들을 입양해서 키우셨어요.
    무난하게 모두 잘 자라 양부모입장이나 입양아 입장이나 모두가 행운이라고 합니다.
    두 집 모두 비공개 입양이었는데 이웃, 친척들을 통해 입양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한 집은 큰 애가 중학교때 다른 집은 고등학교때
    제 친구가 고등학교때 정말 힘들어했는데 엄마, 아빠의 사랑이 유별나고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았기에
    힘들어했지만 빨리 극복했어요.

  • 20. ㅁㅁㅁㅁ
    '16.2.29 11:18 AM (39.112.xxx.3)

    내가 낳았건 입양을 했건 아이를 키운다라는거 자체 저는 어느정도 리스크를 가지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아이를 키운다라는거 자체가 힘들고 어려운 일이구요
    질문받느다라는 댓글에 부러 악마라니 어쩌니 이따구 글을 남기는 분 얼굴 한번 보고 잡네요

  • 21. ㅇㅇ
    '16.2.29 11:22 AM (222.232.xxx.69) - 삭제된댓글

    원론적인 착한 얘기는 저도 할줄 압니다. 부모가 아무리 사랑으로 키워도 타고난 기질과 피는 속일 수 없다는 것을 내 자식을 키우며 그 아이를 보며 느낍니다. 부모가 자식의 거울이지요. 그럼 같은 부모 아래 똑같은 사랑 받으며 자라서 문제아인 경우는요? 입양한 아이 때문에 20여년 피눈물 흘리는 걸 보고 쓴 글입니다. 경험하지 못한 일에 대해 악담하지 마세요. 저도 입양하시는 분들 훌륭하다고 감사하다고 늘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 22. 반갑습니다~^^
    '16.2.29 11:25 AM (1.240.xxx.3)

    입양을 함부로 하면 한된다는 말씀들이 보이는데
    저는 동의합니다. 함부로 하면 안돼죠.

    낳는것도 키우는것도 입양도 함부로 하는거 아닙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부모인지.
    그리고 부모가 될 준비가 되어있는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난 후에
    낳고 기르고 입양해야 하는것 같습니다.

    내맘대로 아이 키우고 그게 잘 안됐을때
    입양으로 핑계대기가 참 쉬워요. 그 함정에 빠지는 입양부모를 보고 그것이 입양의 전부라고 여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적어봅니다...

  • 23. 00
    '16.2.29 11:31 AM (218.48.xxx.189)

    입양한 애가 악마가 아니고 원래 아이키우가 힘들어요
    전 친엄마하고도 성인되서도 수시로 부딪혀서싸우는데...;;

    입양아라고 천사이고 입양엄마라고 천사일까요..?
    그냥 평범하게 바라보시면 좋을것같아요
    솔직히 안싸우고 사는집 있나요..?

  • 24. 저같은
    '16.2.29 11:35 AM (39.7.xxx.4)

    이미 애가 있는 사람이 입양을 할 경우 그것도 친자가 학업에서 뛰어난 경우
    비교할까봐 그게 두려웠어요. 사람인지라 우리 집안은 아니면 부부 둘다 명문대에
    친자도 성적이 월등히 좋으니까 양자가 그만 못하면 비교할까봐 그게 걱정이 되고 자신이
    없어서 못하겠던데 입양하시고 가족으로 살아가시는 분들 놀랍고 인품이 훌륭하다 생각합니다.
    얼마나 깊은 인연이 있길래 가족으로까지 만나게 됐는지 모르지만
    아이가 잘 크고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애도 님도 다 행복하세요.

  • 25. ㅇㅇ
    '16.2.29 11:45 AM (211.237.xxx.105)

    입양한 가정들 보면 보통 다들 딸만 입양하던데 왜 그럴까요..

  • 26. 세상에
    '16.2.29 11:48 AM (203.125.xxx.162)

    여기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질적인 혈연주의가 보이네요. 심지어 이 게시물에! 직접 입양한 원글님이 쓴 글 밑에다가! 저런 글을 다는 사람들은 내면에 어떤 악마가 있을까요???

    제 여동생이 입양했어요. 그아이가 올해 초등 6학년이 되었어요.
    얼마나 복덩이인지 말도 못해요. 자라면서 제 동생 집 뿐만 아니라 모든 일가 친척에게 기쁨과 환희와 행복을 주었어요. 여지껏 준 기쁨만으로도 효도 다 한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제동생은 비밀 입양을 택했어요. 여러 이유가 있긴 했지만요.
    아직 아이는 몰라요. 그리고 저기 위에 입양딸 C가 문제아로 말썽 부린다는 얘기에 제 의견을 달아요.
    그 입양아의 핏줄 때문만은 아닐꺼예요.
    우리나라는 정말 자기와 조금만이라도 다르면 엄청 잔인하게 구는 사람들로 이뤄진 나라예요.
    제여동생이 입양한 아이가 남자아이예요. 제 여동생은 굉장한 미인?축에 속하는 이쁜 얼굴인데
    아이는 여동생과 딴판으로 생겼어요. 눈이 작고 코가 낮아요.
    제 여동생이 결혼을 30되기 전에 하고 세돌 되기 전의 아이를 입양했으니
    학교에 가면 제 여동생이 제일 젊은 엄마래요.
    제 여동생 말로.. 담임 샘이 그렇게 제 동생을 떠 본대요.
    딱봐도 너무 다르게 생겼으니.. 게다가 젊고..
    아마도 제 여동생이 남의 집 후처고.. 전처 자식을 기르는건 아닌가.. 그리 생각하는것 같다고.
    엄마들끼리도 별 말이 다 도는것 같다고.
    어렸을땐 그런게 신경쓰였는데
    요즘은 만성이 되어서 그려려니 한대요.
    이제 고학년이 되어서 자식들 성적에 더 집중하느라 그런 루머도 좀 잠잠해지는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실제 입양아라고 알려진 아이에 대해선 어떤 식의 말이 돌지.. 생각하면
    우리나라에서 입양아가 감당해야할 말도 안되는 편견들이 어떨지 생각하면.
    아이가 왜 속썩이게 된건지 저절로 짐작이 가지 않나요?

    아 그렇다고 원글님의 공개입양을 우려하는건 아니예요.
    아주 어릴때부터 아이와 튼튼한 관계를 만들어서
    같이 험난한 산을 넘어가시길 바래요.
    제 여동생은 그 길을 피했지만요.

  • 27. ....
    '16.2.29 11:50 AM (5.254.xxx.236)

    ㅇㅇ님은 자기 언니 욕 먹이는 것도 모르네요. 자기가 잘못 키워놓고 악마 드립이라니.

    우리 친척 부부는 35년 전에 홀트에서 입양한 아이 때문에 지금껏 아주 행복하게 살고 계십니다. 어찌나 올바르고 똑똑한지 몰라요.
    솔직히 저희보다 훨씬 더 인간적이고 사람 도리를 잘 압니다.
    직업적으로도 성공했을 뿐 아니라 결혼도 아주 잘했어요.
    원래부터 친척분들이 굉장히 바른 분들이에요. 무한한 애정과 적절한 훈육으로 길러내셨기 때문에 그 아이가 더 잘 큰 거라고 봅니다.

    근데 꼭 아이한테 일찍 알려줘야 하나요? 저희 친척은 안 알려주다가 결혼 전에 알려줬고 그 아이가 저한테 얘기해줘서 저도 최근에야 알았어요.

  • 28. 세상에
    '16.2.29 11:51 AM (203.125.xxx.162)

    그리고 원글님, 입양을 어떤 과정을 통해서 하게 된건지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제 여동생이 입양했을때는 이미 너무 옛날이라 그 과정이 달라진것 같아서요.
    저도 이제 입양을 생각하고 있거든요.
    제 아이가 하나 있는데.. 동생으로 입양을 하고 싶어요.
    남편과 요즘 얘기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저는 외국에 살고 있고 남편은 외국인입니다.
    한국 사람들에게 적용되는게 조금 다를수도 있을것 같지만.
    어차피 제가 한국사람이라.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 29. 도리
    '16.2.29 12:16 PM (125.135.xxx.245)

    지금 자는애기 업고 댓글써요
    작년 여름에 7개월된 둘째를 입양했어요 한번 파양된애기인데 객관적으로봐도 백설기처럼 이쁘고 애교도 참 많아요.큰딸은 친자이고 6학년인데 신랑도 말하길 이제 짝수도 맞고 안정감이든다고해요. 앞으로 맞이할 상황은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생각하는데 위에 댓글을 보니 인간인지라 철렁하긴하네요
    그래도 얘는 아직 백지상태라 제가 어떤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달라지겠지요
    두서없지만 만나야 되니까 만난거고 문제부모는있어도
    문제아는 없다!

  • 30. ㅇㅇ님
    '16.2.29 12:27 PM (223.62.xxx.21) - 삭제된댓글

    언니분이 본인을 위해 입양을 했다고 했는데 그런마음으로 입양을 해서는 한 아이의 인생을 망쳐버렸네요.
    강아지를 데려다 키울것이지
    그래도 부끄러움은 아는지 글을 지웠네요.

  • 31. cinta11
    '16.2.29 1:08 PM (104.34.xxx.39)

    남편이 입양아예요. 시어머니가 불임이라 입양했고 너무 잘컸어요. 인성도 좋고 공부도 잘했구요.
    근데 시어머니가 재혼후 여동생이 생기면서 남편이 차별을 많이 느끼며 자랐어요. 지금도요. 저는 싱글일땐 입양을 하고싶다고 생각했다가 남편을 보고 난 차별을 백프로 안하며 키울 인성이 안될거란걸 알고 포기했어요. 시어머니 인성이 참 좋은데도 그게 잘 안됐으니까요.

  • 32. 음...........
    '16.2.29 1:45 PM (50.178.xxx.61)

    어떻게 파양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입양한 부모가 중병에 걸렸다던지 아주 심한 경제적 어려움이 갑자기 생겼다던지...
    이런 극한 상황이라면 모를까
    저렇게 쉽게 파양할 사람들이었다면 아예 입양도 못하게 했었어야지요.
    입양은 곧 자기가 가슴으로 낳는 것인데, 자기가 낳은 자식도 힘들다고 양육을 포기 할지 묻고 싶군요.

    자식 키우면서 항상 기쁘고 행복하기만 한 것도 아니고, 정말 웬수같이 보일 때도 많지만,
    내가 낳은 자식이던 입양한 자식이던, 자식을 포기하는 일은 인간임을 포기함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 33. 음...........
    '16.2.29 1:49 PM (50.178.xxx.61)

    저 위에 백설기 둘째따님 어머님.
    백설기 처럼 예쁘다니 얼마나 예쁠까요?
    백설기에서 빵 터졌어요. ^^ 행복함이 글속에서 뚝뚝 떨어지네요.

  • 34. 별이남긴먼지
    '16.2.29 2:13 PM (211.36.xxx.217)

    833916
    에고 제가 오늘 집에 있는날이라 아침에 글 남겼는데 볼일이 생겨 나왔네요 글 많이주셨는데 이따 다시 찬찬히 읽고 글 남길게요 딸 질문주신분께도 드릴얘기가 있어요 제가 딸만 원했던 사람이었는데 아들엄마가 되어있거든요 이따 다시 들어와 남길게요~

  • 35. ...
    '16.2.29 2:17 PM (114.108.xxx.225)

    저희 친척분도 입양하셨어요. 5살 정도 되는 아이라 공개입양이었는데 많이 힘드셨어요. 아이가 여러가지로 힘든 상태에 있다 왔으니 인성이나 성격 등 부딪히는게 많았죠.
    그런데 부모가 엄청 공들여서 키웠어요. 자기애보다도 더 공들여서...자기애는 가만 놔둬도 알아서 다 잘하는 애...명문대 나오고 무지 좋은 회사 다녀요...
    근데 이 입양아는 심리 상담도 많이 받고 대화도 많이 하고 힘들여서 키웠는데 점점 아이가 바뀌더니 엄마 아빠를 넘 사랑하고 세상을 행복하게 사는 사람으로 자라났어요.
    전 못할거 같지만 입양해서 마음으로 낳아서 키운다는 말이 뭔지 실천하시는 그 분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원글님도 짱이에요!

  • 36. 저는
    '16.2.29 2:29 PM (59.8.xxx.17) - 삭제된댓글

    실지로 입양했어요
    그리고 잘 자라고 있고요
    입양을 밝혀도 되는 아이가 있고 안되는 안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마다 성격이 다른거지요
    우리애는 무조건 아니라고 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유치원때 책을 보고나서, 유치원에서 뭘 하고 나서 물어봅니다,
    엄마 나는 엄마가 낳았지,,,,아주 진지하게요
    왜 그런지 모르지요
    우리애가 예민까탈하고 아주 예민에 예민해요
    누가 뭐라고 할사람 아무도 없고요, 분이ㅜ기도 안그래요
    난 우리애가 A형인데 넌 오형이야 그러고 키웠어요
    애들끼리 혈액형 예기하면서 난 소심해 그러길래 그게 잘못 됐다고 하면서요
    지금 고등입니다.
    아빠쪽 친척들을 만나고 오면 그럽니다,
    엄마 웬지 나만 뭔가 다른거 같아 하고요
    다른 조카들 할머니, 고모 등등 닮았잖아요
    혼자만 안 닮은거지요, 애가 예민하는 뭔가가 다르다고 생각하는거구요
    그래도 박박 우깁니다,
    쓸데없는 소리한다고 왠 돈 많은 엄마가 내가 느네 엄마다 하고 나타나면 좋겠어, 하고요
    나는 그냥 끝까지 내가 낳았다고 할겁니다, 아이가 그래주길 바라니깐요
    우리애는 아주 조심스럽고 예민해서 내가 그렇게 안하면 상처받을거예요
    무조건 엄마가 낳았어,

  • 37. 백설기 엄마
    '16.2.29 4:18 PM (125.135.xxx.245) - 삭제된댓글

    우리둘째는 파양이되어서 저는 십년만에얻은아들을 사산하고 어렵게 둘이 만났어요 자식도 인연도 맘대로 안되더라구요. 우리 정말 인연맞죠?^^

  • 38. ㅇㅇ
    '16.2.29 6:27 PM (211.212.xxx.223)

    주변님.
    피 문제가 아닐것 같아요
    처음부터 부터 목적이 첫째애 자매만들어 주는거였다면
    그 아이는 언니를 위해 존재하는 아이인걸요
    그런 아이가 제대로 대접받고 자랐을것 같지않네요
    차리리 애완동물을 들이지....

  • 39. 별이남긴먼지
    '16.3.1 12:39 AM (1.229.xxx.132)

    이유는 모르겠는데, 제 원글이 사라져있네요...
    입양과정은 먼저 홀트나 대한사회복지회 같은 입양기관으로 일단 방문상담가셔서 진행하셔도 되구요
    저처럼 입양기관으로 등록된 보육원으로 방문하여 진행하셔도 되구요.
    요즘은 서류심사가 더 까다로워져 법원허가 기간까지 합치면 평균 6개월 이상은 소요되는 것 같아요.
    전 2013년에 했었는데 그때도 5개월 정도 걸렸어요.

    그리고 딸입양이 거의 95프로 정도라고해요.
    저도 첫입양상담때는 딸을 원한다고 했었는데 제가 갔던 곳이 전체 아가들이 백명이 넘는데 두 명만이
    여자아기였어요. 그 아이들은 입양을 할 수 없다고하셔서 왜 그런지 여쭤보았더니 이미 부모가 정해져있고
    곧 데려갈 아이라고 하셨구요.
    백 명 정도의 아이들이 넓은 거실 같은 공간과 방을 뛰어다니며, 기어다니며 놀고 있는데
    다른 세상에 온 듯한 충격을 받았어요.
    거창하게, 입양안 된 남자아기들이 많아서 운명적으로 남자아이로 바뀌게 된 건 아니었구요.
    아이들과 지내면서 성별의 문제가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졌어요.
    그러면서 봉사활동 하면서 유독 눈이 갔던 지금의 제 아들과 인연이 되었구요.

    피 문제는... 음.. 워낙 한국사회가 '피문화라...'
    제 안의 또다른 편견도 있어요^^

    시어머니와 제가 갈등이 좀 있는데 다 두고 아이만 데리고 떠나고 싶은 날들엔
    정말 "저 집안 피가 아니라서 다행이야.."이런 생각을 제가 속으로 하고는 저도 깜짝 놀랐어요.
    저부터도 '피'로 구분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든든한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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