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3,4개월된 치즈여아냥을 길에서 데려왔어요.
첨에 데려오니 정말 애교가 많더라구요.
머리 비벼대고 꾹꾹이하고 무릎에 올라오고 ㅎ.
눈만 마주쳐도 골골송이고 애교부리느라 울음소리는 냥! 앙! 이랬어요.
그런데
점점 자라면서 잘해주니까?? 도도해지면서 애교도 없어지고
이제는 애교는 커녕 까칠냥이가 되었어요ㅠㅠㅠ.
사실 한달에 정기적으로 드는 비용도 있고
좋은 간식에 재밌는 장난감에도 투자?하고 그러느라 돈도 드는데;;;
애가 갈수록 본둥만둥이니ㅠㅠ
내가 괜히 데려왔나??(물론 끝까지 책임질것임)
요런 생각도 들고 ㅠㅠㅠ.
아무튼 이번 주말에 1박2일 여행을 다녀왔더니
멘붕이 왔었는지 버선발로 반기며?
울어대고 어제는 밤새도록 제 옆에서 자네요-.-''
오늘 아침에는 비위도 좋게 제 배에 올라와서 열심히 꾹꾹이를^^ㅎ
그렇게 까칠하고 도망만 가더니
없어보니 존재의 소중함을 알았나??
매일 이렇게 살가우면 좋을텐데ㅠㅠ
원래대로 다시 까칠모드로 돌아가겠져?
아, 숫컷이 더 애교가 많다고 하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