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 엄마들 사이에서의 막내

막내ㅣ 조회수 : 4,845
작성일 : 2016-02-29 09:24:36
이게 고민 거리나 되는 일인가 하면서도 생각할수록 짜증이 나서 글 올립니다.
딸 학교 엄마들과의 관계에서 말이에요.
이제 마흔 바라보는 제가 막내예요.
언니들 나이는 44, 46, 48, 50, 52까지 다양하네요.
문제는 다 모이는 모임이 한 달에 한번 꼭 있어요.
어디 음식점을 가든 잡다한 심부름은 제가 다 해야 하네요.
언니들이니.. 제가 자발적으로 하는 것도 있구요. 근데 이제 몇 년이 지나니 당연한 듯이 다 시키려 듭니다.
식사 후에 커피를 가지러 간다거나 하는 건 기쁘게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식사 중에 뭐뭐 가져다 달라고 할 때는 정말 화가 나네요.
쌈을 더 가지고 와라. 원두커피 뽑아 와라.
저번 주에는 룸에 길게 마주보고 앉았는데
안 쪽에 앉았던 언니가 문 쪽으로 앉은 다른 언니에게 맥주를 꺼내 달라고 했었나봐요.
저는 못 듣고 있다가 문 쪽에 앉은 언니가 급하게 불러서 쳐다 봤더니 이런 상황. 저보고 맥주를 가져다 주래요ㅜ
순간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ㅜ
돌아오는 길에 곰곰히 생각해 보니 표시나지 않게 이 모임에서 걍 빠지는 게 낫겠다 싶어요.
막내라고 밥값 빼 주거나 이런 건 바라지도 않아요. 평소에는 안 챙기는 막내. 자기들 필요할 때만 막내가 다 하라고ㅜ
열 받아서 주말 내내 끙끙거리다 글 올립니다.
IP : 211.237.xxx.106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2.29 9:27 AM (211.237.xxx.105)

    일반 모임도 아니고 학부모 모임에서 좀 웃기네요.
    나이대를 보니 대충 고등학생들 엄마 같은데 아마 아이들 어렸을때부터 모임하신게
    지금까지 온거 같은데..
    이젠 정리할 시기가 된듯.

  • 2. 웃긴경우
    '16.2.29 9:28 AM (211.245.xxx.15) - 삭제된댓글

    어이없네요. 처음부터 버릇을 잘 못 들여놨네요.

  • 3. 같은
    '16.2.29 9:33 AM (112.173.xxx.78)

    입장끼리 나이가 뭔 상관??
    그래서 처음부터 여자들 모임에서 나이 많다고 언니~ 언니~ 하면 안되요.
    그 호칭 부터가 내가 아랫사람 입니다 하고 숙이고 들어가는 거죠.
    차라리 누구 엄마 하시고 존대말은 계속 하는걸로..

  • 4.
    '16.2.29 9:37 AM (211.246.xxx.37)

    나이차이나도 서로 존대하지않나요? 저희 부모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학부모들이랑은 꼭 존대해요... 항상 예의지키구요... 아 원글님 피곤하시겠다...

  • 5. 진짜
    '16.2.29 9:37 AM (112.173.xxx.78)

    나이 먹었음 어린 사람 더 챙겨줘야 그게 나이 먹은거지 무슨 부려 먹는게 나이 먹은건지
    나이를 똥구녕으로 처 잡수셨나 보네요.
    저런 인간성들 오래 봐서 좋을 건 없어요.
    끝까지 부려 먹는 걸 당연히 여길테니깐요.
    모임이 필요하다 싶으면 영 끊지는 말고 만남 횟수를 줄이는 걸로 하세요.
    한달에 한번?
    여자들 그렇게 쓸데없이 자주 만나봐야 결국 좋을 일도 없네요.
    편만 갈라지지..

  • 6. 저렇게
    '16.2.29 9:39 AM (23.91.xxx.75)

    나이먹었다고 완장질하는 사람들 길게만나봐야 도움될거없어요.
    십년넘게 차이나는데 뭐하러 같이 어울리세요. 빠지세요.

  • 7. 그냥
    '16.2.29 9:44 AM (175.209.xxx.160)

    좋게 핑계대고 슬슬 빠지세요. 그거 말로 하기도 그렇고.

  • 8. ,,,,,
    '16.2.29 9:47 AM (115.22.xxx.148)

    그렇게 충성해봐야 원글님 아무도 안 알아줍니다...나중에 안하면 빠졌다는둥 이딴 소리나 들으심...
    슬슬 횟수를 줄여가면서 그 모임에서 빠지세요..어차리 그런 모임 오래 못가요

  • 9. gr
    '16.2.29 9:47 AM (175.223.xxx.52)

    전 엊그제 나이좀 있는 엄마한테 얘라는 말도 들었네요.
    얘가 젤 어릴걸? 하면서요. 참 기막혀서..

  • 10. ??
    '16.2.29 9:51 AM (1.233.xxx.136)

    나참
    엄마들 모임 많은데 저리 경우없는 경우는 첨 보네요
    근데 다른 면은 어떤지?저런 경우가 쉽지 않은데. .

  • 11.
    '16.2.29 9:59 AM (121.131.xxx.108)

    학교 엄마 모임 숱하게 했는데 그런 경우는 한번도 없었어요.
    그 모임 엄마들 수준이하네요.

  • 12. 댓글들 감사합니다.
    '16.2.29 10:02 AM (211.237.xxx.106)

    기분 나쁘게 집에 와서는
    혹시. 내가 나쁘게만 생각하나ㅜ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었어요.
    이렇게 매번 스트레스 받느니
    앞으로 이 모임에서 슬슬 빠지는 게 맞지 싶어요.

  • 13. .....
    '16.2.29 10:13 A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굉장히 오래만나고 친한가봐요.
    엄마들 끼리 뭐 심부름도 시키고 반주로 맥주도 한잔하고..
    저도 십년가까이 알고 지내고 속내 다 아는 모임있는데 저희는 안 그래요.
    저는 나이가 그중 많은편인데 막내엄마랑 몇살 차이인지도 몰라요.
    솔직히 누가 막내인지도 정확히 모르구요.
    아.저는 관절이 안 좋아서 앉았다 일어났다는 십년전에도 못 했어요.
    속으로 투덜댈지도 모르겠네요.
    이달엔 제가 시중들어야 겠네요.
    감사해요.
    저를 뒤돌아 볼수있어서요.

  • 14. 원글
    '16.2.29 10:18 AM (211.237.xxx.106)

    같이 만나는 어머니들이 점 4개님 만큼의 생각이 있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네요ㅜ
    어디든 음식점이 앉으면
    ㅇㅇ야, 니가 제일 어리지? 니가 좀 해라. 우리는 늙었다.
    대놓고 저래요.
    당장 다음 주에도 모임이 잡혀 있는데 조용히 빠질 생각입니다.

  • 15. ....
    '16.2.29 10:25 AM (124.49.xxx.100)

    이런일이 종종 생기나봐요. 아는 분은 그래서 모임에서 나오더라구요.

  • 16. 참나
    '16.2.29 10:33 AM (110.70.xxx.189)

    막말로 동생이라고 밥값한번 내줘봤나요?
    꼴같지않게 그런모임에서 나이많다고 갑질하나요.
    저같음 티안나게 빠집니다

  • 17. 존심
    '16.2.29 10:35 AM (110.47.xxx.57)

    이런 상황이 싫으시면...
    만남을 시작할때부터 하셔야 합니다.
    즉 아주 깍듯히 하는 것이지요.
    친하기 위해서 서로 말은 놓고 하면
    이런일이 생겨요.
    아주 약간은 껄끄러운 상대가 되면 됩니다...

  • 18. 남들에게 좀 친절하면
    '16.2.29 10:37 AM (175.223.xxx.4)

    호구로 아는 것 같아요.
    뷔페식 식당에서 가만히 앉아서 뭐뭐 가져오라고 하더군요.
    나이도 그렇게 어리지 않고, 모임에 임원이기도 한대도 그러더군요. 다음 부터 그 모임에 안나가요.
    내 밥 먹고 남의 심부름하려고 사는 것 아니거든요.

  • 19. 에휴
    '16.2.29 10:38 AM (49.169.xxx.8)

    나잇값을 못하네요

    같은 학부모면 아이 따라 나이 먹는 거 아닌가요?
    꼭 저렇게 모임에서 왕언니 노릇하고 막내 막내 하면서 부리는 사람 ... 전 참 별로예요

    노산이어서 어디가든 제가 연장자이거나 나이 많은 편에 속하기는 하지만 나이 따박 따박 따져가며 서열 세우는 것도 솔직히 싫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학부모들은 언니 언니 그러더라구요. 거기에 술까지 먹는 나이 많은 엄마들 있으면 가관 .... 취하면 이년 저년 .... 매우 다정한 애칭이라 생각하는 듯 ㅠ ㅠ

    학부모 모임은 아닌데 4명 정도 되는 공부모임을 한 적 있어요 ... 저보다 10살~ 20살 차이나는 분들과
    당연히 제가 막내고 젊고 총무 역할 하는 것은 정말 아무렇지 않은데 ... 훈수두고 가르치고 너무 불편했어요. 제가 하루는 모임에서 일찍 나오게 되어 다과 뒷정리를 못하게 되어 마무리 부탁을 드렸는데 ...
    다들 반응이 ㅠ ㅠ .....

    타인들끼리 왕언니 노릇, 시어머니 노릇 ... 우리 그러고 살지 맙시다

  • 20. 로긴
    '16.2.29 10:51 AM (1.241.xxx.42)

    저도 비슷해요 일은 일대로 다시키고 돈내는건 동전까지 칼같이 똑같이내요 무슨일 있어도 나서서 언니처럼 감싸주고 도와주고 그런것도 없네요 그냥 립서비스뿐.

  • 21. 헐~
    '16.2.29 11:00 AM (220.124.xxx.131)

    4년째하는 모임 11명
    제가 38막내 젤 나이많은 분 50
    말도 안돼요. 아무래도 젤 어린 제가 많이 움직이려고는 합니다만 저런경우 절대없어요.
    글고 우리모임 젤 연장자분은 잘 베풀어요.
    제가

  • 22. 아프지말게
    '16.2.29 11:03 AM (121.139.xxx.146)

    자리피하는게 일단 한가지방법이예요
    그러나..원글님이 안계신다고
    그사람이 없어서 허전하거나
    그렇게 생각하진 않을 모임입니다
    원글님이 모임에 빠진 이유를 안다면..
    그사람들은 모여서 자기들 잘못은
    생각하지않고 뒷담화만 늘어놓는다..
    아마도 맞을거예요

  • 23. 기가차서 ‥
    '16.2.29 11:08 AM (119.198.xxx.75)

    웃기지도 않네요 ‥헐~
    저희 모임도 나이가 다양해요
    43 45 46 47 50 54 58 ‥이렇거든요
    총무 언니가 50이구요‥자연히 돈을
    갖고있다보니 커피 주문할때 이언니가 젤 많이
    하게되고 옆에 같이 가주는 사람은 항상 바껴요
    나이 불문이구요
    식당에서 셀프로 가져가아할 경우도
    그때그때 달라요‥나이 어리다고 모든걸 갖다주고
    절대없어요‥ 바깥쪽에 앉을경우나 거의 자진해서 가져다주죠
    진짜 원글님 같은경우는 첨 봅니다
    사람들자체가 굉장히 이상하네요
    기분 진짜 나쁘겠어요‥
    저라면 탈퇴요

  • 24. 사실..
    '16.2.29 11:24 AM (121.190.xxx.197) - 삭제된댓글

    윗님..총무(회장)도 진짜 귀찮아요. 총무라고 당연히 더 해야하는거 없어요.
    그런데..사람들이 총무가 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더라구요.
    돈 계산해야지..주문 받아야지..그 모임에 가면 즐기지를 못해요.
    뒷치닥거리 하느라고..

    안하고 싶은데..정말 그만둘려면 있는대로 진지하게 분위기 망칠 생각으로
    말하지 않는 이상 거부하지 못할때까지 밀어부치더라구요.

    가만히 앉아서 사람 부려먹는 사람에게 꼭 총무 넘겨야지..하는데..
    진짜.. 에혀..
    결론은 돌아가면서 해야한느데..자기들도 귀찮으니..절대로 안할려고 하죠.

  • 25. ..
    '16.2.29 11:28 AM (221.153.xxx.137) - 삭제된댓글

    왜 시키는 데로 다 해요?

  • 26. 댓글들 감사합니다.
    '16.2.29 11:32 AM (211.237.xxx.106)

    댓글 보니 이런 경우들이 많나 보네요.
    맞아요. 막내라고 더 챙겨주는 것도 없고
    걍 부려먹기 좋아하는 사람들이에요.
    아마 제가 모임에 나가지 않아도 신경도 안 쓰고
    다른 나이 어린 사람을 부리려고 하겠죠ㅜ
    나이 많은 게 벼슬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싶네요.

  • 27.
    '16.2.29 1:55 PM (61.85.xxx.232)

    경우가 없는 사람들하구 어울리면 이런일 당합니다
    그냥 조용히 정리하세요

  • 28. ...
    '16.2.29 3:28 PM (175.252.xxx.62) - 삭제된댓글

    저는 직장에서 40살짜리 막내라고 41살짜리가 나이따져가며 기피 업무 주는데 그 인간도 직장도 우리나라도 환멸스럽더군요. 나이 따져가며 서열 매기는 한국 문화 진짜 혐오합니다. 원글님은 모임이니 그냥 발 빼셔도 돼요.

  • 29. 처음부터
    '16.2.29 6:25 PM (104.33.xxx.253)

    저도 거의 막내에 가깝더라구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우낀게 애 학교생활인데 내가 왜 저 학부모들이랑 언니동생을 해야하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냥 첨부터 다 존칭으로 대하고 'ㅇㅇ이 어머님'이라고 불렀어요.
    그중 끝까지 저를 '@@아~'이러고 부르는 나이많은 엄마가 있었는데 완전 개념 무였거든요. 저는 끝까지 모른척했어요. 이런 제가 싫은 사람도 있었겠죠? 근데 결론적으로 언니동생하던 엄마들 나중에는 서로 싸우고 누구는 그것 때문에 전학도 가고...
    그냥 학부모는 힉부모 관계. 솔직히 맘맞는 한두명하고만 친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 30. 돈은?
    '16.3.1 11:04 PM (119.192.xxx.231)

    언니들이 다 내고????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2518 시중에 판매하는 지퍼백은 세척이 되어서 나오나요? 15 지퍼백 2016/02/29 4,166
532517 갈수록 푸념만 늘어놓는 친구 18 친구하나 2016/02/29 4,565
532516 서영교의원과 남편 장유식 변호사.jpg 6 ㅇㅇ 2016/02/29 2,634
532515 박정희, 식민지배 3억 달러에 면죄부 샬랄라 2016/02/29 324
532514 중고등 봉사활동 3월1일은 새학기봉사시간으로 인정되나요? 3 봉사 2016/02/29 973
532513 우리아파트의 미안한것도 모르는 미친여자 39 ... 2016/02/29 15,069
532512 필리버스터 방청 다녀왔어요 9 점둘 2016/02/29 1,899
532511 '3세 신화'의 함정.."조기교육이 아이 뇌 망친다&q.. 2 지나는 길에.. 2016/02/29 1,806
532510 학원개원 선물 2 ... 2016/02/29 1,414
532509 교회 근처 사시는 분들 ...계세요? 4 선샤인 2016/02/29 1,087
532508 필리버스터-고발뉴스 생중계 5 ㅇㅇㅇ 2016/02/29 608
532507 해외에서 김장 담굴려고 하는데 천일염?? 4 천일염` 2016/02/29 711
532506 대학입학선물 친구아이 어떤게 좋을까요 1 고민 2016/02/29 530
532505 인천 사시는 분들....질문이요 5 ㅣㅣㅣㅣㅣ 2016/02/29 1,383
532504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의 사라진 9시간 1 필리버스터 2016/02/29 553
532503 이럴땐 엄마 노릇을 어찌 해야할까요 ㅠㅠ 4 5세 우리딸.. 2016/02/29 1,106
532502 중학교 선도부를 하면 자신감이 생길까요? 1 ㅇㅇ 2016/02/29 850
532501 식기에 묻은 기름닦아낼때 꼭 키친타올이어야할까요? 11 2016/02/29 2,242
532500 급) 국회 필리버스터 인터넷으로 보고 싶어요 4 필리버스터 2016/02/29 446
532499 안철수 "朴정부 교육정책 실패…사교육만 살찌는 악순환" 33 .. 2016/02/29 1,478
532498 식빵으로 마늘빵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분 11 마늘빵 2016/02/29 1,859
532497 아이 놀리는 아빠 8 봄눈 2016/02/29 964
532496 지금 세월호 언급 패랭이 2016/02/29 418
532495 물건 보러오겠다고 하고 연락도 없는 사람은 뭐죠? 3 2016/02/29 665
532494 cgv에서 오스카 생중계요 4 지금 2016/02/29 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