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기도하면 너무 너무 눈물이 많이 나요.
잘못한 일 실수한일 다 너무 너무 낱낱이 각단마다 생각나서
머리가 아플 정도로 눈물이 나는데
기도 끝나면
변한게 없네요.
작년 이맘때부터 시작한 날부터 오늘까지 연말에 두세달 잠시 놓은거 빼고는
거의 매일 기도 드리는데 분심이 너무 심하게 들고
자책도 심하고 그래서 힘들어요.
과거에 잘못한 일들에 대한 생각이 지나치게 들어도 유혹이라는데
기도중인데 분심은 분심대로
혼돈속에서 겨우 기도 마치네요.
소리내서 하시거나
9일기도 책 읽으면서 해보세요
그러면 집중이 좀 잘 돼요
저도 맨날 하긴 하는데 (기도거리가 있어서요..) 아무 생각없이 너무 형식적으로만 하거든요. 건조하게..그냥 기도문 읽어가면서요.
제가 더 문제인것 같네요. 저도 님처럼 마음을 다해서 해야 하는데..님 보면서 반성해봅니다.
참고로 분심이 있건 없건 기도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뭐 언제나 집중해서 분심 하나도 없이 하는 때도 있겠지만 인생 대부분은 지속적으로 꾸준히 기도를 해나가는 것 그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런 실수가 떠오르는 것도 은총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거기 너무 매여있지 않고 앞으로 잘못된 부분들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님, 님이 정화되는 과정이고... 그 과정중에 (항상 그러하였듯) 주님이 함께 하세요. 시간이 지나고나면, 어느순간, 아, 내 기도하 이렇게 다 이루어 졌구나 하는것, 소스라치게 깨닫는 때가 있을거예요. 축복합니다.
그저 습관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안하면 세수 안한 느낌처럼 찝찝해서
습관적으로 하고 있는 제가
더 문제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