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하고나서 얼마후에 보러 갔었어요.
사람들이 많으면 집중이 안될거 같고 혼자 조용히 보고 싶어서 같이 사는 친언니한테 말도 안하고 다녀왔거든요.
원래는 언니랑 같이 가서 보고 싶었는데 영화관 안이 답답하고 싫다고 평소에도 영화관 가는걸 아주 싫어했어요.
이번에도 그럴거 같아서 던지시 영화에 대해 얘기만 해주고 혼자 다녀와서는 말을 안해줬는데 오늘 보러가자네요.ㅎ
왠일이냐니까 이걸 보면 살아계신 할머니들한테 도움이 되는거 아니냐고,다른건 몰라도 이 영화는 봐야한다고 그러는군요.
기부는 못했지만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많으면 그만큼 할머니들에게 많은 관심과 도움이 되겠죠?
그래서 저녁에 보러가기로 했어요.
한번 본거라 못본척 해야 하는게 좀 어색할거 같은데 다시 한번 보고 싶은 마음도 컸어요.
그때는 감정을 추스느라 바빠서 미처 못보고 지나친 장면들을 가슴에 더 담아두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