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좋은 글이라 퍼왔어요

아줌마 조회수 : 1,261
작성일 : 2016-02-27 11:11:48


어느 마을 길 모퉁이에 한 과일 행상이 있었답니다.
손을 다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리어카를 마련해 자기 마을 어귀에서 과일행상을 하게되었답니다.

장사를 하던 어느날 한 손님이 다가와 묻더래요.
"이 사과 어떻게 하지요?"
"예 ! 천원에 두개 드립니다."
그사람은 삼천원을 내고 사과를 고르는데...
작고 모나고 상처가 있는 사과만 여섯개를 골라서 봉투에 담아 가더랍니다.

며칠후 그 사람이 또 와서는 똑같이 그렇게 사과를 작고 모나고 상처난 것만 골라 담더랍니다.

그 사람이 세번째 오던 날 행상이 말했답니다.
"손님 이왕이면 좋은 것으로 좀 고르시지요...!"

손님은 행상이 하는 말을 듣고도 그저 웃는 얼굴로 여전히 작고 시들고 모나고 못생긴 사과만 골라 담으며 말하더랍니다...

"그래야 남은 사과 하나라도 더 파시지요..."
"저두 어렵게 사는데 댁은 더 어려워 보이세요."
"힘을 내세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잖아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그 행상은 숨이 멈춰지더랍니다.
그리곤 그만 눈물을 보이고 말았답니다.
아직은 세상에 아름다운 사람들이 이렇게 있구나...

사과 봉지를 들고 돌아서 가는 그 사람의 뒷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워 보일 수가 없더랍니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더 이상 부끄러워 하지않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용기가 불끈 생기더랍니다.


*작은배려가 누군가에게는 큰힘이되고 새로운 삶을 끌어가는데 원동력이 됩니다.
위를 보면 나보다 잘나고 잘사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지만
아래를 보면 나보다 더 힘들고 안타까운 사람들도 많지요~
더불어 가는 세상~
어려운 이들에게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끔 하는 베풂의 주인공이 됩시다.

오늘도 멋진 날 되시고 화이팅!!!
IP : 116.36.xxx.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밍기뉴
    '16.2.27 11:14 AM (218.149.xxx.53)

    저도 담아가요, 고맙습니다

  • 2. ,,,
    '16.2.27 11:18 AM (118.208.xxx.99) - 삭제된댓글

    저는 마음이 꼬였나봐요,, "저두 어렵게 사는데 댁은 더 어려워 보이세요." 이거 읽는데 남은 잘 살고있는데 왜 동정을 해서 사람을 비참하게 만들까,,이런생각이 드네요,,ㅎㅎ

  • 3.
    '16.2.27 11:19 AM (211.36.xxx.1) - 삭제된댓글

    멋진글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823 종아하는분의 연설 한문장.. 2016/04/13 275
546822 예전꺼 오래된 주민등록증도 투표돼요. ... 2016/04/13 386
546821 미국에서 집 결정해야하는데 도와주세요. 12 하우징 2016/04/13 1,285
546820 어제 시댁 제사 못갔는데 모든 이가 공격해요. 91 ... 2016/04/13 18,936
546819 투표소인데요.칸이 엄청작아요. 4 ㅇㅈㅇ 2016/04/13 866
546818 15 금요일 명동성당에서 세월호 특별미사 있다네요 ^^ 2 ㅇㅇ 2016/04/13 370
546817 직장 잡자마자 결혼하는건 좀 아니죠? 2 dd 2016/04/13 1,262
546816 고등아이 보약... 6 푸른하늘 2016/04/13 1,493
546815 진짜 성능좋은 헤어 드라이어는... 14 젖은머리 2016/04/13 3,689
546814 혹시 해외 반얀트리 호텔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6 ... 2016/04/13 1,222
546813 스페셜-광진표창양비진샘이 올라왔네요 ! 하오더 2016/04/13 519
546812 이재명 ”그들이 바라는 건, 포기와 분열...투표합시다".. 2 샬랄라 2016/04/13 676
546811 결혼식 대신 기부 10 뚜뚜 2016/04/13 2,255
546810 옆집 공사 소음- 손해배상청구소송, 도움 구합니다 19 소음시러 2016/04/13 9,499
546809 커서 그런지 엄청 딱딱한 마른오징어는 뭐해 먹나요 11 마른오징어 2016/04/13 1,313
546808 투표하고 왔어요, 6 ,,,,,,.. 2016/04/13 468
546807 무식한 저 투표 질문 있어요...도와주삼 17 dd 2016/04/13 2,042
546806 미국은 social security가 국민연금인가요? 8 미국사회는 2016/04/13 1,604
546805 투표완료요~~ㅋㅋㅋ 5 이야 2016/04/13 519
546804 사진작가 이완 뭐하는 사람이에요? 전 디올백 있으면서 성매매 혐.. 16 ac 2016/04/13 3,767
546803 돈모으기 위한 3가지 기준을 세웠어요.. 38 Oo 2016/04/13 18,607
546802 두려워했던 주말부부 생활이 시작됐어요 10 2016/04/13 4,390
546801 투표하고 이벤트도 받고 왔어요 4 투표하고 2016/04/13 739
546800 나이많은 사람이랑 연애하는 어린애들은 11 ㅇㅇ 2016/04/13 7,309
546799 지금 tv보세요? 6 하하하 2016/04/13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