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떠나고싶어서 미치겠을때...

조회수 : 1,151
작성일 : 2016-02-26 01:43:21

제작년에 멘탈이 완전히 무너질만큼 힘든일이 있었는데

괜찮다 괜찮다하며 살았는데도 이게 극복이 안되었나봐요.

중요한 프로젝트는 얼마전 끝났고 반차 연차도 꽤 남았고

당일 7시까지 연차 신청할수도 있는데 계속 고민만 하네요.

(공공기관이라 대기업보단 관대하나 솔직히 좋은모습은 아니죠)

오후 네시에나 도착하는 이젠 거의 남아있지도 않은 제주도 항공권을

계속 뒤적뒤적거리고, 내일 포함 주말에 제주도 날씨도 좋지않고,

항공권은 편도 12만원짜리 어이없게 비싼 초고가만 남았는데...

제일 웃긴건 이미 제주도를 제작년부터 6번은 갔다왔나봐요.

긴 휴가를 못쓰고 3일단위로 올레길만 미친듯이 걷다가

게스트하우스 불편해서 호텔에서 혼자 비싼돈내고 자고

이짓을 6번을 했는데도 또 제주도 검색하고 있는 내모습...

저 정신나간 사람같아요. 현실도피라는거 뻔히 알고, 여행갔다와서

또 현실에 부딪혀살면 똑같아진다는걸 아는데도...

여행의 유혹에 못이겨서 그냥 틈만 나면 떠나고 또 떠나고...

대학, 대학원시절에 방학마다 왠만한 외국은 다 다녀봐서

내집처럼 편안한 제주도가 제일 낫다 싶어요.

그리고 말문이 막히는(스위스보다 제게는 더좋았던) 그 풍경들...

저 정신차리라고 좀 해주세요. 저 왜이럴까요. 언제까지

이러고 정신 반쯤 나간채로 살까요...

이런경험 있으신분 계신가요?

누구랑 여행 같이가는것도 싫고, 위로받는것도 하루이틀일뿐이고

제 자존심과 멘탈 회복이 도저히 안되네요.

단체모임에나 나가서 얼굴 비추고, 개인적인 만남은 피하고있어요.

내마음대로 안되는 내자신이 이렇게 한심해보기는 처음입니다.

IP : 110.70.xxx.1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무
    '16.2.26 1:45 AM (211.237.xxx.76) - 삭제된댓글

    사람과 사랑이 필요하시군요 ^^

  • 2.
    '16.2.26 1:49 AM (114.204.xxx.190) - 삭제된댓글

    내 경우는 강원도로 고고씽
    새벽길 운전해서
    자꾸 가다보니
    그 호텔이 내 별장이려니 편하고
    미친듯이 간절하다면
    인생 뭐 있나
    그냥 저지르는 걸로

  • 3.
    '16.2.26 1:54 AM (114.204.xxx.190) - 삭제된댓글

    뭐가 한심해요
    남들도 다 그렇지
    지금은 그냥 혼자 추스릴 시간이 더 필요한 듯

  • 4. ..
    '16.2.26 1:56 AM (71.177.xxx.165) - 삭제된댓글

    잘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왜 괴로워하시는 건지 솔직히 이해가 안가요.
    그걸 재충전이라 합니다.
    반복되는 힘든 일에서 탈피해
    좋아하는 곳에서 잠시 쉬는 것
    현대사회에서 심신건강을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에요.

  • 5. 마음속
    '16.2.26 5:11 AM (120.17.xxx.0)

    응어리가 많이 남아있는걸까요....
    지금 어지러운 마음들 치유하는 과정이라
    자신에게 부리는 응석이라 생각하고
    당분간 받아주세요
    결혼전 제모습보는것같아
    그냥 토닥토닥해드리고 싶네요
    결국 시간이
    다 해결해주더군요
    Only Time.....
    기운내세요

  • 6.
    '16.2.26 5:11 AM (116.125.xxx.180)

    기분 나아지면 다녀와도 되지 않나요?
    혼자 제주가서 푹쉬고 올 경치좋은 호텔은 어딘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0534 오늘 무지개 봤어요 .. 18:29:11 1
1630533 아들 한명 있는데요 3 …. 18:22:30 225
1630532 며느리가 시아버지를 할아버지라고 부르는게 괜찮나요? 6 할아버지 18:22:18 278
1630531 명절명언 그분 찾아서 유퀴즈 출연시켰으면 좋겠어요 3 ㅇㅇ 18:20:39 251
1630530 30만원짜리 쇼파가 등받이가 낮아 너무 불편해요 5 쇼파 18:16:25 186
1630529 슈가때문에 삼성 광고도 짤리게 생겼는데 왜 안 나가는 거에요? 9 ... 18:16:07 401
1630528 베타랑 2. 봤어요 스포무 2 현소 18:13:24 361
1630527 시어머니 용심 2 ... 18:13:21 495
1630526 갈비 핏물 얼마 정도 빼나요 4 ㅇㅇ 18:11:21 223
1630525 손이 너무 매운데요 1 ..... 18:09:18 187
1630524 남자 어르신들이 차례음식 준비하는 경우 있을까요? 6 ........ 18:08:07 187
1630523 조영남 "전처 윤여정, 같이 사는 거나 다름 없다&qu.. 7 ... 18:05:13 1,446
1630522 선물로 클라우디베이가 나아요?2만원 더보태서 모엣샹동이 나아요?.. 3 .. 18:05:08 213
1630521 동태 세팩 샀는데 날씨 선선해지면 하려구요. 2 그냥놀기로 18:04:21 232
1630520 본인이 행복한지 모르는 노인 9 ㅠㅠ 18:04:09 587
1630519 BTS 정국 측 .어린 아티스트 방패막이 31 .. 18:00:21 1,051
1630518 백억대 자산가 공무원 며느리 4 전에 17:54:26 1,465
1630517 깻잎반찬 맛있는곳 아실까요? 늦더위 17:52:22 102
1630516 동그랑땡 껍질이 분리 돼요 5 동그랑 17:45:50 479
1630515 채소값 너무 심하지 않나요? 14 ........ 17:41:05 1,451
1630514 추석 3 가끔은 하늘.. 17:39:35 318
1630513 당근에 흰머리 뽑기 알바 11 ... 17:39:35 1,378
1630512 PAT 2 17:37:24 292
1630511 조상들은 왜 벌초하는 형제는 복을 안주고 8 웅웅 17:35:31 1,205
1630510 나가 사먹자 해도 뭣하러 나가사먹냐는 시모와 다 준비해두셨다는 .. 7 지팔지꼰 17:33:47 1,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