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의화 - 당신(너)마저도!

꺾은붓 조회수 : 772
작성일 : 2016-02-25 13:51:59

             정의화 - 당신(너)마저도!


  그가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 당선되었을 때만 해도 반신반의 했었다.

  비록 법에 따라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 신분이 되기는 했으나 초록은 동색이라고 그저 그렇고 그러려니 했었다.

  비록 여당 내에서 박근혜와 각을 세우거나, 거리가 멀거나, 박근혜를 소가 닭 보듯 하는 소원한 관계인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국회의장이 되기는 했지만 친일매국을 상속받아 쿠데타와 군사독재에서 출발한 새누리당 출신으로서 그의 정치혈관에 흐르는 피와 DNA야 어찌 변하랴 했었다.

  특히 멧돼지를 연상하리만치 저돌적이게 생기고 거구여서 수호지의 “무대”라는 별명까지 얻은 김무성이 수도 없이 “김무성이 덩치 값을 하며 뭔가 보여주는 구나!”하고 쾌재를 부르며 박수를 치려는 순간 붙였던 손바닥 떼기도 전에 박근혜가 아무소리도 안 하고 입술을 앙다물고 눈표정만 암상을 지어도 바로 꼬랑지를 내리고 “깨갱-!”하는 꼴을 보며 정의화와 김무성이 대비되며 정의화는 여당내의 것 들 중 그래도 뭔가 다르구나! 했었다.

  그리고 누가 보아도 타살인 것이 분명한  장준하선생의 사인이 타살이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여당의원은 정의화가 유일한 것을 보며 “그래도 정의화는 다르구나!”하는 믿음을 갖게 했었다.


  그는 국회의장으로서 국민들 특히, 이명박-박근혜로 이어지는 맹목적인 독재에 넌더리를 넘어 자포자기에 빠져 대한민국을 혐오하는 국민들조차도 정의화를 다시보기 시작했고, “그래도 정의화는 다르구나!”하게 아주 중립적으로 국회를 슬기롭고 지혜롭게 잘 이끌어 나갔다.

  정국이 파탄 날뻔 한 여러 차례 고비를 정의화의 뚝심과 불편부당한 의장역할로 위기를 슬기롭게 넘긴 것이 여러 번이다.


  솔직히 밥상머리에 앉아 괜한 투정만 부리는 철부지 같은 안철수를 보며, 우유부단한 것인지? 좀 모자라는 것인지? 좀 덜 떨어진 것인지? 김대중이나 노무현 같이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도 지혜로움도 결단성도 없는 문재인을 보며, 차라리 안철수 문재인 다 폐기처분하고 야당에서 정의화를 영입 그를 다음 번 야당의 대선후보로 내세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해 보기도 했었다.


  그는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19대 후반기의장 직무를 끝냈으면 그에게 생각지도 안 했던 정치적 활로가 펼쳐질 수도 있고, 19대국회의장을 끝으로 정계를 떠나더라도 뒷날 대법원장의 표상으로 일컫는 “김병로”대법원장 같이 국회의장 하면 “정의화”라는 이름을 우리의 험난한 민주주의 역사에 아로새길 줄 알았다.


  헌데 다 된 밥에 코 떨어트린다고 마지막 순간에 이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생중계를 하며 탈세, 투기, 위장전입, 세금체납, 병역회피, 자식은 양코배기 애비는 한국 사람인 편법과 불법의 달인인 사람들만 골라서 국무위원에 앉히는 것이 법이 없어서 그런 것인가?

  지구상에 이런 나라가 대한민국 말고 또 있는가?

  구체적으로 사례를 열거하지는 않겠다.

  박정희가 만든 국정원의 전신 “중앙정보부”가 우리 민주주의 발전에 끼친 해악을 어찌 다 열거할 것인가?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중앙정보부가 박정희 18년 독재를 마감하게 했으니 이거는 내 짧은 머리로서는 판단이 되지를 않는다.

  테러방지법이 제정되지 않으면 백주대낮에 “테러”가 자행되어도 공권력은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인가?

  야당도 막무가내로 테러방지법의 제정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우리 민주주의에 수도 없이 발목을 건 국정원의 해악을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어 테러방지법을 제정하자는 것이다.

  그게 왜 안 된단 말인가?


  정의화의장의 실수였다.

  여야 원내대표단에서 테러방지법을 합의하여 제출할 때 까지 기다려야 했었다.

  그래 지금 당장 직권상정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테러공화국이라도 된단 말인가?

  조금은 성급했다.

  좀 더 뜸을 들였더라면 아주 기름진 쌀밥(테러방지법)이 밥솥에서 김을 모락모락 내 뿜고 있었을 터인데!


  저 필리버스터인지, 필리핀버스 인지를 하는 의원들의 고생이 얼마이며 그 뒤가 어떻게 마무리 되려는지?

  저 인간의 한계를 넘는 말-늘이기를 하다 혹시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으려는지?

  내가 전생에 지은 죄가 많아 이런 나라에 이런 시절에 태어났을 것이다.


  아- 아깝다.

  정의화- 당신마저!



IP : 119.149.xxx.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25 1:53 PM (58.230.xxx.110)

    뇌전문가라면서요...
    뇌가 망가진모양...

  • 2. 대선주자란말을 더럽히는
    '16.2.25 5:32 PM (122.37.xxx.51)

    자 김무성과
    노인표로 다선 뱃지달아
    연장자 여당 우대로 의장까지....
    참 세상이 안변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3874 푹신한 나뚜찌쇼파 시간 지나면 많이 쭈글거리고 꺼질까요?? 2 네스퀵 2016/04/04 1,699
543873 더컸유세단-부산(김광진)/강릉 원주 남양주 4 월요일 2016/04/04 555
543872 설탕대신 꿀은 많이 먹어도되나요? 17 .. 2016/04/04 3,927
543871 2016년 4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4/04 389
543870 사람들과 안친하려고 해요 15 ... 2016/04/04 4,878
543869 날씨가좋네요 5 ㅁ ㅇ 2016/04/04 957
543868 설탕을 안먹는다는건 올리고당,레몬청,매실청,꿀 다 포함인가요? 18 ... 2016/04/04 4,945
543867 살찌는 병 있을까요?? 10 2016/04/04 2,768
543866 47년 10월생 이시면 칠순이 올해 인가요 아님 내년 인가요.... 5 헷갈려ㅠ 2016/04/04 1,672
543865 유이 너무 말랐네요 1 ㅇㅇ 2016/04/04 1,654
543864 마켓ㅁ 식탁등 달려고 하는데요.. 4 식탁등 2016/04/04 880
543863 40대인데 할머니 소리 들은 분들 10 .. 2016/04/04 3,396
543862 하자보수 각서 쓰는 거 좀 알려주세요 2 신경쇠약 2016/04/04 1,061
543861 두피와 등이 왜이리 가려울까요 7 2016/04/04 2,498
543860 김종인이 문재인의 호남 유세 못 하게 하는 이유라네요. 12 기가차 2016/04/04 2,558
543859 마리에 곤도 집 아니에요 5 낚였어 2016/04/04 2,751
543858 둘이 있을때랑 셋이있을때 달라지는 19 고민고민 2016/04/04 6,911
543857 미국에서 살림하실때 필요한 먹거리가~~~ 27 미국사시는 .. 2016/04/04 4,877
543856 전 이서진 씨. 혼이라는 드라마할때부터 좋았어요 7 Simpso.. 2016/04/04 2,166
543855 기분 나쁜 농담듣고 2 부부사이 농.. 2016/04/04 1,564
543854 교통사고 후 궁금점 5 블리킴 2016/04/04 1,050
543853 절에서 살아보신 분 계신가요? 9 border.. 2016/04/04 3,002
543852 끔찍한 기억 잊는법 없을까요 18 2016/04/04 3,863
543851 정말 저 어찌하면 좋을까요 96 정말 2016/04/04 22,146
543850 배란기 출혈 1 질문 2016/04/04 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