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류준열씨.. 일베면 좀 어때요?

... 조회수 : 3,733
작성일 : 2016-02-25 13:45:33
너무 도발적인 제목인가요?
전 유시민씨가 국정교과서 토론에서 했던 말을 돌려 드리고 싶어요.
'우리나라를 멸균실로 만들려고 하지 말자. 증류수 마시고 모두 끓여서 먹는다고 몸이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세균이 득실대도 내 몸의 면역체계가 건강하면 문제 없는 것이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죠.

전 1000% 이 말에 공감합니다.
류준열씨가 일벤지 아닌지 각자 판단이 다르고 누가 진실인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죠.
이건 그 전에 물의를 빚었던 김진표씨나 전효성씨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어디서 주워 들은 말일 수도 있고 실제 활동을 했을 수도 있고..

그런데 중요한 건요.. 본인이 부인했으면 더이상 추궁할 의미가 없다는 거예요.
일베면서 거짓말을 했건 일베가 아닌 게 사실이건.. 본인이 아니라면 아닌 거예요.
왜 그러냐구요?
그깟 일베충 한마리를 잡는 것보다 더 중요한 공공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그게 바로 우리 사회의 건강한 면역체계니까요.

누구든 내심의 자유를 남에게 재단받아서는 안돼요.
그가 정말 일베충이든 아니든 그건 그 사람의 몫이죠.
본인이 아니라고 했고 누가 봐도 명백하고 객관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일탈한 게 아니라면 그 사람의 주장에 대해 최대한 호의적 해석을 해주는 열린 사회.. 이게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우리의 헌법적 가치니까요.

심지어 온갖 아이디까지 탈탈 터는 짓.. 지금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를 왜 하고 있는지 알고 계시긴 한 거예요?
부디 노무현의 이름으로 이런 정신나간 짓 하시는 분이 없길 바랍니다.
노무현 정신이 그렇게 품위없고 졸렬하지 않아요.
노대통령이 하늘에서 보고 계신다면 '아니라는데 왜 그라노. 그만 하입시다. 껄껄껄..' 하셨을 거라는데 제 사랑하는 강아지랑 고양이를 걸 수도 있어요.

류준열씨가 정말 일베라면 오히려 측은한 일이죠.
일베인 걸 부인하는 사상전향을 했으니 말이예요.
사상전향이라는 게 속으로 '나는 아닌데 ㅋㅋ'하면서 거짓말 한 번 하면 끝이 아니예요.
은수미의원님 말씀처럼 사람은 밥만 먹고 사는 게 아니거든요.
거의 정신분열에 가까운 고통을 겪게 되는.. 그래서 공산주의자 아니라는 글 한 번 쓰면 나갈 수 있는 감옥에서 평생 썩고 있는 장기수들이 있는 거예요.
사는 게 궁해서 사상전향하고 나가도 삼일 밤낮을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는.. 그런 고통을 겪고 나면 정신분열적으로 정반대쪽의 투사가 되기도 하죠.(김문수씨류도 장기수는 아니었지만 거의 그런 케이스라고 봐도 될 듯..)

노대통령께서 그토록 원하시던 게 '성숙한 시민사회'였어요.
짜잔~하고 나타난 탁월한 대통령에 의해서 바뀌는 세상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권자로서 품위와 국격과 비판정신을 가진 시민 공동체..
노대통령을 시대를 앞선 미숙아로 만든 건 바로 우리들이라구요.
정말 노대통령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다면 김일성 수령님 초상화 모시듯 노무현이란 사람 자체를 신성시하는 것보다 그 분이 그리던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게 그분에게 진정 빚을 갚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의 '일베'논란..  '빨갱이'로 단어 교체만 해도 어색하지 않는 또다른 어버이연합 분탕질은 아닌지, 이야말로 박근혜정권 국민다운 바로미터가 아닌지 다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IP : 211.209.xxx.1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목에
    '16.2.25 1:48 PM (14.38.xxx.95)

    낚였지만 동의합니다.

  • 2. ...
    '16.2.25 1:49 PM (58.230.xxx.110) - 삭제된댓글

    박근혜가 박정희 딸이면 좀 어때요?
    김무성이 친일파자손이면 좀 어때요?
    총리가 군대좀 안다녀오면 어때요?
    빨갱이 소리 좀 들으면 어때요?

    바다와 같은 이해심이 발휘되시나요?
    위에것 다 이해되시는 편이죠?
    평소에...

  • 3. 이런식으로 면죄부를주나요...
    '16.2.25 1:50 PM (222.99.xxx.180) - 삭제된댓글

    세상모든 일베충들이 나 일베아니라고부인하면 되는거네요. 그들은 그들끼리 일베놀이하고 폭식시위같은거 얼굴가리고하면서 나중에 그들의 일베행위를 후회한다 아니면 그런적없다 하면 그만인건가봐요..ㅡ

  • 4.
    '16.2.25 1:51 PM (112.148.xxx.109)

    성숙한 시민사회는 나쁜것은 나쁘다고
    정확히 말할수 있는 사회죠

  • 5. ㅇㅇ
    '16.2.25 1:53 PM (211.237.xxx.105)

    일베 아니라고 했는데 왜 일베 타령하시는지요?
    그리고 류준열 얘기좀 그만 하세요. 에휴
    지긋지긋

  • 6. 류 떠나서 일베얘김다
    '16.2.25 1:55 PM (175.223.xxx.161)

    일베는 사회악이잖아요
    나치급 아닌가요

    아니라 부인하면 넘어가는 건가요?

  • 7. 도가 지나침
    '16.2.25 1:56 PM (121.174.xxx.86)

    너무 과열된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 8. ...
    '16.2.25 1:56 PM (115.140.xxx.126) - 삭제된댓글

    응팔 안봤고 출연 배우 잘 모르고해서 이번 일도 멀찍이 있었는데
    제목 보고 이건 아니지 욱해서 들어왔다, 본문 읽고 끄덕끄덕ㅎㅎ

    일베는 정말 싫고 개인적으로 절대로 용납하고싶지 않지만,
    다같이 힘모아 탈탈 털 필요도 그래서도 안된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 9. ...
    '16.2.25 2:07 PM (211.209.xxx.16) - 삭제된댓글

    '나쁜 건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 사회 = 나쁜 놈일 것이니까 빨리 자백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선진국일수록 지역차별,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게 되면 그 자리에서 해고되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칼같은 데가 있지요.
    그게 바로 나쁜 건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 사회예요.

    차라리 류준열씨가 검둥이가 어쩌고라는 식의 발언이라도 했다면 이는 사회에서 매장되어도 당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 저분이 홍어 택배 운운한 것도 아니고 세월호 유가족 앞에서 오뎅탕을 먹었다든가 하는 명백한 증거가 있는 게 아니잖아요.

    간첩일지도 모르니 테러분자일지도 모르니 너에겐 생래적 인권따위는 가당치도 않아.. 이게 바로 테러방지라는 미명하에 관타나모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저런 일이 내 나라에서 벌어진다면 그게 일베든 간첩이든 테러분자든.. 훨씬 더 창피하고 불명예스러운 일 아닌가요?

    테러로 아내를 잃었어도 '당신은 나에게서 증오를 얻지 못할 것이다'라는 프랑스 지식인의 편지.. 그게 바로 프랑스의 자존심이 되는 거죠.
    공포에 머리가 돌아버려 극우전선에 표를 던지는 무식쟁이들이 아니라..
    우리가 승리하는 방법은 무분별한 공포와 광기로 그들에게 압도되는 게 아니라 냉철한 지성으로 따뜻한 현실을 만들어가는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10. ...
    '16.2.25 2:08 PM (211.209.xxx.16)

    '나쁜 건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 사회 = 나쁜 놈일 것이니까 빨리 자백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선진국일수록 지역차별,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게 되면 그 자리에서 해고되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칼같은 데가 있지요.
    그게 바로 나쁜 건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 사회예요.

    차라리 류준열씨가 검둥이가 어쩌고라는 식의 발언이라도 했다면 이는 사회에서 매장되어도 당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 저분이 홍어 택배 운운한 것도 아니고 세월호 유가족 앞에서 오뎅탕을 먹었다든가 하는 명백한 증거가 있는 게 아니잖아요.

    간첩일지도 모르니 테러분자일지도 모르니 너에겐 생래적 인권따위는 가당치도 않아.. 이게 바로 테러방지라는 미명하에 관타나모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저런 일이 내 나라에서 벌어진다면 그 이유가 일베든 간첩이든 테러분자든.. 훨씬 더 창피하고 불명예스러운 일 아닌가요?

    테러로 아내를 잃었어도 '당신은 나에게서 증오를 얻지 못할 것이다'라는 프랑스 지식인의 편지.. 그게 바로 프랑스의 자존심이 되는 거죠.
    공포에 머리가 돌아버려 극우전선에 표를 던지는 무식쟁이들이 아니라..
    우리가 승리하는 방법은 무분별한 공포와 광기로 그들에게 압도되는 게 아니라 냉철한 지성으로 따뜻한 현실을 만들어가는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11. 전반대
    '16.2.25 2:08 PM (175.223.xxx.92) - 삭제된댓글

    전 님 의견에 반대에요..
    성숙한 사회속 다양한 의견중 하나가 일베가 아니라..
    사회에 썩은 곰팡이가 퍼지듯 감염을 시키기 때문입니다
    유시민 님도 진중권 님께서도일베가 커가는것 과 나치가 커가는 과정과 같기때문에 대한민국이 위험하다 한거지요..

    그런데 이런 정신 세계를 가진 친구가 아이들이 그토록원하는 연예인이 되서 어린애들의 우상이 되면 안되지요..

  • 12. 소셜포비아
    '16.2.25 2:09 PM (223.62.xxx.99)

    연출의도
    인터넷 세계에서 사람들은 무리짓고 음모론에 빠져든다. 공격할 대상이 필요하고 적을 만들어낸다. 그 적은 너무 커다랗거나 너무 약자이다. 모두가 생각하지 않고 하나가 될 수 있다면 다 오케이다. 자신들이 찔리기 때문에 공격한다. 니가 문제가 있어서 공격받는게 아니라 니가 공격받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거라 믿어버리는 이상한 풍경. 지금 이 순간 동시대에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 이전에 없었던 것. 그래서 낯설고 동의하기 힘들고 우스꽝스럽지만 지금 사람들이 열중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마녀사냥 악플러 키보드 워리어 를 대표하는 일베를 내세워 경각심을 가지게 만드는 영화를 찍었는데 일베였다면
    일베 비판하는 이런 영화를 찍었을까 싶고
    마녀사냥에 대해 비판하는 영화를 찍고 영화내용처럼 마녀사냥 당하는 모습보니 아이러니하네요

  • 13. 류배우가
    '16.2.25 2:10 PM (203.142.xxx.176)

    일베고 아니고를 떠나서 이야기합니다.

    일베면 어떠냐니요.

    일베가 사상전향이요? 그것들이 그런 고차원적인 정신세계를 가진 것들이라고 보세요?

    걔들은 사회악일 뿐이예요. 약자를 괴롭히고 고통받는 것에 즐거울 뿐이고 나쁜 것이라도 자기가 남들에게 알려지는게 좋아서 하다못해 수간까지 인증하는 종자들이예요.
    단순히 힛트 추천에 목숨걸다가 범죄까지도 인증하는 종자들이라고요.

    그런 것들이 사상이요?? 자기가 부인했다고 고통이요??

    그것들은 고소고발 당하면 손이 발이되도록 빌고는 뒤돌아서 아싸~ 나 용서 받았다 이제 나 재고발 못한다 하고 좋아하며 인증하는 것들이예요.

  • 14. ...
    '16.2.25 2:11 PM (39.115.xxx.183)

    네, 압니다... 글쓴분의 말씀 다 맞습니다.
    하지만, 그런 성숙한 사회는 그냥 오는게 아닙니다.
    지금 테러방지법 때문에 필리버스터하고 있어요.
    정권바뀌고 사회가 어찌 됐나 보십시요.
    유신시대, 70, 80년로 되돌아 갔습니다.
    일베는 새누리와 지금 정권이 좋아하는 무리들입니다.
    일베가 퍼지면 퍼질수록 그들은 좋겠죠. 그들의 홍위병이
    될수 있으니까요.
    10년 전 디제이와 노무현정권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면
    전 백번이라도 찬성하고 동조할 수 있습니다만, 과거로
    회귀한 이 정권에서는 아닙니다.

  • 15. ...
    '16.2.25 2:18 PM (211.209.xxx.16)

    같은 방법으로 싸워선 같은 괴물이 될 수 밖에 없어요.
    조선역사가 바로 그래요.
    훈구파와 사림파.. 4번의 사화에서 사림파는 4번 다 졌어요.
    하지만 시간이 흘러서 사림파의 시대가 됐을때.. 세상이 변했나요?
    오히려 훈구파보다 더 심한 유교 탈레반에 의해 조선이 어떻게 망가졌는지..
    지금 당장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계속된 패배로 무참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같은 방법으로 싸운다면 정권교체가 되고 난 후에도 별반 달라질 게 없죠.
    문재인씨든 박원순씨든 지도자 한 사람으로 바뀌는 세상이 아니란 말입니다.
    일베충 하나 잡자고 시민사회 근간이 흔들리면 다음 대통령도 '시대를 앞선 미숙아'가 될 수 밖에 없어요.

  • 16. ae
    '16.2.25 2:25 PM (123.109.xxx.20) - 삭제된댓글

    /일베충 하나 잡자고 시민사회 근간이 흔들리면 다음 대통령도 '시대를 앞선 미숙아'가 될 수 밖에 없어요./

    그 배우에 대한 논란이 왜 시민사회 근간을 흔듭니까?
    논란이 필요하면 논란이 있어야 하는 게 건강한 사회아닌가요?
    그리고 당사자가 부인하면 그걸로 된다는 논리는 정말 위험한 거라 봐요.
    저는 그 배우나 일베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입니다만
    원글이 지닌 교묘한 논리에는 반감이 들어서 글을 씁니다.

    유시민.. 돌아가신 분... 은의원...
    조선역사...
    인용하는 분들이나 내용들이 뭔가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드네요.

  • 17. 원글님이
    '16.2.25 2:29 PM (203.142.xxx.176)

    일베충에 대해서 좀 뭐랄까.. 환상이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일베충들은 사상을 갖고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잠재적인 정신적 범죄자들과 다름 없어요.

    원글님이 하려는 말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그것들을 사상을 가진 어떤 존재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존재를 한번 부인했다고 사상을 배반한 어떤 고통을 받는 그런 존재로 높여볼 필요도 없습니다.

    일베충에게 관심을 주지 말자는 것도 위험한 생각입니다.
    방치하다가 확산되서 세력을 키우면 바깥세상으로 기어나옵니다.
    세력을 키우게 놔둬선 안되는 종자들이예요.


    같은 방법으로 싸우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이 칼을 들고 덤비는 상황에서 나는 고결하게 같은 방법으로 안싸우겠다 하다가 죽는 상황도 있어요.

    무조건 고결하게.. 순결하게..프레임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 18. 류준열
    '16.2.25 2:30 PM (119.70.xxx.204)

    일베아닙니다
    아닌걸왜자꾸맞다고우깁니까
    ㅡㅡㅡㅡㅡ
    저는 영화 의 프로듀서입니다. 지금 세간이 배우 류준열군의 일베 논란으로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태를 지켜보다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많은 관객분들이 를 봐주셨습니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영화는 한국사회의 인터넷문화의 한 단면을 파고드는 영화입니다. 인터넷 세상에서 마녀사냥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재해석과 확산, 재생산과 왜곡이 불러오는 엄청난 사회적 파급과, 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대중의 시선 등 인물들의 심리를 다룹니다. 영화는 픽션이지만 몇 사건과 인물들은 실제로 존재했던 사건들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습니다. 의 캐스팅 이후 배우들과 미팅하면서 알게된 점은 이들은 이런 인터넷 문화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넷과 SNS의 기본적인 순기능에만 충실한 이들은 시나리오를 읽고 감독과 대화하면서 적잖이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극 중 역할을 소화해야하는 배우로 시나리오를 대하면서 우리 배우들은 극 중 역할을 분하기 위해 역으로 이러한 문화와 인물들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몇몇 BJ를 모델로 삼아 연습하기도 했고, 각종 커뮤니티를 눈팅하고 관련 기사를 뒤지기도 했습니다. 특정 bj의 언급이 나오는 지점은 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한 일베 가입 아이디라고 하는 지점은 다른이가 고의로 준열군의 이메일로 가입해 인증메일이 막 준열이 메일로 넘어온 상황입니다. 부디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배우와 제작진이 이런 연구들을 했다고 해서 일베 등의 사이트에서 주장하는 몇 의견들에 동조한다거나 그릇된 언사나 행동, 사상에 공감하고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배우들과 제작진은 영화를 만들면서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더 깊이 깨닫고 많은 대화를 나눔으로 하지말아야 할 언급과 생각을 더 많이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절벽 사진과 글로 촉발된 오해가 있을 수 있으나 해당 포스트 다른 사진들의 연관성과 이전 브이앱에서 공개했던 내용 등을 보면 오해가 불식되리라 생각됩니다. 다른 의혹들은 인터넷에서 보여지는 전형적인 ‘의혹 재생산 - 끼워맞추기 - 재확장‘ 의 과정으로 생각됩니다.

    이상하리만치 긴 팔다리에 놀랐던 류준열군과의 첫 만남이 기억납니다. 하지만 같이 작업하고 고생하면서 더 놀랐던 것은 류준열 배우는 놀랍도록 순수하고 맑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가족을 사랑하고 친구, 동료들에게 상냥하며 예의와 매너가 주변 사람에게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배우로서의 열정과 마음가짐이 단단하고 인간적으로 선하고 순수한 사람입니다. 이제 막 날개를 펼쳐 날아가려는 배우에게 그릇된 의혹의 돌을 던져 상처 입히지 말아주세요.

    영화를 만들기 전에도, 만드는 중에도, 그 이후에도 여러 사건 사고들이 인터넷에서는 끊임없이 일어났습니다. 영화로 세상이 조금이나마 바뀔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우리는 생각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류준열군과 주변사람들이 큰 슬픔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이 어서 종결되고 오해가 다 없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의 감독이 작성한 영화의 기획의도를 붙입니다. "인터넷 세계에서 아이들은 무리짓고 음모론에 빠져든다. 공격할 대상이 필요하고 적을 만들어낸다. 그 적은 너무 커다랗거나 너무 약자이다. 모두가 생각하지 않고 하나가 될 수 있다면 다 오케이다. 자신들이 찔리기 때문에 공격한다. 니가 문제가 있어서 공격받는게 아니라 니가 공격받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거라 믿어버리는 이상한 풍경. 지금 이 순간 동시대에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 이전에 없었던 것. 그래서 낯설고 동의하기 힘들고 우스꽝스럽지만 지금 아이들이 열중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소셜포비아' 기획의도 中) #류준열

  • 19. 원글님
    '16.2.25 2:35 PM (125.184.xxx.236)

    생각이 짧은 제눈에도 원글님 의도를 알수 있었습니다. 성숙한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어나가는 파워도 같이 갖추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힘도 없고 빽도 없고.. 더불어 바꿔나갈 용기도 없고 오늘의 우리가 안쓰러울 뿐입니다.

  • 20. 아니라고
    '16.2.25 2:39 PM (118.131.xxx.156)

    동감입니다

  • 21. ...
    '16.2.25 2:39 PM (211.209.xxx.16)

    은수미의원만 해도 사노맹사건으로 복역한 분이시죠.
    사노맹사건을 검색해보면 아시겠지만 빨갱이잡기놀이였는데 이중에 빨갱이가 없었던 건 또 아니예요.
    말의 성찬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말이 과격했을 뿐 사실 행동으로 옮긴 것도 아니고 사노맹에 연루된 사람들에 북에 경도된 사람들은 극히 일부였을 뿐이죠.
    빨갱이 몇 명 돌아다닌다고 우리 사회가 망하진 않잖아요.
    하지만 빨갱이가 국가전복이라도 하는 양 일망타진하다보면 건강한 시민사회가 될 수 없죠.
    마찬가지예요.
    일베 몇 마리가 세상을 무너뜨리진 않아요.
    하지만 일베잡기 놀이를 하다 보면 사상검열이라는 걸 피할 수가 없죠.(솔직히 저만해도 치열이 엉망이라 '난 이가 너무 민주적이야'라는 말을 흔히 쓰곤 했어요. 노대통령 돌아가시기 훨씬 전부터.. 제가 연예인이면 저도 일망타진의 대상이 되었겠죠. 자아검열을 해야 하는 사회.. 너무 슬프지 않나요?)
    그게 시민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 너의 공존, 당신이 틀릴 수 있는 만큼 나도 틀릴 수 있다는 서로에 대한 관용.. 너무 교과서적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교과서가 가장 빠른 지름길이란 걸.. 우린 세월호에서 충분히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대통령께 그렇게 빚을 갚고 싶어요.

  • 22. 음...
    '16.2.25 2:42 PM (175.214.xxx.175)

    더 많은 표현의 자유... 필요하고 동의합니다.

    그런데, 마녀사냥의 피해자에게 "일베충이라면 사상전향이니 측은한 일이다"라고 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는 것은 좀 잔인해 보입니다.

  • 23. 두 가지.
    '16.2.25 3:02 PM (218.51.xxx.78)

    1. 세균 비유를 하셨는데.
    일베는 세균이 아닙니다.
    전파 속도가 빠르고 치명적인
    암, 입니다.
    병을 치료하려는 움직임을
    멀쩡한 사람이 멸균실에서 살려는 바보짓과 동일시하지 마세요.

    2. 일베면 어떠냐-는 말은
    사용한 비유를 가져왔을 때
    인종차별주의자면 어떠냐, 지역차별주의자면 어떠냐
    는 말과 같다고 봅니다.
    유태인 학살한 독일이지만 유태인 비하 좀 하면 어떠냐,
    세상은 다양해야 한다,
    그런 주장인 거죠.

    인종차별주의자가 해고까지 될 수 있듯
    우리도, 일베라면 퇴출시키는
    가차없이 나쁜 걸 나쁘다고 할 수 있는 사회여야 합니다. 차별 좀 하면 어떠냐고 두루뭉술 넘어가는 게 아니라.

    류배우가 일베 아니면, 괜찮습니다.
    그러나 일베면, '어떠냐'로 결코 넘어가 줄 수 없습니다.

  • 24. 이 무슨 개솔
    '16.2.25 3:15 PM (221.145.xxx.172)

    일베라도 괜찮다니???

    미쳤냐????????????????????????????????????????
    돌았냐???????????????????????????????????????

  • 25. 근데
    '16.2.25 3:27 PM (14.48.xxx.47)

    이론상은 맞지요. 하지만 이 다양성이라는거를 지들 유리할때만 써먹고. 지들 불리할때는 쌩까고 무시한다는게 문제아니겠어요?

  • 26. ㅅㅈ
    '16.2.25 3:48 PM (61.109.xxx.2) - 삭제된댓글

    일베 가입한적 없으면 일베놀이를 해도 일베가 아닌건가요? 억지 좀 그만.. 한겨레 인터뷰니 세월호 발언이니 뭘 했어도 절벽 두부는 일베짓이에요 용납할 수 없는 짓을 해서 다시는 보고싶지 않은데 일베 아니래요 일베 아니래요 그래요 일베건 뭐건 패륜아들이 하는 짓을 똑같이 했잖아요!

  • 27.
    '16.2.25 3:51 PM (14.43.xxx.169) - 삭제된댓글

    제목에서 땡! 보검이 종교의 자유는 존중하나 누구든 일베짓하는건 용서 못합니다. 고인 농락하는 것들이 사람입니까?

  • 28. 베충이
    '16.2.25 4:04 PM (125.138.xxx.230)

    일베는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아이들곁에 가까이 둘수없어요. 절대로!!

  • 29. 일베놀이?
    '16.2.25 4:26 PM (175.214.xxx.175)

    저... 류진요님...
    이성을 좀 찾으세요.
    아몰랑이 너무 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7784 새누리 정당투표 1위 180여곳의 의미 5 OO 2016/04/15 812
547783 미국에서 월급 500을 받는 직장은 8 ㅇㅇ 2016/04/15 3,534
547782 나라를 팔아먹어도 새누리다 이거 누가 한 말인가요? 15 ㅇㅇ 2016/04/15 2,324
547781 분탕질 주의보 7 오늘 2016/04/15 334
547780 문재인 지지자님들께 18 심플플랜 2016/04/15 874
547779 가방 추천해주세요 동글이 2016/04/15 370
547778 요즘 나오는 토마토가 제일 맛있네요. 7 토마토 2016/04/15 2,226
547777 조심합시다... 그리고 자중해야 해요! 21 모두 조심 2016/04/15 1,916
547776 "득템" 에밀앙리 세라돈 양식접시 엄청 싸게 .. 5 살림꾼 2016/04/15 1,737
547775 어떻게 먹는 걸까요(조리법) 7 돌문어 2016/04/15 886
547774 노견이 아프네요 16 노견.. 2016/04/15 2,885
547773 총선 소감 3 길벗1 2016/04/15 506
547772 '제2당' 전락한 새누리, 국회선진화법 개정 '머뭇' 9 세우실 2016/04/15 862
547771 문 안 지지자들 분발하세요 5 분열종자들 2016/04/15 416
547770 부모는 모두 유순한데...자식은 다혈질에 욱할수도 있나요? 11 ... 2016/04/15 2,073
547769 대파가 많은데 소비할방법 좀 소개해주세요 11 좋은날 2016/04/15 2,211
547768 욱 하는 성격 고칠 수 있나요? 9 2016/04/15 1,151
547767 윤여준 "안철수, 양당구조만 깬다고 새정치 아니다&qu.. 11 샬랄라 2016/04/15 1,638
547766 현석맘 장아찌 담으려고 하는데요... 2 .. 2016/04/15 1,022
547765 아파트상가 프리미엄을 3천이나 달라는데.. 2 궁금 2016/04/15 1,605
547764 애들 한약 값 너무 비싸요.ㅠㅠ 23 ... 2016/04/15 4,101
547763 갈수록 새누리당의 오만방자함이 노골적이긴했죠 11 2016/04/15 1,385
547762 심장사상충, 조언 좀 해주세요.. 22 이럴수는 2016/04/15 7,606
547761 예전에 소설 가시나무새를 2 ㅇㅇ 2016/04/15 948
547760 이런 가게들이 홍등가(?)인가요? 7 진심궁금 2016/04/15 3,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