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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 학생이 지하철에서 임산부 자리 지켜줬어요

사이다 조회수 : 5,156
작성일 : 2016-02-25 09:14:50
방금 지하철의 임산부자리에 튼튼해 보이는 할머니와 아줌마 경계선의 분이 앉아 계셨어요
노약자석 자리가 있음에도 거긴 눈치보여 못가신건지..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몇정거장 가니 배가 어느정도 나온 임산부가 탔고 자리가 없었어요
제가 양보하려 했지만 저역시 서서가서 못해줬구요.
가방에 임산부택도 달려 있어서 임산부석에 앉아 계신 분한테 말하려니까 제 옆에 서 있던 어린 여학생 행동이 더 빨랐어요
학생이 여기 임산부자리고 이 분 임산부시니까 이분이 앉아야 한다니까 그 할줌마가 자기 힘들어서 못일어나겠대요
학생은 그럼 저기 노약자석에 가시라고 한자리 보인다고 애기때문에 몸이 무거워보이는 이 언니가 할머니보다 더 힘들면 힘들지 덜힘들지 않을거라고 하니 할머니라 했다고 바락바락 대든다고 집에서 뭘 배웠냐고 펄펄 뛰는 할줌마한테 할머니 아니라고 직접 인증하셨으니 얼른 일어나시고 자긴 집에서 힘들어 보이는 사람 보면 지나치지말고 도우라고 배웠다고ㅋㅋㅋ
결국 그 할줌마 일어나서 다른칸으로 뛰듯이 가버리고 그 학생 제가 끼어들어서 도와주고말고도 없었어요
어찌나 말도 조리있게 잘하던지 정말 그 학생 부모님이 아이를 잘 키우셨어요
임산부가 인사하니 우리엄마가 당연한거에 인사받는거 아니라고ㅋㅋ
그 학생덕에 오늘 즐거울거에요
IP : 125.146.xxx.14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나
    '16.2.25 9:16 AM (14.32.xxx.195) - 삭제된댓글

    그 학생 어머님 부러워요. 자식 잘 키우셨네요.

  • 2. ...
    '16.2.25 9:16 AM (175.192.xxx.186)

    임산부가 노약자석으로 가도 되겠구만.

  • 3. ㅎㅎ
    '16.2.25 9:19 AM (182.221.xxx.208)

    아이가 야무지네요
    힘들어 보이는 사람 지나치지말고 도우라고 배웠다는 말과 당연한거에 인사받는거 아니라고 한말 ㅋㅋ
    저도 배우고 갑니다
    저도 딸키우고 그 아이처럼 바른소리좀 하는 사람이었는데요
    세상이 흉흉하니 제 딸애게는 남일에 너무 나서지말아라하게 되네요
    암튼 아침부터 사이다네요

  • 4. ....
    '16.2.25 9:23 AM (119.197.xxx.61)

    노약자석을 없애야해요
    임산부가 그쪽으로 가면 안됐나요?
    그자리도 임산부가 앉을 수 있는자린데

  • 5. blood
    '16.2.25 9:38 AM (203.244.xxx.34)

    사람이 없었다면 모를까 임산부가 노약자석 앉아있다간 못 볼 꼴 볼 확률이 높지요.
    (아 물론 노약자석 앉아도 됩니다. 노인석이 아니니까요)
    엄마부대 같은 멘탈 나간 노인들이 많아서...

  • 6. 이 글에서
    '16.2.25 9:41 AM (14.32.xxx.195)

    그 임산부를 탓하는 듯한 댓글이 왜 나오는지--;;
    임신부가 노약자석에 앉아있으면 노약자석에 앉아있다고 뭐라뭐라하는 노인분들 많아요. 제 친구도 임신 7개월에 거기 앉아있다가 봉변당해서 울면서 지하철에서 내렸데요. 저도 그 얘기 들으니 거기 앉고 싶지 않던데요.

  • 7. ...
    '16.2.25 9:45 AM (220.75.xxx.29)

    노약자석으로 갔으면 됐을거라 할줌마들이 오셨나요?
    임산부가 노약자석에 앉았다가 하도 노인들이 지랄해대니 임산부들이 거기 맘 놓고 못 앉는거잖아요? 지금 중2인 내 딸 뱃속에 있을때도 등산다녀오던 남자노인이 담달 출산하는 내 옆에 앉아서!!! (지가 서있는 것도 아니고 앉았으면서) 나보고 시비걸더만 지금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않겠지요.
    각설하고 뉘집 딸인지 진짜 똑부러지는구만요 그 학생.

  • 8.
    '16.2.25 9:47 AM (219.240.xxx.140)

    ㅎㅎㅎㅎㅎㅎㅎㅎ
    할머니라고 불렀다고 난리
    그럼 할머니 아닌거 인증했으니 일어나라 ㅋㅋㅋㅋ
    넘 짱이네요.

    임산부 노약자석에 앉으면 완전 째려봄당해요.
    옆에서 보는데도 무서워요.
    같은 노인끼리도 서로 앉으려고 앉아있는 사람 미워해요

  • 9. 인식
    '16.2.25 9:47 AM (119.82.xxx.10)

    노약자석이 노인들만 앉는걸로 아는 사람들이 대부분인게 문제죠. 임산부 배려는 좋지만 노약자석 놔두고 임산부석을 따로 또 만든건 이해불가에요.
    요즘 65세는 노인도 아닌데 75세로 바꾸고 요금 받고 노약자석에 임산부도 포함된다는 캠페인좀 했으면 좋겠더라고요.

  • 10. ...
    '16.2.25 9:51 AM (220.75.xxx.29)

    울나라는 노인천국이어서 그래요.
    나이들면 대접받아야한다는 생각이 기본인데 노약자석은 노자와 약자 같이 앉는 곳이라는 걸 무시하는 거죠.
    자식이 부모를 때리면 폐륜이라고 엄청난 비난 받고 죽이기라도 하면 사형선고 당연하지만
    부모가 자식죽이면 살인죄 적용을 검토하는 나라잖아요.
    아이는 사람도 아닌데요 뭐...

  • 11. 학생
    '16.2.25 9:55 AM (66.249.xxx.208)

    똘똘하네요^^

  • 12. ....
    '16.2.25 9:57 AM (119.197.xxx.61)

    할줌마 소릴 다 듣네요
    노약자석을 없애야한다구요
    노인들도 계몽을 해야죠 그자리 절대 당신들만의 자리가 아니라구요
    언제까지 한칸에 겨우 두자리 있는 그자리만 임산부의 것으로 남길건가요

  • 13. 나이
    '16.2.25 9:57 AM (1.225.xxx.57)

    노인이라고 하면 싫어하면서
    의자에 앉을 때는 노인 우대 바라고
    노인이 차비 안 내고 다니는 것은 결국 젊은이들이 대신 부양하고 있다는 말이거늘...

    왜 혐노현상이 생기는 지 반성해야 하는데 그저 나이로 갑질하려고 하니...ㅉㅉ

  • 14. ..
    '16.2.25 9:58 AM (183.96.xxx.129)

    그 학생 칭찬하는 글에 일부 지각없는 노인네들 탓에 기분나빠지지 맙시다~
    정말 똘똘한 학생이네여. 저도 기분좋아졌어요~

  • 15. ...
    '16.2.25 9:59 AM (175.192.xxx.186)

    노약자석은 노인, 아픈 사람, 임산부 다 앉는 자리에요.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를 정의니 뭐니해서 싸우기 좋아하는 사람들도 문제에요.
    그 할줌마더라 가라고 할 것이 아니라 임산부가 가면 되는거죠.

  • 16. 쩝.
    '16.2.25 10:08 AM (210.94.xxx.89)

    그 여학생 똑똑하고 말 잘 하네요. 똑똑하고 말 잘하는데 행동이 마음에 안 든다? 저런 학생들이 늘어나야 이상한 사람 없어져요.

  • 17. 임산부석에
    '16.2.25 10:22 AM (124.49.xxx.92)

    임산부만 앉냐고 앉아 버티는 심성이신 분들이
    노약자석에 임산부가 앉으면 그냥 두겠어요.

    좋아보이지 않는다는건
    하는 말은 다 맞는데
    예의가 없어 보인다는거겠지요.
    예의...도리...내세울껀 나이밖에 없는
    어르신들의 단골메뉴...

  • 18. ㅎㅎ
    '16.2.25 10:40 AM (115.143.xxx.77)

    나이를 곱게 먹어야 그 지혜로움을 존경하죠.
    나이를 무기삼아 행패부리는 노인 천국 그런 노인들은 기력이 넘치는 인간들이라 서서 가도되요 . 저 학생 않좋다는 사람들은 노인이거나 늙어서 노약자석에서 행패부릴 인간들

  • 19. ...
    '16.2.25 10:41 AM (115.137.xxx.55) - 삭제된댓글

    얼마전 기사도 나왔잖아요.
    7주된 임산부를 노약자석에 앉았다고
    어떤 할베가 배를 발로차서 유산됐다고..
    그 남편 열받아서 경찰에 신고하고 끝까지 추적해서
    잡았다고...

  • 20. 점둘
    '16.2.25 10:41 AM (116.33.xxx.148)

    논리 합리 다 떠나
    마지막에 남는게 예의,도리.
    이부분 때문에 대한민국은
    수직관계에서 못 벗어나
    수많은 부작용을 감당하며 살죠

  • 21. ....
    '16.2.25 10:44 AM (115.137.xxx.55) - 삭제된댓글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50914162804393

    노약자석에 앉은 임산부 폭행

  • 22. ㅠㅠ
    '16.2.25 10:53 AM (123.228.xxx.81)

    예의, 도리가 논리, 합리 보다 우위 아닌가요?
    그 아주머니 힘들다는데 일으켜 세운다면
    이것도 폭력이죠.

  • 23. ...
    '16.2.25 11:37 AM (223.62.xxx.87)

    그럼 그노인네는 좋아보이구요?
    윗분도 정말 짱나는 스탈이구만요.
    진짜 폭력을 모르시나.

  • 24. ...
    '16.2.25 11:50 AM (119.64.xxx.92)

    거기가 노약자석이 아니라 임산부석이니까 할머니 아니라고 인증했으니 일어나라는건 좀 말이 안되죠.
    노약자석이었으면 모를까..
    본인이 할머니라 생각 안했으니 노약자석 비어 있어도 앉지 않은걸텐데요.
    노약자석에 앉았다가 진짜 노인네들한테 봉변 당할까봐.
    그 할줌마가 알고보니 임산부였으면 반전이겠죠? ㅎㅎ

  • 25. ...
    '16.2.25 11:52 AM (119.64.xxx.92)

    그러니까 좀 더 센스있게 대응하려면 임산부 아닌걸 인증하게 만들어야.. ㅎㅎ

  • 26.
    '16.2.25 12:07 PM (14.32.xxx.195)

    임신부석 앞에 임신부가 서있었는데 그 임신부가 무슨 죄죠? 임신부석이니 양보하라고 말한 학생이 왜 잘못이죠? 글 잘 읽어보세요. 그 학생이 첨부터 말대꾸(?)했는지. 임신부석이니 일어나 달라고 했는데 안 일어나고 바락바락 소리지른게 누군가요?

  • 27. 오죽하면
    '16.2.25 1:53 PM (211.108.xxx.159)

    노약자석은 그냥 노인석이라고 보시면 되요.
    장애우분께서 앉았다가 노인께 봉변당하시는 것도 봤어요.

    오죽하면 임산부석이 따로 생겼을라구요.

    어느집 따님인지 야물딱지네요.

    예전에는 노인분이 아무리 진상피워도 젊은애들이 당하고만 있었는데
    요즘엔 심하다싶은 경우에는 젊은애들이 대들어도
    주변에서 노인역성들어주지 않으니 오히려 젊은애들 기에 눌려버더라구요.

    요즘은 같은 어르신들도 진상 어르신 타박하거나 싫어하시는 분위기가 되버려서
    세상이 바뀌어간다는게 느껴집니다.

  • 28. ...
    '16.2.25 1:55 PM (121.165.xxx.106)

    노약자석에 앉아도 되는데 왜 임산부석을 만들었나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오네요 만삭때 노약자석에 앉았는데 눈치 무지줘요 그 학생 야무지네요

  • 29. 나이 밖에 내세울 게 없는
    '16.2.25 2:32 PM (73.199.xxx.228)

    사람이 바로 위에 있네요.
    옳음과 바름의 차이를 알아야 할 사람도 바로 위에.

  • 30. 위에 위에 분
    '16.2.25 3:30 PM (110.70.xxx.235)

    옳음과 바름의 차이를 학생은 제대로 알고 있고요
    글쓴분이나 제대로 아시길~

    내용 얘긴 하나도 없고
    그저 나이 많은 사람에게 대들었다?
    얘기한거지 대든거 아니에요

  • 31. .....
    '16.2.25 3:42 PM (121.160.xxx.22)

    사이다 여학생!

  • 32. 하루
    '16.2.25 5:07 PM (14.54.xxx.77)

    임산부가 노약자석에 앉으면 큰일나요 얼마나 째려보고 심하면 폭행까지.. 그 학생 너무나 똘똘하네요 용돈이라도 쥐어주고 싶어라

  • 33. 임신부 노약자석 못앉아요
    '16.2.25 10:48 PM (115.93.xxx.58) - 삭제된댓글

    앉으려면
    봉변 당할준비
    싸울 마음의 준비하고 앉아야 하는게 현실

    차라리 몸은 힘들어도 서서 가거나 하더라구요

    오죽하면 따로 임산부석을 만들었겠나요
    노인들 등쌀에 임산부가 노약자석을 못앉는 현실이라서 어쩔수 없이 만듬

  • 34. 임신부 노약자석 못앉아요
    '16.2.25 10:51 PM (115.93.xxx.58) - 삭제된댓글

    앉으려면
    봉변 당할준비
    싸울 마음의 준비하고 앉아야 하는게 현실

    차라리 몸은 힘들어도 서서 가거나 하더라구요
    돈들여가며 따로 임산부석을 만들수밖에 없을 정도로
    노인들 등쌀에 임산부가 노약자석을 못앉는 현실

  • 35. 임신부 노약자석 못앉아요
    '16.2.25 10:51 PM (115.93.xxx.58)

    앉으려면
    봉변 당할준비
    욕먹고 큰소리로 싸울 마음의 준비하고 앉아야 하는게 현실

    차라리 몸은 힘들어도 서서 가거나 하더라구요
    돈들여가며 따로 임산부석을 만들수밖에 없을 정도로
    노인들 등쌀에 임산부는 노약자석 못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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