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52
작년 8월 퇴직후 재취업하려고 알아보니 많이 힘들었네요
자격증도 경력도 어디에 내놓을 만한게 하나도 없어서요
나이 먹은게 구직활동하면서 정말 실감났어요.
가슴이 먹먹할정도로요...
물론 식당 서빙이나 요양원,청소 등은 쉽게 갈수 있었지만
돈은 적어도 일이 규칙적이고 규모가 좀 커서 안정적인곳에 들어가고 싶었어요
제 욕심이 큰거였죠..
이런 맘으로 1주일을 줄기차게 알아보다
어제는 저희집 가까운곳에 대기업 직영 슈퍼에 들러 우유 사면서
계산하는분께 혹시 알바 모집 안하는지 묻자
캐셔 모집한다고..점장님께 안내해줘서
면접보고 이력서 내고 ~담달 1일부터 출근해요~
첨해보는 캐셔업무로요..
제가 뽑힌 이유는 근무 시간은 오후2시부터 11시까지인데
저녁시간이라 일할사람 구하는게 힘들다고..ㅎㅎ
물론 캐셔 업무 해본적 없다고 말씀 드렸고
점장님이 2명이 하니 차근차근 배워서 오래 다니라고하네요~
주5일 근무에 격주로 일요일 쉬고 봉급도 복지도 집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라 조건이 다 만족해요~
대학가 학생들이라 스트레스도 덜 하다고 마트 오래한 지인이 귀뜸해주네요
마트 진열은 해본적있지만 캐셔는 처음이라
차분하게 잘 배워 오래 다니고싶은 욕심이 나고
암튼 기분 넘 좋습니다.
저같이 나이때문에 망설이고 위축되시는분들~
겁내지 마시고 부딪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