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엄마가 돌아가신지 6개월.. 갑자기 눈물이 터집니다

엄마 조회수 : 3,798
작성일 : 2016-02-24 15:02:54
작년 여름에 갑작스레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엄마는 저의 소울메이트같은 존재였어요. 무엇을 하든 모든 것을 엄마랑 상의하고
해외살면서도 매일매일 전화로 수다떨고 그랬죠.
엄마가 우리 가족들의 절대자 같은 존재라, 감히 엄마 결정에 반박못하는 그런 엄마였지만
가족을 위해 본인을 희생하며 사는 걸 알기에 엄마말이라면 무조건 순종해 왔어요. 
그만큼 존경도 하고 철이 들면서는 살짝 반항도 하면서 그래도 엄마를 무척 사랑했어요. 

갑자기 엄마가 떠나고, 사후 정리를 하면서 엄마가 여기저기 사기를 너무 많이 
당했다는 것을 알게되고 재판까지 가는 소용돌이에 정작 엄마생각을 못하고 살았네요.
보고싶다는 생각도 안들고 이렇게 멍청하게 당하고 살면 어쩌냐고 따지고 싶은 마음이
더 컸어요. 그렇게 자신만만 자식들 인생을 좌지우지 하더니 정작 본인은 이게 뭐냐고도
따지고 싶었어요.

이제 주변이 차차 정리가 되어서 그랬는지 오늘 새벽에는 엄마가 돌아가신 내모습이
꿈에 나왔어요. 꿈에서 제가 한 번만 딱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까 엄마 살아있는 모습을
보고싶다며 울었어요. 꿈에서 느꼈던 그 절실함이 너무 가슴이 아파서 하루종일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엄마, 잘 있어?
거기서는 고생안하고 살고 있는거지? 
엄마, 엄마 간 이후 엄마 원망하고 짜증내서 미안해.
그냥 한 번만, 정말 한 번만이라도 다시 따뜻한 엄마손 잡아보고싶어.
엄마, 보고싶어..

IP : 113.157.xxx.1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6.2.24 3:07 PM (106.242.xxx.162)

    전 20년 지났는데도.
    오늘처럼 날씨만 좋아도
    같이 보면 좋았을텐데 하고 울컥해요.

  • 2. ....
    '16.2.24 3:07 PM (14.52.xxx.126)

    토닥토닥... 원글님의 절절한 마음이 온전히 느껴집니다ㅠㅠ

  • 3. 수퍼펭귄
    '16.2.24 3:09 PM (124.5.xxx.148)

    돌아가신지 9년된 저희 엄마 생각나네요...
    다들 여장부라고 하실만큼 호기롭게 사셨는데, 돈빌려달라는 사람, 투자하라는 사람들 어쩜 그렇게 옆에다 여럿씩 두고 호구노릇을 하셨었는지...
    남좋은 일만 실컷하다 본인은 힘들게 살고 가신 엄마가 너무 그리워요..
    저는 제가 얼른 늙어서 얼른 엄마곁에 가길 소망합니다..

  • 4. 6769
    '16.2.24 3:10 PM (58.235.xxx.47)

    가슴이 아프네요~ 토닥 토닥

    슬플만큼 슬퍼해야 극복할 수 있는게
    이별의 아픔이라네요ㅠ
    맘껏 우시고 하늘에서 지켜보실 엄마를 위해서라도
    기운내세요

  • 5. ....
    '16.2.24 3:16 PM (211.228.xxx.158)

    울엄마 돌아가신지 2년정도 되었어요..
    아직도 실감 안납니다.
    아이들 키우면서 문득문득.... 엄마 마음도 이랬을까??? 아 그랬구나... 그런생각 많이 합니다.
    집안일 할때.... 안도와 드렸던거 많이 후회 하구요...
    (엄마는 귀하게 커야 좋은데 시집간다고... 안시켰어요)
    엄마도 남좋은일만 하셨네요... ㅜ 평생을 아끼고 사셨는데....
    그래서 더 슬퍼요..

  • 6. 엄마
    '16.2.24 3:22 PM (211.36.xxx.95)

    엄마돌아가셨는지 3월2일이면 만10년되는데
    아직까지 엄마생각이 나곤 하네요.

    평생 자식걱정에 자식을 위해서 사신 인생~

    저도 얼른 늙어서 엄마곁으로 돌아가 효도하면서
    살고 싶네요.ㅠ

  • 7. ㅠㅠ
    '16.2.24 3:37 PM (211.186.xxx.16)

    전 아빠가 돌아가신지 2년째가 되어가요.
    암으로 고생고생하시다 돌아가셨는데
    마지막엔 암이 뇌로 전이되어 정신도 놓으시고...................

    정말 가슴이 찢어집니다.........

    요즘도 혼자 길다가다 사람없을땐
    큰소리로
    "아빠~~~~"
    이렇게 불러보고 울고 그래요.......

  • 8. 제 이야기같아서요
    '16.2.24 5:49 PM (218.148.xxx.171)

    저도 혼자있을때 수시로 엄마~~~하고 부릅니다.
    너무 보고싶지요.. 엄마하고 부르면서 혼잣말하고요.
    나이를 먹을수록 엄마가 더 보고싶네요.

    엄마에게도 엄마가 필요하다는 구절이 맘에 확 와닿아요.

  • 9. ...
    '16.2.24 7:40 PM (175.113.xxx.238)

    제가 쓴글인줄 알았네요...저는 3년차인데 그건 시간이 가도 안잊혀져요..그렇게 사랑했던 사람인데 기억상실증에 걸린것도 아니고 드문드문 생각이 나요.. 처음처럼 아프지는 않는데 내머리속에서 안잊혀지는 존재인것 같아요.

  • 10. ....
    '16.2.24 7:50 PM (175.223.xxx.232)

    아빠 떠나신지 5개월 조금 넘었어요. 오늘 아빠 방 정리하다 아빠랑 찍은 스티커 사진 ㅠㅠㅠ 아빠가 소중하게 보관하신 앨범에 제 유치원 졸업증서가 있네요 ㅠㅠ 엄마 계셔 눈물나는거 참았네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2656 들기름 싫어하는 분도 계시죠?? 18 2016/02/26 3,850
532655 수학의 정석--- 고등학교 선배학부모님들 알려주세요~ 11 민트쵸코칩 2016/02/26 2,376
532654 일베 이정도면 사회악 아닌가요? 일베 2016/02/26 748
532653 필리버스터를 보면서 의회정치에 대해 생각해볼 점 1 ........ 2016/02/26 586
532652 강기정 의원님 후원금 입금하고싶은데.. 4 ㅇㅇ 2016/02/26 884
532651 일베충이 되는 이유랍니다 6 ... 2016/02/26 2,693
532650 영화추천 해주세요 7 2016/02/26 1,623
532649 서울대 치대 임플란트교수님 추천좀 부탁드려요 bb 2016/02/26 1,008
532648 미-중은 북핵 출구찾기..'나홀로 강경책'개성공단위기 위기의한반도.. 2016/02/26 397
532647 남자친구/남편 지인이 마음에 안들 경우 어떻게 하세요? 2 dd 2016/02/26 2,152
532646 아이들과 하루종일 집에있어야하는데 놀거리 하나씩만 6 2016/02/26 971
532645 15명의 대가족 여행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16 대가족 2016/02/26 4,370
532644 필리핀을 남자들끼리(거래처 사람들) 가는 여행 19 ㅇㅇ 2016/02/26 3,545
532643 남녀평등을 외치는 남자들에게 묻고싶어요 43 ㅡㅡ 2016/02/26 3,924
532642 남편이 연말정산땜에 연금보험 든다는데 20 .. 2016/02/26 4,843
532641 루이비통 앗치 모노그램 살까요 앙프렝뜨(검정) 살까요? 6 00 2016/02/26 1,833
532640 분당에서 올라가기 좋은 산 어디있을까요? 7 분당 2016/02/26 1,412
532639 패딩 줄여 보신분 있나요? 2 .. 2016/02/26 883
532638 2016년 2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2/26 651
532637 강기정 의원님 댓글창에 3 ㅇㅇ 2016/02/26 1,914
532636 김용남측이 2년전 오마이 뉴스기자에게 보낸동영상 1 찌질이들 2016/02/26 1,011
532635 여자로서의 인생이 진짜 별로인 여자 5 여자로 2016/02/26 5,149
532634 엄마 쓰실 향수 추천해주세요. 4 궁금 2016/02/26 1,451
532633 중요) 가난이 대물림 되는 교육 10 주입식교육 2016/02/26 4,368
532632 정의화 직권상정 2 산사랑 2016/02/26 1,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