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사는 정말 최고 힘든 이사였어요..
일이 꼬이고 꼬이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제가 맞벌이에(이런글 쓰면 꼭 직장 다니는 남편은 더 힘들꺼 생각 안하냐는 댓글이 있길래 짚고 넘어갑니다)
전집(전세) 이사나오면서는 어린애들 있는 집인데도 깨끗하게 써줘서 고맙다고 할떈 언제고
베란다에서 개 키웠다고 입주청소 하고 나가라는 주인때문에
(깨끗하지만 그래도 락스청소 하고 나온다고 했건만) 실갱이 하다가 두번세번 내가 그냥 청소 깨끗이 하겠다고 쑈부봐서
이사당일 저녁때 가서 베란다 물청소를 살면서 그렇게 깨끗하게 한적이 없을정도로 창틀까지 청소하고 나왔구요ㅠ
소유하고 있던 집이 따로 하나 있던게 팔려서
그 잔금을 전세집 이사 당일날 받기로 한터라
매수자랑 만나기로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등기필증이 없어서 별 쑈를 다 하고ㅠ
또 이사날 싸게 나온 애들 가구가 마침 집근처에 나왔다고 중고나라에 뜨길래 사러 갔는데..
세상에.. 빌라 4층.. 그것도 1층이 주차장이니 5층인 꼴이죠ㅋ
작은용 옷장 4통인데.. 그거 남편이랑 들고 내려 오느라 생사를 오갔구요ㅋㅋ(손에 힘은 빠져가고 다리는 후들 거리는데..)
위에 말한대로 일이 꼬여서
이사를 먼저 하고 도배를 하게 되서 이삿짐들을 대충 베란다에 놓을수밖에 없어서
이삿짐 센터 간뒤 잠은 자야 하니 신발신고 다닌 바닥 청소 하느라 개고생..
이틀은 그렇게 난민처럼 살고
주말에 도배를 했는데.. 바닥에 풀떨어진거 걸레질에 베란다에 놓인 짐 정리에
또 가구도 이럴줄 모르고 전세니 싸게 산다고 diy제품으로 산터라
조립할께 산더미에..
암튼 남편은 물론이고 저도 이사를 며칠내내 한 기분이에요ㅠ
아직도 사야할 가구와 배송 되야 할 가구가 남았기에..
짐정리를 못끝냈긴 하지만..
처음보단 많이 나아졌길래 그냥 이정도만 되도 살껏 같네요..
정말 이사날부터 오늘이 되기까지 얼마나 힘이 들던지..
아아.. 이게 결론이 아니라..
이글을 쓴 이유를 빼먹고 올릴뻔 했는데요..
암튼 제가 평소 몸이 아파도 입맛이 없다.. 입이 껄끄럽다.. 이런거 모르는 사람인데..
이번 이사하면서는 며칠동안 식욕도 없고.. 배가 고파도 뭘 먹으면 금방 배가 부르고 물리는게..
저 스스로도 놀랄정도였는데요..
매일 체크하던 체중을 이사하고 처음으로 거진 일주일만에 저울에 올라가 봤는데요..
세상에.. 몸무게가 고대로!!! 고대로에요!!!
이럴수가 있는건가요??
그 고생을 했는데???ㅠㅠㅠ
분명 먹을껏도 제대로 못 먹었는데..
뭐가 이따위야! 하고 밥상 엎듯이 저울을 엎어 버리고 싶었네요.ㅠㅠ
이제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