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외나 레슨 선생님들께 질문 드립니다

질문 조회수 : 991
작성일 : 2016-02-24 07:56:11
선생님들은
학생들 한 번 딱 가르쳐보면
벌써 파악이 되시나요(감이 오시나요)..
이 학생이 내가 가르쳐서
발전이 될 학생인지..아닌지..
그렇다면
무엇으로 그렇게 판단하시는지
궁금하네요..



IP : 110.70.xxx.2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24 8:00 AM (86.185.xxx.44) - 삭제된댓글

    한 번 딱 가르치면 감이 오는 거 맞습니다.

    일단 지적 호기심, 이해력 그리고 성실성에서 차이가 많이 나죠...

  • 2. 제인에어
    '16.2.24 8:14 AM (175.223.xxx.150)

    한번 가르치면 얘는 어느만큼 하겠다 싶은 감이 경험에 의해서 오지요. 하지만 또다른 경험으로는 그걸 뛰어넘는 아이들에 대한 경험도 있어요.

    5등급인 여학생이 있었는데 기초도 없고 아이가 공부해본 경험도 없고 공부머리도 없더군요. 대신 눈치가 빠르고 야무진 구석이 있었어요. 별 가능성 없어보이지만 그냥 거기서 끝나면 제 역할이 없는거겠지요. 아이랑 얘기 많이 하고 다양한 문제 접하게 하면서 관찰했어요. 집중을 한시간 이상 유지하지 못해서 뒷번호 문제를 많이 틀리고 스스로 생각해야 하는 문제를 자꾸 질문으로 해결하더군요. 고등학생이라 얘기하면 알아들으니 너에게 이런이런 문제가 있다고 얘기해주고 무조건 한시간반씩 공부한 다음에 일어나게 시켰어요. 질문을 하면 제가 다시 질문을 해서 스스로 답을 찾게 유도하고 기다려주고요.
    그 학생 수업시작하고 6개월만에 2등급 나옵니다.

    아이를 보면 몇등급까지 가능하겠다는 계산은 나와요. 하지만 그 이상을 만드는건 아이와 제가 만들어내는 요샛말로 케미라고 하는 것. 그런것도 분명 있어서 그 효과는 늘 예상을 뛰어넘지요.
    수업경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아이들이 가진 가능성에 대해서 선을 긋지 않게 되네요.

  • 3. 제인에어
    '16.2.24 8:18 AM (175.223.xxx.150)

    단점만 있는 아이는 없어요. 장점도 같이 있지요. 단점을 보면 한계가 보이고 장점을 보면 가능성이 보여요. 아이와 같이 보조를 맞추어 이끌어야하는 사람으로서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지요.

  • 4. 우와.
    '16.2.24 8:35 AM (98.164.xxx.230)

    제인에어님 같은 과외샘 만나는 학생들은 넘 행운아네요~~

  • 5. ㅇㅇ
    '16.2.24 8:50 AM (121.168.xxx.41)

    아이들이 가진 가능성에 대해서 선을 긋지 않게 되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괜히 울컥해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5042 제과점 이름 지어야하는데요... 30 고민중 2016/03/07 2,653
535041 자궁경부 원추절제술 하라네요ㅠ 5 이스루 2016/03/07 6,963
535040 꽃청춘의 고경표.. 보다 보니 저랑 같은 과네요. 24 O형 2016/03/07 8,159
535039 아파트 비상등도 교체 되나요? 1 ;;;;;;.. 2016/03/07 2,060
535038 sk 브로드밴드 노예계약때문에 화나요 12 와이파이 2016/03/07 2,822
535037 제과나 제빵중에 어느걸 배우면 좋은가요?? 4 렉스 2016/03/07 1,585
535036 이제 14개월 아긴데 너무 미워요 ㅠㅠ 49 .... 2016/03/07 21,734
535035 세입자 상대하기 정말 피곤해요 15 ... 2016/03/07 4,902
535034 무난한 원두커피 없을까요? 8 컵휘 2016/03/07 2,242
535033 양도소득세신고 4 *^-^* 2016/03/07 1,227
535032 맞춤양복 저렴히 잘하는곳 아세요? 맞춤양복 2016/03/07 446
535031 초1부터 학원 많이 보내는거 의미있나요? 12 제목없음 2016/03/07 2,766
535030 문이과 통합수학 에 대해 여쭤요. 4 질문 2016/03/07 2,162
535029 후배가 찾아왔는데 1 아줌마 2016/03/07 688
535028 사촌들간의 축의금 6 측의금 2016/03/07 2,978
535027 도시락 아이디어 좀 주세요....(만들기 쉽고 먹기 좋은) 6 센스 2016/03/07 1,906
535026 머리가 어지러워요 5 ~~~ 2016/03/07 1,389
535025 요즘 82 왜그래요? 13 .. 2016/03/07 2,342
535024 며칠전 티비에 일본 원전사고 난 곳 나오던데.. 2 ..... 2016/03/07 1,069
535023 시작은아버지가 조카며느리들에게 14 밴드에 올린.. 2016/03/07 4,538
535022 민감하고 지성피부인 분들요!! 2 질문 2016/03/07 918
535021 옥수수 수염차 많이들 마시던데 보리차 보다는 맛이 있나요 3 차 중에 2016/03/07 889
535020 김종인의 '경제실패론'에..朴대통령 ˝나쁘지 않은 수준˝ 반박(.. 3 세우실 2016/03/07 731
535019 그간 잘 아끼다가 요즘 물쓰듯 쓰고 있어요 ㅜㅜ 9 마리 2016/03/07 4,295
535018 배움카드이용해서 취업할 수 있을까요? 2 ... 2016/03/07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