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 친정어머니가 무학에 한글을 겨우 아시는 정도세요.
배우고 싶어하셨지만, 친정동네는 시골이고 한글 강의도 없어요.
최근, 휴대폰 문자 보내는 법 익히기를 배우고 싶어하셔서
친정 간날 가르쳐 드렸더니, 매일 휴대폰 잡고 씨름 하시면서
사랑해 라는 문자 자식들에게 보내고 계세요. (사랑해 로 연습했거든요)
다들 멀리 살아서 자주 만나보지도 못하는데, 엄마는 초등 다니는 제 딸 만날때마다
좀 가르쳐 달라 하시고, 방금 태어나 10년도 안 산 네가 나보다 똑똑하다 하시면서
뭐라도 배우고 싶어하시네요. 한글 철자 제대로 쓰지는 못하시지만, 읽을 수는 있어요.
좀 쉽고 이해되기 쉬운 책을 부쳐드리고 싶은데요.
어른들 정서에도 맞고, 이해되기 쉬운 단어들로 이루어진 책이나 교재 혹시 아신다면
추천 좀 해주세요.
전래 동화책을 일단 생각했는데, 혹시 다른 종류도 있을까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