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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학머리 있는 아이 고등교육잘모르는 엄마 질문이요~

..... 조회수 : 2,924
작성일 : 2016-02-23 11:26:03
올해 초등졸업하는 딸 아이 수학 고민이 되네요~

제가 큰애 과열교육으로 심한 사춘기에 공부포기..ㅠㅠ
저도 우울증 무기력증오고 애들한테는 공부포기..ㅠㅠ
이렇게 살고있네요~~
그런데
둘째 딸아이는 집에
영어는 책 한 20권
수학은 아이가 원하는 문제집만 사두고 그냥 방치하는 수준으로 키웠어요~

큰애가 어려서부터 머리가 좋아 큰애한테 워낙 기대가 많았던지라
작은애가 머리좋은건
초등4학년이나 되어서 쫌한다 싶었어요

초5때 중등을 나가는데
기본서 잼없다고 생략하고(큰애때 디어 왠만하면 아이가 원하는공부법 존중해줘요)

본론으로
에이급수학 으로 쭉나갔어요
오답이 한단원에 3문제 정도
틀린문제를
무지공책에 여러변형문제 스스로내어
무한반복 하는스타일이더라고요
이렇게 중등을 마치고

올겨울
쎈수학 수1을 사줬더니
다풀었다고 어제 수2를 사달라 해서 확인해보니

쎈이 너무 재미가 없어서
문제집을 꺼꾸로 순서로 풀었더라고요
그래야 푸는맛이 좀 난다고
오답은 한단원에 3-5문제
틀린문제는 화이트로 답도다지우고 10번정도 다르게풀고 수학일기까지 쓰며 논문쓰듯 하는 스타일 저도 이번에 알았어요

어제 수2를 사러갔어요..
블랙라벨이 심화라하기에 보여주었더니
아이가 흥미있는 문제집이 없데요..

답지가 잘되있고
정말로 어려워서 수학의재미를 줄수있는 문제집을 구해달라고 하네요~

고민은..
나름 소신있는 교육을 지향하긴했지만

똑똑한 아이인데 엄마가 무지해서 잘 못 기르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고요~
과고나 영재고는 남의집예기..정말 생각없었는데
(집에서는 영어독서 한시간 한글독서 아이클레이 만들기 그림그리기,인터넷만 디따해요ㅜㅜ)

아이가 에이급한단원을 학교 쉬는시간에
다풀어오고
무지공책에 온갖 오답들을 정리한거
졸업후 사물함에서 가져온거보고 생각해보기 시작했어요
최상위는 학원에 보내면 편한거 같은데...
아이가 학원을 싫어해요
스스로 생각하는게아니고 설명을 해주는게 싫다고..
학원않다니고 공부의 흥미를 잃지않고 수학을 잘할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영재고 가도 될만한 실력 기르는 방법 있을까요?
고등문제집중 수학좋아하는애들이 좋아할만한 교재 추천좀 부탁드려요







IP : 125.177.xxx.11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23 11:29 AM (118.218.xxx.46)

    영재고, 과고는 로드맵이 있더라고요. 그런 전문학원가서 상담받아보시고 그걸 바탕으로 지금처럼 자기주도학습하셔도 되고요. 발품팔아보셔야돼요. 네이버 상위 1프로 까페 가셔서 영재고 과고관련 수기나 문제집 검색하시면 많이 나옵니다. 참고하세요!

  • 2. 과고
    '16.2.23 11:37 AM (220.86.xxx.131)

    영재학교나 과학고 보낼려면 전문학원 보내세요.타고난 천재가 아니고서는 집에서 준비하기 힘들어요.아들 과고 보낸 사람입니다.

  • 3.
    '16.2.23 11:38 AM (175.116.xxx.135)

    정말 이런애가 있군요 놀라고 갑니다

  • 4. dd
    '16.2.23 11:42 AM (118.220.xxx.196)

    따님한테는 실력정석이 잘 맞을 거예요.
    실력정석 수1, 수2 연습문제까지 한문제도 빼놓지 말고 몽땅 다 풀어보고,
    그 다음에 일품이나 블랙라벨 풀으라고 하세요.
    진짜 재능 있는 아이들은 재미있는 문제만 골라 풀지 않고,
    아무리 쉬운 문제라도 빼놓지 않고 정성 들여풉니다.
    학원 가기 싫어한다고 하니, 고등화학1, 물리1, 생물1, 지학1도 하이탑으로 공부하라고 해보세요.
    저희 딸이 하이탑으로 혼자 공부했었는데 나름 만족해요. 잘 이해안되는 부분은 인터넷 검색해서 공부했구요.

  • 5. 엄마는노력중
    '16.2.23 11:44 AM (223.33.xxx.243)

    수학경시학원에 보내셔야죠.

  • 6.
    '16.2.23 11:49 AM (183.98.xxx.33)

    천재네요! 부러워라...

  • 7. 에고~
    '16.2.23 12:05 PM (220.117.xxx.139)

    져버렸네요...^^;;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ㅋ
    같은 예비중등 둔 아들엄마로 넘~넘~부럽네요...
    저흰 이제 중2-2 들어 가는데...
    것도 학원에서...ㅠ

  • 8.
    '16.2.23 12:31 PM (119.14.xxx.20)

    학원은 안 다니더라도...
    올림피아드 대비반 있는 학원 테스트는 받아보세요.

    글 그대로라면 완전히 수학영재로 보여요.
    학원 다니면서 만들어진 영재도 아니고, 스스로 했다는 게 더욱 중요하고요.

    정 학원 싫다고 하면 올림피아드 준비 관련 문제집 구해다 갖고 놀라고 주세요.
    과학도 준비시켜서 영재고 보내야죠.

  • 9. ....
    '16.2.23 12:32 PM (14.52.xxx.126)

    굉장히 비범한 아이네요
    대치동 나가서 상담 받으시고 잘 이끌어주세요

  • 10. 영재고
    '16.2.23 12:36 PM (125.176.xxx.193) - 삭제된댓글

    근처 전문학원가서 상담하세요.지금 kmo 준비해도 괜찮을것 같아요....

  • 11. ....
    '16.2.23 12:57 PM (125.177.xxx.113)

    덧글 감사드려요

    몇년전 올림피아드 1과정 풀다말았는데
    3단원까지 다맞아서 채점하다 예가 컨닝했나?
    아이한테 물으니 아니라 하고
    어영부영 말았어요

    과학을 해야하는군요~
    왜이리 할게 많나요~ㅜ
    아이가 막 하루종일 계획짜고 열공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많은공부 하려나 모르겠네요~
    과학은 학원을 알아봐야겠네요~

    Kmo 문제집을 한번 알아봐야겠네요~

  • 12. ..
    '16.2.23 12:57 PM (223.62.xxx.8) - 삭제된댓글

    재능 썩히지 마세요. Kmo 알아보시고
    주말에 대치동쪽 학원 한 번 둘러보세요.굉장히 특별한
    아이입니다.

  • 13. 주변
    '16.2.23 1:02 PM (114.200.xxx.65)

    그냥 일반학원 다니다가 초5말에 대형학원 처음 보내니 아이가 좀 다르다하여 초6때 수학 처음 선행반 나간 아이가 있었어요.
    뭔가 비범하여 원장 직강으로 바로 탔고 중2때 영재고 조기입학했네요. 원글님 아이 정도면 요 아이보다 훨씬 빠른 케이스예요. 그 아이는 영재고에서도 탑, 세계대회에서도 탑, 현재 탑대학 졸업

  • 14. ...
    '16.2.23 1:02 PM (125.177.xxx.113)

    대치동 학원에대해 아무것도 몰라요~

    전 노원에 살고요~
    대치동에 주입식말고 좀 자유로이 열린교육하는곳 있나요?
    현 입시에 이런생각은
    맞지않는 건가요??^^;

  • 15. 동동반짝
    '16.2.23 1:04 PM (116.34.xxx.84)

    수1,2 실력정석 풀리고 kmo 준비시켜보세요. 수학올림피아드 대비 문제들이 아이가 원하는 문제들일거 같아요. 저희아이도 집에서 혼자 하는 중이예요. 막히는 문제 나오면 다른책들 뒤져보고 고민하며 푸느라 오래 걸리지만 또 그 둘러가는 재미가 아이는 더 좋은가봐요. 학원은 싫다고 하네요. 저희는 지금 평면기하의 아이디어, 셈본, 올림피아드 수학의 지름길 풀고 있어요.

  • 16.
    '16.2.23 2:29 PM (165.194.xxx.102) - 삭제된댓글

    동동반짝 님이 말씀해 주셨네요.
    올림피아드 수학의 지름길 중급, 셈본, 평면기하의 아이디어 이런 책들 공부시키면 됩니다.
    블랙라벨보다는 실력정석 연습문제를 재미있다고 생각할 거예요.
    저희 아이도 초등 때 정석 고1 과정 혼자서 공부하고 위의 책들로 공부해서 KMO 봤어요.
    막히는 문제가 있으면 인강 참고하라고 하세요.

  • 17.
    '16.2.23 3:02 PM (66.249.xxx.213)

    난 놈이군요ㅎㅎ부러워요.
    참고서로 정석(기본 필요 없어요. 실력정석만 구비), 수학의 바이블 꼽아주세요.
    이건 지가 궁금한거 찾아보라고.
    문제집은 좋은거 위에 많이 써두셨고
    월간지 뉴턴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뉴턴하이라이트 라는 책을 출판하는데요.
    수학시리즈가 있어요.
    삼각함수니 벡터니 이런거 한 주제에 대해서 한권씩이에요.
    이 시리즈도 챙겨주세요

  • 18. 감사...
    '16.2.23 3:39 PM (125.177.xxx.113)

    댓글에 정보가 너무 많네요~~
    넘넘 감사 드려요..

    아이가 학원을 거부하니 학원상담가기도 그랬고...
    일단 지금은
    학원없는 공부법이 갈급했는데
    덧글님들이 모두 큰 도움주셔서
    너무나 감사해요~

    학원은 얼릉
    고등이과수학 마치고 보내볼까 생각드네요~

    뉴턴 추천해주셔서 넘 감사하고요~

    앞으로
    이글 보실 분들도 정보주시면~
    미리감사드려요^^

  • 19. 상담
    '16.2.23 7:58 PM (221.148.xxx.41)

    대채 cms 나 엠솔가서 테스트 보고 상담받으세요 영재교 과고 준비는 로드맵이 있더라구요 고등이과수학 공부 다 안하고 수1,2실력까지만 보고 KMO 준비해요

  • 20. 깜짝ㅜㅜ
    '16.2.23 9:20 PM (218.152.xxx.137) - 삭제된댓글

    과학 선행하실거면 공통과학 빼놓지 마시고 ebs 인강으로 기본은 꼭 다지고 넘어가세요. (참고로 과고 영재고 가시면공통과학은 안배울거에요. 이번에 아니면 기회가 없습니다.)
    위에 어느 분이 하이탑 추천하셔서 깜짝.. 하이탑ㅜㅜ좋은 교재 아닙니다.
    물리는 '수학 없는 물리'라는 책 있어요. 대학교양서인데 과학에 흥미있는 중학생 친구가 볼만해요. 생물은 '그림'이 매우 중요해서 저 때는 누드교과서가 괜찮았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 21. 아~
    '16.2.24 11:29 AM (211.36.xxx.86) - 삭제된댓글

    깜짝님 감사드려요

    저희아들이 보던 수학없는물리 있는데...

    제가그책이 뭔지도 관심없어서 그리좋은교재인지 몰랐네요~감사드려요~^^

  • 22. 다른의견
    '16.2.29 9:13 PM (121.160.xxx.191)

    아이하고 잘 의논하세요...
    애가 잘한다 싶어서 엄마가 후르르 불타오르면
    깨알같이 재미있게 하던 공부맛, 다 베리고 큰아이의 전철을 밟을수도 있답니다...
    아이들은 모두 다 달라요. 둘째아이처럼 자기주도성이 강한 아이라면
    남이 제시하는 로드맵을 싫어할수도 자기혼자 하는 맛을 잃을수도 있어요.

    지금 아이 혼자 한 공부로 이 수준이라면, 공부에 관한한 아이를 믿어주셔도 된다고 생각해요.
    아이와 공부 방법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시고 아이가 선택하는 방법을 밀어주세요.
    천편일률 과고 보내기 로드맵 따라하지 마시구요.
    남의 자식이라도 너무 이쁘고 기특하네요.

  • 23. 다른의견님
    '16.3.1 6:53 AM (125.177.xxx.113) - 삭제된댓글

    감사해요...

    맞아요~^^
    전 첫애때 착오를 느끼고 정말 정반대호 기른아이가 저희딸이랍니다..
    정말 믿는만큼 자라줬네요~

    제가 제일 금기시하는게
    아이보다
    한걸은 천천히가기
    아이에게 주도권주기
    부모가빠르면성적이 올라도 아이에겐 값어치 없다고 생각해요~~


    저희딸이 사실 공부잘하는거 사람들몰라요..
    사교육도 않시키고 엄마는 설명회도 않다니고..ㅎㅎㅎ

    아이는 공부 보다는
    왕따애들 돌보고 학교애서 샘한테 구박받는애들 몰래몰래 도와주고..인성으로는 어디서나 인정받은 애인데요...

    이새벽
    고등엄마님 글읽고 살짜기 고민이되네요..ㅜ

  • 24. 워니송
    '16.4.21 7:40 PM (119.67.xxx.161)

    수학에 타고난.. 정말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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