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16년 2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433
작성일 : 2016-02-23 08:03:45

_:*:_:*:_:*:_:*:_:*:_:*:_:*:_:*:_:*:_:*:_:*:_:*:_:*:_:*:_:*:_:*:_:*:_:*:_:*:_:*:_:*:_:*:_:*:_

술잔에 입도 한번 못 대고 당신이 내 앞에 있다
나는 이 많은 술을 왜 혼자 마셔야 하는지 몰라 한다
이렇게 많은 술을 마실 때면 나는 자식을 잃은 내 부모를 버리고 형제가
없는 목사의 딸을 버리고 삼치 같은 생선을 잘 발라먹지 못하는 친구를 버린다
버리고 나서 생각한다

나는 빈방으로 끌고 들어가는 여백이 고맙다고
청파에는 골목이 많아 가로등도 많고 가로등이 많아 밤도 많다고
조선낫 조선무 조선간장 조선대파처럼 조선이 들어가는 이름치고
만만한 것은 하나 없다고 북방의 굿에는 옷이 들고 남쪽의 굿에는 노래가 든다고

생각한다 버려도 된다고 생각한다 버리는 것이 잘못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버릴 생각만 하는 것도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도 한다

술이 깬다 그래도 당신은 나를 버리지 못한다
술이 깨고 나서 처음 바라본 당신의 얼굴이 온통 내 세상 같다


                 - 박준, ≪당신이라는 세상≫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6년 2월 2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02/22/2016022392929292.jpg

2016년 2월 23일 경향장도리
※ 박순찬 화백 휴가로 ‘장도리’ 다음주까지 쉽니다.

2016년 2월 23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31542.html

2016년 2월 23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a05e5b43eafb45e4bf9701bf5e13a4bd




일부 국민에게는 虎까지만 보이겠지.




 
―――――――――――――――――――――――――――――――――――――――――――――――――――――――――――――――――――――――――――――――――――――

청춘이란 마음의 젊음이다.
신념과 희망에 넘치고 용기에 넘쳐 나날을 새롭게 활동하는 한 청춘은 영원히 그대의 것이다.

              - 사무엘 울만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0541 대학교기숙사 오티끝나고 딸이 소리도 못내고 우네요 8 2016/02/23 6,158
    530540 손목이 시큰거리고 좀 아파서 그러는데요. 1 galag 2016/02/23 571
    530539 책가방 - 세탁기 돌려 보셨나요 5 세탁 2016/02/23 2,658
    530538 한미일 삼각동맹은 신냉전의 시작을 의미한다 coldwa.. 2016/02/23 379
    530537 건강검진 암검사 1 질문 2016/02/23 934
    530536 파인애플 식초 효능?? 4 식초 2016/02/23 9,888
    530535 [취재파일] 삼청각 취재, 그 숨겨진 이야기들…"나 떨.. 1 .. 2016/02/23 934
    530534 구정연휴 a형독감 이번엔 b형독감 3 새옹 2016/02/23 2,491
    530533 우리나라 보험회사 수준 4 보험회사 2016/02/23 1,464
    530532 자이글 써보신 분들 좋은가요? 8 로나 2016/02/23 4,563
    530531 제주에서의 자유시간 하루 1 딸이랑 2016/02/23 638
    530530 영작좀 부탁드려요.. 3 조은맘 2016/02/23 384
    530529 em발효액으로 머리감으면 냄새는 어찌하죠? 4 sunnyr.. 2016/02/23 2,116
    530528 2016년 2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2/23 433
    530527 바람피는 유부남 많네요 9 ... 2016/02/23 8,523
    530526 안엮이고싶은학부모가 5 ... 2016/02/23 2,259
    530525 애정하시는..이런 표현 저만 거슬리는 건가요? 18 이런표현 2016/02/23 1,982
    530524 김관진 테러설 각본의 실체 2 각본 2016/02/23 670
    530523 일주일에 한번씩 체하는 아이 왜그러는 걸까요 3 플라워 2016/02/23 940
    530522 손톱 옆 굳은 살 각질 거슬리는 분들 없으세요?? 6 건조증 2016/02/23 2,401
    530521 혈변을봤어요ㅠㅠ무슨증상일까요?(더러운표현주의) 3 ㅜㅠ 2016/02/23 2,504
    530520 부모는 전문직에 엘리트인데 자식이 공부에 취미없고 속썩이는 집 22 자식 2016/02/23 8,467
    530519 교사를 부끄럽게 만드는 책,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커튼 2016/02/23 904
    530518 질염으로 유산군 오래 드신분? 2 질문지 2016/02/23 2,253
    530517 장하나의원, 검은머리 미쿡인 김현종 영입 반대 5 미쿡 2016/02/23 1,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