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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90년대 초반 레고 가격 어땠나요

궁금 조회수 : 2,065
작성일 : 2016-02-22 12:16:25

그때 엄마가 사주셨는데

집에 놀러왔던 아버지 친구 아들이 제 또래였어요. 6-8살 정도 되었던 것 같고

저도 전날 인가 전전날 엄마가 사주셔서 하루 가지고 놀았고 굉장히 큰 저택 만드는 거 였어요.

엄청 떼를 써서 결국 제 걸 들고갔는데 그 가족 가고 나서 눈물만 뚝뚝 흘렸던 기억이 있네요.

그 집 엄마 저보고 우리 누구 줘도 되겠냐고 몇번이나 묻더니 결국 살뜰이 상자채 챙겨갔었는데

아버진 걍 줘라 했었고 저는 그때 너무 내성적인 아이라 암말 못했던 기억.ㅋㅋㅋ

엄마는 그 식구들 가고나서 속상해 하시고.. 여튼 어린 마음에 은근 상처가 남았네요.

레고 글 보다 갑자기 생각나서요. 검색해보니 조그마한 것도 되게 비싸네요. 세상에.

그때도 비쌌었나요? 복도식 주공아파트 살던 때였는데

울 엄마 진짜 아끼는 사람이었거든요. 그때 그거 사주셨는데 전 암말 못하고 뺏기고

얼마나 속상하셨을까.

IP : 203.243.xxx.9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16.2.22 12:19 PM (218.39.xxx.35)

    그때도 비쌌어요.
    물가 생각하면 그때가 더 비쌌던거 같기도 하구요.

    근데 그거 비싼거 그 손님도 알았을텐데 우째 달라고 했을까나요.

  • 2. 세상에
    '16.2.22 12:20 PM (180.224.xxx.91)

    그걸 상자째 줬다구요?

    이웃집 애가 아니라 조카고 못주겠구만...세상에나..

    큰 저택이라면 지금도 20 넘을텐데..20년 전이면 훨씬 비쌌죠..

    읽는 저도 화나네요.

  • 3. 아프지말게
    '16.2.22 12:22 PM (121.139.xxx.146)

    헐~~
    가져간다는 아이는 이해하죠
    아이니까요 갖 고싶으니까요..
    그런데 그걸 챙겨가는 부모가
    더더더 이상합니다

  • 4. 글쓴이
    '16.2.22 12:23 PM (203.243.xxx.92)

    헉 그렇군요.
    전 한 오만원하나 이러면서 찾아봤는데 아까 레고글에 작은게 십만원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새삼 화가 나네요;; 아무리 애가 울어도 그렇지 그걸 준다고 들고갈 생각을 하는지.
    다 커서 생각하니 그 집 부모가 더 이해가 안가요. 가격 수준을 알고도 그런거네요.

  • 5. 아프지말게
    '16.2.22 12:23 PM (121.139.xxx.146)

    스타워즈 한정판..비싼건
    직구해서 엄청비싸요
    어른들 장난감이죠

  • 6.
    '16.2.22 12:25 PM (116.125.xxx.180)

    4만원정도했던거같아요
    레고도 있고 비슷한건데 엄청 조그만한 크기로 나오던 블럭도 있었고 ~~

  • 7. 지금도 비싼편에
    '16.2.22 12:26 PM (112.150.xxx.146)

    속하는 장난감이고요
    90년대라고 해도
    그때 물가 대비하면 지금 체감하는 가격대나 비슷할거예요.
    에휴. 남의 아이 장난감 가져가겠다고 한 그 부모가 제일 못됐고
    애거 줘버리는 아버지가 참 못났어요.
    그러고 났으면 다음날 똑같은걸로 사주시든가.

  • 8. ㅇㅇ
    '16.2.22 12:27 PM (60.29.xxx.27)

    달라고 그냥주는 아빠도 답답하고
    달라는사람도 이상하고

  • 9.
    '16.2.22 12:29 PM (116.127.xxx.191)

    아니 그걸 어린애한테 사기쳐서 쳐싸갖고 가서 새걸로 사주지도 않고
    님 아빠는 자기가 주라했으면 자기 용돈으로 새걸 사주던가
    그 집안하고 아직도 왕래합니까?
    어우 열불터져서

  • 10. //
    '16.2.22 12:29 PM (125.177.xxx.193)

    91년에 생일때나 외삼촌한테 받았어요.
    죄송한데 전 달라는 사람보다 자식꺼 주는 사람이 더 이해 안가요..

  • 11. ㅇㅇㅇ
    '16.2.22 12:29 PM (14.34.xxx.79) - 삭제된댓글

    그 부모 정말 진상이네요.
    어떻게 친구집에 방문을 해서 선물을 주지는 못할망정
    그걸 강탈해서 갈 생각을 할수가 있죠?
    그 시절은 그런 진상을 진상이 아니고서는 못이겨요.
    요즘 같으면 울어도 안되는건 안되는거라고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시절에는 원글님 부모님처럼 하는게
    미덕이라 여기던 시절이였기에 상대방이 자기 아이를 컨트롤하고 알아서 해결을 하지 않으니 속상해도 그렇게밖에 못하셨을거예요.
    레고는 물가대비 해마다 가격이 올라가요.
    큰 마음 먹고 사주셨을텐데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 12. 비싸요
    '16.2.22 12:31 PM (183.109.xxx.147) - 삭제된댓글

    우리 아이들 84, 87년생입니다.
    크리스마스때 레고 선물 했습니다.
    당시 티브이에서 광고하는 유행품들이 있읍니다.
    우주선이나, 성 등등...
    큰 맘 먹고 선물했지요
    싼 것은 3-5만원 비싼 것은 10만원 가까이 했는데,
    당시 집값 생각하면 거의 10배 가까이 생각하면 됩니다.

    딸들이나 크리스마스 때면, 레고나 바비인형, 인형의 집 선물해줬어요.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친구들 놀러오면 부러워하던 선물였고요.
    인형의 집은...아마도 중고 시절까지도 집에 꾸며놨던 기억이 있네요.
    그 바비인형 시리즈도 엄청 비쌋어요.

  • 13. 글쓴이
    '16.2.22 12:31 PM (203.243.xxx.92) - 삭제된댓글

    걔가 한마디로 지랄발광을 했었어요. 집에 간다고 다들 나가서 신 신고 문가에 서있는데
    애가 그거 들고간다고 난리난리치니까 그 집 아버지는 혼내듯하고 데려가려고 하는데
    분위기가 그랬답니다. 지난 일이라 저도 레고 글 보기 전까진 완전히 잊고 있었어요.
    그때 제가 받았던 저택만한 크기를 찾아보니 젤 싼게 이십만원대네요. 으악...

  • 14. 비싸요
    '16.2.22 12:31 PM (183.109.xxx.147) - 삭제된댓글

    우리 아이들 84, 87년생입니다.
    크리스마스때 레고 선물 했습니다.
    당시 티브이에서 광고하는 유행품들이 있읍니다.
    우주선이나, 성 등등...
    큰 맘 먹고 선물했지요
    싼 것은 3-5만원 비싼 것은 10만원 가까이 했는데,
    당시 집값 생각하면 거의 10배 가까이 생각하면 됩니다.

    딸들이라 크리스마스 때면, 레고나 바비인형, 인형의 집 선물해줬어요.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친구들 놀러오면 부러워하던 선물였고요.
    인형의 집은...아마도 중고 시절까지도 집에 꾸며놨던 기억이 있네요.
    그 바비인형 시리즈도 엄청 비쌋어요.

  • 15. 글쓴이
    '16.2.22 12:31 PM (203.243.xxx.92)

    걔가 한마디로 지랄발광을 했었어요. 집에 간다고 다들 나가서 신 신고 문가에 서있는데
    애가 그거 들고간다고 난리난리치니까 그 집 아버지는 혼내듯하고 데려가려고 하는데
    분위기가 그랬답니다. 지난 일이라 저도 레고 글 보기 전까진 완전히 잊고 있었어요.
    그때 제가 받았던 저택만한 크기를 찾아보니 젤 싼게 이십만원대네요. 으악...

    아 그러고 얼마 있다가 외삼촌이 비슷한 크기로 하나 사주시긴 했었답니다.

  • 16. ㅁㅁㅁ
    '16.2.22 12:32 PM (125.178.xxx.41)

    헐.. 레고 가격이 물가 대비하면 오히려 지금이 살짝 내린편 아닌가요..
    애가 갖고 싶다하면 같은거 사줄께 하고 애를 데리고 나가야지 그걸 달라고 해서 챙겨가다니요.
    진짜 상진상 만났네요...

  • 17. ...
    '16.2.22 12:34 PM (66.249.xxx.208)

    저도 그무렵 비행장 레고 하나 엄마가 사줬었는데 7~8만원 했던거 같아요.
    그 시절이 공산품은 되려 비싸기도 했었죠. 특히 옷들. 가죽 무스탕 이런거 서민인데도 6~70 넘는 가격이 당연하고 그랬었거든요. 요즘은 그 가격 주라면 절대 안사는데 말이에요.

  • 18.
    '16.2.22 12:35 PM (116.127.xxx.191)

    아, 그래서 그집구석 아직 잘먹고 잘사냐고요
    권선징악 결말 듣고싶어요 ㅠㅠ

  • 19. 글쓴이
    '16.2.22 12:37 PM (203.243.xxx.92)

    울 부모님 편들려는 건데 분위기상 애가 난리를 치고 현관에서 머뭇머뭇 거리니까
    그게 뭔데 그게 뭐라서 집에 안갈려고 하는 건데 그 집 아버지는 난리를 치고
    그 집 엄마는 약간 눈물바람 하고 아버지는 그럼 걍 줘라 하고
    차라리 저도 절대 못준다고 난리난리 쳤으면 울 부모님도 울 애도 난리네 못주겠다 했을 거 같기도 해요.
    윗분 쓰신 것 처럼 그때당시는 또 칼같은 분위기가 아니었지요. 제가 84-87 또래거든요.

  • 20. ㅎㅎ
    '16.2.22 12:38 PM (223.33.xxx.168) - 삭제된댓글

    애가 지랄발광해서 가져갈수밖에 없었음 바로 돈을
    줬어야죠.
    어머니가 계속 속상해 하셨다는건 그냥 꿀꺽
    했다는거네요.

  • 21. 글쓴이
    '16.2.22 12:44 PM (203.243.xxx.92)

    ㅋㅋㅋ윗님 너무 웃기시다. 권선징악이 어딨어요.
    잘 먹고 잘 살아요. 아버지 친구였던 그분은 욕심 없이 낙향해서 농사짓고 잘 사시고
    세월지나고 그 집 아들이 저희 지역으로 대학 온데서 집 알아봐줬더니
    그집 어머니는 복비도 안 내고 고맙다고도 안하더라는 아버지 말씀이 있었습니다.
    역시 진상은 변하지 않나봐요;;
    그때 저희는 다른데 아파트가 또 있고 실속있는 형편이었고 그 집은 그 정도 안되었던 거 같아요.

  • 22. ss
    '16.2.22 12:47 PM (60.29.xxx.27)

    어휴 그 진상이랑 또 연락을


    이래서 호구가 계속 당하는거임

  • 23. 그래요
    '16.2.22 12:50 PM (175.118.xxx.178)

    오히려 그때 비하면 지금이 안 비싼 거 같아요
    제 아들 5학년인데 레고 넘 좋아해서 사주기도 하고 선물로도 많이 받았어요.사실 지금도 좀 큰 건 10만원 훌쩍 넘으니..아이 친구는 레고 비싸다고 하나도 안 사준대요.그 아이 넘 부러워하며 우리집에서 아주 살았어요.요새도 비싸다고 안 사주는 집 종종 있네요

  • 24. 거서
    '16.2.22 12:54 PM (39.7.xxx.133)

    권선징악을 찾고 ㅋㅋㅋ
    그 집 웃기는집안이네요
    염치도 없고
    답답하네요

  • 25. ....
    '16.2.22 1:03 PM (49.170.xxx.102)

    헉.... 저도 님이랑 같은 경험이...ㅠㅠ
    전 뺏길까봐 옷장 속에 숨겨놓기까지 했는데...
    울 아빠가 무서워서... 결국 주는걸 바라보기만 했네요...
    넘 슬픈 기억이예요...
    진짜 안좋은게 그 이후로 전 제것도 잘 못챙기고
    원하는것도 잘 못사고 피해의식비슷한게 생겼던거 같아요..
    지금은 결혼하고 회복하긴 했지만...

  • 26. 77년생
    '16.2.22 1:08 PM (123.215.xxx.67)

    친척집에가서 레고 첨봤어요. 너무 좋아서 집에돌아와 나도 갖고 싶다고했는데, 제가 뭐사달라고 하는 스탈 아녔음에도 끝까지 안사주셨어요 비싸서요. ㅠㅠ 물가고려하면 오히려 요즘이 싼거예요. 직구로 사는 사람들도 있고… 그나저나 그집부모 진상이네요. 아무리 당시분위기가 그랬다하더라도요

  • 27. ..........
    '16.2.22 1:15 PM (211.210.xxx.30) - 삭제된댓글

    비쌌던거 같아요. 그땐 플레이모빌도 있었죠.

  • 28. 80년대 중반생
    '16.2.22 6:20 PM (122.40.xxx.206)

    제 동생이 레고 좋아해서 맞벌이 하셨던 부모님이 도매상에서 많이 사주셨어요.
    80년대 후반 90년대 초인데 레고 거의 5~8만원했었네요. 엄청 큰 신제품은 10만원 넘었던걸로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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