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친한 후배 남자가 있는데 저희 사귈때 초반부터 커플데이트를 제안하더라구요
그 후배남자도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원래 모르는사이이고
이런저런말 들어보니 여자애가 약간 알고지내면 골치아플 스타일이라서
(남자친구 호구로 부리고 데이트때 돈 한푼도안쓰고 자기분수 모르고 된장끼있는..뒷담 잘하고
남자친구보다 기가 쎄서 입김을 자주넣고 남친을 이래저래 휘두르는 스타일)
후배랑 친하니까 그 여자친구에 대해 평소부터 말을 많이 들었는데
듣다보니 좀 웃긴게 그 후배가 자기여친 욕을 먼저하는 스타일...
(제가 먼저 물은건아니고 이래저래 자연스럽게 들은얘기에요)
몇번 제안했는데 제가 논문쓰느라 시간이 안된다고 정중하게 거절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남자친구 통해 그 사람들이 또 식사제안했다는 얘기들으니
제 직감이 좀 진심으로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건 아닌것 같더라구요
상대방의사 무시하고 오기로 만나자고 하는느낌 있잖아요
둘끼리 놀기 좀 심심하니까 그닥 친하지도 않은사람 만나고나서 뒷담화하려는듯이(여자애가 딱 그럴스탈이라서요)
그 커플이 친구가 잘 없어서 거의 하루종일 둘만 붙어있대요
무엇보다 제가 혼자다니다가 그 커플을 마주친경우가 몇번 있는데
제 얼굴은 알면서 절 보자마자 딱 고개돌리고 모르는척 자기둘끼리 얘기하면서 가더라고요
아는척을 안해서 기분이 나쁜것보다는
그당시 식사제안은 그렇게 하면서 마주쳤을때 그렇게했다는게앞뒤가 안맞고 어이없다 느껴졌거든요..가식적인것 같고요
근데 어떤일이 생겨서 남친 후배랑 서로 연락을 하게 됐는데
일이 다 끝나니 저를 메신저에서 차단했더라구요
메신저가 카톡은아닌데 카스같이 그런 개인 생활 사진올리는 공간 못보게하는 식이요
그사람들이랑 친해지고 싶지도 않았지만 좀 황당하네요
상황을 전체적으로보니 처음부터 식사제안했을때 의도가 순수히 친해지고싶어서 그런건 아닌것같은데
이런심리 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