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간이 나서 집을 정리하고 그 김에 중고나라에 팔 것 몇 가지를 추려서 올렸지요. 처음에는 약간 떨렸는데 -이상한 사람들이 하도 많대서- 하다 보니 이 것도 재미가 드네요.
새 물건은 시세의 2-30% 싸게 내놓으면 빛의 속도로 팔림. 집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물건들 잘 처리함. 가구 두어개 버려보니 생각보다 처리 비용이 비싸서 멀쩡한 가구 두 개를 드림으로 내놨더니 역시 빛의 속도로 연락이 옴. 승합차로 와서 혼자 싣고가시네요.
TV가 너무나 작고 오래 되어서 하나 사려고 검색해보다가, LG 42인치 LCD TV가 십만원에 나온 걸 발견. 동일 모델 중고가와 전력 소비량 등을 찾아보니 이럴수가! 이건 사야해. 주인이 해외 이주로 짐정리 중이라는데 게다가 가까운데 사심. 용달 불러 싣고 와서 틀어보니 이거슨 신세계. 거거익선이라는 말이 뭔지 실감함. 이제 이 TV를 보면서 같이 운동하려고 실내자전거 검색 중.
찬찬히 둘러보니 세상에 이런 것도 팔리는구나, 싶은 물건도 많음. 시간만 좀 있으면 중고나라 여행이 참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