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신 방바닥에 몸 지지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수족냉증도 거의 못 느끼겠구요.
근데 이런 몸의 변화와 함께 시간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이 있었어요.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 하는 거랄까..암튼 그런거.
핫팩을 전자렌지에 데우는데요, 너무 뜨거운게 싫어서 딱 1분 30초만 데워요.
근데 그 시간 동안 뭔가 사소한 일을 해 보면 정말 시간이 길구나 해요.
테이블에 어질러진 물건 정리 하고 보면 겨우 40초 지나있구요,
화분에 물 주고 와도 30초 밖에 안 지나 있어요.
설거지 해서 늘어놓은 그릇들도 제 자리 찾아가는데 1분이면 되구요.
평소 그 몇 초면 될 일을 그리 미루고 안했나 싶은게 자기 반성이 되더라구요.
그 뒤로 짧게짧게 여기저기 정리하고 청소하고..
회사 생활 피곤하다고 늘어져 있던 게으른 제가 한결 깔끔해 졌습니다.
지금도 전자렌지 가동 시키고 잘 준비하며 테이블에 널려있던거 치우고 보니
겨우 20초 걸렸더라구요. 자기전에 괜히 혼자 감동스러워 하며 글 올려봅니다.*^^*
모두 편안한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