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행동 성향이라 생각해야 될까요?

이해 조회수 : 1,538
작성일 : 2016-02-21 23:46:46
결혼 15년차입니다 연애때부터 활동적인거 알고 있었고 성격이 그렇구나 생각했어요
결혼후에도 주말이면 집에 거의 없고 평일도 퇴근후 운동하고 자요
집에서 쇼파에서 뒹굴고 있는것보다 좋다 생각했습니다
10년 넘게 테니스 동호회와 rc동호회 일요일에 하고 평일엔 헬스,테니스 치고 토요일은 가족과 나들이 합니다
이해해줬어요
그런데 나이가 40중반이니 이제 본인 체력도 아침에 일어나는거 힘들어 하고 토요일 무조건 나들이 했던것도 아이들 중딩되니 시간이 안되기도 해서 토요일은 장보거나 외식하고 그래요

점점 저렇게 너무 무리하고 집에서 하루를 편히 안쉬는 남편이 걱정되서 요즘은 토요일에 가급적 외출 자재하고 그럽니다
그럼 집에서 좀 쉬어야 하는데도 꼭 뭘하러 나갑니다
헬스를 하거나 공원에 자전거타러가거나 ..

그러다가 이번주 방학때 아이들이 가고 싶어했던 용인 워터파크에 갔었어요 10시부터 5시까지 쉼없이 놀고
차가 막혀 집에오니 8시
오는길에 회사에서 갑작스럽게 일이 생겨 ㅡ전산쪽이라 급한 무슨 시스템 오류가 났다고 연락오더군요ㅡ
저녁먹고 11시에 회사갔다가 새벽4시에 들어왔어요
일요일 저나 아이들 전날의 피곤함으로 늦잠 자고 일어나니
남편 일요일마다 나가는 rc동호회 벌써 나갔더라구요
일요일 8시쯤 나갔다 3시에 들어와서 옷갈아입고 또 다른 테느시동호회 가서 10시에 들어왔어요
저는 43세인데 어제의 피곤함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아이들도 오늘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고 있었어요
10시에 와서는 또 저녁으로 먹은게 부실하다며 간식거리 사러 나간다고 나갔다 왔어요 ㅠㅠ

평소 아침은 한식으로 푸짐하게 먹고 점심은 구내식당 저녁은 안먹습니다 건강식품같은건 입에 대지도 않고 엄청 싫어해요
저랑 달라도 너무 달라 저는 저런 스케줄에 저렇게 주말 움직이는거 절대로 이해가 안가나 본인이 10년도 넘게 저리 사는데 제가 말해도 듣지도 않고 바뀌지도 않을것 같아요

그러나 오늘 문뜩 어떻게 사람이 매주를 저렇게 살까
회사가 한가한것도 아닙니다 .외국계 it업체인데 업무 강도 쎄고 일도 많아요 업무시간에는 사적인 연락이나 다른일 절대 못할정도로 일많은데 퇴근후 운동해야 되서 칼퇴근을 위해 근무시간에 꼼짝도 안하고 일한대요
스트레스도 좀 많고 그래요
스트레스 많이 받은날은 퇴근후 바로 운동 나가서 12시쯤 들어오고..

본인말로는 술먹는거 보다 나은거 아니냐는데.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좋은게 좋은거다 생각했는데 이번주 남편을 보면서 정말 왜 저리 살까 싶었어요 간식먹고 바로 자네요 ㅠㅠ

우리남편 일반적이진 않는거 맞죠?
저는 이제 나이도 있으니 건강 좀 챙기고 주말에는 좀 쉬고 집에서 하루쯤 뒹굴고 편히 지냈음 좋겠어요
아들만둘인데 중딩되고 초6되는 아이들이라 아빠가 힘든거 하나도 없어요 요즘은 친구들과 주말에 놀고 그래서 주말에 집에 있어도 편해요 제기억에 주말에 제가 아이둘과 일있어 외출하면 혼자서 숼수 있는 기회인데 바로 나가버립니다

이런거 고치기 힘든 성향으로 이해해야겠지요?
나이들고 힘 빠지면 집에 눌러 있으려나요? 나이들면 여자는 나가고 남자들은 집에 더 오래 있는다던데..
40중반에 본인이 20대인줄 알고 사는것 같아서 저는 가끔씩 덜컹 겁이 날때가 많아요
그냥 성향이려니 이해해야 할까요?



IP : 112.154.xxx.9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심플라이프
    '16.2.21 11:50 PM (175.194.xxx.96)

    제 남편도 그런 성격인데 비 오는날 안 나가고 있으면 그것도 속 터집니다. ㅎㅎ

  • 2. 원글
    '16.2.21 11:53 PM (112.154.xxx.98)

    ㅋㅋ 윗님 제남편은 날씨 영향 안받는 헬스를 그래서 끊어서 다녀요 ㅠㅠ

  • 3. ......
    '16.2.21 11:55 PM (110.46.xxx.163)

    원래 성향 안 변해요

  • 4. --
    '16.2.22 12:14 AM (120.16.xxx.99)

    혹시 운동중독 아닐 까 싶네요.

    것도 뇌에서 뭔가 삐끗한거라 본인은 모른데요. 마구 뛰어서 무릎이 다 나가고 그런후에 중독증세라 알아채린 경우도 방송에서 봤네여.

  • 5. 냅둬요
    '16.2.22 12:28 AM (122.42.xxx.166)

    할만하니 하는거죠
    가만있는거 못하는 사람 중 한명으로서
    니보고 같이 하자는거 아니면
    걍 좀 냅두라 하고 싶네요
    평소보다 쩜만 움직였다 싶으면
    쉬어야된다고 퍼져있는 남자와 사는데
    지 쉬게 냅두면 됐지
    꼭 난 그러다 병난다 힘도 안드냐 잔소리.

  • 6. 저도
    '16.2.22 12:42 AM (219.74.xxx.227)

    저도 한 운동 좋아해서 피곤해도 운동하러는 나가요. 윗분말처럼 아무리피곤해도 할만하니까 하는 거예요.

  • 7. 저나 제 남편
    '16.2.22 12:51 AM (115.137.xxx.212)

    남편이 지독한 운동광이에요.
    비슷하네요. 아침 새벽 수영 저녁엔 헬스.
    술 담배 안 하고 회식도 일년에 몇번 참석 안 해요.
    저도 결혼 전 부터 운동은 늘 하던거라 지금도 꾸준히 해요.
    근데 하던 사람이 안 하면 더 아프다는 거 아시까요?
    너무 너무 피곤해서 몸이 철근 만근인데
    자유형 20바퀴 돌고 샤워하고 나오면 오히려 개운한 느낌이 들어서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4000 이런걸로 회사 그만두면 후회할까요 1 ㅜㅜ 2016/03/02 1,150
533999 직장인 공단건강검진에대해 여쭙니다. 너무 답답해요 1 답답하다 2016/03/02 1,957
533998 이종걸 의원 목소리 커지네요. 15 범의피 2016/03/02 1,528
533997 박근혜가 토씨하나 고치지 말라고 했다고 8 ㅇㅇ 2016/03/02 1,749
533996 공부는 유전이 7-8할은 된다고 봐요 26 .... 2016/03/02 8,032
533995 영어사전 앱 좀 추천바랍니다 1 2016/03/02 787
533994 이종걸 의원이 수정안에 대해 답해달라고 3 어떻게 2016/03/02 601
533993 미래학자 최윤식 - 한국경제 위기 2 유튜브 2016/03/02 1,586
533992 교과서 국정화·위안부 합의 앞장선 ‘퇴출 정치인’ 선정 1 김무성 2016/03/02 394
533991 다욧 중 폭식...정신차려야지요 2 한심 2016/03/02 1,166
533990 내일자 내일신문 여론조사-역풍의 기운 2 .... 2016/03/02 943
533989 성형외과 상담료 받나요? 2 강남 2016/03/02 1,035
533988 2016년 재테크 트렌드 6가지 4 ... 2016/03/02 3,621
533987 얼마전 자게의 화장품 추천글을 보고...(저도 살짝 추천^^;).. 12 피부 2016/03/02 4,437
533986 더불어민주당 부산콘서트 문자 받으신분 2 ㅇㅇ 2016/03/02 442
533985 초밥뷔페 진상커플 41 2016/03/02 24,249
533984 6시 내고향 탤런트 이시은 1 나마야 2016/03/02 2,732
533983 이종걸 의원 진짜 보통 사람 아닌 듯.. 19 ㅇㅇ 2016/03/02 4,018
533982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1 답답 2016/03/02 725
533981 도서관 기간제 해보신분 계신가요,? 8 뭉크22 2016/03/02 1,939
533980 팝카드를 핸드폰으로 충전했더니 2 어떻게? 2016/03/02 725
533979 의원회관에서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시민의 자유에 관한 만민공동.. 2 ... 2016/03/02 608
533978 쌀국수 소비법 문의 6 커피향기 2016/03/02 1,050
533977 남편이 화장만 하면 싫어하는데 왜그럴까요? 13 아름다운 2016/03/02 3,288
533976 3M 넥스케어 하이드로케어 밴드 사용해 보신분? 00 2016/03/02 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