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주 윤동주 송몽규

동주 조회수 : 2,337
작성일 : 2016-02-21 21:51:05
상영관도 적고. 시간도 저녁시간만  있고 작은 관이라 예약이 늦어 앞자리에서  암튼 열악하게 영화봤어요.
그냥 한편의 시 같았어요.
강하늘의 나레이션은 젊은 배우답지 않게 깊이가 있어 영화의 감동을 더 높여줘요.
전 영화를 통해 일제 만행에 분개하기보단. (오히려 이건 베이스로 깔린거였고요.) 부끄러움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부끄러움을 아는건 부끄러운게 아니라고.
마지막 서명을 거부한 동주와 그런 동주를 눈물 글썽이며 강압하던 일본순사.
누가 더 부끄러운 삶이였는지,  
극장 나오면서 좀 더 삶을 치열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부끄럽지 않도록.
IP : 219.248.xxx.18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16.2.21 9:52 PM (223.62.xxx.93)

    좋은 평이네요.

  • 2. ...
    '16.2.21 10:32 PM (59.15.xxx.61)

    저도 오늘 보고 왔어요.
    저 역시...그 장면요.
    서명 못하겠다고 찢는데...순사의 눈이 글썽해진던 장면에서
    눈물이 핑 돌고
    영화 끝나도 쉽게 일어서지 못하겠더군요.
    제 옆의 여성 관객은 대성통곡;;;;

  • 3. 영화 좋았어요
    '16.2.21 11:23 PM (211.245.xxx.178)

    82에서 어떤 분이 올려주신거보고 오늘 저녁거 보고 왔어요.
    감정 메마른 고등 아들 녀석도 봤는데, 처음엔 지루했는데 영화 재밌다고 하네요.
    딸이랑 저랑은 눈물 콧물 좀 뺐구요.
    억지 감동 주려고 애쓰기보다, 담담하게 보여주는데 그냥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그냥.. 젊은 청춘이 안타깝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하고..ㅠㅠㅠ

  • 4. 저도
    '16.2.22 12:05 AM (211.36.xxx.77)

    밤 7시45분거 보고왔어요.
    여기에서 추천해주셔서.
    잔인한장면없이도 그시절 사회적 엘리트였던 그들이 느꼈을 분노와고통이 다 전해지는듯.ㅜㅜ
    마음이 아팠어요.

    윗분들 말씀처럼 부끄러움을 아는건 부끄러운게 아니라는말씀.

    가슴에 새기고 왔어요.

    주말에 부암동?에 있는 윤동주 문학관 다시 한번 가봐야겠어요.
    송몽규님도 자세히 알게되서 좋았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0289 속상한 일 있으면 밖에 나가기 싫은거 8 :; 2016/02/22 1,599
530288 박근혜가 개성공단 폐쇄해서 교복못입고 입학식할수도 4 신입생 2016/02/22 1,952
530287 1990년대 초반 레고 가격 어땠나요 23 궁금 2016/02/22 2,174
530286 터울진 둘째ᆢ중딩큰애한텐 너무 방해되요ᆢ 23 아놔 2016/02/22 5,014
530285 윈도우8 로 업데이트되면서 속도 엄청느려졌어요.. 5 제발 갈챠주.. 2016/02/22 826
530284 출산후 원상복귀. 가장 효과보신거 뭐예요? 12 출산후 2016/02/22 2,724
530283 지역주택조합가입하면 주택인가요 땅인가요 쭈쭈 2016/02/22 517
530282 귀에 구멍있는 선천성 이루공 수술 꼭 해주는게 나을까요? 7 엄마 닮았어.. 2016/02/22 6,085
530281 모던하우스가구 어때요? 8 이사 2016/02/22 2,446
530280 제리뽀 아시나요? 17 ㅎㅎ 2016/02/22 2,377
530279 보름나물 남은것들 보관 2 맛있긴 했.. 2016/02/22 1,184
530278 남편이 독감인데 집에 아기가 있어요 8 아이고 2016/02/22 1,490
530277 베스트에 여자가 10년일하고 보니.... 20 아오 2016/02/22 5,384
530276 이번주에 제주도 날씨 어떤지 아시는분?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3 ㅎㅎ 2016/02/22 641
530275 [단독]집값 부담에 서울 등지는 3040… 인구 1000만 유지.. 4 why? 2016/02/22 2,223
530274 보험가입 지인이 낫나요 다이렉트가 낫나요? 16 보험 2016/02/22 3,314
530273 박근혜와 오바마가 되살리는 냉전의 살기어린 '북풍' 1 선거와북풍 2016/02/22 469
530272 폐기물 스티커 떼어가는 인간이 있네요.. 5 왕실망 2016/02/22 2,640
530271 주휴수당 계산하는거 잘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6 에고 2016/02/22 958
530270 햇반이 나아요? 오뚜기 맛있는 밥이 나아요? 16 참나 2016/02/22 6,354
530269 향수 인터넷 마켓에도 사도 괜찮을까요? 4 향수 2016/02/22 947
530268 "'위안부' 영화 '귀향' 만든 이유? 소녀들 위한 진.. 샬랄라 2016/02/22 459
530267 홈쇼핑팩 좋군요 2016/02/22 930
530266 여드름, 피지, 좁쌀 여드름 등 정말 잘 짜주는 곳 소개해주세요.. 1 제발 2016/02/22 2,128
530265 아들이 치킨을 좋아하는데요... 2 들들맘,.... 2016/02/22 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