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 어머님들~ 엄마노릇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엄마는노력중 조회수 : 2,512
작성일 : 2016-02-20 22:27:16
딸애가 중3. 올라가고, 자기 학교 top이니, 공부 소질은 있어요.

방학에 영재고 준비 접고, 교과 수학.영어 하라고 시간 줬는데..
방학이고, 아직 중학생이니까 ...성숙한 고등학생 만큼의 공부는 못한거 같아요.

문제는...
이제 제가 잔소리하고 이런거에 지쳐서. 관심 딱 끊고 싶어졌어요. 딸애 참 많이 사랑했는데, 정도 덜하고 멀어지는 느낌..
12시에 잔 날도 10시반이나 되야 일어나서 하루종일 잠옷 바지로 어슬렁 거리구요. 여름 방학때 대치동가서 전국자사 준비시키려 했는데 다 부질없이 느껴져요. 수학이 최극강 이라거나, 체력이 좋다거나, 자소서라도 쓸 글재주가 있으면 믿는구석이라도 생길텐데.. 결정적인 한방은 안보이고..그냥 무난. 두루두루..잘하네 스타일..

대학 가는거 팔자소관으로 두고..
밥이나 차려주고 학교 태워다 주고.. 애 때운에 애간장 녹고..그런거 안하고 싶어요. 지쳤나봐요.

고등 되면.. 이제 될대로 되라 식으로 마음 편해지는건가요?
IP : 211.211.xxx.1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20 10:30 PM (211.211.xxx.148)

    학원은 방학때 빼고, 월 130 정도 쓰면서 평범(이 정도 하는 애들 사이에서는 평범)하게 보냈는데...학원비도 갑자기 아깝게 느껴져요.

  • 2. 저도
    '16.2.20 11:10 PM (125.138.xxx.188)

    고2올라가는 영재고 아들..며칠 동안 말 안섞고 있어요
    지금껏 직장다니며 애닯아했던게 다 무의미하게 느껴지도록 행동하네요
    좀..인간미가 없는 스타일..제가 그리 키웠겠지요
    출장 많은 남편..도 원망스럽고
    애가 대학을 어찌 가든지
    어떻게 살지
    관심 끊고 싶습니다
    참 힘든 한주네요

  • 3. ,,,그맘땐
    '16.2.20 11:14 PM (114.204.xxx.212)

    다들 기숙학교 보내고 싶어해요 ㅎㅎ
    아이 진로 정해서 외고든 국제고든 자사고든 생각해 보세요
    그나마 공부라도 잘하니 다행이네요

  • 4. 저도
    '16.2.20 11:17 PM (125.138.xxx.188)

    기숙학교..방학땐 집에 와있으니 정말 힘드네요
    다 큰 자식과 같이 지내기가 이리 힘들줄이야..
    공부가 다가 아니라는 생각
    잘 못 키웠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제탓이라는 생각도 들고
    애도 정말 싫고
    원글님 글에 답글 달면서 제 하소연 하네요
    대학만 가면 정말 남처럼 살고싶네요

  • 5. ...
    '16.2.20 11:36 PM (183.102.xxx.133)

    올해 대학가는 아이 엄마입니다.
    딸이 어떤 대학을 가길 원하시나요?
    공부에 소질이 있으니 나름 꿈이 있겠지만
    고등학생, 특히 여고생은 시킨다고 하는 나이가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공부는 그냥 본인이 하는 거고 엄마는 해 줄게
    진짜 데려다 주고 밥 주는 것 밖에 없네요.
    대학입시 치뤄보니 엄마들 이구동성으로
    실력도 실력이지만 학운도 있구나라고 해요.
    저 아이는 뒷걸음쳐도 서울대를 갈 거라고 했지만
    재수를 하는 경우도 있고 인서울만이라도 해다오
    했는데 명문대 가는 경우도 있고 그러더라구요.
    마음 비우는게 쉽지 않겠지만 잔소리말고
    짧고 굵게 한마디 하는 거 외엔 다 접어두세요.
    입시 전형에 대해 열심히 공부해 두시고
    공부는 아이에게 맡겨두는 수 밖엔 없어요.
    그 과정에서 속이 천번도 더 뒤집어지고
    속이 끓어도 지나고 보니 제일 애가 타는 건
    아이 본인이더라구요.
    중2가 고등학생만큼 간절할 순 없어요.
    아직 실감이 안나는 나이니까요.
    밉게 보지 말고 방학동안 체력보충한다 생각하시되
    간간히 아이의 미래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세요.
    저는 공부가 그냥 그런 아이의 엄마라 최상위권
    부모의 마음은 사실 잘 몰라요.
    하지만 잘하는 아이일수록 엄마의 든든하고
    푸근한 후원이 더 필요할 거에요.
    엄마도 아이도 잠시 숨고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래요.

  • 6. ...
    '16.2.20 11:37 PM (58.143.xxx.29)

    학생은 부모님이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 재벌도 아니라 불행할 수도 있겠네요.

    130 들여 학교 탑이면 자식된 도리는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욕심이 많이 과하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0234 왜 아이때문에 이혼 못한다 할까요.. 39 미혼 2016/02/21 10,591
530233 영화 '동주' 지금까지 감동 중이예요~~♥ 7 아마 2016/02/21 3,414
530232 정동영 "김종인 영입한 문재인, 부끄러운 줄 알라&qu.. 21 매국노들 2016/02/21 1,994
530231 이 세상에 대화가 통하고 잘맞는 사람은 없다?? 3 궁금증 2016/02/21 1,590
530230 다들 돈벼락 맞고 싶겠죠? .. 2016/02/21 703
530229 키 160 자전거 추천해 주세요 1 . 2016/02/21 946
530228 각 지방별 미인들 35 .. 2016/02/21 11,201
530227 안 친한 고딩동창 아버지상 가야할까요? 7 부의 2016/02/21 1,769
530226 고시원과 원룸..조언 6 아들 2016/02/21 2,533
530225 한스킨 젤로 파데 써보신분~ 한스킨 2016/02/21 1,427
530224 그것이 알고싶다 이진수군 사망사건 보신분 8 착각인가? 2016/02/21 3,619
530223 방꾸미기 완성 스탠드 넘 좋네요 1 조타 2016/02/21 2,220
530222 봐 달라고 하면서 의견 제시는 절대로 수용안하는 경우 4 호구?? 2016/02/21 613
530221 대형마트 수입쇠고기 냄새안나게 조리하는법. 3 섬아씨 2016/02/21 1,749
530220 집에 아니면 카페? 9 나가까요 2016/02/21 1,394
530219 신용카드 잘아시는분 도와주세요. 4 당황 2016/02/21 1,225
530218 건축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7 ........ 2016/02/21 1,174
530217 카페에 혼자 여유찾으려고 왔는데 8 ㅇㅇ 2016/02/21 3,533
530216 나이들어 안경끼면 어떤 점이 커버가 되나요? 2 안경 2016/02/21 1,224
530215 일산에서 여행 갈 때 6 여행 2016/02/21 1,059
530214 광화문 동화면세점 어떤가요? 1 면세 2016/02/21 564
530213 진열되었던 옷에 낀 때(?)빨면 질까요? 4 날개 2016/02/21 935
530212 변액보험 10년 상담 좀 9 변액보험 2016/02/21 1,844
530211 강하늘도 점점 잘생겨지네요 12 ㄱㄱㅅ 2016/02/21 4,744
530210 육사간다는 아들 10 고2 2016/02/21 3,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