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은 아니고 오랫만에 지인을 만났어요
과거 살던 지역의 같은 아파트 사시던 집사님이신데
제가 너무 아프고 출퇴근하면 지쳐 쓰러지니
일도 안해 보신 분이 자발적으로
몇달간 집안일도 해주시고 아이들도 먹이고 입혀서
유치원 보내주셨구요
너무 좋으신 분이셨어요
친정어머니가 최근 치료차 와 계신데 문득 그분이 떠올랐어요
과거에 두분이 알고 계셨거든요
며칠전 연락을 해 보았고 아이들이랑 함께 만나 밥을 사드렸어요
그런데 오늘 엄마 말씀이
그 분께서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셨다는 거예요
제가 모르고 있으니 깜짝 놀라면서 아이들 교육을 시키라고 하시는데
어떻게 논리적으로 교육적으로 당위성을 주장하며 설명할지 모르겠어요
이번 명절 때 아이들이 받은 세뱃돈이 수십만원 되는데
돈 욕심이 난 거 같기도 해요
아이들에게 일단 은행에 저축하라고 말하고 그 뒤로 확인도 못했네요ㅜㅜ
제가 지병으로 항상 아프니 아이들을 제대로 체크하지 못해
애들에게 왜 엄마에게 용돈 받았다고 말 안했냐고 추궁하지도 못해요
부드럽게 물어본 후
아이들의 생각을 듣고 제 입장을 설명해야 할거 같아요
지금 둘다 학원 가 있는데
아이들 경제교육 즁요하단 거 알면서도 재대로 못시킨 거 같아 부끄러워요
엄마는 제가 그 분께 감사표현도 했어야 했는데 알지 못해서 못했다고
일단 그리 말하면서 교육시키라고 하시는데
지혜로운 맘님들 고견 구해 봅니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