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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가 새로 만나는 남자가 아무래도 사기꾼 같은데..

....... 조회수 : 5,359
작성일 : 2016-02-18 23:36:19

나이 육십 셋에 친정엄마가 완전 사랑에 빠지셨어요.


작년 말부터 만나시는데.. 남자가 그동안 다른여자네 집에 얹혀 살다가- 남자말로는 같이 집세를 부담했다곤 하지만

그건 모르겠구요- 다른 여자랑 동거중인 남자에요.

그걸 알고 제가 엄마한테 아무리 그래도 지금 임자있는 남잔데 안되지 않냐고 했더니,.

이제 나이 육십넘어 두려울게 뭐냐고, 자기는 가서 당당히 내놓으라고 할거라고. 저희 엄마 눈빛이 이미 정상이 아닌 눈빛?


저희 엄마는 경제력도 좀 있으시고. 집도 두채나 있으세요.

둘다 세입자를 두고 있으신데 이번에 그중 한집의 세입자도 내보내고

그남자분이랑 살림 차리신다고 아주 들떠있어요. 남자는 당장 방 비워달라, 자기가 들어가겠다고 하는 중이고요.


아주 들떠서 가구며 살림 보러 다니고...

남자분은 전에 한번 봤는데 좀 허풍끼도 있고 겉모습은 나이 육십인데도 아주 잘 관리한듯한 느낌?

 

일반 그또래 늙수구레한 분들만 소개받으시다가 괜찮은 외모 남자 만나니 저희엄마가 더 빠졌어요.


오히려 남자는 중간 중간 자기가 아직 동거중이고 상대녀랑 정리가 안됬으니 자기는 안될거 같다고 몇번 거절하고

헤어지려고 했나본데 저희 엄마가 죽겠다고 잡아서 다시 만나고 다시 만나고..


그냥 속터지네요. 답이 없는건 알아요.

저러다 돈뺏기고 폐인될까봐 걱정이네요. 저희엄마가 이상하게 남자문제만 개입되면 이성을 잃어요.




IP : 216.40.xxx.14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군자란
    '16.2.18 11:46 PM (76.183.xxx.179)

    부모 이기는 자식 없습니다.

    그 분 인생이니 그냥 지켜 보세요.
    대개의 부모들이 그런 조바심으로 자식들을 지켜보고 있으니까요.

  • 2. 속 터지겠어요
    '16.2.18 11:58 PM (59.9.xxx.3)

    실제상황에서 가끔 본 사례네요.

  • 3. ...
    '16.2.19 12:00 AM (114.204.xxx.212)

    이미 빠지셨으니 뭐 ...돈이나 덜 뜯기기만 바래야죠
    누가봐도 이상한데
    그 나이에도 물불 안가리기는군요

  • 4. 저라면
    '16.2.19 12:02 AM (223.17.xxx.43)

    흥신소 의뢰 들어갑니다

  • 5. 아니
    '16.2.19 12:03 AM (49.175.xxx.96)

    다 늙어서 뭔 남친인가요?
    어휴~~

  • 6. .......
    '16.2.19 12:06 AM (216.40.xxx.149)

    이제 한 석달 남짓 됐어요.
    저희엄마가 돈도 좀 있고 경제력 된다는거 아니까 주변에서 가끔 소개가 들어왔는데 ,

    그동안은 정말 누가봐도 할아버지 같은 분들만 소개받으니 저희엄마- 눈도 높고 외모 따지심- 가 늘 퇴짜놓고 혼자 외롭다고 자꾸 우울해하고 그랬어요

    근데 이번엔 외모는 정말 번듯한 남자분인데..
    문제는 뭔가 그남자가 석연찮은거에요. 돈문제나 집 문제나. 저희엄마 집 비우기만 기다리고 들어오겠다 그러고. 약속문제나 여러건 엄마 속태우는것도 많구요,

    지금 동거중인 여자와도 양다리인데 저희엄만 자존심도 없는지 오히려 울며불며 붙잡으시고.

    육십 넘으니 오히려 이번이 내인생 마지막 사랑이다 싶으셔서 더 애달으시대요. 결혼식도 올릴거라 하고요.
    제가 옆에서 이건 좀 이상하다 어쩐다 참견하면, 너는 사람을 못믿냐, 너는 왜그렇게 다 의심이냐고해서
    그냥 이젠 말안해요.

  • 7. ............
    '16.2.19 12:10 AM (216.40.xxx.149)

    제가 물어봤어요 그 나이에도 사랑이 하고싶냐고.. 그랬더니 저희 엄마 말씀이..
    네년은 안늙을거 같냐고. 겉만 늙는거지 속은 아직도 이십대 고대로랍니다..

    이해는 해요. 근데 나이드셔서 연애를 하시니 오히려 더 무모하게 하는거 같아요. 젊어서같으면 의심해볼일도 이젠 그냥 받아들이는거요. 이거 누가 봐도 이상한데 엄마는 전혀 의심을 안해요.
    이래서 사기를 당하나봐요.

    흥신소까지 붙이려니 참...

  • 8. 좋은사랑이면 괜찮지만
    '16.2.19 12:11 AM (119.195.xxx.94)

    남자문제만 개입되면 저런신다니 이번 한번이 아닌가 봅니다.
    자식에게 부끄럽지도 않은지..

  • 9.
    '16.2.19 12:20 AM (223.17.xxx.43)

    엄마 이해해요.
    그러나 혹시나 싶으니 더 일 커지기전에 흥신소 쓰세요.
    어떤 불이익을 당할지...자식 입장에서도 속터지는거구요.

    알아서 나쁠건 없을듯

  • 10.
    '16.2.19 1:41 AM (219.240.xxx.31) - 삭제된댓글

    아니 그 남자는 뭐하느라고 그나이에 반털털이래요?
    평생 백수여서그렇게 됐다면 불성실한 사람 아닌가요?
    현재 동거하고있는 분한테 어떤사람인지 흥신소 붙여서 물어보세요
    그나저나 바람둥이 인것은 확실한것 같네요

  • 11. 참..
    '16.2.19 2:49 AM (5.254.xxx.2)

    궁금한 이야기 Y나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나오는 할머니들 좀 보라고 하세요.
    얼마나 인간 쓰레기면 그 나이 쳐먹어서 여자네 집에 얹혀 살면서 다른 여자를...
    님 어머니 좀 말리시고요.
    그 연세에 웬 남자에요. 있던 남자도 귀찮아질 판에.
    이성 좀 찾으라고 설득하세요.
    나이 들어 남녀 간의 애정에 연연하는 것만큼 본인한테 안 좋고 남한테도 민폐 끼치는 일이 없어요.

  • 12. 같은나이
    '16.2.19 5:58 AM (180.69.xxx.11)

    있는 남편도 버리고싶구만

  • 13. ㅇㅇ
    '16.2.19 11:48 AM (122.254.xxx.198)

    Tv 보니 돈있는 할줌마 사기꾼 남자 만나 치매 라고 병원 보내고 재산 억지로 도장 찍 게해서 자기 앞으로 다 돌려 놓고 다그런건 아니 라지만 세상이 하도 사기꾼이 많아서 제가 다 걱정이네요 친정엄마 빈털털이 돼서 원글님이 엄마 모셔야 하는 상황도 생길지도

  • 14. sun
    '16.2.19 5:00 PM (116.120.xxx.17)

    집을 우선 자식분들이랑 공동명의 하세요...절세개념으로요...그러면 함부로 처분못해요...엄마 재혼하려면 나랑 공동명의하자고 해보세요..아마 남자 나가 떨어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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