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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랑 싸우고 심한말을 한것 같아요.

ㅇㅇ 조회수 : 2,670
작성일 : 2016-02-18 14:02:38
어린아이 두명이고 직장맘이라 바쁘게 살고 있어요. 

처녀때 엄마가 돈빌려주시고 사주신 집이 있어요 제가 월급으로 갚았고 집값이 올랐어요 엄마가 다 관리해주셨어요. 
아파트는 아니고 다세대구요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가 있어요.
꼭대기 층이고 옥탑방도 있어 제가 월세받고 옥상을 관리해요. 방수같은거요.

제가 결혼하면서 엄마가 직접관리하라고 해서 남편에게 맡겼거든요 5년됐네요

근데 이 세입자가 보통이 아니예요. 깔끔해서 집을 깔끔하게는 쓰는데 분배기 문제였는데 작년에 보일러 고쳐줬고 또 안따뜻하다고 해서 분배기를 올해고쳤어요. 대문(밖에 대문 여러세대가 쓰는)바꿔달라고 해서 고급대문으로 바꾸고 
여러세대가 쓰다보니 또 고장나더군요. 그아줌마가 번호키로 바꿔달래요. 

집주인을 오라가라..옥탑방이 정식 건물이 아니니까 그걸 빌미삼아 좀 갑질을 하고있었어요. 이전에 엄마가 관리할때부터

근데 엄마는 월세 잘주고 집깔끔히 쓰니까 비위맞춰주며 그렇게 지냈거든요

근데 작년에 보일러 새거로 갈고. 올해 분배기 고치고.. 동파되서 수리한다고 해서 수리해주고. 
삼일뒤에 또 동파되었다고 해서 남편이 알아서 고치시라고 관리부주의라고 했더니

세입자 성격이 보통이 아닌데 너네집을 찾아가겠다는둥.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난리를 친거예요. 
그래서 남편은. 더이상들어주면 안되겠다 싶고. 계약만료시 해지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세입자가 사위 말안통한다며 엄마에게 전화하고 보일러때문에 트러블 있었던건데 뜬금없이 물센다며 담날 바로 오라고 해서  엄마는 또 우리에게 전화해서 잘 다독이며 지내라고 하고 물센다고 하니 가보겠다고 1시간 이상되는 거리를..
그 아줌마 퇴근시간 맞춰서 갔더라구요. 

가서 밥사주고....물센단거는.. 천정에 조금 물자국이 있긴있더래요. 옥탑 보일러도 터져서 조금 센건지. 
도닥여주고.. 

세입자 부동산 우리엄마 셋이서 무슨얘길하다가 우리엄마가 보증금이 4천이죠? 라고 확인을 했데요 3천인데..
그랬더니 부동산 아줌마는 아닐거라고 했는데 세입자가 가만히 있었데요.. 
그래서 엄마가 오셔서 생각해보니 3천인거 같아서 계약서를 찾아보래요

저희 시댁으로 들어오면서 짐이 친정에 상자로 싸있거든요 그안에 있는거 같아서 찾아보겠다고 했는데
그게 설전일이고 부동산에서 계약서 찾았는데 3천이라고 써있다고 해서 설에 가서도 계약서를 안찾아봤어요.
내년이 계약만료거든요. 

그런데 어제 부동산가서 계약서 가져왔냐고.. 
아직 안가져왔다고 하니까 그 중요한걸 왜 안가져오고 여태 그러고 있냐고 
한심하다는듯이 또 그러시는거예요.

보일러 동파해서 세입자랑 싸웠을때 엄마가 가서 세입자가 사위가 집관리도 안해주고 불만사항을 쫙~ 말했을거잖아요? 
그걸..너희가 집을 제대로 관리 안한다..좀 또 볶으셨거든요...


평생을 좀 그러셨어요.
이제 성인이 됐으면 집을 아무리 사는데 도움을 주셨어도 좀 놓으셔야 되는거 아닌가요? 

엄마는 이것들이 놔뒀으면 보증금 4천 내줬겠네? 라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계약만료될때그것도확인안하고 내줄까요. 
지금 애들키우느라 바쁘고 정신없는데 다만 지금 계약서가 어디있는지 모르고(안방짐을 싸놓은 상자에 있을거 같긴합니다) 엄마가 4천이라고 하니 4천이었나보다라고 가만히 있었던건데..

그동안 세입자가 갑질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우리가 다 안받아주면 엄마에게 전화해서 대문도 입맛에 맞는걸로 갈고 보일러도 갈고.. 이런방식이 스트레스 받았던 상황이라서 제가 더 부드럽게 말했으면 좋았겠지만


왜 엄마가신경써! 계약서를 이번주에 찾으나 다음주에 찾으나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엄마 신경쓰지마 
엄마왈 "그럼 신경쓰게 하지 말던가!" 
나 " 엄마가 왜 신경써. 지금 계약서 못 찾아서 문제가 아니고 엄마가 들들 볶는게 더 스트레스 받아! 신경쓰지 말라고!" 
라고 하고 전화를 끊고 이틀이 지난상태예요 

지금 계약서가 문제가 아니라...엄마는 결혼한딸이 이제 5년됐는데 참 허망한 기분일거 같아요 다키워놓고 집도 사는데 도와줬는데 이제 남편편을 드는구나...이생각도 들구요. 

제가 전화해서 사과드려야 할까요..?

IP : 119.67.xxx.3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6.2.18 2:02 PM (119.67.xxx.36)

    객관적으로 조언좀 부탁드려요

  • 2. 객관적으로
    '16.2.18 2:06 PM (114.204.xxx.75)

    따님이 잘못하셨어요.
    어머님은 고생만 하시고 험한 말 들으셨네요.

  • 3. ㅠㅠ
    '16.2.18 2:07 PM (119.67.xxx.36)

    우리가 집주인이고 보증금을 들고있는데 세입자가 4천을 청구하려면 세입자가 4천인걸 증명해야하는데 집주인계약서가 뭐그렇게 급하다고 그래..라고 했는데 엄마는 그렇더라도 세입자가 부동산이랑 짜고 안좋은맘 먹으면 어쩌려고 그러냐며.. ..걱정이 좀 많으신 분이예요...그게 저는 너무 스트레스구요.1

  • 4. ㅠㅠ
    '16.2.18 2:11 PM (119.67.xxx.36)

    아 윗댓글은 댓글 보기전에 단거구요.

    제가 잘못한 상황인가요?

    저는 심한말한건 잘못이지만... 자꾸 관리를 맡겨놨으면 놔야지 계속 세입자 얘긱 들어주며 중간에서 엄마가 끼어들어서 저에게 얘기하고 집하나 관리하며 세명이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는데 그래서 엄마가 잘못한거 같았거든요.

  • 5. 그 집 전체를
    '16.2.18 2:11 PM (49.169.xxx.81)

    넘기시던가 억센 부동산업자에게 돈 좀 드리고 세입자들 관리대행을 맡기세요
    세입자 별의별 사람들 다 있던데 해달라는대로 다 해줘도 요구가 끝이 없네요 일일이 다 맞서서 상대하다가는 암걸리겠어요

  • 6.
    '16.2.18 2:14 PM (223.62.xxx.82)

    조증금 건은 엄마가 예민하게 앞서 나가신거고 나머지 부분은 원글님이 어머님 이해시키면 별 문제 없을 것 같은데...

  • 7.
    '16.2.18 2:14 PM (223.62.xxx.82)

    조증금-보증금

  • 8. 00
    '16.2.18 2:54 PM (175.117.xxx.221)

    이번일은 그냥 원글님이 어머니한테 가서 사과하세요 잘잘못 따지지말구요 그리고 세입자 바꾸셔서 원글님이 직접계약하시고 관리하세요
    제경험상 부모님이랑 관리같이못해요 지금까지 관리해오신스타일이
    있기때문에 트러블많아요

  • 9. ...
    '16.2.18 3:42 PM (183.98.xxx.95)

    원글님이 계약서를 왜 바로 찾아서 어머님 보여드리지 않았나요..
    저는 그게 이해가 안가네요
    그리고 도움 주신 부모님은 끝까지 자식염려 놓질 못하세요..
    원글님도 아이키워보시면 알게 되실겁니다
    이번 일은 사과하셔야겠어요
    세입자는 이전에 어머님이 관리하셨기때문에 자기 얘기 들어주는 사람에게 연락하는거고
    어머니는 딸 도와주려고 그랬겠죠..
    원글님입장에선 그러시지 않아도 되는 일지만 어머니는 연락온걸 끊어내지 못한거고.

  • 10. 저는....
    '16.2.18 3:57 PM (175.114.xxx.138)

    원글님 좀 이해가요.
    저는 애가 하나지만...직장다니면서 애까지. 그리고 뭔가 신경써야 하는게 한두가지도 아니고요.
    그럴러면...직장은 어떻게 다니냐..하시는분 있겠죠?
    하지만 사람마다 컨디션따라 상황따라 열릴 수 있는 마음은 그때마다 다를 수 있거든요.
    지금 아무래도 예민하실때인것 같으니..그냥 친정엄마와도 쿨 타임을 가지세요.
    전 다른 방면으로 친정엄마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있어서..
    자주 보고 연락하면서 스트레스 쌓이면..미워하게 되니.
    차라리 좀 덜보면..제 마음도 가볍고..적어도 미워하는 무거운 마음은 안가지게 되쟎아요.

  • 11. ....
    '16.2.18 6:37 PM (118.176.xxx.233)

    글쎄 그닥 심한 말 같지 않은데.
    원글님은 엄마랑 잘 안 싸우시나 봐요.
    엄마랑 싸우다 보면 저정도 말은 나오게 되죠.
    사과할 필요도 없고 며칠 쿨다운 시킨 다음 마음이 풀리면 전화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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