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8살 예비초등 남아구요, 담달이면 둘째 태어납니다. 한달도 안남았네요 ^^;;;
둘째 태어나면 아이 둘, 잠자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첫째 태어나서 지금까지 저랑 쭉 같은 침대에서 잤구요,
곧 초등이고, 둘째도 태어나니 따로 재우려고 여러번 이방법 저방법 써 보았는데
다 실패했어요. ㅜㅜ
자기방 예쁘게 꾸며주고, 따로 재워봤는데 무섭다고 울면서 뛰쳐나오기는 여러번...
같은 방에서 이부자리 펴주고 침대 밑에서 재워보려했는데, 5시간을 울더라구요
엄마 안고 자고 싶다고... ㅜㅜ
그동안 외동으로 오래 지내서 그런지 초강력 엄마 껌딱지라 엄마 꼭 안고 자구요...
엄마 기운... 이랄까 그런걸 느끼나봐요. 팔이라도 한짝 닿아야 자요. 엄마 몸이랑 떨어지면 바로 일어나요 ㅜㅜ
덕분에 남편은 6년 넘게 독수공방하고 있구요.. ㅜㅜ
둘째는 첨 4~5개월은 아기침대 사용하려고 하는데, 그 이후가 문제네요.
첫째 덩치가 있으니 같이 재우면 아기가 깔릴 수도 있어 안될 것 같고
저는 밤중수유하면 아기 끼고 자야할 것 같은데...
어찌해야 할지 답이 안나오네요.
생각 같아선 첫째는 울던 말던 나이가 있으니 자기 방으로 보내 재우고,
작은 방에 수퍼싱글 침대 하나 넣고 제가 아기랑 자고,
남편은 안방에서 좀 편하게 자게하고 싶거든요. 제가 안방과 작은 방 왔다갔다 하면서 자구요.
남편은 거실에서 밤에 장난감 정리하다 TV보다 놀이방매트에서 쓰러져 잠들곤 하는데 너무 짠해요 ㅜㅜ 부부가 같이 자지도 못하고, 비루하게 거실서 잠들고.. ㅜㅜ
제가 이렇게 하면 어떨까 얘기하니, 남편이 자기도 초등고학년까지 엄마찌찌 만지면서 옆에서 잤는데
애들이 그게 되겠냐고... 자긴 포기했다고.. 걍 이부자리 깔고 첫째 재우고, 침대에선 아기랑 자라고 하더라구요. 자긴 괜찮다고...
아..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첫애가 엄마랑 떨어져 자면 충격받을까봐, 또 둘째를 따로 재우면 애착에 문제 있을까봐
여러가지로 고민이네요.
남편 TV보다 아무데서나 잠드는 것도 너무 미안하고 짠하구요...
참고로 안방은 좁아서 침대하나 더 넣을 공간은 안나와요.
아이 둘인 다른 집들은 어떻게 잠자리를 하는지 궁금해요.
어떤 집은 거실에 이불펴고 다 같이 잔다던데... 그럼 남편이 밤에 편안하게 TV보는 것조차 못하게 하는 것 같아 그것도 걸리고...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