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움절실) 건강염려증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너무나 큰데, 이것도 상담으로 고칠 수 있나요.

...... 조회수 : 1,909
작성일 : 2016-02-17 22:08:16

가족들과 워낙에 사이가 안 좋고, 독립하면서부터 건강염려증이 심해졌어요.


어릴때 심장 수술을 했고 20대 초반에는 암 수술까지 했어요. 솔직히 너무 충격받았어요.


그 이후로는 사는게 즐겁지 않고 늘 불안하고 또 아프지 말아야지 이 생각뿐이네요.


너무 살아내는게 버거워요. 죄송해요 이런 우울한 글.


그래서 조금만 아파도 이번엔 또 어디일까, 관절이 아프면 관절염인가 또 같은곳이 아프면 새로운 암인가,


수술해야 하는 관절 질환이면 어쩌지, 정말 수술할 돈도 없고 하기 싫은데.


이런 생각들도 늘 일상이 너무 불행합니다.


정말 벗어나고 싶어요.


더군다나 경제적으로도 여유 있지도 않아서 막 검진같은거 맘놓고 받을 형편도 아니라서


진통제로 연명하고, 아프니 늘 잠을 못들고, 그러다보니 악순환입니다.


가족들이라도 사이가 좋으면 부모님께 기댈텐데, 저 말고도 힘든일이 많으셔서 이제 제가 아픈걸


너무 부담스러워 하십니다.




몸이 안 좋으니 돈이라도 많이 벌고 싶은데 몸이 안따라주니 돈을 벌지도 못하고 연애도 잘 안되고


늘 악순환이고, 늘 정신이 우울하고, 극복해보겠다고 살살 운동을 시작해보다가 또 다치고


최근에는 새로운 병까지 생겨서 진통제가 없으면 잠을 못자는데


정밀검사를 받아보아야 하는데 그것도 비싸서 망설이고 있네요.



정말 어떻게 이렇게 사는게 우울한지 힘듭니다.


최근에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를 또 한차례 겪었어요. 그래서 상담치료가 절실한데


그것도 다 돈이네요.






마음이라도 편하게 먹어보고 여유 될때 검사도 받고 다 하면 나아질거야


라고 긍정적으로 마음 먹었다가도 정말 죽고싶은 마음밖에 안듭니다.




우울증에 건강염려증에 온갖 병이 다 있는거같아요.


저도 다른 20대 처녀들처럼 활기차고 행복하게 아가씨답게 살고싶은데


늘 어딘가 다치지 않을까 마음껏 놀지도 못하고 조심해야 하고 이런 삶...........


이게 사는거 맞을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특별하게 정신이 유약한 건지. 저보다 더 아파도 저보다 행복하게 사는 분들도 많은 거 같은데.


저는 너무 겁이 많고, 너무 미래에 대해서 강박적으로 불안해하는 것 같습니다.


일상에 좋은 일이 없고 결혼도 못하게 생겼으니 늘 우울하기만 해요.


오늘도 통증때문에 잠 못들까봐 벌써 두렵고 미리 당겨서 걱정하는 버릇도 고치고 싶은데


잘 되지 않습니다....


IP : 14.56.xxx.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16.2.17 10:12 PM (175.126.xxx.29)

    독실한 무신론자라 ㅋㅋ
    절대로 종교? 어쩌고는 안하는데

    님이야말로
    종교쪽(그나마 얌전한,,,성당쪽)으로 한번 다가가보는게 어떨까 싶네요...

    근데 종교도 일종의 사회생활이라.....
    마음을 좀 편하게 가져보세요...

    주제가 무거운거라,,,나이가 많아도
    딱히 드릴 말씀이 없네요...

  • 2.
    '16.2.17 10:19 PM (223.62.xxx.82)

    20대에 큰 병에 걸려 고생했으니 충분히 그런 맘 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장하십니다.
    인생 전체를 통 털어 걸릴 질환을 젊은 날 다 걸렸으니 이제 아픈 일 없을 겁니다.
    공원 같은 곳에 가서 조금 빨리 걸어세요.
    걷는 것 만큼 완전한 운동은 없다고 했어요.
    기운 내시고 님 앞날엔 이제 좋은 일만 생길 겁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 미리 당겨서 걱정하며 살지 마세요.
    일어날 일이라면 불안해 하고 걱정 안해도 일어나니 그 때 충분히 고민해도 됩니다.

  • 3. 심플라이프
    '16.2.17 10:26 PM (175.194.xxx.96)

    전 크리스천이지만 다른 신앙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인 편입니다. 성당이나 불교대학을 다녀보세요.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법륜스님 강의도 들을만 합니다. 반드시 이겨내실 수 있을겁니다.

  • 4. ....
    '16.2.17 10:47 PM (14.56.xxx.3)

    여러 조언들 감사합니다 ㅠ

  • 5. 명상
    '16.2.17 11:41 PM (120.16.xxx.226)

    명상 제대로 해보세여. 물론 몸이 아픈 것도 있겠지만.. 몸 아픈 거 뒤로 하고, 앞으로 더 아플 거 같다는 미래의 걱정을 하지 말으셔야 해요.

    나 내일 죽는 다, 그래도 괜찮다.. 맘 굳게 먹으시고 순간 순간 현재에만 충실히 하려 하시고 열심히 지내보세요. 힘내요!!

  • 6. ㄷㄷ
    '16.2.18 1:13 PM (117.111.xxx.172) - 삭제된댓글

    저 우울증으로 힘들었을때 어디 병 생겼나 예민했었어요..
    의사선생님도 그것도 문제로 체크하셨고...지금 많이 극복했는데 몸읔 여전히 아파요..아프지만 일도 하구요..
    그래서 남들 배로 힘드네요. 환경은 나아질기미를 안보인다면 정말 종교를 의지해보라고 얘기드리고 싶어요.
    전 기독교인데 정말 위로를 많이 받거든요. 하나님과 일대일 독대로요..사람은 믿을게 못되어요. 힘내요..하나쁀인 목숨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208 서울에서 당일치기로 바다보러 가기 좋은 곳 추천해주세요. 6 ... 2016/03/29 1,927
542207 인테리어 한곳에서 AS를 안해줘서 너무 화나요 7 아오 열받아.. 2016/03/29 1,653
542206 비빔밥 맛집은 어디일까요? ㅜ 6 깍뚜기 2016/03/29 1,717
542205 천호선 정의당 선대위원장 -개별적인 야권연대 없다- 5 ... 2016/03/29 869
542204 아이라인 잘 그리는 법 좀 알려주세요 13 ㅇㅎ 2016/03/29 3,268
542203 방금전 한국비행기 테러 납치당했다고 인터넷 뉴스뜨더니 8 2016/03/29 5,385
542202 노원병토론회 어디서 볼 수 있나요?? 고고 2016/03/29 404
542201 레노보 태블릿 인터넷연결 하고 싶습니다. 2 레노보 2016/03/29 898
542200 화장실용 방향제 4 방향제 2016/03/29 1,064
542199 베개에 염색약이 세턱해도 안빠져요 1 고민 2016/03/29 1,974
542198 나이 마흔하나, 신체노화가 확확 느껴져요 21 노화 2016/03/29 6,551
542197 여행캐리어 지퍼가 고장났는데 3 ... 2016/03/29 1,268
542196 시편23편 경상도 버전이라네요 14 ㅇㅇ 2016/03/29 4,250
542195 행복은 배우자의 인성에서 올까요 돈에서 올까요 16 ㅇㅇ 2016/03/29 5,280
542194 더민주 이용섭 토론회 무산 시켰네요 ..광주시민 뭘로 보나.. 10 .... 2016/03/29 1,224
542193 40초반 당뇨 관리 어떻게 해야할까요. 21 아마씨 2016/03/29 4,001
542192 베이츠모텔 자막 해석 좀 부탁드립니다. 1 해석 2016/03/29 589
542191 특목고 보내신 어머님들께 여쭙니다.. 아이의 의지 : 엄마의 의.. 28 중딩 2016/03/29 5,704
542190 미국 국회의사당 총격사건 발생..총격범 체포 미국총기 2016/03/29 664
542189 하룻밤 이상 안자고 당일로 다녀와 후회되는 여행지 있으세요..?.. 2 국내외 2016/03/29 1,831
542188 노원병 토론회인데, 안철수 후보가 안보이네요[사진] 22 어머 2016/03/29 1,721
542187 유가족분들 청문회 증인으로 나오셨어요 함께해요 2016/03/29 313
542186 분당 아파트 잘 아시는 분요~(조언부탁드려요) 13 하하 2016/03/29 3,379
542185 인공향에 지나치게 예민해졌어요. 이유가 뭘까요? 18 .... 2016/03/29 2,361
542184 안산은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요. 6 바람이 엄청.. 2016/03/29 1,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