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을 뷔페식으로 하는 동네의 작은 식당에서 된장찌개를 시켰는데
투가리가 더러워 밥과 밑반찬만 조금 먹다 음식값 지불하고 바로 나왔어요.
투가리 안쪽 윗부분과 바깥쪽 윗부분과 중간부분에 오래되어 굳어버린 국물 자국이 있어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 바로 나왔는데
홀 안에 다른 손님들이 여럿 있어 주인에게는 말을 하지 않고 화난 자세로 나왔어요.
투가리는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은 들었어도 설거지를 안한다는 말은 못들었거든요.
혹시 남겨진 찌개에 재료를 더 넣어 끓인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었고요.
조선족들이 설거지를 대충해서 이들이 일하는 식당에는 거의 가지 않는데
오늘 간 식당은 주인여자는 젊고 일하는 사람도 우리나라 사람인데 설거지의 중요성을 모르네요.
음식 맛보다 더 중요한 게 설거지인데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