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느리들간 차별과 편애..... 제발 하지 말아주세요

bb 조회수 : 4,213
작성일 : 2016-02-17 16:37:41

동서가 시집온지 10년째 되네요. (아들둘인 시댁입니다)


첨엔 정말 잘 해주고 싶었습니다.잘 지내고 싶은건 제 마음뿐이었습니다.


시어머니의 편애와 차별은 .... 제 마음 다스리는데 큰 장애물이었습니다.


안보고 살고 싶은 생각부터........... 남편과 이혼하면 안볼수있겠지...라는 생각까지..

내가 죽으면 안볼텐데.. 죽었다는 생각으로 살자... 하면서 10년이 되었네요.


동서는 저를 경쟁상대로 생각해서 뭐든지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앞뒤가 다른 행동들은 수없이 하면서도 눈 하나 깜짝안하는 스타일입니다.  시부모님 앞에선 온갖 감언이설로 입안에 혀처럼 굴며.. 뒤돌아서면 욕하는 사람입니다.

동서는  "시부모님들이 앞에서만 잘하면 된다"라고 합니다. 노인들 특성이 그렇다네요



 정말 남편때문이 아니라면 난 이런 사람들과 뭘하고 사는걸까 ... 라는 생각


그냥 이번 생은 여기서 퉁치자...

법륜스님 법문듣고 가끔 친구들에게 하소연하며 살아왔습니다.


남편은 도와주고 싶어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된더라구요


그런데 설때 시부모님과 식구들이 다 돌아간뒤


딸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 난 외동이라 정말 다행이야... 그리고 난 형제있는 집엔 시집 안갈거야"

평생 비교당하고 차별받고 사는 엄마 인생이 싫답니다.


정말 억장이 무너집니다.


뭘 위해 난 참고 있는걸까?


결혼 초에 저는 정말 안되는건 안되느거라... 당당하게 이야기 하는 어른들이 보시기에 할말 하고 사는 며느리 였습니다.

제 성격이구요.

그게 미움을 샀나 싶구요.


신랑이 정말 결혼안해주면 죽는다고 난리쳐서 결혼했는데 ... 자기 아들 괴롭혀서 미움샀나 싶기도하구요. ㅠㅠ


아들을 못낳아서 그런가...


어쨌건 저에게 박힌 미운털은 없어지지 않더라구요.


제가 할도리 안하고 산것 없이.. 열심히 살았는데.. 틀어진 인간관계는 회복이 안되나 봅니다.

회복되길 바라지도 않습니다.


제가 얻은건 만신창이가 된 육신밖에 없네요.


그게 인생인가봐요.


기쁨만큼 슬픔도 많은게 ....


다 지나갈거예요.


이런 부당함을 무덤덤히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딸아이의 말에 눈물이 나는 하루였습니다.








IP : 180.230.xxx.19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2.17 4:40 PM (220.118.xxx.68)

    안보고 살아요 그런 사람들 열등감으로 꼬여서 그래요 같이 있다봄 같이 우울해져요 빠져나오세요

  • 2.
    '16.2.17 4:46 PM (219.240.xxx.140)

    그러게요. 그게 제일 억울해요
    남편아님 이런 인간들과 엮일 일도 없는데
    듣도보도못한 몰상식 무경우를 내앞에서 시전하고있는걸 보자면 저 꼴을 언제까지 봐줘야하나 싶어요.

  • 3. 할 말 다하는
    '16.2.17 4:55 PM (219.251.xxx.61)

    강한 성품의 소유자가 왜 시부모님의 차별 없는 애정에 목 말라 하나요?

    시가 재산이 동서에게 더 갈까 노심초사 하는건가요?

    그게 아니라면...글쎄요.님은 당당히 할 말 한거라 여겨도 시부모님 입장에선 버릇 없고 되바라진 며느리,괘씸한 며느리 일 수 있고요. 아들을 동서만 낳았으면 아무래도 그 며느리 더 대접하는게 그 연배에서는 당연합니다. 대신 두 노인 병수발이며 뒷바라지는 덜 하실테니 억울해 마세요.동서는 여우과이고 님은 곰과라서 당하는 일인 듯 해요.

  • 4. 00
    '16.2.17 4:56 PM (175.117.xxx.221)

    그냥 무시하고 기본만 딱하세요 그런인간들땜에 왜 소중한 원글님인생을 낭비하시고 마음상해야하나요? 그냥 다 끊어내고 나를 위해사세요 즐겁게 그런 이상한 노인네랑 감정싸움 하지마세요

  • 5. ㅁㅁㅁ
    '16.2.17 5:14 PM (218.144.xxx.243)

    그게 할 말 다하는 올곧은 성품의 발로였는지 자기 생각에 빠진 되바라진 발언이었는지는
    듣는 사람 기준이고요.
    아들편애가 며느리에게까지 이어지는 것일 수도 있고
    동서가 더 많이 들고 결혼했을 수도 있고
    이쁘게 구는 사람에게 마음 더 가는 것 또한 인간 속성이고요.
    이 관계 못 참겠다시면 투쟁해서 쟁취해야지요...

  • 6. 방법이 있어요
    '16.2.17 5:15 PM (125.178.xxx.133)

    시부모 욕하는거 녹음해서
    당사자에게 들려준다.

  • 7. ....
    '16.2.17 5:18 PM (211.36.xxx.162)

    자식이 하나였다면.. 며느리가 하나였다면...
    원글님도 비교대상이 없으니 전처럼 할말 다 하고 하셨으려나요.

  • 8. 이상해
    '16.2.17 5:19 PM (223.62.xxx.111)

    인정을 갈구하는게 이상합니다..

    시부모님 재산 때문인가요

    울거 뭐 있어요

  • 9. ...
    '16.2.17 5:23 PM (218.51.xxx.25)

    남편분 정말 비겁하고 못나셨네요.
    어린 딸 눈에도 엄마가 부당한 처우를 당하고 있어
    장래 결혼관까지 엄마 처람 당하기 싫다고 굳어버렸는데 도와 주고 싶어만 하면 단가요?
    진짜 돕고 싶었으면 부모님 앞에서 뒤집어 엎던지,
    그렇게 못 하실거라면 아내 분 시댁과 발길 끊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 주셨어야 합니다.
    저 같으면 시댁 안 갑니다. 도리 할 필요도, 사랑 받으려 애 쓰실 필요도 없어요.
    막말로 내 부모라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낳아 주신건 감사하지만 내가 낳아 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부모도 일방적으로 자식에게 희생 할 필요 없고
    자식도 무조건적으로 부모에게 충성 할 필요도 없어요.
    원글님 벗어던지시고 마음 편해지시면 좋겠습니다.

  • 10. 절대공감
    '16.2.17 5:37 PM (211.38.xxx.122) - 삭제된댓글

    그냥 미운 며느리가 있나봐요. 막해도 된다고 여기는 것 같아요. 한 번도 말대꾸 안했더니 더 심하게 대하네요.
    저는 아들 둘에 전문직에 일잘하고. 이왕하는 거 잘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시키는대로 다하고 살았는데 이렇게 무시를 당하네요. 제가 그동안 한 일을 다 쓰면 다들 울분을 느끼실 겁니다. 착한 여자 컴플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엔 전업에 아무일도 안하고 또 못하는 동서랑 비교당했어요.
    나보다 동서가 더 좋다고 면전에서 말하더라구요. 너무 당황해서 대꾸 또 못하고 ㅠㅠ
    얼굴도 보기 싫은지 추운데 마당에서 혼자 튀김하라고
    동서가 튀김 좋아한다며.

    어제 남편에게 울면서 말했어요. 근데 대성통곡이 나오고 두 번 정도 가슴에서 뭔가 쑥 빠져나오는 것 같았어요. 울화가 쑥 빠져나오는 느낌.
    남편이라도 들어주고 위로해주니 그나마 다행,,, 자기도 그 말 들었을 때 너무너무 화났다고 말하대요.

    나보다 많이 어리고 솔직한 동서는 이쁘고 저는 그냥 일꾼으로 보는 이 집안을 위해 아무 것도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오늘도 굳은 다짐을 해봅니다. 안한다 안한다 ,~~
    남편 부모라서. 애들 조부모라서 연을 끊고 싶진 않고 끊을 용기도 없는 것이 씁쓸합니다.

    오늘 영화 "동주" 보고 많이 울었는데 이런 글 쓰니 또 눈물 나려고 합니다.

  • 11. 그게
    '16.2.17 7:10 PM (121.131.xxx.176)

    인생이라고 생각하시면
    앞으로도 원글님 앞에는 그런 인생이 펼쳐질꺼예요.

  • 12. ..
    '16.2.17 9:22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그냥 마음 내려 놓으시고 되도록 신경 안쓰는게 답이네요.
    머 눈앞에서 보면 속이 뒤집어 지겠지만 님은 여우짓을 못하니 감수해야지 어쩌겠어요.
    그런데 살다보면 음지가 양지가 되기도 하거든요.
    아무리 속 상해도 님이 할 건 별로 없어요.
    이미 굳어져서 동서는 뭔 뻘짓을 해도 안미울거고 님에겐 또 다른 잣대를 들이밀 테니까요.
    되도록 마주치는 시간을 줄이고 그들은 그들대로 내버려 둬버리세요.
    저도 님과 비슷한 경우인데 노인이 늙고 힘떨어지니 측은한 마음도 있지만
    머 제겐 공을 안들여서인지 대놓고 생까버려도 별로 요구도 안하네요.
    물론 뒤에선 욕 하겠지만 최소한 제앞에선 기도 죽고 당당하지 못한다는 거죠.
    아마도 당신이 젊은날 제게 좀 공을 들이셨다면 전 지금쯤 합가하고 맨날 비명 지르고 있을지도 몰라요.
    다행이라면 다행인거죠.
    "전 물.심.양면으로 받.은. 만.큼.만 할랍니다."라고
    선포 해버렸어요.

  • 13. 사람인지라...
    '16.2.17 9:46 PM (112.171.xxx.9)

    사람이라면 그래도 인정받고 싶고
    잘해드리고 노력했으니 보상받고 싶고 그런거 당연한거죠..
    그래도 벗어던지시려 맘편해지시려 노력해보세요ㅠ

  • 14. 124.53님
    '16.2.18 10:38 AM (183.97.xxx.126)

    ㅎㅎ
    124.53님 이 말씀하신거처럼 기가 좀 죽긴하셨어요. 당당함도 줄어드셨고요.

    신경안쓰는게 답이라는거 아는데
    아이말에 좀 흔들렸네요.

    다들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8488 머리숱없는 헤어 스타일 단발펌? 긴펌? 조언해주세요^^ 6 머리숱없는분.. 2016/02/17 7,723
528487 독감인지 감기인지..울고싶어요 4 2월 2016/02/17 1,573
528486 장사의 신 보시는 분 3 궁금 2016/02/17 813
528485 그까짓 대기업? 쭁쭁이 2016/02/17 859
528484 고등수학 질문 드려요~~ 8 궁금 2016/02/17 1,396
528483 종편 YTN 뉴스도 채널A나 조선과 별 차이 없나요 4 . 2016/02/17 640
528482 이런 황당한경우.어떻게 해야할까요? (핸드폰관련) 3 후리지아 2016/02/17 1,082
528481 동서양 모두 아들이 없거나 자식이 없는 최고권력자들이 많군요. 26 남아선호하락.. 2016/02/17 5,047
528480 특성화고 지원할 때 거주지지역 제한 있나요? 3 특성화고 2016/02/17 721
528479 뒷북, "아바타" -인생 영화 등극, 9 둥둥둥, 2016/02/17 983
528478 노래 다운 받으려고해요 3 dpamp3.. 2016/02/17 650
528477 4~5억 전세 또는 매매 괜찮은 동네는 어딜까요? 38 집고민 2016/02/17 5,046
528476 박근혜 "모든 규제 물에 빠뜨려서 살릴 규제만 살려야.. 21 헐~ 2016/02/17 1,858
528475 서정희같은절세미인을두고도 남자들은바람을피네요 27 여자의삶이란.. 2016/02/17 8,847
528474 영어특기자 올해 뽑는 수 많이 줄었나요 2 은파 2016/02/17 1,082
528473 이목구비가 예뻐도 얼굴크면 미모하강 34 . . 2016/02/17 11,918
528472 퇴근 전에 오늘 갈무리 했던 기사들을 모아 올립니다. 1 세우실 2016/02/17 522
528471 세상에.. 몬산토 살충제가 소두증의 원인이었다니..지카바이러스 .. 11 아마 2016/02/17 6,670
528470 여고생 여드름 피부에 좋은 기초 화장품 추천좀 해주세요 6 dlfjs 2016/02/17 3,358
528469 대출낀 공시지가 9억 땅 증여로 받으면 세금은 얼마나 나올까요?.. 16 세무상담 2016/02/17 2,646
528468 여행가서 남편과 싸운적 있으세요? 22 쭈니 2016/02/17 5,415
528467 평창동 오보에힐스 , 성북동 게이트힐즈 4 고급빌라 2016/02/17 7,541
528466 사회전반적으로 주부들은 무시하네요..! 22 듣고보니 2016/02/17 3,502
528465 옆집 할망구 또 싸우네 2 ^^* 2016/02/17 1,553
528464 그 많던 영어 잘 하는 아이 어디쯤 계세요~ 28 은파 2016/02/17 5,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