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을 몇년째 다니고 있는데요, 이름을 모르겠는데 대나무 통발같이 생겨서 종아리 근육 푸는 기계 있죠. 덜덜거리면서 회전하는 기계...그걸 어떤 사람이 양말도 벗고 맨발을 턱 올려놓으면서 발바닥부터 발가락 사이사이 벌려가며 발가락 하나하나 마사지를 하는 거예요. 저도 그거 사용하려고 뒤에서 기다리다 너무 더러워서 그냥 나왔는데 생각해 보니 트레이너에게 알려줘야 할 것 같아서 말했어요. 적어도 맨발을 올려놓는건 좀 아니냐고. 그랬더니 트레이너가 그렇게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맨발을 올려놓지 말라고 써 붙여 놓으라고 했어요. 덧붙여 무좀이라도 옮으면 어떻게 할거냐, 발가락 때는 떨어져서 어디로 갈거냐. 너무 더럽다..그랬더니 좀 삐죽거리면서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좀 도가 지나친건가요? 그 기계를 발지압용으로 사용하는 분도 많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