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오십 되니 정말 건강의 필요를 절실히 느껴요

나이 오십 조회수 : 3,138
작성일 : 2016-02-16 17:21:44

올해로 딱 50됐어요.

새해 큰맘 먹고 관심분야 강의를 듣기 시작했어요. 아침9시 30분 부터 1시까지이고

중간에 커피타임 15분있어요.

워낙 타이트한 강의라 한눈팔새도 없이 진행되는데 강의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은데 앉아 있는게 너무 힘든 것 같아요.

그동안 보통 1시간 30분 정도의 강의도 많이 들었고 작년까지 주3회는 취미교실 부터 어학강좌까지 들었었는데

이건 차원이 다르네요.

집에 오니 2시고 그때 점심먹고 나니 늘어져서

저녁도 애들보고 알아서 라면 끓여 밥말아 먹으라고 하고 오늘 오전까지 거의 몸이 파김치 수준이예요.

건강관리좀 해보려구 지난 달 부터 라인댄스 수업을 매일 저녁 시작했어요. 헬쓰는 지루해서 늘 작심삼일이라 운동 효과는 좀 덜해도 꾸준히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걸 해야겠다고 하고는 있는데 명절이다 뭐다 좀 빠졌어요.

그런데 제가 그정도 수업듣고 널부러지는 걸 보니 정신 바짝 차리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먹거리도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애들이 좀 늦어 초등 고학년이랑 중등이라 엄마관리가 필요한데

어제 오늘까지 거의 머리가 멍하니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구요.

애들 돌보고 챙기는 건 고사하고 입으로 들어가는것도 다 귀찮을 지경이었어요.

오늘 낮잠한번 자고 나니 이제사 정신이 드네요.

한 몇번 하면 익숙해지겠지만

애들 학교서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는 것도 힘든 일이니 대견하게 생각해야겠다는 맘이 드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50에 벌써 몸쳐지고 굳지 않게 운동 열심히 하고 체력보강해야 되겠다는 걸 절실히 느껴요

50이 되니 나름 좋은 것도 있긴 하던데요.

그동안 알량하게 40대라고 젊음을 붙잡아 보려고 아둥바둥했는데

이젠 옛날같으면 손자볼 나이니 제대로 나이 먹었다 싶고

마음이 홀가분해요.

대신 건강하게 잘 보내보려구요.



IP : 221.153.xxx.9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a
    '16.2.16 5:36 PM (84.191.xxx.95)

    저는 아직 30대중반이지만 학교에 4시간 앉아있는 게 너무 힘듭니다;;; 라인댄스는 언감생심이고요.
    저도 열심히 해서 작성자분처럼 막강체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ㅜㅜ

  • 2. ??
    '16.2.16 5:53 PM (220.95.xxx.102)

    엄청 건강하신대요
    40중반인데 시장만 갔다와도 사온재료 놓고 피곤해 쳐다보고 있음

    그렇다고 집에만 있음 너무 싫어
    아르바이트 하는데 것도 몇일
    안하는데 날마다 일하는 무적이신분도 있어요

    그와중에 독감이 걸려 아파누운후
    일하러갔더니 일수가 줄어
    한달6일하게 생겨 기막히네요

    어째이리 체력안되는지 원

  • 3. 제가
    '16.2.16 6:04 PM (180.69.xxx.11)

    60에 정년하고 2년 다내려놓고 산책 먹방쿡방 미드 일드로 지내다
    히키코모리 될까봐 인문학으로 접근하고자 불교대학 일주일에 한번 나가는데
    절 방석에 앉아 두시간을 듣는데 몇번은 허리가 끊어질라하고 쥐나고 너무 힘들더만
    습관이 빨리되더라고요
    요듬은 서너시간도 거뜬히 앉아있을수 있어요

  • 4. 마자요
    '16.2.16 6:13 PM (116.38.xxx.67)

    저도46..오전볼일보고 오후장좀보고왔더니 노곤해 누웟어요..
    또 추우니 더한듯해요..
    잠을푹잔날은좀낫고...저도애둘초딩이에요..초6초4돼요

  • 5. 마자요
    '16.2.16 6:14 PM (116.38.xxx.67)

    저희애들 아직가스블 못켜요..ㅠㅠ
    전자렌지만쓸수잇어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9334 나이든 여자가 다시 가질수 있는 직업이 뭘까요? 14 매지션 2016/02/18 7,175
529333 제 패딩세탁법 좀 봐주세요 13 봄맞이 2016/02/18 3,069
529332 엄마랑 싸우고 심한말을 한것 같아요. 11 ㅇㅇ 2016/02/18 2,728
529331 병원비 1 친척 2016/02/18 612
529330 녹두 갈아 둔 걸 깜박했는데.. 무조건 버려야 할까요? ㅠㅠ 1 동이마미 2016/02/18 592
529329 앤틱가구 스크래치 칠할 펜?유성매직 있나요? 4 주니 2016/02/18 2,147
529328 미드 영드 추천 3 소나기 2016/02/18 1,068
529327 스몰 웨딩 13 mistls.. 2016/02/18 3,880
529326 비비크림 바르기로한 하대길 (하 시리즈) 1 2016/02/18 733
529325 번역 좀... 5 번역 부탁드.. 2016/02/18 560
529324 시어머니께 좋은 마음으로 했던 시도가 후회될때가 너무 많아요. 41 채경화 2016/02/18 9,271
529323 pmp에 ebsi 인강 다운받기가 힘들어요. 4 기계치 2016/02/18 1,375
529322 여성탈모영양제 판토가 드시는분들요 탈모야가라 2016/02/18 1,068
529321 소두증의 원인..지카바이러스 아닌 '몬산토 살충제' 1 몬산토 2016/02/18 2,106
529320 친구가 되는데 있어 지적수준이나 아이큐가 중요한가요 3 지적수준 2016/02/18 1,580
529319 식탁 표면 밀려고 하는데.... 3 델리뽀 2016/02/18 831
529318 발포비타민~ 3 비타민 2016/02/18 1,497
529317 윗집이 매일 안마기를 두시간동안 돌려요 5 2016/02/18 2,077
529316 규제, 물에 빠뜨리고 살릴 것만 살려야 6 ... 2016/02/18 686
529315 우리나라 의사는 무슨 교과서로 배우길레? 11 카레라이스 2016/02/18 2,691
529314 예비고 1인 아이가 영어성적이 안 좋은데요... 6 원글 2016/02/18 1,479
529313 영화 대니쉬걸 남자가 봐도 좋을까요? 2 ㅎ.ㅎ 2016/02/18 845
529312 교실 존치를 바라는 한 세월호 유가족 아빠의 페북글 11 침어낙안 2016/02/18 1,936
529311 ebs 달려졌어요나온 부부들. 5 ㅇㅇ 2016/02/18 3,576
529310 저축보험 명의를 바꿀수있나요? 1 모모 2016/02/18 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