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아동학대 뉴스가 많이나오네요
사실 저도 아동학대를 당했다면 당하고 성장했다고 할수있는데..뉴스에 나오는건 몇십배 더 강도가 심하네요 맞아 죽었으니까요..
저는 엄마가 지칠때까지 절 때렸던거 같아요,,맞아서 쓰러지면 욕조물에 머리담가 깨우고요..
이제는 자세한건 기억도 안나요..머리채잡고 휘두른거..팔뚝과 허벅지가 퍼렇게 멍들었던거만 기억나고 왜 맞았는진 기억안나요
아빠한텐 안맞았지만요..
한 중학교 일학년되니까 때리진 않더군요 내가 커서 그런지..힘에 부쳐서 그런지..대신에 언어적 폭력..수치심 들게하는 잔소리..
아무튼 그렇게 자랐는데 저 나이 서른. 저의 모습은 글쎄요. 잘 지내왔지만 아니 잘 헤쳐왔지만 불안함을 잘느껴요 아직도 세상사는게 무서운 가봐요..
친구 없구요. 대학은 자퇴에 대한민국 사회생활이 안맞았어요. 다행히 해외에서 공부하고 프리랜서로 살아가고 있어요.
사실 늘 불안해요..
뉴스보면서 무심할수가 없더군요 맞아 죽을정도라면 어느정돈지 아니까..느껴지니까요..
1. 그러게요
'16.2.15 10:12 PM (1.177.xxx.243)그 아이들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죠...
원글님도 참아픈 유년시절을 보내셨네요..
그래도 꿋꿋하게 잘 버티시는거 같아요...
저 한테 원글님 엄마같은 부모가 있었다면
용서도 안 되고..
늙은부모 내가 할 수 있는한 괴롭힐거 같은데...
암튼 원글님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시는분 만나
불안도 떨쳐버리시고 행복하셨음 좋겠어요.2. ///
'16.2.15 10:18 PM (61.75.xxx.223)특별히 이유가 많아서 아동학대 사건이 늘어나거나 일부러 다루는 것은 아니고
여태까지 이런 끔찍한 아동학대사건들이 있었지만 세상밖으로 알려지지 않았을뿐 입니다.
지난 12월 인천에서 4년 동안 학교도 못 가고 집에서 감금 당하면서 지독하게 학대 받던 12살 소녀가
살기위해서 가스배관을 타고 집밖으로 탈출했고 아사 수준으로 굶었기에 슈퍼주인이 유심히 살펴보고
경찰에 신고 하면서 이 사건이 이슈화되었어요.
그때 제기된 문제가 학교를 다녀야할 아이가 몇년간 학교를 다니지 않았는데
왜 학교와 교육청은 몰랐을까하고 질타를 하고
이때부터 장기 결석 아동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면서
학대로 사망한 아이들의 존재가 알려진거예요.
여태까지는 장기결석하는 아동에 대해 이번처럼 적극적으로 소재를 파악하지 않고
출석독려서만 보내고 부모가 연락 안하면 그냥 내버려 두었는데
인천 학대 소녀 사건 이후는 일일이 확인 작업을 해서 밝혀지는거예요
진작에 이렇게 했어야했는데 아쉬운 점도 크지만
지금이라도 제대로 아동관리를 제대로 하려는 의지를 보이니 그나마 안심입니다.
그리고 예전과 달리 이웃들도 집안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아동학대로 의심되는 상황을
목격하면 적극적으로 신고를 하니 아동학대사건을 늘어난 것처럼 보입니다.3. 토리
'16.2.15 10:21 PM (183.108.xxx.183) - 삭제된댓글저도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고
요즘 더 많이 알려지는것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자상한 부모밑에서 성장한 사람도 있지만
학대의 기억을 갖고 생존해낸 사람들도 많거든요.4. 앞으로
'16.2.15 10:27 PM (122.37.xxx.51) - 삭제된댓글학대나 그로인한 살해소식이 더 나오게되겠죠
뉴스보기가 겁날정도에요 과한 매질정도는 양반이고
굶기고 때려서 죽게 내버려두고
한다는 소리가 다음날 보니 죽었더라 ㅠㅠ
오늘 발견된 아이가 이젠 편히 눈을 감겠지요5. ㅠㅠ
'16.2.15 10:55 PM (119.64.xxx.194) - 삭제된댓글먼저 딸같은 원글님에게 위로를 보내고 싶네요.ㅠㅠ 저는 50대 중반으로 제가 어릴 땐 그게 학대라는 생각도 못하고 자랐어요. 머리채 휘어잡히는 건 기본이고 손에 잡히는 게 있으면 무조건 휘둘렀고 연탄집게로도 맞았어요. 어머니 아버지 둘 다 본인들 수 틀리고 기분 나쁘면 무조건 저에게 그랬었죠. 둘 사이가 워낙 나빠 죽네사네 자기들끼리도 싸웠구요. 동생은 남자라고 금지옥엽 키웠지만 제가 제일 만만했죠. 무식하기도 했고, 원래 성격 파탄자에다 나쁜 부부사이가 그런 학대를 더 부추겼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아주 어릴 땐 부부싸움 하다 험악해 지면 저는 우는 거밖에 할게 없었는데 그게 시끄럽다고 더 줘패고 해댄거죠. 중학교 들어가서는 제가 참지를 못하고 대드니까 또 때렸구요. 가출해서 친구집에서 잔 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공부는 잘했기 때문에 동생도 못간 명문대 갔구요, 대학 졸업과 동시에 부모와는 거의 연 끊다시피 했어요. 사실 결혼도 않으려고 했는데 좋은 남편 만나 늦은 나이에 결혼도 했죠. 제가 부모 나이를 거쳐 이 나이가 되어도 어떻게 그런 사람들이 내 부모였는지 이해가 안 될뿐입니다. 과거에 휘둘리지는 않지만 용서는 안 돼요. 겪지 않은 사람들은 잊으라는 무책임한 소리도 하는데 저는 차마 학대받고 자란 이들에게 그런 빈말은 못하겠더라구요. 지금 보도되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봅니다. 저 어릴 땐 우리집 뿐만 아니라 이웃집도 그랬고, 아이들 때리는 것은 일상이었어요. 그걸 경찰에 알린다는 건 생각도 못했죠. 오히려 지금은 학대에 대해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에 보도가 된다고 봐요. 그렇다고 해도 아이들 때리고 죽이고 한 인간은 결코 용서할 수 없죠. 같이 분노하고 막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6. 루루~
'16.2.15 11:33 PM (125.186.xxx.78) - 삭제된댓글얼마전에 11살 소녀가 집에서 학대받다 탈출한 사건이 있었어요
그 이후로 장기결석학생 전수 조사하라는 지시가 떨어졌고 그 결과로 계속 밝혀지고 있네요..
여지껏 왜 그냥 방치한건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7. 얘기들어보니
'16.2.16 1:15 AM (122.37.xxx.51)무섭네요
그저그런 가정에서 자라도 사춘기니 학교생활로 힘들고 갑갑한 시긴데
폭력과 폭언속에서도 꿋꿋이 자라서 직장 가지고 결혼도 하시고 대단하세요
저라면 벌써 삐뚤어졌을거에요
아님 정신병에 걸렀을지도 모르고요 학대당한 아이들은 하나같이 똑똑하고 이쁘더군요
그래서 그 부모의 심리를 이해못하겠더군요 자랑이었을 아이를 왜 괴롭히며 꺾으려했는지를..
우리 아이라 생각하고 폭행 현장을 보면 나무라거나, 신고하도록 해야겠어요
같이 분노하고 막아야한다는 생각에 동의해요8. ..
'16.2.16 2:56 AM (76.167.xxx.74)제 남편이 저런 부모밑에서 자랐어요. 아버지가 엄마 패고 그 스트레스 애들 패는걸로 푸는 미성숙하고 무식한 엄마.. 저렇게 자라면 지 자식한테도 똑같은짓 할려고 들고 나이 50넘어서도 지 엄마 무서워해요. 애착 형성이 제대로 않되 제대로된 부모노릇, 배우자노릇 못해요.
제 남편은 중독자고 같이 자란 형제는 사깃꾼인데 딸들은 엄마 편 들더군요. 사랑없이는 매가 안나오는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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