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시어머니는 존재하나요?

며느리 조회수 : 8,874
작성일 : 2016-02-15 17:46:56

친구랑 얼마전에 이야기했어요.

제가 이 세상에 한국에 시어머니들은 죄다 이상한거 같다.

그런데 좋은 시어머니도 있긴 있을거 같다.

넌 어떻게 생각해 하고 제가 친구에게 물었더니

친구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아주 드물다는거.


저희 시어머니는 매사에 무슨말만 해도 돈돈거려요.

주변 사람들 자식들 죄다 무슨 회사 다닌다. 돈을 얼마 번다.

누구네가 뭘 얼마짜리 해줬다더라. 등등.

저한테도 무슨 말끝에 그 돈 있으면 날 줘라 맨날 그런소리만 해요.

그러면서 본인은 정작 나이 70이 다되어서도 자기집 한칸이 없어요.

버는 족족 다 써버리죠.

그러면서 저한테 쓰레기같은 증정품 챙겨준답시고 다 버리고

곰팡이난 된장 고추장 먹고 배아픈적도 있어요.

그리고 결혼초에는 제가 갓 시집와서 만든 초간장을 맘에 안든다고

이게 뭐냐며 제가 보는 앞에서 개수대에 확 버리더라구요.

얼마나 민망하고 화가 나던지... 그 이후로 여러가지 에피소드로

홧병에 오래 시달렸습니다.

급기야 제 몸에도 병이 왔구요. 아프다는 이유로 이젠 저는 시어머니 안봅니다.

남편이랑은 사이가 너무 좋아서 괜한 분란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

쭉 참아왔는데 결국 제가 몸이 아프더라구요.

다른거 다 떠나서 인격적으로 너무 모욕감 느꼈던 순간 많았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었죠.

그래서 전화 목소리만 들어도 울화가 치솟아요.

안보고 싶어요.


친구는 시어머니가 아들한테 아무것도 해준것도 없으면서

며느리들 사이 돌아가면서 이간질 시키고 집에 혼자 있게 되면

장롱을 다 쑤셔파서 검사하고 한번 올라온 반찬이 또 올라오면

밥안먹고 저혈당 쇼크에 빠져서 매번 119타면서

자식들을 협밥하며 살다가 몇년전에 돌아가셨어요.

임신해서 입덧으로 피토하는 친구에게 반찬투정하던 시어머니

시어머니 살아계실땐 집에 불화의 연속이었는데 돌아가시고 나서

남은 가족들 사이가 엄청 화기애애해졌다고 합니다.


내 자신도 늙어서 이상한 노인이 되지 않을까 많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조심해야 되겠다 이상한 노인이 되지 말자 다짐해봅니다.


IP : 115.143.xxx.77
6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15 5:49 PM (103.10.xxx.194)

    저는 시어머니 참 좋아해요. 들어보면 당신께서 시집살이 안하신 것이 아닌데, 본인이 힘들었던 것 며느리에게는 물려주지 않으려 부던히 노력하셔요. 그거 알고 저도 잘하구요. 인터넷으로 한탄하고 힘들다고 하는 분들 많지만, 네이트 판이나 82쿡 게시판의 불행한 몇몇 케이스가 전부가 아니듯이 저희 시어머님처럼 좋은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해요. 그저 저런 모습 배워서 나중에 저 또한 저런 시모가 되리 생각하며 삽니다.

  • 2. 있죠
    '16.2.15 5:51 PM (110.70.xxx.205)

    저 밑에 며느리에게 잘하면 시집과 가까이 살게 된다는 글 읽어보세요. 상식적이고 자식을 성인으로 존중해주는 좋은 시어머니들도 많이 있어요.

  • 3.
    '16.2.15 5:52 PM (110.70.xxx.74) - 삭제된댓글

    내가좋은사람이면 시어머니도좋고 내가이상한사람이면 시어머니도 이상한사람이 되는듯
    내가겪어본봐.. 아주질나쁜시어머니가 아니라면

  • 4. ...
    '16.2.15 5:53 PM (114.204.xxx.212)

    똑같은 부모도 며느리따라 판단이 다르겠지요
    시부모님 가난해서 줄거없고 병원비에 생활비 많이 들어갔지만 좋은분이었어요
    근데 다른 사람이 괴롭히대요 다 편한 시가는 없는건지

  • 5. ....
    '16.2.15 5:55 PM (39.121.xxx.103)

    제가 볼땐 좋은 시어머니가 더 많은것같던데요..?
    보통 목소리 큰 사람들은 나쁜 시어머니 만나서 억울한게 많은 사람들이 할 말이 많으니 그런거고..
    좋은 시어머니 둔 사람들이 누구한테 시어머니 정말 좋다..고 말하거나 글쓰거나 그런 경우는
    훨씬 적으니까요.
    주변에 보면 며느리 배려하고 좋은 시어머니 둔 사람들이 더 많아요.

  • 6. 좋은 시어머니
    '16.2.15 5:56 PM (211.186.xxx.23)

    저도 시어머니 좋아요...가난해서 자식에게 줄 거 없다고 미안해하세요..
    결혼할 때도 남편이 벌어놓은 돈으로 결혼했고요
    그런데 전 전라도출신인데 대구에 살아요.

    이곳 82에서는 경상도 시어머니 욕하시는 분 많지만
    제 주위에 경상도 시어머니들은 며느리들한테 참 잘하시네요

  • 7. 당연
    '16.2.15 5:56 PM (1.177.xxx.243)

    그런 좋은 시어머니 계시죠..
    저희 시어머니 좋으신분~
    아주 상식적이고, 며느리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트러블은 있죠,아예 없을순 없어요..
    남남으로 살다 만났으니,사고하는게 당연 틀리죠..
    부모 자식 사이도 그런데...
    저도 상처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얼마전에 시어머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제가 말을 아주 직선적으로 해서 놀란적 많으셨다고..ㅠ
    저희 어머님은 서울분이시고 전 갱상도..
    그 이후로 저도 많이 조심하고 있어요...
    시어머니들도 며느리가 만만하지 않고 ,그래서 기싸움해서
    누를려니 막 나오시는거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 8. 원글이
    '16.2.15 5:57 PM (115.143.xxx.77)

    좋은 시어머니도 있지만 진짜 ..님 말씀처럼 질이 나쁜 시어머니가 있어요.
    인간적으로 진짜 싫은 사람이요. 처음에 전 정말 잘하려고 노력했어요.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결혼초에 저를 기선제압하기 위해서 일부러 괴롭혔다고 하더라구요. 그말 듣고 나서 완전 정떨어졌어요.
    남편만 아니면 진짜 쌍욕 하고 싶을 정도에요.
    나이 들수록 남을 판단하면 안된다 라고 생각하고 나름 노력하고 한때는 잘지내보려고 진짜 잘해드렸는데 잘하면 잘할수록 저한테 함부로 하고 제가 못되게 굴면 또 가만히 있고 그러더라구요.
    저도 나이든 남편 어머니한테 그런 못된 며느리 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정 띠었어요.
    그냥 진절 머리 나요.

  • 9. 저요
    '16.2.15 5:57 PM (222.106.xxx.87)

    저희 시어머님 정말 조으세요.
    전 남편한테 농담으로 남편복은 없는데
    시엄마 복은 있는거 같다고 말할정도 ㅎㅎㅎㅎㅎ
    친정엄마보다 더 좋아서 엄마가 질투합니다.
    엄마미안 ㅋㅋ

  • 10. ...
    '16.2.15 5:58 PM (223.62.xxx.141)

    저 십년째 시모랑 같이 사는데 시어머니 존경해요.
    아무리 사이 좋아도 합가하면 웬수된다는말 저한테는 해당안되네요. 사이가 막 좋은건 아닌데 늘 한결같으세요. 일절 간섭 안하시고 배려 많이 해주시고 제가 미운 모습 많이 보이는데 이해해주시고...
    물론 같이살면 불편한 점 많지만 돌아가실때까지 같이 살려구요.

  • 11.
    '16.2.15 6:02 PM (221.161.xxx.248)

    저희시어머니.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요ㅠ
    저 아들셋에 막내며느리였는데 시어머니 살아계실때
    듣기싫은 소리 한번 들은적 없구요
    뭐 주실게 있으면 남편이 잠시가서 받아오구
    저희집에 전화도 잘 안하셨요
    그냥 시댁가면 반겨주시고 우리간다고하면
    쿨하게 보내시공
    위에 형님이 대한민국에 우리 시어머니 같은분
    없다고 하셨어요
    근데 명이 짧으셔서...
    시어머니 생각나네요
    자주 가뵙지도 못했었는데

  • 12. 음..
    '16.2.15 6:04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저는 우리 시어머님이 인간적으로 참 인격이 된 분이라고 생각해요.
    많이 못배우셨지만 대화하다보면 철학이 느껴지거든요.
    인간에 대한 측은지심과 포용력
    자기 삶에 대한 철학
    이런것이 느껴져서 좋고

    이해심도 참~~넓어요. 볼때마다 저도 하나하나 배운답니다.

    시아버님도 인격이 정말 좋은분이시고
    가족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분이세요.
    물론 그 가족에 며느리인 저도 똑같이 포함되어 있구요.
    아들이나, 딸이나, 며느리나 똑같이 대해주세요.

    하여간 두분다 일관성이 있고 나름의 삶의 철학이 있어서인지
    여기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돈은 별로 없지만
    인간으로 참 좋습니다.

  • 13. 누구냐넌
    '16.2.15 6:09 PM (121.164.xxx.155)

    우리시어머니요
    25년찬데 친정엄마보다 더 배려해주시고 생각해주세요
    반대로 친정엄마가 시어머니같구요
    작년에 너무힘들어 이혼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머님이 대번에 눈치채시고~ 애들 보고싶어 못산다~ 그렇게 살자신있니?( 네 여린 저를 잘아시는거죠ㅠ)
    잘살고못살고 다 타고난 운명이니 애들생각하면서 살아라~
    했을때 펑펑울었습니다~
    우리어머님땜에 이혼못하고 살아요
    어떻게 되실까봐~~~~

  • 14. ..
    '16.2.15 6:14 PM (222.106.xxx.79)

    저희 시어머니 좋은 분이세요.
    생활력 강하고 스타일 좋으시고 자식들 정말 사랑하시고 음식솜씨 좋으세요.
    맞벌이하면서 어머님과 같이 살았는데, 물론 단점도 있으셨만 한번도 인간적으로 저에게 스트레스 주신적 없어요.
    부잣집에서 사랑받고 자란 맏딸인데도 정말 가난한 시댁 만나서 고생 많이 하셨음에도 항상 긍정적이세요.
    저는 어머님이랑 다시 합가해서 살아야 한다해도 그냥 그러려니 할것 같아요.

  • 15.
    '16.2.15 6:14 PM (164.124.xxx.136) - 삭제된댓글

    저도 저희 시어머니 좋은 분이라고 생각해요.
    입에 발린 소리 많이 하시는 분도 아니고 살뜰이 챙겨 주시는 분도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간섭이 없으시고 측은지심이 있으셔요.
    평생 일하며 사셔서(지금도 가게 하세요) 너무 피곤하시니까 어쩌면 간섭할 기력이 없을지두 ㅋㅋ
    제가 뭘 사드리든 해드리든 다 좋다고 하시고 내 마음 어찌 이리 잘 알았냐고 하시구요.
    근데 표현이 많이 없으셔서 말 한마디에도 속내가 뭘까를 고민하게 만드셔요 ㅎ

  • 16. ..
    '16.2.15 6:14 PM (114.206.xxx.173)

    시어머니 때문에 참고 삽니다.

  • 17. 우리가
    '16.2.15 6:14 PM (220.76.xxx.42)

    우리며느리도 대구살아요 우리는 종갓집인데 제사차례 다없애고 며느리 그런행사 한번도 안햇어요
    내가한 고생 절대 안시켜요 생일도 다금일봉으로 계좌이체하고 일년에 한번이나 두번 만나고
    우리가 오히려 도와줍니다 자동차세 보험료 손자용돈 우리는 갈등안하고 살기로 햇어요
    이번설에도 우리집에 차례안지내니 오지말고 친정으로 갓네요 우리집에 차례없는데 오고가는
    차비도 무시못해서 그차비로 너희들 쓰고놀러 다니라고 사람나름 이에요 왜 갈등하고 살아요

  • 18. ...
    '16.2.15 6:15 PM (1.243.xxx.247)

    사람이 위치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거죠. 누군가한테는 그저 애틋한 친정 엄마가 누군가한테는 진절머리나는 시머어미가 되는 거예요.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데요, 시머어니란 자리가 예전엔 알량한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자리다 보니 대부분의 인간들 - 편협하고, 아둔하고, 당장 자신의 이해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다른 관계에선 드러내지 않았던 모습을 날 것으로 드러낼 수 있었던 거죠. 또한 관계가 그렇게 아들-남편 두고 수직적으로 엮이다 보니 의사소통도 제대로 안 되고, 세대 갈등도 있고, 거기 경제적 이해관계까지 끼면 피차 작은 말도 감정적으로 증폭되고 증오가 터져나오는 관계가 됩디다.

  • 19.
    '16.2.15 6:16 PM (164.124.xxx.136)

    저도 저희 시어머니 좋은 분이라고 생각해요.
    입에 발린 소리 많이 하시는 분도 아니고 살뜰이 챙겨 주시는 분도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간섭이 없으시고 측은지심이 있으셔요.
    평생 일하며 사셔서(지금도 가게 하세요) 너무 피곤하시니까 어쩌면 간섭할 기력이 없을지두 ㅋㅋ
    제가 뭘 사드리든 해드리든 다 좋다고 하시고 내 마음 어찌 이리 잘 알았냐고 하시구요.
    근데 표현이 많이 없으셔서 말 한마디에도 속내가 뭘까를 고민하게 만드셔요 ㅎ
    작년에 시아버지 돌아가셔서 지금은 전보다는 제가 좀 챙겨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가끔 서운해하시는 것도 같구요.
    여튼 저랑 시어머니 사이는 데면데면하면서도 서로 살짝씩 서운해하면서도 한결같음을 믿는 사이?
    그리고 결정적으로 평생 일해서 일구신 재산이 꽤 돼서 상속도 많이 받았어요.
    어머니 사랑해요~

  • 20. ...
    '16.2.15 6:16 PM (211.202.xxx.3)

    좋은 시어머니 비율과 좋은 며느리 비율은 같을 거예요

  • 21. ...
    '16.2.15 6:16 PM (39.121.xxx.103)

    여기 좋은 시어머니 두셨다는 분들도 모두 좋은 며느님이시네요^^
    좋은 시어머니라도 그걸 나쁘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거거든요.
    좋은 며느님 두셨다고 자랑하는 시어머니들도 좋은 시어머니들이시구요.
    상대가 아무리 좋은 사람이여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삐딱하기 시작하면 소용없더라구요.

  • 22. 실상은 남인데
    '16.2.15 6:19 PM (14.100.xxx.109) - 삭제된댓글

    남편을 매개체로 관계가 형성될 뿐 인데
    시모는 자식 친구 대하듯
    며늘은 친한 친구 모친 대하듯 하면
    별 분란 없이 잘 지낼거 같지 않아요?
    피차 서로 애틋함 없는데 너무 혈육같은 감성을 요구하니까 이 사단이 나는 거 아닐까요
    서로 서로 남처럼 조심스럽게 대해주면 참 좋을텐데요

  • 23. ...
    '16.2.15 6:20 PM (1.243.xxx.247)

    관계는 상호적인 것 같아요. 서로 상식적이고 예의 바르고 고마운 줄 아는 사람들은 좋은 것도 좋게 받아들여지죠. 많이 요구하고 욕심부리고 희생을 강요하는 건 시어머니만이 아니에요. 며느리들도 그런 사람들 많죠. 시집은 호환마마로 치부하고 돈이나 뜯자...그런 사람들한테 좋은 시어머니가 걸린 들 개 발에 편자죠.

  • 24. 계시지요
    '16.2.15 6:26 PM (211.179.xxx.210)

    제 친구 시어머니요.
    혹 아는 사람 있을까봐 자세히는 못 쓰겠지만
    친구가 항상 하는 말이
    자신은 시어머니를 너무너무 존경한다고...
    안드로메다에서 강림한 듯 전혀 이해할래야 이해할 수 없는 시어머니를 둔 저로선
    돈 많은 친구보다 훨훨 부러운 친구예요.

  • 25. 좋죠
    '16.2.15 6:34 PM (14.52.xxx.171)

    사람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좋을순 없지만
    좋은 며느리가 좋은 시어머니 만든다는 것도 맞는것 같아요

  • 26. 보통은
    '16.2.15 6:39 PM (152.99.xxx.239) - 삭제된댓글

    상식적인 분들이 많지요.. 아무리 그래도 막장이 더 많나요? 다만 전혀 다른 사람들끼리 자꾸 부딪치다보니 서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거지요.. 그리고 일단 혈연이 아니니까 어렵기도 하고요.

    저같은 경우는 시어머니가 아주 좋은 시어머니는 아니에요. 저한테 큰 실수 한것도 있고. 결혼 17년인데 생일한번 챙겨준적도. 기억한적도 없으니까요. 그런데 친정엄마한테는 없는 장점이 있긴있어요. 일단 말이 많지 않고.남의 흉 안보고, 남 얘기 안한다는거..

  • 27.
    '16.2.15 6:40 PM (211.36.xxx.119) - 삭제된댓글

    저희 시부모님 포함 많습니다. 물론 가끔 짜증날때도 있었습니다만 그정도는 친정엄마한테서도 느낄수 있는 감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녔구요. 제 주변도 시부모님과의 관계 다 평범합니다. 막장은 한 명도 없네요. 딱 한명 나쁜 시부모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는데 솔직히 제 친구가 비정상적으로 시부모를 싫어해요. 별일 아닌데도 시부모한테 뭔 불만이 그리 많고 뭔 트집을 그리 잡는지....그러니 사이 좋을리가 없고 본인만 불행하고.... 그 친구는 편들어 주고 싶지 않네요.

  • 28. 저희도
    '16.2.15 6:42 PM (223.62.xxx.81)

    저희 시어머니도 좋으세요. 부족한 점 많은데.. 항상 칭찬해주시고..
    물론 남편과 시누이보다 저를 더 좋아하시지는 않죠. 불가능하겠죠.
    그래도 많이 예뻐해주십니다.. 항상 감사해요..

  • 29. 보통은
    '16.2.15 6:44 PM (152.99.xxx.239) - 삭제된댓글

    상식적인 분들이 많지요.. 아무리 그래도 막장이 더 많나요? 다만 전혀 다른 사람들끼리 자꾸 부딪치다보니 서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거지요.. 그리고 일단 혈연이 아니니까 어렵기도 하고요.

    저같은 경우는 시어머니가 아주 좋은 시어머니는 아니에요. 저한테 큰 실수 한것도 있고. 결혼 17년인데 생일한번 챙겨준적도. 기억한적도 없으니까요. 그런데 친정엄마한테는 없는 장점이 있긴있어요. 일단 말이 많지 않고.남의 흉 안보고, 남 얘기 안한다는거..

    그래서 왠만하면 서운한거 생각하고 장점만 생각하려구요. 사실 따지고 보면 친정엄마도 저를 피곤하게 할때도 많거든요.. 다만 같은 경우라도, 시어머니가 하면 마음에 상처. 친정엄마가 행동하면,,이해해주려고 하는..

    그건 인지상정이지만, 그런 마음가짐이 있잖아요. 당연한거지만,, 대다수는 요즘 시어머니들도 며느리 눈치보죠

  • 30. 보통은
    '16.2.15 6:45 PM (152.99.xxx.239)

    상식적인 분들이 많지요.. 아무리 그래도 막장이 더 많나요? 다만 전혀 다른 사람들끼리 자꾸 부딪치다보니 서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거지요.. 그리고 일단 혈연이 아니니까 어렵기도 하고요.

    저같은 경우는 시어머니가 아주 좋은 시어머니는 아니에요. 저한테 큰 실수 한것도 있고. 결혼 17년인데 생일한번 챙겨준적도. 기억한적도 없으니까요. 그런데 친정엄마한테는 없는 장점이 있긴있어요. 일단 말이 많지 않고.남의 흉 안보고, 남 얘기 안한다는거..

    그래서 왠만하면 서운한거 생각안하고 장점만 생각하려구요. 사실 따지고 보면 친정엄마도 저를 피곤하게 할때도 많거든요.. 다만 같은 경우라도, 시어머니가 하면 마음에 상처. 친정엄마가 행동하면,,이해해주려고 하는..

    그건 인지상정이지만, 그런 마음가짐이 있잖아요. 당연한거지만,, 대다수는 요즘 시어머니들도 며느리 눈치보죠

  • 31. 그리고
    '16.2.15 6:49 PM (152.99.xxx.239)

    제 주변(저 지금 나이 40대중반) 제친구들보면.. 그리고 제 직장동료들 보면.. 시어머니들이 다 좋아요. . 요구하실때도 있지만(명절에 시누오면 보고 가라..이런정도) 그외에 해주시는것도 많아요. 이번에도 제 옆여직원이 친정식구들 10명과 세부 놀러가는데 아이들을 시어머니가 기껏이 와서 봐주시기로 했다네요. 서운한거 생각하면 한없고요. 대부분 나와 스타일이 달라서 서로 상처주기도 받기도 하지만,, 마음이 아주 못되서 며느리를 구박하려고 결심해서 그걸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시어머니는 요즘엔 별로 없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행동했는데 며느리가 부담이 되서 싫어하거나.. 뭐 서로 말그대로 스타일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거지..
    서로 바라는것과 내게 바랬음 하는것과 그게 안맞아서 서운해하고.. 그러는거지요. 보통은

  • 32. appleapple
    '16.2.15 6:54 PM (223.33.xxx.199)

    저희시어머니진짜좋으세요. 항상 저를 자식처럼 아껴주고 사랑해주세요.가식이아닌 진심이 항상 느껴져요. 어쩜 이렇게좋은시어머니를 만났나싶어요. 저희엄마도 주변에서 너네엄마 모성애 지극하다고 유명한데 저희어머니도 똑같아요. 결혼전 아들을너무사랑하는 어머니때에 걱정이컸는데 결혼하고 살면서 느꼈어요. 어머니가 저도 똑같이 사랑하려고 하신다는걸. 듣기싫은말전혀안하고 맛있는거 많이해주시고 명절에도 손하나까딱 못하게 하시고 아무튼 진짜 좋운어머니에요. 저도 항상 잘해드리고싶어요

  • 33. appleapple
    '16.2.15 7:01 PM (223.33.xxx.199)

    아 저희엄마도 시어머니좋아해요.항상 어머니가 친엄마같다고하시고 우리 어머니 너무착하다고 항상 저한텡캐기해요. 엄마항 저랑 서로 시어머니 칭찬해요 ㅎㅎ 그리고 어머니가 아주 가끔 살짝 상처받는말하더라도 그냥 나이가많으셔서 실수 한거다 생각하고 하다도 기분안나빠해요. 저희할머니 그러니까 저희엄마 시어머니는 잔소리도많이하고 저희시어머니에비해 엄청 착하진않으신데 엄마는 할머니가 잔소리하고 그래도 깔깔 웃으면서 좋게넘어가요. 엄마한테배워서그런가봐요. 저희어머니처럼 천사시어머니아니어도 막장시어머니만아니면 전 시어머니 좋아할꺼같아요 제가사랑하는남편엄마니까요..

  • 34. appleapple
    '16.2.15 7:02 PM (223.33.xxx.199)

    핸드폰으로써서 오타가 많네요 ㅠㅠ

  • 35. 저요
    '16.2.15 7:11 PM (121.171.xxx.92)

    저도 어머니덕분에 살아요. 남편한테도 그래요. 자기가 잘못한거 내가 어머니봐서 봐준다..
    저는 솔직히 죽었다깨도 나중에 어머니같은 어른이 되지 못할거예요.
    저희 어머니 시집살이도 엄청나게 하셨는데요... 제가 어머니 시집살이 많이 했다면서요? 며느리들한테 배운대로 해보지 그러세요? 그러고 장난치면 정색을 하면서 그러세요. "세월이 바뀌었는데 요즘 누가 그런 시집살이를 하냐? 세월따라 살아야지.. "하면서 막 이야기하세요.
    며느리들이 실수해도 당신이 했다고 막아주시고 아들들도, 친척들도 아무말 못하게 하세요.
    또 늘 공정하게 대하시고 진심으로 가족처럼, 자식처럼 여겨주시는게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서도 느껴저요.
    아무것도 물려줄 것이 없어 미안하다 하시지만 남들처럼 예단 받은것도 없고 도움받은거 없어도 그런거 하나도 부럽지 않을 정도로 어머니와 짐심으로 하나가 됬다는게 느껴져요.
    저희 시댁은 집도 좁고 해서 시댁에서 자면 남자따로, 여자따로 자는 편이였거든요. 새벽에 자다 꺴는데 손두즐 뿐 아니라 며느리에게도 살며시 이불을 덮어주시고, 제가 피곤하다 그러면 다리라도 주물러 주시겠다 나설 정도로 격없이 대해주세요.
    시댁가도 며느리들 힘들다고 늦게까지 자라 그러세요.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밥하면 된다구 하시구요. 그래서 저희 시댁은 시누들이 밥해요. 며느리들은 아침잠이 많거든요. 대신 설거지 하고 뒷정리하고 그러면 되니까요.
    저희 어머니 제가 결혼한지 10년도 더 지났지만 먼저 전화하신적이 5번도 없으세요. 항상 부담주지 않으려 하시고, 항상 자식들에게 걱정 안시키려 엄청 노력하세요.
    절대 아프다고 전화하시고 그런법도 없고, 어머니가 그러시다보니 형님도, 시숙님도 그러세요..

  • 36.
    '16.2.15 7:20 PM (121.167.xxx.114)

    제 주변도 다 시어머니 좋으세요. 저도 물론. 저는 절대 좋은 며느리 아니고 나쁜 며느리에 속하는데 시어머니는 정말 좋으신 분이에요. 온순하다고 할까. 절대 싫은 말 못하시고.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야단치는 관계인지 몰랐어요. 그런 상황이 전혀 없어서.

  • 37. 부러울 뿐
    '16.2.15 7:22 PM (220.121.xxx.167)

    저희 시어머닌 잔소리꾼에 욕심이 많아요.
    남들은 울 시어머니가 좋으시고 양반이랍디다.
    남들한테 그런 소리 듣는 시어머니가 있었죠.
    착한 며느리가 들어왔는데 온갖 구박과 스트레스 주기.
    사정 모르는 남들은 시어머니 잘둬서 좋겠다고.
    결국 그 착한 며느리 암걸려 몇년 고생하다 죽고 아들 새장가 들인 그 시어머닌 기 세고 막장 며느리 얻어 눈치보며 지금껏 맘고생 말도 못하게 하고 있죠.
    착한 며느리 생전에 왜그리 갑질하고 사셨는지 참....

  • 38. ㅇㅇ
    '16.2.15 7:33 PM (82.217.xxx.226)

    저희 시어머니요 말씀 별로 없으시고 어련히 잘 살까 하시고 궁금하면 본인이 전화하시고 아버님은 왜 제 아들이 그리 말랐냐고 한마디 하시는데 어머니가 00이 아빠가 자랄때 똑 저랬다고 오히려 뭐라 해주시고. 어른이세요 제가 닮고 싶은 분이에요. 철철이 농사지은거 부쳐주시고 제가 작은거 보내드려도 고맙다 늘 말씀해주시고 지금 결혼 10년 남었는데 한결 같으시네요.

  • 39. 왜 없겠어요
    '16.2.15 7:34 PM (14.39.xxx.57) - 삭제된댓글

    우리 시누이만 봐도 좋은 시누이면서 아들 결혼시키고 나니 좋은 시어머니던데요.
    좋은 사람은 며느리 자리이건 시어머니 자리이건 시누이 자리이건 항상 좋은 사람이더군요.
    나쁜 사람이 나쁜 며느리 나쁜 시누이 나쁜 시어머니 되더라구요.
    타고난 성품대로 사는 거에요.

  • 40. 우와
    '16.2.15 7:49 PM (211.108.xxx.159)

    댓글들 읽으면서 힐링되는 기분입니다^^;;

    모두 행복하셔요~

  • 41. 얼음사탕
    '16.2.15 7:50 PM (180.92.xxx.61)

    시어머니께서 이번 설 준비는 친정에 가서 도우라고 연휴 전날 전화를 주셨었어요.
    지난 가을 친정어머니 암수술을 받으셨거든요. 수술 경과도 좋고 큰 준비는 안하시는지라 저는 미처 신경을 못썼는데 전화 받고 놀랐어요. 이제껏 시댁에서 준비했으니 당연한거다 라고 생각할 수도있지만 직장생활 핑계로 평소 양가에 마음 다해 챙기지 못하는 저로서는 시어머니의 그런 마음이 참 고마웠답니다.
    시어머니, 그리고 우리 형님. 마음 넉넉하시고 어진 분들이라 살면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 42. 좋아요
    '16.2.15 7:51 PM (121.165.xxx.36)

    저희 시어머니 좋습니다. 물론 간혹 이상한 얘기도 하시고 그러지만...저는 뭐 얼마나 좋은 며느리겠어요?
    결혼한 지 20년인데 사과 한 쪽을 드려도 맘에 없이 드린 적이 없어요. 늘 제가 좋아서 기꺼이 드립니다. 제가 착해서가 아니고 어머니가 좋으신 분이라서요~

  • 43. ㅇㅇ
    '16.2.15 7:59 PM (39.119.xxx.43)

    2년전 갑작스레 돌아가신 저희 시어머니요. 결혼 7년동안 단 한번도 어머니때문에 상처받거나 기분 나쁜 적이 없었어요. 여러가지로 배려해주시고 애들과도 정말 끝내주게 잘 놀아주셨어요. 늘 우리 시어머니는 상위 1% 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 좋은 성품을 형님(시누이)이 물려받으셔서 시누이도 정말 좋은 분이세요.

  • 44. 위에
    '16.2.15 8:06 PM (223.33.xxx.199)

    좋아요님 댓글보니 진짜 좋은며느리와좋은시어머니인것같아요. 아무리 시어머니가 잘해줘도 그걸 고깝게보고 꼬아보면 나쁜 시어머니만드는거야쉽죠.전에 82에서 시골에서 시어머니가 농사지은거 바리바리싸들고왔는데 자기 일시키려고 가져왔나보다고 진짜 싫다고 글남기니 동조하는댓글들 많은거보고 할말을 잃었었네요.

  • 45. 저희시어머니는
    '16.2.15 8:10 PM (1.240.xxx.48)

    대구출신에 부잣집딸이며 많이배우신분인데
    인성이 완전꽝이예요..입맛열면 잘난척에 자기위에 아무도없죠..진짜 나이만먹었지 어른이아니더군요
    자식보담 항상 자신이 먼저이고 무슨날도 얼굴보기싫을정도..웃긴게 본인은 정말 너희안괴롭히고 좋은시어머닌줄아신다는...철딱서니가 70넘어도 없는어른진짜 있음요

  • 46. 저도
    '16.2.15 8:16 PM (175.255.xxx.184)

    시어머니가 워낙 좋으세요
    깊고 넓은 사랑을 공정하게 주시는분.
    제가 항상 보고배워요

    가끔 어머님 돌아가시면 얼마나 슬플까 생각하면 진짜 눈물이 핑 돌정도...시누이언니와 남편과 진심으로 슬퍼할거 같아요

  • 47. ,,,,
    '16.2.15 8:32 PM (14.34.xxx.79) - 삭제된댓글

    저도 시어머니가 좋아요.
    만화의 호호할머니(?아줌마?)같아요.
    시골에서 독한 시집살이하며
    5남매 키우시느라 몸이 많이 상하셨지만
    저한테는 시집살이 안시킬려고 정말 잘해주셨었어요.
    제가 난임때도 둘이 잘 살면된다며 스트레스 받지마라고
    그냥 재미있게 살라 하셨었고
    임신 소식을 전하니 시골에 절대로 못내려오게 하시고
    그냥 딸처럼 잘해주셨었어요.
    어머님이 정말 좋은 분이라는걸 ..제가 철이 없어서 잘 몰랐었어요.
    시누이들이 질투가 심해서 시누짓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것도 중간에서 다 막아주시고..
    늘 지병이 있으셔서 조금씩 편찮으셨는데
    제가 예쁘 옷을 보내 드렸더니 시골 할머니가 이런 고운 옷을 입을데가 어디있다고 사돈 사드리지라고 하며 웃으시길래
    제가 건강하시라고 또 사드리겠다고 했는데
    한달후에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어머니 생각하면 마음이 슬퍼요.
    이젠 잘해드릴수 있을것 같은데 ..

  • 48. 하기나름이라지만
    '16.2.15 8:40 PM (175.214.xxx.9)

    글쎄요? 좋은 시어머니라면 한 20년 넘게 겪어 봐야 아는거라 생각하는데요.
    전희 시어머니 객관적으로 봤을때 순하신 편이예요.
    자식한테 짐 안주실려고 하시고 별난구석도 없으시고...
    그런데 제가 100% 맘에 안드시는건지 가끔 가다 툭하고 생각없이 내뱉는 말에 상처 몇 번 받았어요.
    저렇게 순하신 분이 왜 저럴 말을 할까? 할 정도가 몇 번 있었거든요.
    제가 그 얘기를 친한 친구 한테 몇 번 했더니 "너네 시엄마 너 싫어하는거 같다" 이러는데 상처받았어요.
    '그런거 같기도 하고 하지만 그것빼고는 잘해주시는 분이라 생각해요.
    무엇보다 남편이 워낙 저한테 잘하고 착해서 그런 본성을 물려준 시어머니한테 감사해야 된다고 애써
    위안하며 살고 있어요.

  • 49. ,,,,
    '16.2.15 8:49 PM (14.34.xxx.79) - 삭제된댓글

    저는 결혼 20년차예요.
    어머니와의 세월은 17년뿐이지만 정말 좋은 분이셨어요..

  • 50. ..
    '16.2.15 9:07 PM (210.96.xxx.187)

    결혼 15년차. 울 시어머니 자랑하려고 로그인. 존경스러운 분이에요. 모진 시집살이후에 그걸 하나도 대물림 안하신 분. 시누이도 많은데 다~~ 천사표 시누이들이세요. 제일 못돼먹은게 남편이네요 -_- 시댁보고 참는다 내가...

  • 51. ......
    '16.2.15 9:11 PM (39.121.xxx.97)

    정말 부럽네요...ㅜㅜ
    며느리를 당신 자식들 밥해주는 무급 파출부로만 여기는
    시모 20년 겪으니 이제 목소리도 듣기 싫어요.
    게다가 남편은 효자병..

  • 52. ...
    '16.2.15 9:15 PM (121.129.xxx.229)

    부럽네요...
    여기 쓰면 내가 누군지 알까봐 자세힌 못쓰겠고 ㅎㅎ
    세월이 지나면 나아질까 싶었는데
    교묘해지기는 해요... 한마디 툭툭 찔러보고 얻어걸리나 보고
    엄청 좋은 시어머니 코스프레 해요.
    난 목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 53. 나도 끼자
    '16.2.15 9:16 PM (182.216.xxx.163)

    저희 시어머니도 좋으세요
    저 결혼 18년차구요
    간섭 없으시고 베푸실땐 베푸실줄도 아시고
    암튼 감사하죠
    오히려 친정과 비교가 될 정도~
    제가 복잊많나봐요^^

  • 54. ...
    '16.2.15 9:37 PM (1.229.xxx.62)

    나쁜인간이 나쁜시어머니 되는거죠
    좋은사람은 기본적으로는 나쁘게되긴 쉽지않아요
    아무리 시어머니용심 어쩌고해도요
    인터넷올라오는 나쁜시어머니는 원래도 나쁜인간류였을꺼예요

  • 55. 저도
    '16.2.15 9:42 PM (112.158.xxx.127) - 삭제된댓글

    어머님 너무 좋아요. 임종을 저혼자 지켰는데 무섭지도 않고 지금도 생각하면 맘아파요. 결혼 14년동안 한 번도 섭섭한적 없어요. 아기키울땐 밥 편히 먹을수 있도록 밥상차려 놓으시고는 아이 엎고 나가시고 맛난음식 있으면 꼭 같이가자 하셔서 사주시고 텔레비젼 보다 아 맛있겠다 하면 그날저녁이나 다음에 꼭 해주시고 제가 겉절이를 좋아하는거 보시곤 제가가면 항상 겉절이를 하셨어요. 그리곤 밥상에서 제 앞에 놓아주시고 제가 젓가락질이 멀다 싶으면 반찬을 제앞으로 옮겨주셨어요. 감기걸리면 손에 물도 못대게 하셨네요. 남편이 싫어질때 어머님생각합니다.

  • 56. 저도
    '16.2.15 9:43 PM (112.158.xxx.127) - 삭제된댓글

    엎고

  • 57. 저도
    '16.2.15 9:43 PM (112.158.xxx.127) - 삭제된댓글

    엎고

  • 58. 저, 10년차
    '16.2.15 9:52 PM (119.56.xxx.64)

    저희 시어머님요.
    기본 품성이 담담하세요. 윗분들 좋은 시어머님처럼 간섭없으시고 누구에게나 쏘쿨하시구요, 남편과 사이가 더 좋았다면 제가 더 잘해드렸을텐데 여지껏 그러지 못해 마음이 아픕니다.
    어머님이 편해서 남편에게 받은 스트레스로 퉁퉁 거리기도 잘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시어머님도 제게 더 잘해주지못해 아쉬워하세요. 좋은 거 있음 제게 주시려하시구요.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잘해드리고 싶어요. 더 훗날 후회하지 않도록.
    그리고 고부간의 관계는 인품을 떠나 고부관계이기때문에 아들이 끔찍한 전형적인 시부모님의 모습은 누구에게나 있을 거예요. 저희 어머님도 그렇구요. 그럴땐 살짝 서운도하지만 본능과도 같은 자식 사랑이려니 인정하면 별문제 안되더라구요..

  • 59. 휴..
    '16.2.15 9:56 PM (58.140.xxx.97)

    다들 부럽네요. 저희 시어머니도 저 결혼생활 딱 1년까지는 진짜 좋은 분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어요. 단지 남편이 약간 우울증이 있고 어려서부터 부모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못받았다 하기에 뭐 우리 시대에는 다들 그러지 않았나? 남편이 너무 예민하다..정도로만 생각했죠.
    근데 왠걸요. 휴.. 영화에나 나올법한 캐릭터였어요. 겉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사람. 하지만 시어머니를 제외한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어머니의 머슴, 몸종취급이었어요.
    저도 좋은 시어머니 만났다..자랑하고 다녔었답니다. ㅠㅠ
    그동안 당한게 너무 많아 솔직히 시댁가기가 너무 너무 싫어요. 다행히 남편도 가기 싫어하니..그래도 연로하셨으니 제가 맞춰드려야줘 뭐.

  • 60. 휴..
    '16.2.15 10:03 PM (58.140.xxx.97) - 삭제된댓글

    좋은 시어머니 두신 분들께 문득 궁금해 지네요. 자식들 교육도 잘 시키셨죠?. 좋은 학교 나오고..그런거 말구요. 형제애도 물론 좋을 것 같고
    저희 남편 늘 말합니다 . 모르는 남들은 겉모습만 보고 부러워하는데 자식들을 보면 부모의 인생이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알 수 있다구요.
    저희 남편쪽 4형제는 싸우지도 않았는데 남보다 못하답니다. 명절때 만나도 말한마디 건내지도 않아요. 그냥 어색해만하다 와요. 저혼자 떠들다 오는데 힘들어 주겠어요. 친정은 왁자지껄이구요.

  • 61. 저랑똑같아요 아뇨 저보다
    '16.2.15 10:07 PM (218.237.xxx.119)

    낫네요
    홧병왔고 실제로 몸에 병온거도 같고
    전화목소리만 들어도 울화병 치솟는 것도 같은데

    남편놈까지 지네엄마한테 찍소리 하긴 커녕
    오히려 지네엄마 앞잡이 노릇 하네요

    아예 내려놓고 삽니다

  • 62. 저랑 똑같아요 아뇨 저보다
    '16.2.15 10:12 PM (218.237.xxx.119)

    님 혹시 제 동서신가요?아닌데 우리집에 저 혼잔데...
    완전똑같네요

    인간적으로 진짜 싫은 사람이요. 처음에 전 정말 잘하려고 노력했어요.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결혼초에 저를 기선제압하기 위해서 일부러 괴롭혔다고 하더라구요. 그말 듣고 나서 완전 정떨어졌어요.
    남편만 아니면 진짜 쌍욕 하고 싶을 정도에요.
    나이 들수록 남을 판단하면 안된다 라고 생각하고 나름 노력하고 한때는 잘지내보려고 진짜 잘해드렸는데 잘하면 잘할수록 저한테 함부로 하고 제가 못되게 굴면 또 가만히 있고 그러더라구요. 2222222222

  • 63.
    '16.2.15 10:24 PM (218.237.xxx.119)

    여기 적혀 있는 글 보고 충격 받았어요.
    보통은 상식적이고 좋은 시어머니가 많지요
    이 한마디에요.
    너무 당연한 듯 일상적인 듯한 어투에....

    저한텐 너무 먼나라 이야기라서요...

  • 64. ..
    '16.2.16 1:32 AM (39.118.xxx.128)

    저도 눈뜨고 내 눈으로 직접 본 모든 사람 중에
    시어머니를 제일 존경합니다.

  • 65. ...
    '16.2.16 2:20 AM (115.139.xxx.144) - 삭제된댓글

    굴곡 많으셨던 삶이 짠하기도 하고, 어려운 형편일 때에도 늘 자식한테 마음 써주시는 게 감사하고, 나도 잘해드려야지 싶은 맘이 진심으로 들고 그렇습니다... 세월 지날수록 정이 쌓인다고 할까요...

  • 66. ㅠㅠ
    '16.2.16 4:30 AM (93.56.xxx.156) - 삭제된댓글

    저희 시어머닌 전라도 분이신데 왜 그러시는지...
    저한테 뭐라고 하시고 교회 가세요. ㅠㅠ
    좋은 시어머니 두신 분들 부럽네요.

  • 67. ㅠㅠ
    '16.2.16 4:32 AM (93.56.xxx.156) - 삭제된댓글

    저희 시어머닌 전라도 분 이신데 왜 그러실까요?
    좋은 시어머니 두신 분들 부럽네요.

  • 68.
    '16.2.16 6:30 AM (59.16.xxx.47)

    댓글들 보고 놀랍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네요
    시어머니는 모두 똑같을거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살았는데ㅠ

  • 69. 핵심
    '16.2.16 9:46 AM (14.63.xxx.241)

    좋은 시어머니 자격의 핵심은 간섭이 없다는 거네요.
    다른 말로 하면 존중한다는 것이겠지요.

    돈돈 거리는 사람치고 인성 좋은 사람 별로 없다는 것도
    좋은 사람 알아보는 안목이겠구요.

    역시 인성이 훌륭한 사람들이 오래 갈수록 그 진가를 보이네요.
    결국은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외적 조건보다 내적 성숙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결론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7853 강아지 키운후 엄마의변화 13 .. 2016/02/15 4,905
527852 제주도 할랄단지 반대 서명 부탁드려요~~ㅠㅠ 11 82 2016/02/15 1,711
527851 해석 좀 도와주세요~ 3 질문~ 2016/02/15 432
527850 마유크림 가짜 만들어 팔다 걸렸다는데 은율마유크림을 엊그제 샀거.. 4 blueu 2016/02/15 4,421
527849 컷트하고 맘에 안 들면 미용실 다시 가세요? 2 ㅁㅇ 2016/02/15 1,933
527848 요즘 아동학대 뉴스가 많이나오네요 5 블랙 2016/02/15 1,198
527847 말싸움할때 끝까지 이기는게 나을까요.. 1 ... 2016/02/15 853
527846 원수같은 전 베프를 워크샵에서 만나야하는데 .. 5 Eel 2016/02/15 1,722
527845 인터넷으로 들 적금이나 1년 묶어둘 예금상품 없을까요?(국민은행.. 은행 2016/02/15 616
527844 첫직장 정장이 필요해요 2 식인종 2016/02/15 720
527843 롤링 개수대 선반 사용해 보신 분? 2 궁금 2016/02/15 615
527842 펑이요~ 16 ... 2016/02/15 3,321
527841 낼 비행기타는데 무서워요. 7 제인 2016/02/15 2,572
527840 생생정보통 탈모관련 보신분 계세요..ㅎ 2 ㅇㅇㅇ 2016/02/15 3,002
527839 팔자주름 필러하신분 만족하시나요? 7 40대 2016/02/15 4,164
527838 세월소671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과 만나게 되시.. 7 bluebe.. 2016/02/15 330
527837 돈이 좋긴 좋은가봐요 3 ㅇㅇ 2016/02/15 3,679
527836 아빠 옷 위에 아이 옷 두는 것ㅡ절대 안되는 일인가요? 21 가정교육. 2016/02/15 6,969
527835 공부도 독서도 엄마한테 얘기하면서 하는 아이 힘들어요. 5 .. 2016/02/15 1,220
527834 추어탕 냉장고에 2일 보관해도 상할수 있나요? 5 기다리다 2016/02/15 5,420
527833 아기낳은지 50일째. 16 코코넛 2016/02/15 3,560
527832 덴마크다이어트 효과가 정말 있을까요? 3 .. 2016/02/15 1,679
527831 김광진 의원 페북.jpg 4 저녁숲 2016/02/15 1,498
527830 말티즈 털을 몇번씩 빗어줘야할까요? 방법좀.. 6 상상 2016/02/15 1,085
527829 크로스로 매는 슬링백..활용 잘할까요? 2 김수진 2016/02/15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