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난척에 대한 강박이 있는 것 같아요

.. 조회수 : 1,299
작성일 : 2016-02-15 14:19:28
다른사람들과 대화할 때 은연중에 내가 잘난척을 하지 않나 늘 신경이 쓰여요.
남편말로는 정말 그런 얘기 잘 안한다고 하는데도
대화가 끝나고 혹시 내가 이 말 한게 잘난척으로 느껴져 재수없다고 생각하는 거 아닐까? 하고 자꾸 곱씹어요.
제가 말끝마다 잘난체나 과시하는 사람들을 정말 싫어해서
그렇게 되기 싫은 마음이 너무 강하다 보니 그런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대화하다가도 내가 하고있는 말에 신경이 쓰이고...
어쩔 때는 어렸을 때 아무생각없이 내뱉은 말들이 떠올라 무척 부끄럽기도 하구요. 그때 참 상대방이 재수없게 생각했겠구나.. 하구요
저같은 분 안계신가요?
오늘도 점심먹고 동료들과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남편이 잘 아는 분야 얘기가 나왔는데 너무 잘 못 알고 있어서 정보제공 차원이라 생각하고 좀 얘기했는데 괜히 신경이 쓰이네요 ㅎㅎ
IP : 110.70.xxx.3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6.2.15 3:08 PM (14.34.xxx.180)

    원글님 생각만 조금 바꾸면 훨~~살기 편할텐데요.

    사람이 대화하다가 잘난체 좀 할 수 있는거죠.
    그걸 받아들이면 서로 편하고 좋을것을
    잘난체는 정말 싫어~~나도 잘난척 안할꺼야~~라고 자꾸 자기검열하니까 힘들고
    말도 너무 조심하다보니까 말수도 줄어들고 재미없고

    인생 뭐 있나요?
    잘난체도 하고 이쁜척도 하고 가끔 징징거리기도 하고
    그러다고 보기 싫으면 짜증도 내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고 그러면서 사는거죠.

    자기 말에 자기가 걸릴까봐 전전긍긍하고
    또 기억 떠올리고
    원글님이 그런 마음 덜 가지면 전전긍긍 할 필요도없고 자기검열 할 필요도 없는거죠.
    상대방에게 책잡힐까봐 에너지 다~~쓰고 있는거 아닌지
    누군가가 조금 잘난척 했다고
    나는 잘난척 안하니까 손가락질 해야지~~하면서 속으로 욕하는것은 아닌지

  • 2. ..
    '16.2.15 3:55 PM (110.70.xxx.36)

    그러게 말이에요.
    미움받을 용기란 책을 보면서 내가 너무 남 눈치를 보며 사는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살다보면 닮고 싶은 사람의 모습이 있는데 저는 겸손한 사람이 좋아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하다보니 자꾸 심해지는 것 같아요.
    윗님 좋은 말씀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9424 얼굴에 궁자가 들었다네요...ㅜㅜ 1 시술 2016/03/21 1,510
539423 더민주 보좌관들 김종인 비례 사퇴하고백지화해야 1 드디어 2016/03/21 570
539422 천하의 박근혜도 비례1,2는 하지 않았던거 같은데,, 1 ㅇㅇ 2016/03/21 410
539421 난생처음 지역구국회의원사물실에 전화하고 2 가슴 2016/03/21 312
539420 나이들면서 무서워요 1 안전 2016/03/21 1,145
539419 바지입고 구두신을때 스타킹 신나요? 5 모모 2016/03/21 2,194
539418 역류성 식도염으로 목이 목감기 걸린 것처럼 아플 수도 있나요? 4 건강 2016/03/21 2,398
539417 한우이력조회 한우 2016/03/21 1,078
539416 부모 냉전중에 애한테는 양쪽에서 올인,, 그래도 안되겠죠? 4 부모냉전 2016/03/21 836
539415 나이들면서 옆볼이 없어져 오이처럼 길쭉해지신 분들 4 2016/03/21 1,605
539414 82에 점점 건너뛰게 되는 글들이 많아져요 14 제목만 봐도.. 2016/03/21 1,476
539413 미래를 내다보는 눈을 길러야 할땐것 같아요ㅠ 6 미래 2016/03/21 1,164
539412 [단독]가습기 살균제 업체, 실험 결과 왜곡…검찰 '유해성 입증.. 1 세우실 2016/03/21 546
539411 집고양이가 밖에나가 혼자 산책하고 와요... 고양이 전문가분들 .. 10 고양이산책 2016/03/21 2,670
539410 무당 점집에서 과거는 어떻게 그리잘맞추나요? 1 .... 2016/03/21 2,113
539409 하이라이트 전기요금 어떻게 나오나요? 10 참맛 2016/03/21 6,074
539408 패션미아 닷컴에서 주문해보신 분 계세요? ?? 2016/03/21 876
539407 식물 하나도 없는 집.. 삭막해 보일까요? 3 식물 2016/03/21 1,837
539406 2016년 3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3/21 400
539405 냉장고에 넣어둔 마른 문어, 오징어채에 하얀 곰팡이같은게 ..... 2 유리 2016/03/21 4,030
539404 썸남 두신(?) 분들께 질문 좀... 1 ㅇㅇ 2016/03/21 1,261
539403 정상은 아냐 1 비정상 2016/03/21 517
539402 출근길인데 2 123ㄷ 2016/03/21 435
539401 여중생 조기유학 보내면 어떨까요? 29 조기유학 2016/03/21 5,634
539400 태양의 후예에서 2 노래제목 2016/03/21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