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싸움 했어요.
남편집은 많이 가난하고 부모님 이혼했구요. 홀시어머니와 시누 있어요.
저희는 십년 넘는 연애를 했구요. 남편은 여성스럽고 다정다감한 성격이고 전 엄한 부모님 아래서 커서 남편한테 위로 많이 받고 결혼했죠.
시누는 남동생을 만만하게 보니까 여친인 저까지 묶어 똑같이 예의없이 대했어요. 말을 생각없이 한다는 거나 인사 안받아주고 안하기 등등... 그래서 결혼 전부터 많이 미워했어요. 그치만 앞에서는 티안내고 만날때는 항상 예의 차리고 했어요.
결혼해서도 시누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어요. 심지어 저희 결혼식 날에도 제가 세번이나 먼저 인사하고 말걸었는데 다 무시했던 행동들...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 그때 육아스트레스 때문에 인사하기가 싫었다는 시누... 물론 저랑 남편만 무시하고 다른 친척들과는 인사 잘 했었구요. 남편은 침묵...
그러다가 시어어니 생신날에 시누가 시어머니 생신상 안차렸다고 성의있게 하고 도리를 다하라고. 오래봤다고 편하게 할 생각 말라는 문자를 보냈어요. 그거보고 안그래도 쌓이고 쌓였던 감정이 폭발했죠. 몸이 다 부들거릴 정도로 화가 많이 났는데, 남편은 시누한테 문자든 뭐든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제가 시누하고 얘기 좀 하겠다 했는데 그것도 못하게 했구요. 심지어 분란 일으키지 말라며 소리도 질렀죠. 미안하다는 말은 했지만, 그말 전혀 와닿지 않고 이런 사소한 일에도 아내를 보호할 수 없는 사람이라 느꼈죠.
그일로 남편한테 실망을 많이 했어요.
시어머니는 말로만 잘하는 분이었고 항상 행동은 딴판인분... 이일 저일 많았구요. 그냥 다른일 하다가도 시어머니와 시누의 언행들이 생각나고 화가 계속 나고 그랬어요.
가끔 남펀이랑 시누 시어머니가 절 둘러싸고 괴롭히는 꿈도 꾸고, 가슴이 막 답답해지구요.
몇번 남편한테 얘기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마음이 안풀어졌어요. 그래도 남편 식구니까 거기다 대고 마음에 있는거 다 말하기 쉽지도 않았구요. 두세번 말하니 남편이 많이 예민해지면서 그만 하라고 화내더라구요.
게다가 저희 집에서도 반대했던 결혼이라 친정 엄마한테 속 답답한거 말도 못하고, 친구들한테도 자존심 상해 털어놓을 수도 없고 그냥 위로도 못받고 계속 속이 답답했어요.
그리고 오늘 남편이랑 직장동료 얘기하다가 사람이 만만하게 보이면 안된다고 당신이 너무 무르게 굴어서 내가 아는 주변사람만 봐도 당신을 예의없이 대하는거 아니냐고 , 시누만 봐도 그렇지 않냐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진짜 악을 쓰고 소리 지르면서 화를 내네요. 우리가족 얘기하지 말라면서. 다시 얘기는 원점. 저도 예전에 했던얘기 똑같이 했구요. 소리소리 지르다가 집 나갔어요.
결혼하고 물론 행복한 일도 많았지만 시집 식구들과 제대로 된 중간역할 못하는 남편 덕분에 온전히 행복한 적이 없었던거 같아요.
이럴바에 뭐하러 결혼이란걸 했나 싶고,
많이 속상하네요.
남편에 대해 실망한 마음이 계속해서 생각이 나고 절 괴롭히네요.
저도 절 어째야 할지 모르겠어요.
1. ㅁㅁ
'16.2.15 1:34 AM (175.193.xxx.52)내가족 못난거 알지만
배우자가 그걸 후벼파면 유쾌할사람 아무도없어요
싸우더라도 소득없는 싸움은 하지마세요
남편도 알지만 어쩌지못하는 부분인건데
그렇게 할퀴면 어쩌라구요?
그러지 마세요
처음에야 어떤 사람인지 모르니 힘든거지
이미 그사람들 성격 파악된거면
스스로 알아서 대처하세요
남편기분 비참하게 해주지말구요2. @@
'16.2.15 1:36 AM (118.139.xxx.93)백날 연애해봐야 사람 실체 알게 되는건 결혼하는 그 순간부터예요....
그리고 부부싸움의 절반이상은 시댁이 원인이예요..
이걸 헤쳐나갈 수 있으면 같이 사는거고...아님 이혼이죠..
근데 남편 님편될려면 한참 멀었네요..
위로 드립니다..3. ..
'16.2.15 1:38 AM (211.187.xxx.135) - 삭제된댓글진심 애생기기전어 이혼하세요.
울남편도 딱 그런성격. 똑같은반응이었네요.
근데 똑같아요 절대안변해요.
애생기믄 이혼 절대힘듭니다.
지금결정하세요4. 어머머
'16.2.15 1:39 AM (223.62.xxx.96)저랑너무같아요!! 시집 재산있는것 빼고요.
저도 시누이가 자기엄마한테 못한다고 문자로 뭐라하고 시어머니도 저한테 예의차리는듯해도 은근 기분나쁜말많이하고.
쌓이고 스트레스받고 목조르는느낌들고ㅜㅜ
남편한테 얘기해봤자 전혀제편안들어요.
실제로 저도 시누한테 문자받았을때 남편한테말했더니 돌아온대답은 자기누나가 너랑친하게지내고싶어서 그런가보다 라는 억지말이였어요.
저도아까저녁에 님같은문제로 다퉜습니다.
얘기하다 시집얘기했더니 니가 자기부몰 부정적으로보니까그러는거라고 또 억지편들더라구요.
소리지르고싸웠어요 결국.
남편은 자상하고 가정적이지만 부모와 엮인일엔 무조건 마마보이처럼 말도잘듣고요.
저도 씨움의 90프로는 시집때문인거같네요.
남편이 내편인거같을때 시집스트레스도 털어버릴수있는건데..융통성도없고 짜증나요.
시누이한테 섭섭하다고 남편에게 하소연 그래 누나가심했네 하고 딱한마디만 거들어줘도 풀릴텐데.
저더러 자기한테 씹지말고 동네아줌마들이랑 씹으라대요 휴.
남편은 남의편 이에요5. @@
'16.2.15 1:47 AM (118.139.xxx.93)이 모든 상황 참고 살던지....
애 없을때 퍼뜩 이혼하든지....
저런 남자들 자격지심 있어서 안 변해요..
애 있음 이혼 진짜 힘들어요...못해요....6. 어머머
'16.2.15 1:52 AM (223.62.xxx.96)저도윗님들 의견에 동감입니다.
남편이변하지않는한 님께서 참고살아야하고 그게 살면서 엄청 큰스트레스가될건데 애생기면 더해요.
애없을때 이혼하세요.
저도 시간을돌려 애가없을때 저런거알았다면 이혼했을거같아요.7. ㅇㅇㅇㅇ
'16.2.15 1:55 A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앞으로 속끓일 일만 남았네요
진짜 변하지 않는다는것만 아세요8. 싸움은 말리고
'16.2.15 1:59 AM (122.44.xxx.36)흥정은 붙이라고 하니까 적을게요
제게는 성격이 정반대인 아이가 둘있어요
한아이는 성향이 온순하고 약하고 한녀석은 트집쟁이고 사납습니다
온순한 아이가 결혼을 했는데 아내에게 원글님과 같은 타박을 들어요
지금까지도 힘들게 살았는데 아내가 위로가 되기보다는 자꾸 면박을 준다면
온순한 아이는 어떻게 처신해야할까요?
지금까지 참고살던 형제관계를 갑자기 어떻게 해야하나 동생과 싸워서 내아내를 지켜야하나
아니면 등돌리고 형제를 안보고 살아야하나 고민일 것 같아요
원글님 같은 불만으로 형제들이 안보고 사는 집이 참 많더라구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화살을 남편에게 돌리기보다는
시누이에게 직접 항의할 것 같아요
그러지마시라구요
들 문제는 둘이 푸세요
남편이 이제와서 동생을 나무라기도 힘들어요
남편이 시댁식구하고 등돌리면 나중에 자녀들 보기도 불편하구요
저도 시누이랑 한두번 대판 했지만 둘문제는 둘이 풀었구요
남편을 개입시키지는 마세요
제 아이에게도 생길 문제라 걱정스럽네요9. 유경험자
'16.2.15 2:00 AM (112.152.xxx.18)남편한테 알아주거나 위로 받고 중간역할 바라다가 속 다 문드러집니다.
내게 온 메세지니깐 내가 알아서 할게! 라고 하고
문자에 답하세요.
주신 문자 잘 받았습니다. 남편과 의논해서 알아서 하겠습니다. 제 도리는 제가 알아서 할게요. 형님은 형님 시부모님께 할 도리 신경 잘 쓰세요. ^*^
남편한테 시누이 전화해서 발칵 뒤집을 겁니다.
남편한테 말하세요. 당신을 통해 만난 사람들이지만 이제부터 나와 바로 대면하고 이런 무례한 문자를 서슴없이 보낸다. 나 내가 스스로 보호할 것이다. 당신은 누나한테도 둘이 알아서 하라고 하고 빠지라고.10. 그리고
'16.2.15 2:04 AM (112.152.xxx.18)일체 남편에게 시누이땜에 열받거나 속상한 티 내지 마시고 평정심을 가지고 생활 잘 하는 척 하세요.
시부모님이 개입하면 형님과 제 일이니 저희가 알아서 한다고 상냥하게 답하시구요.11. 생존
'16.2.15 2:14 AM (110.35.xxx.173) - 삭제된댓글남편의 생존법을 아내도 고수해주길 바라는 모양입니다.
있는 듯 없는 듯 표 안나게 사는거요.
두 기센 여자에게 눌려서 어떤 문제도 일으키면 안 되고
맡겨진 일이나 하면서 살기를 바라나 봅니다.
며느리의 도리만 있는게 아니고
시어머니, 시누이의 도리라는 것도 엄연히 있는건데..
시누이의 지나친 언행이나 태도에 대해 방관만 하는 남편에게서 일말의 위로를 기대하신다면... 접으세요
절대 절대 절대 님이 듣고싶은 '시누이가 지나치다'는 것에 대한 동의조차 안 할 것입니다.
왜냐면 아버지 없이 자란 남편분이 심정적으로 지켜주고 보호해야하는 대상이 누나와 어머니거든요
실제로 크게 어머니나 누나를 지켜본 일도 기회도 없었기 때문에 어줍잖은 죄책감(?) 책임감(?)이 엄청나게 클 수도 있어요.
막장 시누이에 대한 묵은 감정, 그만 털어버리세요 원글님
그 시누이는 그렇게 살게 두세요.
남편분과 관계를 회복해보셔야죠.
부부문제에 집중하세요.
여동생도 아닌 누나라서 더 어렵긴 할 텐데
남편분도 고민이 될 겁니다.
시누이와 더 나빠지지 않게 주의 하시되
님 가족의 범위에 대해서 확실하게 선을 그으세요
그리고 모든 일에서 시어머니와 남편, 원글님이 가족임을 분명히 하세요
출가외인의 낄 자리를 만들어주지 마세요.
원글님이 챙길 사람은 남편이고
다음으로는 남편의 어머니까지만이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분노는 칼자루를 거꾸로 쥔 것과 같아서
상대보다 내가 더 많이 다쳐요.
그 시누이, 성질값하다가 나중에 큰코 다칠겁니다.12. 조언들
'16.2.15 2:17 AM (175.123.xxx.93) - 삭제된댓글감사해요.
근데 시집식구들이 원인제공 한건 맞지만 그 일로 인해 가장 실망하고 화가 나게 한 대상은 남편이에요. 글에 썼듯이 저희 부모님 성격 힘드신 분들이라 긴 시간동안 남편한테 힘든마음 기대고 위로받았어요. 서로에게 첫사랑이고 그 누구보다도 절 잘 알고 보듬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배신감이 많이 들어요. 시누가 저희 부부에게 더 심하게 행동한대도 전 이제 상관 없다는 마음이에요. 근데 내가 가장 마음으로 의지했던 사람이 어찌 저럴 수 있나... 계속 눈물만 나네요. 마음이 많이 아파요.13. ...
'16.2.15 2:21 AM (220.70.xxx.101)저... 죄송한데 내편 못만들 남자는 버리세요. 그게 답이에요... 두고두고 인생망치지 마시고 애 없을때 헤어져야 해요... 명심하세요.
14. 조언들
'16.2.15 2:21 AM (175.123.xxx.93)감사해요.
근데 시집식구들이 원인제공 한건 맞지만 그 일로 인해 제가 가장 실망하고 화가 나게 한 대상은 남편이에요. 글에 썼듯이 저희 부모님 성격 힘드신 분들이라 긴 시간동안 남편한테 힘든마음 기대고 위로받았어요. 서로에게 첫사랑이고 그 누구보다도 절 잘 알고 보듬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배신감이 많이 들어요. 시누가 저희 부부에게 더 심하게 행동한대도 전 이제 상관 없다는 마음이에요. 근데 내가 가장 마음으로 의지했던 사람이 어찌 저럴 수 있나... 계속 눈물만 나네요.15. 제가
'16.2.15 2:24 AM (112.148.xxx.72) - 삭제된댓글댓글에 배우고 갑니다;
유경험자님 생존 님 멋지세요!16. 제가
'16.2.15 2:28 AM (112.148.xxx.72)모든 댓글에 배우고 갑니다;
첫댓글부터 유경험자님, 생존님 모두 산증인이세요!17. 제가
'16.2.15 2:34 AM (112.148.xxx.72)원글님,저도 이번에 시댁일로 남편과 힘들었는데요,
시댁일로 남편과 등지는건 제일 안좋더라구요,
남편분이 원들님 사랑해도 차마 시댁식구들앞에서 뒤에서나 표현 못항수 있어요,,
그럴게 다정다감하게 살아와서 한번에 무자르듯 못한답니다,
그게 장점이자 약점이더라구요,제남편도ㅡ
그런데 욱하고 화내는 남편보다는 낫지않나요?
시댁일은 윗 닷글처럼 직접 슬기롭게 헤쳐나가시고,남편을 내편으로 만드세요,
저도 노력중이랍니다!같이 힘내보아요18. ...
'16.2.15 3:10 AM (50.5.xxx.72)작성자님 친정 일에 남편이 다독거려줬잖아요.
아마 반대한 결혼이니 상처도 많았을텐데....
저런 시누랑 시어머니 사이에서 무시당한 남편 마음을 먼저 다독여 줘보세요.
그래도 안돼면 어쩔 수 없지만,
지금은 작성자님이 상처를 더 아프게 하는 것 같네요.19. .................
'16.2.15 3:18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남편은 남편이지 부모가 아닙니다.
부모에게 못받은 위로를 받으려 결혼했다면 첫단추부터 잘못된 것,
원글님도 바뀌실 필요있어요.
님 또한 동등한 부부관계에 있는 남편에게 위로를 주어야할 의무가 있어요.20. 원글님
'16.2.15 3:22 AM (183.100.xxx.240)힘들때 남편에게 위로 받았다면서요.
남편에게 부모에게 못받은 사랑과 지지도 원하고
시집에는 든든한 방패가 못되주니
원망하고 속상할텐데요.
남편도 원글님과 별다를게 없는 사람이예요.
슈퍼맨이 아니구요.
남편도 본인 가족의 부끄럽고 상처일텐데
때로는 내가 눈감고 감싸고 나서서 해결하고.
역할이 유연하게 뒤바뀔수 있어야 해요.
내 존재나 가치는 시집식구들이 내려보고
높여주고로 결정되는 것도 아니니까
일희일비 하지말고 적당히 무시?해 주세요.21. 그래도
'16.2.15 4:24 AM (182.222.xxx.79)82엔 괜찮은 분들이 진실된 조언을 해주세요.
이글 댓글보니 새삼 또 뵙네요들,
애생기고 나이들고 하면 정말 살지도 이혼하지도
못할 절망적인 상황이 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좋거나,지금 좀 실망해도
믿을만한 성품이라면 얼른 마음 털구요.
아니면 시댁 상황이 최악이니,좀 고민은 해보세요.
전 홀시어머닌 아니더라도,맘 상하는 일 생겨서 몇년간
힘들었어요.아니 지금도 그래요.
이겨가는 중 우울증이 올 정돈데,
남편이 마지막에 보여준 모습보고 고비 하나씩 넘기는데
어찌될지는 모르겠어요.
전 애가 둘이라..
암튼,미래까지 보고 남편과 시댁관계를 깊게 생각해보세요.
시누이가,
분탕질해서 언니 부부도 이혼까지 갔어요.
애 두고 이혼 한다니,그제서야 달라지는걸 봤어요.
그런데 그것도 사람따라 다는거니,
부디 현명하게 생각하고 고민하세요22. ..
'16.2.15 6:27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시누이가 진상떠는 건 그렇다쳐도 남편이 아내에게 악을 쓰고 화내는 건 심각해요.
무시하는 상대 아니면 절대 누구도 그런 짓 못해요.
남편이 친구에게 그럴 수 있겠어요, 회사 동료에게 그럴 수 있겠어요.
앞으로는 시누와 직접 싸워요.
그래야 시가에 안 갈 명분이나 시누 버릇 고칠 명분이 생기지 남편이 부인 말만 듣고 원가족에게 시비 걸면 그것 또한 꼴사나워요.23. ...
'16.2.15 6:31 AM (58.230.xxx.110)남편 전형적 안방군수네요...
진짜 싫을듯...
남에겐 호인
집식구에겐 인색...24. dma
'16.2.15 7:24 AM (175.113.xxx.39)님에게도 억울하고 화낼만한 스토리가 있으셨겠지만 남편입장에서 직장 이야기 하는데.. 만만해 보였다는 소리가 나왔으면 힘든 얘기였겠죠? 아내가 갑자기 자기 식구들 얘기를 빗대며 가족들에게도 만만히 보이니 밖에서도 그렇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남편도 실망스럽고 화 많이 났을거 같네요.
완전 자존심 상했을거 같아요.
남편을 들들볶기보다 내편으로 만들고 시누이에게 할말 다 하는 담력을 키우세요. 시댁식구 뭐가 무섭습니까? 남편과 이혼하면 남인 사람들인것을...25. 0000
'16.2.15 8:14 AM (211.58.xxx.189)남편은 원래 그렇게 살아왔고 그게 남편입니다.
무르고 부드럽고 맞춰주고 져주고...
님한테도 그렇게 해주고 그점이 좋아서 결혼했지만
지금 님이 원하는건 나한테만 그런점을 보이고 남한텐 단단해져라인데......그게 될까요?
원글님 성격도 만만찮아 보이는데...
그래도 포기할건 포기하고 내선에서 해결할수있는건 내가 해결해야죠.
님남편 위로용일진몰라도 방패용이나 공격용은 아닌듯하니 그러려니 하실수있음 같이사시고 도저히 못참아주겠다싶음 갈라서야죠..서서히 맞춰있수도 있지만 하루아침에 변화는 없을겝니다..
그리고 동료얘기나 머그런건 님남편 자존감 정체성을 벅벅 긁는소리에요. 이제까지 글케 살았는데 어쩌라구! 이런삼정일듯..26. 20년차
'16.2.15 9:31 AM (1.236.xxx.60)우리남편도 그랬어요. 남편이 제일미웠죠.
하다못해 친구가 내집에 놀러와도 걔 신경써주고
편?들어서 배려해주는데 ㅠ 생판 남 집에 날데려왔음
100프로 내편이어야지~
그래도 한 10년차 지나니 좀 변했어요.
내가 뭐라고 푸념하면 그러게,.. 하면서 웃는얼굴로
좀 겸연쩍어해요. 그럼 그얼굴보고 좀 풀려지구요ㅎ
몇년살고 말거 아니니까 좀 지내보세요.
그리고 속상한 마음 남편에게 성질부리는 식으로
풀지마시구요. 서로 안좋아요.
친정식구 험담하고 성질 내는 남편이랑 못 살것같아요 전.27. 음
'16.2.15 10:59 AM (112.155.xxx.165) - 삭제된댓글원글님 이기적이네요
그동안 남편에게 받은 위로 이제는 원글님이 보답할 차례인것 같은데 오히려 아픈곳을 후벼파는 격이네요
그럴수록 당신도 참 힘들었겠다 싶은 짠한 마음에
나라도 당신편들어 잘해줘야겠다는게 생각이 부부인것 같은 너 나한테 겨우 이딴식으로밖에 못하냐고 따지고나 있으니 남편은 기댈곳이 없어 보이네요28. 123
'16.2.15 1:22 PM (59.6.xxx.182)남편같은 분은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야 할 겁니다.
원글님도 부모에게 받은 상처가 많다니 상담이 좀 필요하실것 같은데
남편같이 순한 사람일 경우 밖으로 표현을 못하니 속이 더 곪았을 거에요.
원글님이 마냥 참는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에요.
원글님 마음이 만신창이가 될 테니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남편이 변하는 겁니다.누나에게 그러지 말라고 말하고
본인 가정이 나와 아내임을 깨닫는 거죠.
그런데 그걸 본인 힘으로는 못할거에요. 그래야 할 필요성도 못 느끼고 있을 테고 사실 뭐가 문제인지 전혀 자각조차 못하고 있겠죠.
그냥 너 하나 참으면 집안이 잠잠하다..라고 생각할 텐데 이건 절대로 문제를 푸는 방법이 아니네요.
누구 한 사람이 참고 희생해서 만들어지는 평화나 행복은 가짜입니다.
실제로 부부들이 싸우고 이혼하는 이유의 대부분이
자신의 원가족과 제대로 독립하지 못해서이잖아요.
남편은 자기 엄마, 누나와 감정적 독립을 해야 해요.
십년간 원글님에게 다정하게 잘 대해오셨다고 하니 이런 일로 이혼하지 마시고
방법을 찾아보세요. 부부상담도 추천합니다. 뭐가 문제인지 보고 원래 상하고 곪은 부분을 도려내세요.
더 늦기전에 문제와 정면 승부하시길 바래요.
안그러면 나중에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테고 그때 남편은 또 회피할 겁니다. 그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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