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를 살살했더니 지금도 배우는게 재미있어요

40중반 조회수 : 1,483
작성일 : 2016-02-14 16:41:14

학창시절, 공부 열심히 한 기억이 거의 없네요

하위권은 아니지만

늘 나사가 하나 빠져있었던 나.

중요한 건 집에서 공부로 닥달한 사람이 없었어요.

부모님 싸우고 이혼하고 어쩌고 하던 시절이 공부가 제일 바닥이었어요.

가정불화가 좀 잦아들자 스스로 공부좀 해야지..하는 맘이 들어서

고딩때 조금 성실히..그러나 꾸준히 놀면서..해서

4년제 인서울 중위권 대학 어문학과 가서 무사히 졸업.

4학년떄 갑자기 공부가 재미있어져서 과에서 해당 외국어 제일 잘하는 아이로 뽑힘.

외국 탑랭킹 대학원으로 유학-졸업-결혼.


40중반인 지금 공부가 아직도 즐거워요.

아무도 채근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랬나봐요

40대 초에 스터디그룹 조직해서 사람들과 공부하다가

꽂혀서 또 다른 학과 대학원 등록,

지금은 가족들이랑 외국에 있는데, 공부하고 있어요

힘든데도 재미있고..하는만큼 성과도 있네요.


자랑이 아니라요,,


내가 공부가 재미있고, 지금 동년배 나이 대비 잘하는 것은

내적인 동기같아요.

부모님이 저의 성적에 관대하셨고..믿거라..했거든요.

그래서 점점 상승곡선으로 40대까지 온거 같아요.

초딩, 중딩때의 나를 생각하면 지금은 기적과도 같아요.


그런데, 우리 아들을 보니,

그다지 이 전략에 대한 신뢰가 좀...떨어진다는 것은 반전.


그래도 저는 공부는 대학간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전 계속 배울거에요..그렇게 아이들한테 가르칠거고요. 대학이 최종목적지가 아니라는 것을.


IP : 50.137.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14 4:54 PM (118.208.xxx.99)

    직장다니면서 대학원공부도 병행하시는건가요? 40대에 대단하시네요~
    전 30대인데도 지금 직장과 공부병행하고있는데 힘들어서 이공부만 끝나면 다시는 공부안한다,,이러고 있거든요,,ㅎㅎ

  • 2. ..
    '16.2.14 5:20 PM (211.187.xxx.26)

    오호 부럽네요 전 제가 스스로 질리겠금 공부하는 스타일이라서요

  • 3. -ㅋㅋ
    '16.2.14 5:27 PM (175.195.xxx.66)

    전 공부 지지리 못해서 국민학교 때 엄마에게 맞기도 했는데.
    .중학교 가서 청소년 권장 도서 읽는데 책이라는게 신세계였어요.
    추리소설 같은 것은 머리나빠 잘 못 읽고..
    공부는 별로 못 했는데 수능 국어,영어 과목은 그당시
    제겐 좀 수월해 어찌 대학은 들어 갔네요.
    그런데 나이 먹어 경단맘이 되니
    다시 공부나 하자 하고 시작해 봤는데
    나름 성취도 있고 재밌네요.
    이까짓거 한번 정복해 보리라 맘도 생기네요.
    힘든데 이 정복욕 땜시 포기가 안 되네요..

  • 4. ...:
    '16.2.14 5:32 PM (86.157.xxx.49)

    30대 후반 저도 공부하려고요.
    직장 가정 조금씩 안정되소 하니, 혼자 집중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7454 100% 현미밥요 불려서 해먹으면 먹을 만 한가요? 5 맛없어 2016/02/14 1,908
527453 무거운 책들을 택배로 보낼 때 어느 택배가 좋을까요? 8 알려주세요... 2016/02/14 2,067
527452 회사다니면서 새로운 회사로 이직 어떻게들 하세요? 2 ㄱㄱ 2016/02/14 1,590
527451 어제 시그널에서 이해안되는 점요 18 시그널 2016/02/14 5,309
527450 의대가는길 17 엄마 2016/02/14 7,316
527449 하루한끼는 포만감들게 두끼는 간식처럼 2 다이어트 2016/02/14 1,926
527448 김고은너무이뻐요~~~ 26 aa 2016/02/14 8,040
527447 부모의 어두운그늘 읽고 17 ... 2016/02/14 5,051
527446 주식...째려보고 계시는 종목 5 전성 2016/02/14 3,899
527445 아이 치과갔더니 어금니 1개 교정하라고 하던데여~ 8 음.. 2016/02/14 1,361
527444 안마의자 추천해주세요 1 포보니 2016/02/14 1,254
527443 싱크대 거름망 아래에 있는 배수관에 끼는 때 어찌 처리해야 하나.. 9 싱크 2016/02/14 3,384
527442 전재산을 집사는데 투자하는게 너무너무 두렵다는 남편 18 이해불가 2016/02/14 6,104
527441 KISTㅡ상월곡역 부근 식당 문의합니다 8 식당 2016/02/14 879
527440 선 보러 나가면 딱히 할 말이 없어요 ㅠㅠㅠ 14 ㄷㄷㄷ 2016/02/14 3,375
527439 씽크대 배수관역류..아무데서나 뚫어도 될까요? 2 ㅠㅠ 2016/02/14 1,583
527438 내용펑합니다. 38 2016/02/14 17,137
527437 순둥이 아기가..(슈돌)대박이 같은 아기죠? 6 ..... 2016/02/14 3,530
527436 피해학생임에도 서면사과 처분 받은 것 생기부에 따라오겠죠? 1 중2전학 2016/02/14 1,138
527435 .. .. 2016/02/14 504
527434 갱년기 잘 이겨내고 싶어요ㅡㅠ 10 ... 2016/02/14 4,399
527433 환전 질문드립니다 8 조언 2016/02/14 838
527432 박원순-누리과정예산 교육청이아닌 정부가 전액 지급해야한다 1 집배원 2016/02/14 1,039
527431 원어민 영어와 문법 한국식 영어의 갈등.. 4 영어 2016/02/14 1,891
527430 용돈 받았는데 뭐할까요? 5 hhq 2016/02/14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