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딜레마..

albernyy 조회수 : 529
작성일 : 2016-02-14 06:20:26

예전 남자친구는 참 패션센스가 없었어요.

뭐 유난히 옷을 못입는다거나 패션 테러 리스트 라든가 하는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메이커나 쇼핑에 관심없고 옷을 그냥 추위나 더위에 맞춰  바꿔입는 정도.

특별한 날이라고 갖춰 입거나 하는거 없고 소품도 그냥 필요에 따라 구입하죠.

당연히 제 패션이나 가방, 악세서리, 소품 등에 관심없고 그냥 전체적으로 보고 이쁘면

그냥 오늘 이쁘다 한마디 합니다.

자기가 그런데 별 관심이 없으니 주는 선물도 뭐 진짜 제취향과는 거리가 먼걸로  맘에 든적 한번도 없어요.

제가 좋은걸로 골라선물해도 그게 좋은건지도 잘 모르고 매치도 잘 못해 입고요.

그래서 저도 첨엔  데이트할때 엄청 신경쓰고 하다가  나중에는  저도 무심하게 별 신경 안쓰고 만났는데요.

어떤점에선 그게 편하고 좋긴하더라구요


근데 지금 만나는 사람은 옷, 신발 ,소품에 관심많고 쇼핑도 좋아하고  여자브랜드도 많이 알아요.

어떨땐 저도 잘 모르는 브랜드 의 구두 악세서리 같은거 대면서 어떠냐고 물어보기도 하고요

본인 옷 ,신발, 소품들도 어쩌다 보면 거의 고가 명품이고

제가 입고 나온 코트나 가방들 보면서 자기도 여기 브랜드꺼 좋더라 하면서 아는척 하고요.

제의 패션이 맘에 들면  구체적으로 어떤게 오늘 이쁘고 잘 어울린다고 집어서 말해요.

본인이  그런데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여지껏 제가받은 선물은 다 센스있고 맘에 들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좋은거 선물해 주면 바로바로 알아보고요.

근데 점점 이게 불편하네요.

뭐 브라우스 하나를 사도 예전에는 보세나 백화점 제품 그냥 맘에들면 아무거나 사고

가방도 싸구려나 명품이나 그날그날 편한거 들었는데

웬지 이남자는 그냥 다 하나하나 유심히 보는 느낌이라서 그냥 막 입을수가 없게 돼요.ㅜ.ㅜ

뭔가 첨엔 패선취향이런게 통하는거 같아서 좋았는데 이젠 점점 이전 남친처럼 무심한 스타일이 편한거 같으니

참 사람 마음이 간사하네요..





 

IP : 184.70.xxx.1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16.2.14 7:23 AM (180.68.xxx.71)

    좀 무심한듯 단정한 스탈이 좋아요~~
    넘 외모에 공들이는 남자는 매력없어보임.

  • 2. ...
    '16.2.14 9:30 AM (95.90.xxx.254)

    글쌔요. 패션을 알고 멋을 아는 사람이기보다는 브랜드를 알고 소비에 몰두하는 사람이겠죠. 돈주고 비싼거 사입어도 못 꾸미는 사람도 많지만, 돈투자해서 멋내는 일은 가장 쉬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취향이 아니라 그냥 돈인거죠. 최고들이 만들어놓은 것들을 지불할 능력만 되면 만들어지는 스타일없는 스타일. 본인이 브랜드에 연연하지 않고 잘 섞어 꾸밀 줄 아는 사람이라면 남친의 눈도 좀 넓혀주세요. 라벨달린 옷들만 걸어놓은 옷장이 얼마나 초라하고 경직된 것인지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2578 결혼식 하기 제일 좋은 달은 6 mistld.. 2016/02/28 2,031
532577 패키지 여행 다녀와서 기분만 잡쳤네요 5 ... 2016/02/28 5,119
532576 과천 치과 부탁드려요 3 과천 2016/02/28 1,129
532575 검버섯 레이저 치료했는데 그대로네요 10 피부과 2016/02/28 4,750
532574 이사비 부가세 10% 내고 현금영수증 받는 게 연말정산에 유리 .. 1 이사비 2016/02/28 4,593
532573 국민도 야당도 힘이없죠? 6 ... 2016/02/28 668
532572 열무랑 얼가리 절여놓고 5 급질문이요 2016/02/28 1,135
532571 귀향보고 5 송구 2016/02/28 1,502
532570 오 ~ 찾아보니 이학영의원 본회의출석100%네요 7 11 2016/02/28 1,095
532569 공무원 퇴직 후 실손보험 가입 8 skwign.. 2016/02/28 4,771
532568 처 자식과 알콩달콩 사는 게 삶의 목표인 남자도 6 많네요 2016/02/28 2,147
532567 길냥이 담요나 옷은어떤거 주면 돼나요? 4 2016/02/28 636
532566 혹시 보스 음향기기를 직구하신 분이 있으신가요? 1 보스 2016/02/28 763
532565 필리버스터 보던 방청객.쫓겨났나요? 16 2016/02/28 3,875
532564 82쿡님들중에 국민의당 지지자 계신가요? 14 국민의당 2016/02/28 921
532563 이슈선거구 확정 합의 안철수 "선거구획정안·테러방지법 .. 21 ... 2016/02/28 1,211
532562 누가 저렇게 지랄하는건가요? 10 .. 2016/02/28 1,894
532561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 질문이에요 8 고1 2016/02/28 1,047
532560 딸기 3팩에 5000원이라는데 살까요? 4 .. 2016/02/28 1,734
532559 경기 군포 분들~~멋지삼 20 ... 2016/02/28 3,036
532558 플라스틱통이나 유리병에 된장 만들어도 될까요. 4 항아리 2016/02/28 1,126
532557 귀농준비중인데 텃세심한 시골마을 피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9 귀농준비중 2016/02/28 7,200
532556 식구 수보다 적은 우산 9 ... 2016/02/28 2,178
532555 전복 시켜먹을곳 없을까요? 4 해산물 먹고.. 2016/02/28 994
532554 답답해서 정통운세를 봤는데요 운세 2016/02/28 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