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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한복 다들 버리셨어요?(결혼 20년차)

... 조회수 : 9,023
작성일 : 2016-02-13 16:13:09

결혼 20년에 이사만 9번인데 결혼 떄만 입은 한복 아직까지 갖고 있네요. 박스만 5개는 되는것 같아요.

이번 여름 또 이사 예정인데 어떻게 할까 고민이에요.

전 진작에 버리고 싶었는데 남편이 왠지 서운해하는 듯해서요.

서운해한다기보다 버리기 죄스런 맘인것 같아요.

근데 이번에는 정말 버리고 싶어요 ㅠㅠ 언제가는 버릴거잖아요...

다른 분들 어떻게 하셨나요?

눈 딱감고 버려도 괜찮을까요??

IP : 121.135.xxx.145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13 4:16 PM (122.37.xxx.25)

    저는 주변 가족들 한복 안입는거 다 챙겨서
    외국에서 한국문화강좌 하는 지인한테 보내줬어요.
    한복체험이나 이벤트때 걸어놓고 보여주는 용도로 잘 쓴다고 해서요.
    옛날것도 촌스러운것도 다 상관없다고 해서 일단 모은건 다 보내줬어요.

  • 2. 수선해서 입어요
    '16.2.13 4:17 PM (175.223.xxx.45)

    요즘 스타일로 고쳐줍니다.

  • 3. 저 말고
    '16.2.13 4:21 PM (110.8.xxx.3)

    저희 남편이 제 한복을 너무 좋아했어요
    자수랑 이런게 아기자기 많이 들어가고 예뻤거든요
    제가 외국에 나가느라 제짐을 엄마에게 좀 맡겨뒀는데
    돌아와 보니 엄마가 버리셨더라구요 ㅠㅠ
    저는 좀 아쉽고 묻지도 않고 버린 엄마가 좀 원망 스러웠어요
    솔직히 집에 입지도 않으면서 안버리는 옷도 엄청 많은데
    그 한복박스가 그리 짐스러웠나도 싶고 ....
    남편이 너무 좋아하던 한복이라 아쉽네요
    물론 입을 일은 절대 없을것 같구요
    홀로남은 두루마기는 뭐에 쓰려나 싶어요

  • 4. ---
    '16.2.13 4:29 PM (119.201.xxx.47)

    저도 이십여년 갖고 있다가 이번에 이사하면서 다 버렸어요
    남편껀 두루마기가 유행안타고 좀 좋은거라 남편 두루마기만 남기고...
    근데 저것도 언제 입으려나..
    서랍장 한구석에 버리도 못하고 있던 한복들 싹 버리니 속이 다 시원해요
    울 언니는 결혼 2년만에 한복 다 버렸어요

  • 5. ㅇㅇㅇㅇ
    '16.2.13 4:31 PM (121.130.xxx.134) - 삭제된댓글

    전 결혼 7,8년 차에 집정리 싹하면서 동네 세탁소 아줌마 드렸어요.
    한복이 너무 좋은 건데 제가 44사이즈라서 주변에 학생들 있으면 주라고.
    예전엔 생활관 입소다 뭐다 학생들도 가끔 한복 입으라고 했는데 그럴 때 입으면 괜찮겠지 싶어서요.
    아줌마 좋아하시면서 가져가셨어요.

    저도 아쉬운 마음 있었지만 더 가지고 있으면 누가 입을 수나 있나요?
    아직 새것처럼 반짝거릴 때 입을 사람 있으면 입는 게 낫죠.
    우리집 벽장에서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될 바에야
    누구라도 입을 수 있는 사람 입는 게 낫다 생각하니 아쉬움도 가시더라고요.
    약혼식 때 입었던 분홍빛 화사한 한복, 녹의 홍상, 남치마에 노란저고리, 꽃무늬 있는 분홍 한복.
    네 벌이나 되네요.

    그때 동생 결혼식에 새로 한복 맞춘 것도 있어서 미련없이 정리했는데
    참 잘했다 싶어요.
    아직도 가지고 있었으면 어쩔뻔...

    아마 세탁소 아주머니가 좋아하며 가져가신 걸로 봐서
    주변에 줄 사람 없어도 본인이 수선해서 잘 쓰셨을 거 같아요.
    한복으로 안 입어도 원단이 좋으니 뭘 만들어도 만드셨겠지요.

  • 6. ㅇㅇㅇㅇ
    '16.2.13 4:32 PM (121.130.xxx.134)

    전 결혼 7,8년 차에 집정리 싹하면서 동네 세탁소 아줌마 드렸어요.
    한복이 너무 좋은 건데 제가 44사이즈라서 주변에 학생들 있으면 주라고.
    예전엔 생활관 입소다 뭐다 학생들도 가끔 한복 입으라고 했는데 그럴 때 입으면 괜찮겠지 싶어서요.
    아줌마 좋아하시면서 가져가셨어요.

    저도 아쉬운 마음 있었지만 더 가지고 있으면 누가 입을 수나 있나요?
    아직 새것처럼 반짝거릴 때 입을 사람 있으면 입는 게 낫죠.
    우리집 벽장에서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될 바에야
    누구라도 입을 수 있는 사람 입는 게 낫다 생각하니 아쉬움도 가시더라고요.
    약혼식 때 입었던 분홍빛 화사한 한복, 녹의 홍상, 남치마에 노란저고리, 꽃무늬 있는 분홍 한복.
    네 벌이나 되네요.

    그때 동생 결혼식에 새로 한복 맞춘 것도 있어서 미련없이 정리했는데
    참 잘했다 싶어요.
    결혼 22년차인데 아직도 가지고 있었으면 어쩔뻔...

    아마 세탁소 아주머니가 좋아하며 가져가신 걸로 봐서
    주변에 줄 사람 없어도 본인이 수선해서 잘 쓰셨을 거 같아요.
    한복으로 안 입어도 원단이 좋으니 뭘 만들어도 만드셨겠지요.

  • 7. ....
    '16.2.13 4:34 PM (122.37.xxx.25)

    아 그리고 김치파는 쇼핑몰에서
    한복 재활용해서 밥상보 만들어서 구매자한테 선물로 넣어준다는 글을 봤어요.
    양이 많으면 그런 곳에 보내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 8. ..,
    '16.2.13 4:34 PM (125.177.xxx.179) - 삭제된댓글

    저는 결혼 5년만에 버렸어요 ^^
    입을 일도 없고 그다지 맘에도 안들어서요

  • 9. ...
    '16.2.13 4:35 PM (182.215.xxx.17) - 삭제된댓글

    전 버렸고 남동생 결혼식때 대여했어요 맨 윗님 댓글처럼
    어디 보낼곳 있음 좋으련만...

  • 10. 18년차
    '16.2.13 4:38 PM (211.206.xxx.111)

    쭈욱 갖고 있다 지난달애 버렸네요. 입을일도 없고 갖고 있자니 짐이고.. 요즘 옷에비교하니 촌스럽기도 하고 오래되서 옷이 삭았더라고요 ㅠ
    수선해서 밥상보자기 만들까도 생각해봤는데 먼지날리고 부잡스러울거 같아 미련없이 재활용으로 갔습니다.

  • 11. ..
    '16.2.13 4:40 PM (211.206.xxx.111)

    지난달애=> 지난달에 (오타네요)

  • 12. ....
    '16.2.13 4:46 PM (114.93.xxx.188)

    입지도 않는데 돈 아까워서 못버리고 있다가 이번에 이사하면서 버렸어요.

  • 13. 19년차
    '16.2.13 4:49 PM (1.235.xxx.186)

    저희집은 해마다 설날에 한복을 입고 세배 드리는데
    제 딸이 5학년때부터 지금 고3까지
    제 결혼한복을 지금까지 입어요
    저는 살이 쪄서 싼 거 새로 장만했고요
    앞으로 한복 입을 일이 얼마나 있을 지 모르지만
    제딸이 계속 입을 예정입니다

  • 14. 딸래미 주려구요
    '16.2.13 5:02 PM (110.11.xxx.84)

    하나는 아가씨 한복처럼 핑크노랑으로 얌전하게 맞춰서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쯤 되면 입을수 있을듯요
    새색시 한복은 리폼하거나 뭐 등등 ㅎ
    남자 한복도 분해해서 소품 만들거에욤
    주거나 버리긴 원단이 너무 고급이라

  • 15. ..
    '16.2.13 5:10 PM (211.202.xxx.154)

    결혼하고 한두번밖에 안 입고 모셔두고 있다가 15년만에 이사오면서 싹 버렸습니다 버리고나서도 아쉬울줄알았는데 전혀 찾을일이 없네요

  • 16. ,,
    '16.2.13 5:15 PM (218.209.xxx.127)

    결혼 20년 넘었는데,
    몇 개월 전에 다 버렸습니다.
    지금보니 너무 촌스러워요. 진달래식 새색시 한복..
    아우 그땐 이뻤었는데..
    아,, 그리고 결혼앨범? 하고 비디오 찍은거 이런것도 다 버렸습니다.
    가지고 있어 뭐하나 싶어.. 좀 심한가?? ㅎ.ㅎ
    아쉬운 생각은 안 들더라구요.

  • 17. 전아직
    '16.2.13 5:16 PM (113.199.xxx.176) - 삭제된댓글

    우리부부꺼 보관중이에요
    기념으로 ㅎㅎㅎ
    두루마기 마고자 다 있어요
    그래도 박스 한개정도라 큰차지 안해요
    큰아이 작은아이 돌한복도 있공ᆢㄷ

  • 18. 전아직
    '16.2.13 5:16 PM (113.199.xxx.176) - 삭제된댓글

    우리부부꺼 보관중이에요
    기념으로 ㅎㅎㅎ
    두루마기 마고자 다 있어요
    그래도 박스 한개정도라 큰차지 안해요
    큰아이 작은아이 돌한복도 있고요

  • 19. ㅇㅇ
    '16.2.13 5:27 PM (39.7.xxx.203) - 삭제된댓글

    묵은 물건을 두지도 않을뿐더러
    고급스러운 고가의 한복 아니면
    주막주모같거나 무당같아서
    한복은 싢어하는데
    여태 장농안에 있었네요.
    이글보고 바로 버려야겠네요.

  • 20. 10년 정도에
    '16.2.13 5:32 PM (118.46.xxx.197)

    버렸어요.
    두었다 해도 못 입어요.

  • 21. 결혼13년차
    '16.2.13 5:56 PM (61.148.xxx.94)

    해마다 설에 시댁갈때나 친정갈때나 한복 챙겨가서 갈아입고 세배드렸어요~ 귀찮긴 한데 어른들도 좋아하시고 명절분위기도 확 살아서 전 좋더라구요 지금은 외국사는데 한복입고 세배하는거 동영상찍어서 어른들께 보내드려요~ 이런 이유 아니면 저도 진작에 버렸을것 같긴해요^^;;

  • 22. 남편은
    '16.2.13 6:25 PM (183.100.xxx.240)

    20년째 명절마다 입어요.
    할때 두루마기까지 본견으로 좋은걸로 해선지
    남자꺼라 유행에 산관없어선지 촌스럽진 않아요.
    제껀 신혼엔 저고리만 바꿔서 동생 결혼식 같은때 입었는데
    지금은 몇년째 꺼내보지도 않았네요.

  • 23. ㅎㅎ
    '16.2.13 6:27 PM (211.52.xxx.97)

    결혼 24년차인데 20년쯤 되었을때 버렸어요.
    결혼 2년만에 버리신 분 존경합니다.
    저는 그걸 못해서...

  • 24. 아름다운 가게로
    '16.2.13 6:28 PM (125.178.xxx.136)

    결혼때거는 벌써 옛날에 버렸구요 부모님 잔치 등 또생겨서 갖고 있다 얼마전에 가게에 보냈어요~~필요하신분 입으시라구~~

  • 25. 14년차
    '16.2.13 7:42 PM (110.12.xxx.92)

    제가 체구가 작아서 딸래미 물려주려고 놔뒀는데 13살된 우리딸 이번설에 보더니 안입는다고 버리라네요 ㅜㅜ 봄옷 꺼낼때쯤 이것저것 정리해서 버릴계획입니다~

  • 26. 18년차
    '16.2.13 8:09 PM (218.55.xxx.60)

    고민고민하다 16년차에 버렸어요. 그때도 82에 검색하고 물어보고 그랬던 것 같아요.
    두루마기를 실내 가운처럼 입는 다는 분이 계셨던 거 같아 저도 해봤는데..오 노우!
    고등가는 딸에게 필요할까 싶어 알아보기도 했는데 굳이 물려줄 필요 없더라구요.
    종각근처에서 단체로 2~3만원에 하루 빌리던데요. 맘에 드는 거 입고 경복궁 가서 사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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