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흐리고 비도 내리는데
점심은 맛있게 드셨겠죠?
평소에 저는 조미김을 사는데
어젠 웬지 마른김 사다 직접
기름 바르고 소금 뿌려서 굽고 싶더라고요.
양가가 시골이라 참기름 들기름을 받아 먹는데
두식구라 많이 못 먹어서 늘 남거든요
참기름 들기름 소비도 할겸
마른김 사다가 60장 정도 기름 바르고
소금 뿌려 두었다가
구웠는데
파래김으로 사서 그런가 파래 향도 살짝 나고
김 향도 살짝 나고
적당한 짠기와 고소한 맛이 좋네요.
조미김은 기름도 너무 많이 발라져 있어서
좀 그랬는데
좋은 기름으로 바삭하게 구워서 먹으니까
오랫만에 맛있게 먹게 되더라고요.
82에서 알게된 일회용 비닐장갑으로 기름 발랐더니
금방 바르고 후처리도 쉽고요.ㅎㅎ
어제 비오는 날
조용히 빗소리 들으면서 김 재웠는데
그것도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