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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유흥업소 출입을 알게되었을 때 어찌해야하나요.

====== 조회수 : 11,170
작성일 : 2016-02-13 01:02:56
결혼 10년차이고,
초등1학년, 이제 백일된 아이가 있어요.
남편은 폼생폼사, 가오가 중요한 B형, 다혈질입니다.
주변사람한테는 엄청 잘하고, 그걸로 인정받고 싶어하지만,
가족한테는 좀 소홀한 편이고, 한 번 욱.. 하면 정말 무서워요.

저희 가정은 기독교입니다.
남편은 대학시절부터 20대 후반까지 아주 뜨겁게 신앙생활을 했었지만,
30대 이후 점점 흐려지고, 예전같지는 않아요.

저는 성당다니다 결혼시 남편때문에 교회로 옮겨 다니기 시작하다
하나님을 체험한 케이스이고, 더 열심히 믿고 싶은.. 크리스찬입니다.
남편은 자기를 역전했다며 제 신앙이 자란 것을 칭찬하고 뿌듯해(?)하지만, 
저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고요.

신혼 초에 채팅사이트에서 번개(?)한 것을 들켰었는데, 무릎까지 꿇고 사과해고 덮었어요.
자기는 싱글일 때 이런 거 하나도 안해봐서 너무 궁금하고 호기심에 그랬다는 거였어요.

그러다 재작년 즈음 비슷한 어플을 깐 것을 발견하고 조용히 물었는데
오히려 버럭 화를 내더군요. 
모바일 쪽 관련 일을 하기 때문에 유행하는 것이라.. 무엇인지 알아볼 겸 깐 것이지
아무것도 아닌데 자기를 의심했다고 화를 엄청냅디다. 

저도 덮기로 했으면서 의심한 것 사과하고..
신혼 초 그 사건이 남편이나 저에게 양 쪽 다 트라우마(?)인 것을 인정하고..
또 다시 들추는 것은 서로에게 해롭다고 생각해서 잊기로 했어요.

그런데 최근 소개팅같은 어플 몇 개를 깔아놓은 것을 알게되었네요.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프로필 사진까지 올려놓고, 여기저기 기웃, 하트도 날리고..
한 명한테는 연락처를 주고 받자는 제안까지 했더군요. (그런데 퇴짜맞아서 다행이랄지..-.-)

신혼 초 사건은 호기심에 그럴 수 있다 넘기기로 하고.. 그 뒤 재발할 거란 생각은 안했는데
이렇게 과감하게 자기 프로필 사진까지 (예쁘게 찍은 가족사진을 트리밍한 것도 화나네요.) 올리고.
모르는 여성과 직접 연락을 시도할 정도로 과감할 거라고는 생각 못해서
배신감도 크고 너무 심장이 벌렁벌렁했습니다.

물론 중간에 간간히 내 남자는 안전할까..
연구원에서 영업쪽으로 직무전환한 뒤 술자리도 많고 거하게 노는 자리가 많은데
유흥업소는 당연히 갈텐데.. 거기서 정말 자신을 잘 지키고 있는지 의심은 되었지만,
워낙 자신있는 태도라 의심을 다시 접기를 반복했지요.

제가 재차물으면 저만 이상한 사람취급했고,
니가 못믿으면 더 '삐뚤어질테다'하는 식의 느낌이 있었거든요.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지만, 이걸 남편에게 밝힐 용기가 안 나서 일단 참았어요.
이걸 까면 코너에 몰린 남편의 돌발행동도 무섭고,
이 일을 밝히는 순간 서로에게 큰 상처가 될테고..
남편 스스로도 견디기 힘들만큼 창피하고.. 
그런 마음이 저희 부부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아 두려웠어요.

마음같아서는 비난하고, 잡아서 족치고 싶지만, 
그 이후를 생각하면 이건 저에게도 상처로 남을 게 뻔하거든요.
남편에게 저란 존재는 감시자 로 낙인될테고..
혹은 자기 약점을 들켜서 너무 쪽팔리고.. 그래서 아내 앞에서는 자존감도 낮아지고
멀리하고 피하고 싶은 사람이 될 것 같아서요.

상담도 공부하신 신앙멘토같은 분께 상의드렸더니.. 잘했다면서..
일단 모른척 하고..더 잘해주면서 남편에게 가정이 천국같다고 느끼게 만들라 하시더라구요.

사실 지금까지 칭찬, 인정 등등 부부다큐나 심리학을 많이 참고하면서 
노력해왔던 부분이긴해요.
부부관계도 성향이 정말 안 맞지만, 제가 최대한 노력하고, 
만족도가 떨어져도 맞춰주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자부합니다.
남편은 포르노를 많이 봐서 그런지 관계시 참 일방적이고 배려가 없는 편입니다.

많은 남성이 그렇지만, 남편도 청소년때 노출되어 꾸준히 봐왔기 때문에 습관적이고
잘못된 성인식이 인이 박힌 듯 합니다. 
좀 더 건강하고 상호작용하는.. 발전적인 방향으로 유도했지만, 어렵더군요.

신앙멘토분은 영적 전쟁이라고..큐티가 어렵다면 아주 짧막한 가족기도라도 자꾸 신앙의 자리에 동참시키고
스스로 회개해서 돌아올 때까지 작정기도하며 기다려보라고..

제 생각엔 저렇게 얼굴사진까지 올리다가 아는 사람에게 들킬까봐도 못할 것 같은데... 했더니..
죄에 대한 민감성이 떨어지면 그런 것도 둔감해지고 생각이 안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사단이 원하는 건 우리 가정이 깨어지는 것이니..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기도와 영적으로 싸워내야 한다고..
이혼.. 너무 쉽고.. 누구나 다 하는 거야.. 라고 꼬드길 거라고..

하나님 만나기 전같으면 저도 맞바람을 피거나 대판 붙었을텐데요.
저는 가정을 끝까지 지키고 싶어요.
저도 마음만 먹으면 남자 꼬실 자신도 있고..
맞바람으로 복수하고 싶지만,, 복수를 위해 제 자신을 죄로 더럽히고 싶지 않더라구요.
하나님 앞에 아이들 앞에 부끄러운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남편 폰을 뒤져서 나온 번호와 정황 등을 갖고 추가로 추적해보니
안마시술소, 쩜오 클럽 등을 드나든 심증이 나오네요.

머리가 멍... 합니다.
어찌해야할지.. 울음도 안나오고..
설마 설마 했던 부분을 거의 현실로 다가오니.. 어찌 대처해야할지..
이대로 모른척하며 기도로 싸우기는 제가 너무 연약하고
자꾸 꼬리를 물고 상상이 되고.. 지난 과거의 시간들 까지 의심이 되고
미치겠습니다. 기도하는 중에도 생각이 자꾸 안 좋은 방향으로 상상이 되어집니다.

업무상 유흥업소 출입을 했고, 그래서 연락처를 저장했을 수도 있지만,
팅어플에서 저리 과감한 것을 보면 
유흥업소에서도 같이 휩쓸리지 않았다고 장담하기 힘들 것 같아요.

유흥업소 아가씨들을 인간취급도 안하고 쉽게 돈벌려는 버러지 취급하듯 그랬었거든요.
그리고 지금은 많이 취약하지만, 한때 뜨거웠었던 신앙의 베이스를 저는 믿었던 구석인데..
내 남편도 별 수 없이.. '남편 믿지 마세요'라고 세상이 말하는 그런 one of them 이란 생각에 캄캄합니다.

남편은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가정을 깨고 싶어하지 않을 거라 확신하기 때문에
제가 일련의 증거들을 밝히고, 사과받은 뒤 덮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 까 생각했지만..
이렇게 제 예상과 빗나간 남편의 행보.... 뒤통수를 맞고 보니..
밝힐 때 밝히더라도 만약을 대비해서.. 정말 만약 이혼할지도 모른다는 가정하에
백업으로 증거를 수집하고 철저히 준비도 해야하는 건지..마음이 어지럽네요.

이혼이 저로 인한 것보다는...
상황과 관계가 악화되면 남편이 약점과 짐을 지고 살아야 한다는 부담때문에
우리 관계가 악화되고, 그걸 남편이 못견뎌서 헤어지자 할까봐.. 두렵기도 해요.

저도 아무튼 계속 살 거면 잘 덮고.. 진심으로 용서하고 넘겨야 하는데
잘 안될까봐 두려워요.

특히 이런 일들을 잘 극복하신..신앙이 있으신 분들께 조언을 듣고 싶네요.

소개팅 어플 활동에 이어 유흥업소 출입에 대한 정황까지..
모두 모른 척 하고 넘기기에는 제가 너무 그릇이 작고.. 괴로워서 미칠 것만 같아요.
당장 다 밝히고 도발하고 싶은데.. 
밝히더라도 지혜롭게 하는 방법이 없을지..

밝히지 않고 넘기기엔 정말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IP : 1.235.xxx.3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2.13 1:14 AM (223.62.xxx.117)

    유흥업소 드나드는 여성과 관계하면 인유두종 바이러스 걸려서 남편에게 부인이 옮아요..너무 끔찍하죠. 그 바이러스가 나중에 암으로 발전됩니다. 이거 하나만르로도 유흥업소 드나드는 남자는 절대 안됩니다. 가정이 풍지박살납니다...우리나라에 이런 남자들이 많다는게 너무 슬프네요. 우리나라 남자들 유독 왜이럴까요.

    저번에 몇번 눈감아준다는데 화근이 된듯합니다. 한번 걸리면 또 용서라고 반복하다보면 ..끝도없어요. 이번엔 뿌리 뽑으시길 바랍니다.

  • 2. ...
    '16.2.13 1:15 AM (175.203.xxx.13) - 삭제된댓글

    죄송한데 괜히 읽음 ㅠㅠ 내가 암걸릴거같은 느낌.
    뭍어두고 사실거면 앞으로 피임이나 잘하세요. 마음의 병은 종교가 치료해 줄지 몰라도 몸의 병은 못고침;

  • 3. ...
    '16.2.13 1:17 AM (175.203.xxx.13)

    죄송한데 괜히 읽음 ㅠㅠ 내가 암걸릴거같은 느낌.
    묻어두고 사실거면 앞으로 피임이나 잘하세요. 마음의 병은 종교가 치료해 줄지 몰라도 몸의 병은 못고침

  • 4. anjs
    '16.2.13 1:36 AM (121.162.xxx.87)

    뭔 소린지 길어서 읽다가 패스했고요
    영업 하는 남자 돈 받아서 산다면 남편이 유흥쪽 물을 어떻게 안 묻힐거라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집에서 종교가 중요한 사람이 생각하는 거하고 돈버는 사람의
    세상은 다르니 그 돈으로 살거면 그렇게 파르르 떨 일만은 아니라 생각해요.
    사람마나 생각이 다르겠죠.

  • 5. 웃깁니다
    '16.2.13 1:40 AM (118.33.xxx.6)

    무슨 상담을 교회사람에게 합니까?
    전문심리상담받으세요.

    가정을 천국처럼 여기게 하라니...
    뭐 와이프 잘못인가...?
    그럼 영영 안돌아올 수 있겠네요.

    아 글 답답해.

  • 6. @@@
    '16.2.13 1:48 AM (73.34.xxx.5)

    1. 남편분을 용서하고 참고 사십시요
    2. 다 뒤집어 내서 남편분께 용서를 받아내십시요.

    1번은 속뒤집어지는 조언이겠죠. 정말 나중에 성병걸려 마음뿐 아니라 몸도 피폐해질 수 있고
    2번은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미 남편분은 아내분을 존중하지 않아요. 이런 상황에서도 남편 성질 걱정하는 님인걸요.

    그래서 3번일 수 밖에 없다는게 제 짧은 생각입니다.
    3. 증거수집하고 변호사 만나 상담해보십시요.

  • 7. ..
    '16.2.13 1:54 AM (119.204.xxx.130)

    신앙을 가진다고해도 신이 되는건 아니에요
    성매매를 해도 눈감고 용서하는.. 정말 싫으네요

  • 8. 남편은 신앙 없나요
    '16.2.13 2:04 AM (218.51.xxx.164)

    원글님 자신과의 싸움..너무 고독하고 가혹할 듯..

    가족사진을 짤라서 만남어플 사진으로 했다는거 당황스럽네요. 남편분은 교회에 왜 다니시나요? 십계명 모른대요? 아주 발정이 난듯 에휴..

    무교인 입장에선 그래요.
    종교를 떠나서 원글님 고민 충분히 이해해요.
    그래도 증거수집은 하세요. 만약을 대비해서요.
    증거수집 걸려서 남편이 떠날까봐 걱정하시는 건 아니겠죠.

  • 9. ///
    '16.2.13 2:23 AM (61.75.xxx.223)

    이런 문제를 교인이나 목사에게 상담 받다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거나 가정자체가 박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담은 이 분야 전문가에게 받으세요

  • 10. ..
    '16.2.13 2:55 AM (66.249.xxx.208)

    아... 간증해야겠네요.

    저도 기독인인데
    남편될 사람은 짧은 만남 후 몇 년 간 보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하나님이 그 사람 큰 일 났다고, 기도하라고 사인주신 적이 있어요.
    방언 기도를 받은지 얼마 안 되었나 하여튼 그런 시기였는데
    그 사람이 지금 유부녀와 결혼하려고 한다고,...평상시도 무지 문란한 사람이었죠.
    저는 그 사람과 전혀 연락도 안 하고 만나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하나님께서 그 사람이 너의 배필이라고, 그 사람의 아름답지 못한 점이
    고쳐지도록 기도하라고 하신 다음이었어요.
    방언으로 크게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제가 도저히 알 수 없는
    그 사람의 여러 상황을 깨닫게 해 주시고
    폭포처럼 눈물을 흘리는 아픈 하나님 마음도 알게 해 주셨네요
    저는 말 그대로 넋을 잃어 10일도 넘어 정말 엄청나게 기도했어요.

    그렇게 기도하던 어느 밤, 환상 속에서
    그 사람 곁에 누워있던 뭔가가 일어나 나가는 걸 보고
    유부녀가 나가는 모양이라고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아... 일어나 나갔다고 생각한 무언가가 저를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음란한 영, 귀신이 자기를 쫓아내는 저에게 화가 나서 덤벼든 거였어요.

    그리고 그 사람의 생각이 그 관계에 대해 역겹다, 라고 바뀌어 가는 걸 알게 됐구요
    여차저차해서 결국 그 사람의 관계가 파토나게 되는 것을
    하나님께서 알려주셨어요.

    또한 전투하다시피 벌인 그 엄청난 기의 기간이 막바지에 이른 후,
    용서의 기쁨이 얼마나 큰 지도 알려주셨습니다.
    화장실에서 빨랫감을 빨면서 기도하다, 그 사람을 진심 용서하기로 결단하니
    몸의 중심에서부터 그때까지 느껴보지 못한 본질? 적 기쁨과
    그 사람에 대한 더 깊고 더 온전한 사랑이 솟구쳤어요.

    그 사람과는 여전히 연락을 안하는 기간이었는데
    하나님께서 그 시기에 보여주신 온갖 것들, 체험들
    잊지 못합니다... 믿음없는 제가 하나님의 그 큰 아픔과 기쁨에 동행하는
    신비 체험을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죠.

    사실 사인을 받고 본격 기도를 시작하기 전에는
    그 사람은 원래 문란한 사람 아닙니까, 거의 예상했어요 하던 심상한 저였는데
    기도 시작하자마자 무너지듯 울부짖게 하신 하나님의 통곡...
    그리고 한바탕 2주? 후의 용서하고 더욱 사랑하는 기쁨..

    치열한 기도에는 응답이 있어요.
    하나님께서 무언가를 알게 하실 때,, 그리고 기도를 원하실 때
    이 때를 위해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이 분명히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 사람을 만나지 못한 채 기도 중이고
    아브라함처럼 결혼 기도가 오래 걸린다고 생각합니다만
    하나님께서 우리 두 사람이 하나가 되기를 원하시고
    우리 두 사람에게 진정으로 말로 다 할 수 없는 사랑과 은혜와 축복을
    주께서 예비하셨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헤아릴 수 없습니다.

  • 11. ..
    '16.2.13 3:03 AM (66.249.xxx.213)

    기의 기간 ㅡ 기도의 기간

    서울이시면 손기철 장로님이 사역하시는
    헤븐리터치, 에서 함께 예배드리시고
    중보/예언 기도 받으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홈페이지도 있어요)
    제가 알기로 은사받은 사역자님들이 그 말고도 곳곳에 있으십니다.
    저는 기도원에도 많이 가서 예언 은사 받으신 사역자님들에게
    조언도 많이 받은 편인데 모두 적절했습니다.
    정말로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시면
    사이비가 아닌 진짜 사역자들을 만나실 수 있구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을 절감할 수 있으실 거예요.

  • 12. ..
    '16.2.13 3:05 AM (66.249.xxx.218)

    http://www.heavenlytouch.kr

    여기 간증들도 꼭 읽어보시기 바래요.
    용기를 줄 겁니다.

  • 13. ***
    '16.2.13 6:52 AM (71.177.xxx.5)

    토닥토닥이고 싶으네요.
    길지만 원글님의 예쁜 생각과 그 다음을 생각해내는 현명함에
    칭찬하고 싶으네요.
    신앙으로 삶을 이겨내는일은 정말 힘든과정이예요.
    그런데 그걸 이겨내게하는것도 내가 아닌 하나님이셨음을 나중에
    알게 되었어요.
    일단 아이들이 어리니까, 원글님이 남편보다 아이들에게 신경을 더 썼을것이고,
    지금은 님도 힘든때이기에 여자로써도 많이 지치셨을 때예요.
    그런데 이 남자라는것들은 그걸모르고 날뛰죠.

  • 14. ....
    '16.2.13 8:04 AM (121.150.xxx.227)

    그거 본능에 충실한거라 가정에서 잘해주고 어쩌고와는아무 상관없어요. 와이프가 모른척 잘해줘봐야 모르는줄 알고 점점더 대범하게 밖에서 그러고 다님.증거잡아 미친년처럼 널뛰고 이혼불사 난리쳐야 이게 잘못된건가싶은 생각이라도 들죠.감시자로 생각된다쳐도 이미 그런생각가진 남자들이 앞으로 안그러게 하는방법은 와이프 무서워서이지 와이프가 천사처럼 상냥하고 나한테 너무 잘하는 좋은사람이라서는 아니라는것~

  • 15. ㅡㅡㅡㅡ
    '16.2.13 8:20 AM (110.70.xxx.209)

    님남편같은 사람이 대다수는 아니라는것만
    글고 그것 봤을때 모른척해야하는 님네가정 분위기부터 문제많네요
    남녀 서열정리 끝난 느낌

  • 16. ...
    '16.2.13 9:49 AM (223.62.xxx.97)

    저도 교회집사에요. 님 잘못 하나도 없어요. 남편을 꺼받들어 하늘처럼섬겨라... 많이 들었죠. 그렇게도 했구요. 결론은 안돌아옵디다.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고 기도하면 할수록 생각나고 괴로워집니다..이문제를 공론화해서 확 뒤집어 엎던가 이혼하던가 해야죠. 부인한테 100프로 옮아요. 저희교회 집사님 난답한 남편때문에 자궁경부암 걸려 돌아가셨어요.
    유흥업소 출입남편은 저건 돈벌어오는 기계다라고 생각할수 없는게 님 목숨이 달린거에요

  • 17. mariah
    '16.2.13 9:54 AM (175.223.xxx.246)

    하나님께 고쳐달라고 기도하세요. 내가 아무리 천사같이 한들, 악착같이 파고들어서 증거캐고 그거가지고 협박을 한들, 내 힘으로 남편 절대 고칠 수 없다는 걸 인정하시고 원글님의 삶뿐이니라 남편의 삶도 모두 주관하고 계시는 하나님 힘을 믿고 기도하세요
    주님 내가 이 남편을 절대 바꾸고 고칠 수 없으니 주님이 이 남편 고쳐주세요.라고. 그러면 가정에 어떤일(힘든 고난의 일이 될지라도) 이 일어나서라도 그걸 계기로 남편이 변화되는 기적을 맛보게 되실거예요.

  • 18. ...
    '16.2.13 10:55 AM (113.10.xxx.172) - 삭제된댓글

    아이가 아픈데 하나님께 기도한다고 낫나요?
    똥물에 빠졌는데 참는다고 똥냄새 안나는거 아니예요.
    이혼하실 마음은 없고 지혜롭게 이상황을 해결하고 싶으신것 같은데. 증거는 따로 모아두고 애들은 친정에 맡기시고 일박으로 여행을 가세요.

    집에서 말하면 싸우자로 들릴수 있으니 꼭 사람들많은 장소에서 아무렇지도 않고 침착하게 너무 궁지에 몰지도 말고. "여러 의심가는 상황이 있어서 마음이 불편하다. 내가 오해하는 거라면 당신이 설명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화두를 꺼내세요.
    그리고 남편이 뭐라고 말하든 믿으세요. 그리고 님은 알겠다고 솔직히말해줘서 고맙다고 하시고 한가지만 약속받으세요. 매주 주일에 교회에 같이 갈것.

    그렇게 아무일 없다는듯 여행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셔서 사시면 됩니다.
    남편분 개쓰레기 아니잖아요. 알아서 본인이 멈출꺼예요.

  • 19. ...
    '16.2.13 10:58 AM (113.10.xxx.172)

    아이가 아픈데 하나님께 기도한다고 낫나요?
    똥물에 빠졌는데 참는다고 똥냄새 안나는거 아니예요.
    이혼하실 마음은 없고 지혜롭게 이상황을 해결하고 싶으신것 같은데. 증거는 따로 모아두고 애들은 친정에 맡기시고 일박으로 여행을 가세요.

    집에서 말하면 싸우자로 들릴수 있으니 꼭 사람들많은 장소에서 아무렇지도 않고 침착하게 너무 궁지에 몰지도 말고. "여러 의심가는 상황이 있어서 마음이 불편하다. 내가 오해하는 거라면 당신이 설명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화두를 꺼내세요.
    그리고 남편이 뭐라고 말하든 믿으세요. (뭐라뭐라 변명하고 아니라고 하겠죠) 하지만 더 몰아세우지말고 님은 알겠다고 솔직히말해줘서 고맙다고 하시고 한가지만 약속받으세요. 매주 주일에 교회에 같이 갈것.

    그렇게 아무일 없다는듯 여행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셔서 사시면 됩니다.
    남편분 개쓰레기 아니잖아요. 알아서 본인이 멈출꺼예요.

  • 20. ㄱㄱㄱ
    '16.2.13 11:14 AM (115.139.xxx.234)

    미안하지만 남편분 그정도면 상황이 최악입니다. 자제와는 거리가 먼 상태네요. 선택은 원글님 몫이네요. 두려워하면 할수록 기세등등할테니.. 더한것도 볼 확률이 높죠. 저렇게 흘리고다닐정도면 나이들어도 멈출줄 몰라요.. 포기하시던가 못살던가 둘중의 하나 수준이에요.

  • 21. 하나님의 손
    '16.2.13 11:22 AM (222.255.xxx.66)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시길 기도합니다.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세요

    남편에게 죄를 죄로 보지못하게 하는 어둠의 영이 물러나고 주변에 죄를 함께 짓는 사람의 무리들이 끊어지고 상처로 괴로운 아내와 자녀를 보게 되고 그 보다 더 괴로우신 하나님을 보게 되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 22. 사실은 미혼 때부터
    '16.2.13 12:23 PM (58.143.xxx.78)

    습관인 사람이 결혼해서도
    유흥업소
    이용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미혼 때 유명해 동료들까지
    알 정도였는데 오랫동안 사귀던 여자
    는 부모반대로 헤어지고 선봐서
    결혼했는데 그러고도 유흥업소 못 끊던데요.
    원래 바람둥이? 들이 있지요.
    뭘 고민해야 하는지 의문이네요.
    애초 사람자체가 된 사람이면 그러지 않죠.

  • 23.
    '16.2.13 12:39 PM (14.50.xxx.67)

    저도 기독교인이지만... 이런 부부문제로 고생하시다 응답받으신분들의 공통점이 햇수를 오래동안 넘긴끝에 응답을 받으시던데...

    제가 가만 들어보면 놀만큼 놀고 질릴때쯤 피골상접에 망가진 와이프(대부분 질병이 동반됨)와 가족을 보고 돌아오거나 그 후에 잘하는 케이스들이 많음.

    화해해서 가정 회복한들 이미 병들대로 병든 몸과 마음은 신앙으로도 극복이 안되요.

    순간 순간 치미는 화를 참던지 표현하던지 돌아온 탕자를 못품는게 하나님 뜻에 어긋나는거 같아서 괴로워하고 우울증 걸리고 ㅎㅎㅎ

    근데 우리는 사람임. 예수님을 닮아가고 싶어서 노력하고 발버둥치는 사람이지 신이 아니거든요.

    그러니 화내고 싶으면 화내고 표현하고 싸우고 그러세요. 그리고나서 회개하고 또 화내고 반복하다보면 남편도 아내도 서로 길들여지고 치유되고 그러면서 편해지더라구요.

    회개의 반복은 어리석은게 아니라 내가 또 하루를 이겨나갈수 있는 에너지를 채우고 실수한 부분을 돌아보며 고칠수 있도록 다짐하는 시간이죠.

    범죄하고 회개하고 이런 의미가 아니라 남편을 용서하고 품어야하는데 못한 부분을 회개하고 오늘은 품을수 있는 다짐을 세워보는거죠. 물론 그래놓고 얼굴보면 또 열뻗치겠지만 그게 사람이라 그런거니 어쩔수가 없어요.

    신앞에 완벽한 인간은 없으니 너무 성경적으로 완전해지려고 하지마시고 멘토분한테도 너무 의지하지마시고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남편을 위한 기도는 계속하시면서 징계하는 구절보다는 사랑하는 성경구절을 한두구절 적으셔서 매일 남편한테 전해주세요. 당신생각하며 기도하니 이말씀이 와닿더라 이러면서요. 신앙생활 했던 사람이니 찔릴겁니다.

    이혼하든 안하든 남편의 부정한 증거는 모아두시구요.
    너무 지쳐서 더이상 그만하고 싶을때 남편한테 나는 이런이런 일을 알고 있고 기도했지만 해결되지 않아서 이혼하고 싶다. 그런데 너한테도 기회를 주고싶으니 이혼할래? 안할래? 안하고 싶으면 새벽기도 하면서 노력해봐라 노력안할거면 이혼하자고 하셔도 됩니다.

    이혼은 언제든지 할수 있으니 이혼이 죄라고 생각하지마세요. 성경의 핵심적인 건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니 노력할만큼 하다 이혼을 선택하는 분이게 하나님의 징치하실리가 없습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이혼은 하나님의 원하지 않고 성경적이지 않다고 괴로워하지마시구요. 한국교회는 성경에서 말하는 이혼에 일부종사의 유교적인 것들도 짬뽕해서 말하는데 이혼한다고 지옥안가요.

    하나님은 이혼한 아내를 혼내기보다는 하나님이 맺어주신 가정을 안깨려고 발버둥치고 노력한 아내분의 눈물을 닦아주며 안아주실겁니다.

    너무 남편문제를 신앙에 의지하려니 마음이 무거운 원글님을 보니 제가 안타까워서 글이 길어졌네요.

    님남편 개새끼같은 놈인데 그런놈도 이런 아내랑 맺어주셔서 기도해주는 복을주시니 어휴 하나님도 참 ...
    그 굴러온 복 빵빵 차대는데 그걸 억지로 붙들어 두실리가 없어요.

  • 24. 바람둥이들
    '16.2.13 12:47 PM (58.143.xxx.78)

    결혼할땐 깨끗하고 조신한 여자
    더 집작해 골라 결혼해요.

  • 25. ..
    '16.2.13 2:38 PM (66.249.xxx.218)

    사도 바울은 자신/성도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우는 것이 영광이라고 했습니다.
    결과나 과정의 어려움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뜻을 여쭙고
    그대로 한다, 라는 분은 안 계십니까.
    여기 무늬만 신앙인인 분이 왜 이리 많습니까.
    충성된 믿음대로 숱하게 순교한 선배 신앙인들 뵙기에
    너무도 부끄러운 말들이 넘칩니다.
    지금도 지구 곳곳에 순교자들이 생겨나는 것도 모르는 분들이 많겠군요
    여기서는 완전히 세속화된 사고 방식으로
    그 어떤 사람이든 용서하고 살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바로 다름아닌 그분의 증인이라는 사람들에 의해 부정당하네요.
    하나님의 뜻이 고난에 있다면
    당연히 고난을 받을 것이고 내 안일을 구하면 안되지요.
    현실의 신앙인도 그렇지만 성경의 어느 신앙인이
    믿음없이 순종없이 고난없이 하나님을 따랐습니까?

    하나님의 뜻은 사람에 따라 이혼일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개개의 케이스가 다르니
    그 여부는 결혼을 시키신 하나님께 여쭈어 순종할 일이며
    내가 힘들면 피한다는
    세속 사람들과 똑같은 인간 편의적 관점에서 할 일이 아니예요.

    하나님과 교제하지도 않고 응답받을 기대도 없고
    순종하려는 마음도 없으면 스스로 신앙인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혹시 이단들이신가요?
    이단들의 믿음이 더 뜨거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니 착잡합니다.

    하나님이 죽은 한국 교회를
    살려주시기만을 바랄 뿐이네요.

  • 26. ..
    '16.2.13 2:40 PM (66.249.xxx.218)

    현실의 신앙인 ㅡ현대의 신앙인

  • 27. 위로
    '16.2.13 9:06 PM (182.209.xxx.187)

    66.249님 귀한 간증 감사합니다.
    위에 쓰신 글도 참으로 귀한말씀입니다.
    원글님..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경험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은 능치못할것이 없는 전지전능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들은 자기뜻대로 하지않고, 철저히 하나님께 묻고 그 뜻대로 나아갑니다.
    간절히 하나님께 부르짖을때 이 상황에 대하여 꼭 응답하실것입니다. 지금까지 믿어오셨던 것처럼 하나님을 신뢰하시며 간구하시길 바랍니다.

  • 28. 좋은
    '16.2.14 11:36 PM (219.254.xxx.151)

    남편외도시 신앙적으로 대처하는법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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