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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슬퍼요 조회수 : 17,968
작성일 : 2016-02-11 19:13:07

이제 결혼 20년

어려서부터 알았고 긴 연애를 했습니다.

아이들도 다 컸고

이제 부모님들 병수발만 남았네요.

그것도 돈이 해결해 줄만한 형편이니 크게 스트레스는 아닙니다.

남편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흔히들 의리로 산다, 다 그렇다 하는데

잠자리 안한지 15년째

스킨쉽 안한지 14년째

남편은 아주 편한 친구처럼 저를 대합니다.

하루에 전화 기본적으로 3번. 기본적으로 성실합니다.

젊어서는 육아에 동참해 주지 않는 것 정도 불만이었지만

저랑 아이 키우는 스타일이 달라 오히려 편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바쁘게 생각없이 살아온 15년이

점점 간격을 벌려 이젠 돌이킬 수 없을 정도네요.

물론 저 혼자 생각입니다.

그냥 다 털어 버리고 제 삶이 살고 싶네요.

남편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답니다.

자기가 뭘 잘못했냐구요.

바람 쐬러 외국 친구네나 다녀오랍니다.

비행기표를 샀습니다.

친구가 사는 곳이 아니란걸 남편은 모릅니다.

답답해요. 정말 떠날수 있을까요?

 

 

 

IP : 118.32.xxx.181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6.2.11 7:15 PM (182.221.xxx.13)

    다 그러고 살아요
    다 버리고 떠나면 그곳에 뭔가 있을줄 알죠?
    아무것도 없어요
    님의 인생 20년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셈입니다

  • 2. 별거라도
    '16.2.11 7:19 PM (1.176.xxx.65)

    해보세요.

    그냥 사시란 말은 못하겠어요.
    후회하더라도 가볼만한 인생이잖아요.

    문을 열어봐야 그곳이 어떤곳인지 알수 있답니다.
    아이들도 다키웠는데요.

    님인생 사세요.

  • 3. 20년
    '16.2.11 7:19 PM (61.102.xxx.46)

    사셨다면 적어도 마흔 중반 이후 거의 50대 되셨을텐데
    이제서 홀로서기 한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까요??
    새삼 새로운 남자를 만나 불타오를 뜨거운 사랑??
    그런건 로맨스소설이나 드라마에나 나오는거죠.
    현실은 아주 냉정하고 각박하고 힘들어요.

    그저 몸이나 노리거나 돈이나 노리는 파리떼나 낄 뿐이죠.

    그냥 평온한 삶도 꽤 괜찮지 않을까요?
    꼭 뜨거워야 사랑이 아니고
    꼭 불타올라야 행복한건 아니잖아요?

  • 4. 남자없이
    '16.2.11 7:21 PM (1.176.xxx.65)

    혼자서 잘살수있어요.

  • 5. 저도 그래요
    '16.2.11 7:23 PM (211.245.xxx.178)

    가끔 내 젊음이 아깝고 내 인생이 그냥 시드는구나 하는 생각에 아쉽고 아쉽고 아쉽지만,
    지금 제 소원은 애들 얼른 키워놓고 독립시키고,
    혼자 조용히 사는거예요.
    가끔 일상에 지칠때 나중에 뭐해야지 뭐해야지 혼자꿈꾸는데요, 그속에 가족은 없어요ㅠㅠㅠ
    그냥 나 혼자만 있어요.
    전 그냥 참아요.
    겉보기에는 별 문제없는 가정이지만, 저도 남편 사랑하지 않고, 별 기대도 없어요.
    부부 사이 멀어진 계기는 수십가지 되지만, 남편은 그걸 다 별 문제거리도 안되는데 마누라가 예민해서 그렇다고 치부하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제 소원은 트렁크 한개만 챙겨서 이 도시에서 두어달, 저 도시에서 두어달 여행하면서 사는거예요.
    제주도가면 귤따는 일이라도 누가 시켜줄까요?ㅠㅠㅠ

  • 6. 하루에
    '16.2.11 7:25 PM (124.51.xxx.155)

    하루에 전화 세 번씩..
    엄청 자상한 남편이네요.
    원글님이랑 남편이랑 원하는 방향이 다를 뿐, 남편분은 남편분 방식으로 원글님을 사랑하는 거 같은데

  • 7.
    '16.2.11 7:28 PM (39.7.xxx.222)

    섹스리스 원인이 누구인가요?
    남편이면 유책배우자로 이혼소송하세요

  • 8. 원글
    '16.2.11 7:30 PM (118.32.xxx.181)

    남자는 더 이상 필요 없어요.
    새로운 사랑이나 그런건 바라지도 않네요.
    내 안에 나에게 집중하고 싶어요.
    보고 싶은 티비프로 하나 맘대로 못 보고 주말에 먹고 싶은것도 다 식구들에게 맞추고 살았어요.
    남편은 친구가 없어요.
    매일매일 일상이 정해진대로 움직이는 사람이예요.
    전화 세번도 그의 오래된 습관중에 하나일 뿐이죠.
    아침에 눈 떴을때 내가 꼭 필요한 사람이 없을만큼 가정을 지키고 살았으니
    이젠 좀 다르게 살아도 되지 않을까요?

  • 9. 원글
    '16.2.11 7:33 PM (118.32.xxx.181)

    잠자리 안하는건 저도 남편도 원하지 않아요.
    사실 남편이 어떻게 해결하는지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소송가면 오히려 제가 뒤집어 쓰지 않을까요?

  • 10. 원글
    '16.2.11 7:37 PM (118.32.xxx.181)

    처음엔 아이들 키우느라 바빴고
    남편은 낮밤이 바뀐 근무를 5년정도 했고 전 그때 파트타임으로 오전에 일을 해서
    서로 부딪칠 시간이 적었어요.
    저는 앞으로도 평생 안해도 큰 문제는 없을거 같은데 남편도 큰 욕구는 없어 보여요.
    그냥 책 읽고 티비보고 하루 종일 집에선 거의 말을 안해요.
    제가 어디 나가는것도 싫어하고 특히 저녁에 나가는걸 아주 싫어해서
    결혼생활 내내 밖에서 잔적이 거의 없네요.

  • 11. 문제가 ‥
    '16.2.11 7:40 PM (119.198.xxx.75)

    크긴 하네요‥남편은 친구가 아니잖아요
    부부인데 15년동안 잠자리가 없었다니 ‥
    원글님은 그동안 욕구 없었나요? ㅜㅜ
    별로 생각이 없었나봐요‥
    그냥 ‥ 여행한번 다녀오세요
    그리고나서 생각해보세요

  • 12. ...
    '16.2.11 7:40 PM (220.75.xxx.29)

    그냥 그 생활이 다 이해가 가요.
    지금 제 삶이랑 넘 비슷해서...
    아이들 대학가면 전 혼자서 원룸 얻어 살고싶어요.
    제 스스로가 충전은 없이 계속 가동만 한 기계같아서...

  • 13.
    '16.2.11 7:44 PM (118.220.xxx.166)

    이런분은 꼭 이혼하고 혼자 사시길

  • 14. ..
    '16.2.11 7:57 PM (182.231.xxx.159)

    자기를 사랑해주지도 않고..벗어나고만 싶어하는 사람을 위해 평생을 돈 벌어 준 남편의 희생은 안 보이시죠?
    희생은 님만 한 게 아니예요
    스킨쉽이나..잠자리는 남편이 님에게 해줘야하는 게 아니예요.

  • 15. 이제
    '16.2.11 8:00 PM (61.79.xxx.56)

    슬슬 늙어 갈 나인데
    사랑 타령 그만하세요.
    남편도 힘도 빠지고 불쌍해 지던데.
    그럭저럭 살아갈 나이잖아요.
    지천명은 아니래도 좀 성숙해집시다.

  • 16. 비슷
    '16.2.11 8:01 PM (121.160.xxx.191)

    제가 쓴 글인가 할만큼 비슷해요
    근데 저는 아주 만족하고 살거든요 ;;;
    다른점이라면 저는 한달에 한두번정도는 저녁때 친구만나고 놀아요.
    그냥 보고싶은 티비프로 보시고, 본인 입맛에 맞는 음식 해드시면 되는거 아닌가요 ;;;
    젊어서는 리스로 사는게 괴로웠는데 이젠 욕구도 없어져서 아주 편하고 좋은데;;;
    남편하고도 베프가 됐어요 ;;; 젊어서 그렇게 싸웠던게 믿어지지 않을만큼 ;;;

  • 17. ....
    '16.2.11 8:02 PM (1.243.xxx.247)

    왠지 남편도 안 됐군요. 그냥 이혼하고 나와서 혼자 벌어서 조용히 사시는 것도 좋아요. 남편 더 늙기 전에 좋은 여자 만나 제대로 살게.

  • 18. 놔주세요
    '16.2.11 8:04 PM (118.220.xxx.166)

    남편분도 지겨워하며 사는지모르니

  • 19. 나이먹어
    '16.2.11 8:11 PM (124.51.xxx.161) - 삭제된댓글

    친구처럼 사는것도 좋은것 아닌가요
    희생은 어차피 아이키우며 사느라 양쪽모두 한건데
    사랑타령이라니 ,,부럽네요
    남편에 대한 열정이
    아이도 크고 몸은 나이들어가고
    어차피 인생이 그래요 남편한테만 찾을필요가잆나요
    네때문에 내인생이 의미없고 힘들어..
    아니요. 남편도 약하고 의지가 필요한 불완전한 인간이에요
    큰 잘못없었다면 이제 서로 측은지심으로 그냥 봐주고
    다른 의미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오늘 날씨가 따뜻해서 봄냄새가 나던데
    곧 봄이 시작되요

  • 20. 그러게
    '16.2.11 8:22 PM (112.173.xxx.196)

    남들이 보기엔 님도 정상 아니네요.
    사랑 타령 할 열정이 남아있다니 먹고 살만하던가 진짜 한가하던가..
    정신 차리세요.
    사랑해서 사는 부부 별루 없어요.
    그것도 감정인데 늘 똑같을 수가 없죠.
    진짜 남편을 위해서라도 이혼해주는 게 맞을 듯 합니다.

  • 21. ......
    '16.2.11 8:26 PM (203.142.xxx.25)

    저와 같기도한 이런 분들이 의외로 많군요
    전 이혼할 생각없어요
    외로움도 그저 인간이 기본적으로 가진 하나의 감정이라 생각하고 살아요
    어떤땐 남편도 불쌍해 보이기도 하구요
    단 하나의 후회가 있다면 젊었을때 보수적인 성향으로 누군가를 마음껏 사랑
    해보지 못한것 그것뿐 ~~~

  • 22. ...
    '16.2.11 8:41 PM (1.243.xxx.247)

    애정 없는 결혼 생활은 괴롭지만 현실적으로 잃을 게 많으니 그냥 덮고 사는 사람들 참 많죠. 여자만 비련의 여주인공에 피해자인 척 할 필요도 없는게, 남편도 마찬가지에요.

    원글님이 배부른 소리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털어버리고 원글님만의 인생의 살고 싶은 심정이 왜 잘못된 건지도 모르겠고요. 이혼하자고 하면 현상 유지를 원하는 남편에게 상처를 주겠지만 어차피 결혼을 깰 땐 누군가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고, 그걸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성숙한 태도 아닐까 싶어요. 실제로 이혼하려면 원글님도 직업도 있어야 하겠고, 피차 홀로 설 준비를 해야 하니 원글님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준비하고 설득해야죠. 원글님도 남편도 누군가에게 사랑 받을 권리가 있어요. 나이 먹으면 그런 거 다 때려치워야 한다고 누가 그럽니까. 단지 그럴 의도도 기력도 없이 20년 산 마누라에게 '널 조금도 사랑하지 않아' 소리 들으면서 갑자기 버림 받을 남편에 대한 배려는 있어야 할 거예요.

  • 23. 여기도
    '16.2.11 8:44 PM (211.117.xxx.10)

    저도 20년째
    리스에 손끝도 한번 안닿은지 십년쯤
    남편은 항상 피곤에 쩔어 욕구도 없어요
    손이라도 닿으면 뭘 더 요구할까봐 지레 겁을 먹는듯ㅋ
    나이오십을 바라보니 이제 포기할건 포기하고
    오누이처럼 살아요
    서로 크게 터치안하고
    친구들과 여행다니고 만나서 수다떨고
    자식들도 애비닮아서 대화없고
    가족들에겐 아무것도 기대안하려 노력해요

  • 24.
    '16.2.11 8:46 PM (61.85.xxx.232)

    원글님은 혼자 사시면 경제적으로 독립 가능하신가요
    먹고살기가 요즘 많이들 힘들다고 그래요
    부부가 돈때문에 싸우는 경우도 많구요
    잠자리는 원글님이 먼저 요구하심 되지않을까요
    부부가 화합해서 사랑이 충만한 가정을 이루는것이
    자녀들에게든 본인에게든 훗날 후회없는 삶을 만들어줄텐데요
    서로에게 감사하는 맘을 가지고 다시한번 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가정은 소중하니까요

  • 25. 비슷하나 좀 다른..
    '16.2.11 8:52 PM (101.229.xxx.175)

    누가 그러던데 .. 남자들은 결혼이 성취라 목적을 이루면 더이상 관심이 없다고 ..
    육체 관계도 과연 평생 만족되는 상대가 있을까요?
    그저 잠자라가 좀 맞으면 또 다른게 문제고..
    현실을 잘 보세요
    중요한거는 내가 행복해야 상대방도 행복 하다는 거죠 아무리 여자 같은 남자도 남자랑 여자는 근본이 다릅니다 여자들 특히 아줌마들이 너무 모르세요
    사랑이라는 건 결혼전에나 받을수 있는것 같아요.
    지금 할수 있는건 그냥 웃고 또 웃고 생각하지ㅡ않는거죠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문제죠 항상

  • 26. 일단
    '16.2.11 9:48 PM (211.246.xxx.23)

    비행기표 끊은 곳으로 가시고요. 남편이 싫어해도 사람들 만나고 하세요. 좋아지실 거에요^^

  • 27. 원글님의
    '16.2.11 9:48 PM (123.215.xxx.208)

    지금 생활이
    그누군가에겐 꿈꾸는 삶일수도 있어요

    물질도 안 따라주고 삶은 고되고 ᆢ

  • 28. 웃음이 나와
    '16.2.11 9:51 PM (211.109.xxx.214)

    결혼7년차.
    저도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듯요.
    그냥 가족입니다.
    님은 남자는 더이상 필요없다했지만, (새로운) 사랑이 고픈거에요.
    사랑이 고프지 않다면, 지금의 자리에 만족 하거든요.
    남편도 있는그대루 가족처럼.
    사랑타령은 안하지요.

  • 29. 결혼 21년차
    '16.2.11 11:18 PM (2.98.xxx.185) - 삭제된댓글

    저도 남편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제 손을 떠나면 저도 남편을 떠날 마음입니다.
    사는 중간에 큰 실수를 한 이 남자가 정말 싫습니다.
    자기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 행동이라는데
    전 사랑은 커녕 살아 오면서 쌓아 온 정도 측은지심도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이 남자는 아직도 제가 좋다고 하는데...
    제게 매달리는 이 남자에게서 떠날 날을 기다리면서 나이 먹고 있습니다.

  • 30. 윗님 글 맞는듯
    '16.2.11 11:18 PM (222.107.xxx.241)

    사랑이 고프시지 않다면 왜 외로워 하겠어요
    여행 떠나셔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보세요
    과연 님이 찾는 파랑새가 어디 있는지?
    답은 님이 맞추는거죠
    남편을 배신해도 새사랑을 응원해드리고
    다시 돌아와 그냥 또 일상으로 들어간다해도
    님이 선택한것에 응원합니다
    단 어쩔수없이 찾을수없어 포기하고는 돌아오지 마세요
    그건 정말 배신입니다

  • 31. 아닌디
    '16.2.12 12:38 PM (218.155.xxx.45)

    부부가 사랑 해서 사는 부부 많지 않을틴디....

  • 32. 원글님
    '16.2.12 12:49 PM (24.115.xxx.71)

    마냥 젊지 않아요. 이 한마디만 할께요.

  • 33. 그냥
    '16.2.12 1:09 PM (219.251.xxx.61)

    종교에 심취하거나 관심가는 분야 공부 제대로 하거나 하는 식으로 사시면 됩니다. 더 늙어 배우자 없으면 좋을 거 없어요.혼자 살 길 꿈 꾸다 진짜 혼자 남게 되면 적응이 쉬지 않아요.

  • 34. .....
    '16.2.12 1:13 PM (121.159.xxx.25)

    전 아직 잘 모르지만, 외롭고 일상이 지겨우신 거 아닐까요?
    먹고 싶은 거 해드시고 사드시고 밖에 나가서 영화도 보고 공연도 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그러세요^^

  • 35. ㅅ ㅅ 리스에서
    '16.2.12 1:19 PM (129.21.xxx.198)

    벗어나려는 노력 없이 바로 이혼은 곤란할 것입니다.

    그런데 남편이 원글님께 여행 갔다 오라 했다면, 그 사이 남편이 무슨 계획이 있는 거 아닐까요?

  • 36. 일이 없어서
    '16.2.12 1:38 PM (110.11.xxx.84)

    그런듯.
    우리 남편도 좀 비슷하고 서로 취향도 달라요. 단지 육아는 정말 열심히 도와줘요.
    아이들 때문에 일은 안하지만 전 집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제가 좋아하는 것 연습하고
    애들크고 시간여유가 생기면 창업할 생각이에요.
    서로 성취감 느끼는 일이 있으면 갈등생길 건덕지도 적구요.
    사랑이 도대체 뭔데요?
    연애할때 불타오르거나 두근거리는것 어차피 오래 안가잖아요.
    의리나 연민이나 정으로 사는거죠.
    물좋고 정자좋고 공기좋고 백화점까지 있는곳은 어차피 없어요 ㅋㅋㅋ
    제일 중요한게 사랑이라면 사랑찾아 떠나시던지
    글만 읽어서는 남편분이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어요.
    돈을 벌라는 게 아니라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이나 공부나 아무튼 그런것을 찾아보세요.
    우리아버지는 특별한 문제없이 우울하고 외롭고 뭐 이렇다는 사람들 보고 호강에 겨워 오강에 (요강 ㅋ) *싼다 고 표현하시는데
    40대 되어 겪어보니 정말 그렇더라구요

  • 37. ...
    '16.2.12 1:49 PM (211.243.xxx.65)

    원글님 되게 비겁해요
    우리 나이되면 나를 깊이 들여다보게돼요. 그래야만 하구요
    그런데...그거 제대로 해볼 생각은 없고, 남탓 하고 있는거에요
    그나마 남편은 여행을 권하며 도와주려고 하잖아요.
    남편으로부터 벗어나면, 나를 온전히 저절로 찾게 될까요?
    지금 그 자리에서 찾고, 가장 가까이서 나를 지켜본 사람에게 감사든 미움이든 돌려주세요
    그거 안해보고 비행기표 만지작 거리는 건 비겁한거에요

  • 38. 비행기표
    '16.2.12 1:51 PM (118.149.xxx.219) - 삭제된댓글

    친구네 아니고 어디 가는건데요?

  • 39. ...
    '16.2.12 1:52 PM (222.110.xxx.76)

    이건 남편과의 사랑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네요. 남편과 별개로 원글님 개인.

  • 40. ...
    '16.2.12 2:14 PM (119.64.xxx.92) - 삭제된댓글

    점심 혼자 먹을때 먹고 싶은거 드시고, tv는 본방송 보지말고 낮에 다운받아 보시면 되죠.
    여러식구 사는데 누가 지 꼴리는데로 사나요?
    애들도 다 엄마가 해주는데로 먹지 누가 지 먹고 싶은거 먹고 산다고..
    또 애들도 채널권이 없어서 다 스마트폰으로 봅니다.
    부모님한테서 독립하서 혼자 그게 정말 좋네요. 매일 나 먹고 싶은거 혼자 만들어 먹고 사는거.
    전업주부신듯한데 하루종일 일하는거 아닌데, 낮에 하고 싶은거 하고 사세요.

  • 41. ...
    '16.2.12 2:16 PM (119.64.xxx.92) - 삭제된댓글

    점심 혼자 먹을때 먹고 싶은거 드시고, tv는 본방송 보지말고 낮에 다운받아 보시면 되죠.
    여러식구 사는데 누가 지 꼴리는데로 사나요?
    애들도 다 엄마가 해주는데로 먹지 누가 지 먹고 싶은거 먹고 산다고..
    또 애들도 채널권이 없어서 다 스마트폰으로 봅니다.
    부모님한테서 독립해서 혼자 사니까 그게 정말 좋네요. 매일 나 먹고 싶은거 혼자 만들어 먹고 사는거.
    전업주부신듯한데 하루종일 일하는거 아닌데, 낮에 하고 싶은거 하고 사세요.

  • 42. ...
    '16.2.12 2:17 PM (119.64.xxx.92)

    점심 혼자 먹을때 먹고 싶은거 드시고, tv는 본방송 보지말고 낮에 다운받아 보시면 되죠.
    여러식구 사는데 누가 지 꼴리는데로 사나요?
    애들도 다 엄마가 해주는데로 먹지 누가 지 먹고 싶은거 먹고 산다고..
    또 애들도 채널권이 없어서 다 스마트폰으로 봅니다.
    부모님한테서 독립해서 혼자 사니까 그게 정말 좋네요. 매일 나 먹고 싶은거 혼자 만들어 먹고 사는거.
    전업주부신듯하고 하루종일 일하는거 아닌데, 낮에 하고 싶은거 하고 사세요.

  • 43. ㅁㅁ
    '16.2.12 3:09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그냥 설직히 말하지

    단물쓴물 다빼먹고
    이제 늙은이들 병수발만남은 이싯점
    난 도망 갈란다고

    뭔 얼어죽을
    그나이에 사랑타령
    진작 놔 주든지

  • 44. ..............
    '16.2.12 3:10 PM (211.210.xxx.30) - 삭제된댓글

    의리가 없군요.

  • 45.
    '16.2.12 4:08 PM (124.53.xxx.233)

    원글님 동감해요.
    지치신것 같아요.
    뭔가 새로운 활력소를 찾아보고,
    이런저런 노력해보다가 안되면 그땐 놔야죠.
    본인이 싫으면 그만이지
    남들이 뭐라든 무슨 소용일까요.
    이해시킬 필요도 없구요.

  • 46. 내 삶
    '16.2.12 4:16 PM (222.232.xxx.219)

    어떻게 살든 내 삶 책임지면 되지요. 아이들 다 컸으면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남편은 책임질 대상이 아니라 동반자입니다.

  • 47. 남편과 사이가 건조한게 아니라
    '16.2.12 4:17 PM (218.51.xxx.164)

    살다보니 오만정이 떨어져 차갑게 얼어버린듯..

  • 48. 결혼이 안 맞는 사람이 있어요
    '16.2.12 4:39 PM (210.178.xxx.1)

    20년이든 30년이든 어느날 문득 깨닫고 홀로.
    가난해도 좋고 외로워도 좋으니 홀로가 맞는 그런 사람인 거예요.
    저는 남편 외도로 이혼했는데 그때 너무 힘들고 그랬지만 지금 살아보니 정말 행복하고 좋아요.
    아이 크면 결혼한다 전제로 사귀는 사람 있지만 결혼은 좋은데 결혼 후 생활을 생각하면 답답해집니다.
    웃기죠?
    그냥 홀로 살아가는 것이 맞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게 타고 난 거예요. 후회도 기쁨도 다 원글님 몫입니다.
    단, 원글님 의지로 이혼하신다면 둘이 좋자고 한 계약을 원글님 혼자 좋자고 깨시는 거니 어느정도 페널티도 가져 가세요. 경제적인 거든 아이들의 정서적인 거든... 그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 49. ..
    '16.2.12 5:04 PM (118.220.xxx.166)

    남편분이 이글 보길 바래요.

  • 50. 홀로서기
    '16.2.12 5:19 PM (76.250.xxx.49)

    아이도 컷으니 이제 조금씩 원글님 중심으로 삶을 바꾸세요. 집에서도 자기 생활 나만의 공간 가지시고 먹는 것 입는 것 집안일도 남편과 아이가 원글님께 너무 의존하지 않게 서서히 독립시키시구요. 저를 위한 일과 소수라도 진실한 친구가 있다는 것 그리고 그들과 소통하고 가끔이라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제 삶에 큰 힘이 됩니다. 남편과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지 못해서 아쉬움은 있어도 답답합이나 원망을 가지고 살지는 않는 것이 원글님의 행복과 마음의 평화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같이 사셔도 이혼을 하셔도요. 경험담입니다.

  • 51. 엄마가 뿔났다?
    '16.2.12 6:08 PM (116.127.xxx.116)

    그냥 갱년기를 겪고 계신 거 아닌가요? 잘 판단해서 결정하세요.

  • 52. 원글
    '16.2.12 6:09 PM (175.192.xxx.101)

    답글이 많네요.
    먼저 잠자리 문제는 아니예요. 다른 사랑을 찾고 싶지도 않습니다.
    남자를 다시 만나고 싶으면 그냥 살겠지요. 제가 뭐 대단한 여자라고 이 나이에 남자가 꼬이겠어요.

    경제적인 부분... 저는 아이 둘 키우며 파트타임으로 지금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틈틈이 제가 좋아하는 분야의 변역도 하구요.
    제가 가정경제에 도움이 되면 더 됐어요.
    남편의 취미는 고서 모으기예요. 근데 보는 눈도 없고 귀는 얇습니다.
    사기 당한적이 꽤 많습니다.
    그냥 성실히 직장 다니고 고서 보고 한문 공부하고 티비에서 무협영화 보는게 생활의 다예요.
    3번 전화를 매일 규칙적인 시간에 합니다.
    출근 잘했다. 점심 잘 먹었다. 출발한다 밥 해놔라,
    직장은 걸어서 20분 거리입니다. 구내식당에서 밥을 안준다면 점심도 집에서 먹었을거예요.
    저도 남편을 놔주고 싶습니다.
    현재 있는것 중 남편 명의의 집, 통장은 다 가지라고 했습니다.
    연금도 나오니 지금 생활패턴을 보면 죽을때까지 걱정은 없을거 같습니다.
    시어머님은 요양시설에 계시지만 얼마 남지 않으셔서 남편이 뒷수발 할 일도 없습니다.
    그곳도 분양 받아둔 곳이라 남편 노후는 그곳에서 보내도 되고 매매해도 되구요.
    저는 외동딸이라 제 부모님 뒷수발은 제가 해야겠지요.

    아이들은 둘 다 외국에서 삽니다
    한 아이는 그곳에서 일찍 결혼해 정착했고 한 아이는 공부중이구요
    한국에 들어올 일은 없어요.
    아이들 학비는 다 저희 부모님이 대셨어요.
    아이들 외국에 있을때도 남편이 싫어해서 전 가보지도 못했어요.

    이렇게 쓰며 정리하다보니 점점 제 생각이 굳어지네요

  • 53. 세상에
    '16.2.12 6:30 PM (172.58.xxx.185)

    왜 아이들에게도 못가게 했을까요?
    님 남편 숨막혀요. 목석같아요. 님 심정 알듯..

  • 54. 안타깝네요.
    '16.2.12 7:20 PM (147.6.xxx.52)

    아이 한명이 결혼까지 했으면 60 넘으셨나요? 황혼 이혼 하고 싶으시단 말씀이네요~ 무엇보다 남편분이 아무리 반대해도 본인 생활을 젊어서부터 좀 찾으셨어야 했는데, 너무 집에만 갖혀 사셨네요.
    제가 다니는 회사에 60넘어 계약직으로 재입사 하신분 있는데 이분 사모님은 남편이 싫어하는데도 그렇게 취미활동이나 여행 같은것도 혼자 다니고 했데요 젊어서 부터.. 그거땜에 다투기도 많이 했으나 이 사모님은 정신건강은 좋으신거 같더라고요. 이처럼 자기 몸과 정신건강은 직접 챙겨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우울증 걸리고 그러더라고요. 저도 그렇거든요. 지금이라도 본인 하고 싶은거 하시고요. 남편이 아직도 그걸 허용하지 않으면 헤어지겠다고 해보심이 어떨까요?

  • 55. 눈물 나요
    '16.2.13 5:51 PM (175.209.xxx.227)

    왜 아직 남편을 사랑하지 못하는지 서럽습니다. 눈물 나려 하네요. 그도 외로운 사람임에 분명한데 도무지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질 않습니다. 하루 지난 글이라 아무도 보지 않을 것 같아 내 마음 풀어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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