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선물을 해야 할까요?

남편아 조회수 : 592
작성일 : 2016-02-11 17:05:24
남편 동료가 다른 지역으로 발령을 받아 가요.
직급은 남편이 쬐끔 더 높고요.

그래서 엊그제 식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빈 손으로 오기 뭐했는지 선물을 들고 왔는데, 선물재활용의 향기가 느껴지는, 패키지는 낡은데다 유효기간도 찾아볼 수 없고, 포장도 없이 쭈글쭈글한 봉투에 담아왔더라고요.ㅜㅜ

처음엔 기분좋게 밥 한 끼 사자는 마음으로 갔다 오히려 기분이 안 좋아졌어요.

평소 까칠한 사람한테 아주 깍듯하고, 편하게 대하는 사람한테는 조금 함부로 하는 사람이란 걸 알고는 있었지만, 다시 확인하게 됐군요.

문제는 남편이 선물을 받았으니 답례선물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답례를 안 하면, 이임식사 한 의미가 없어진다고요.

저도 보통 저런 경우엔 밥도 사고 조그만 선물도 준비해 가고 그러긴 하지만,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저 엄마의 성격을 알아 식사만 좋은 곳에서 하자 하고 그냥 간 건데, 차라리 빈 손으로 오지...ㅜㅜ

그 물건이 어느 정도 브랜드가 있는 거긴 해서 답례를 하려면 그 정도급을 해야 하는데, 참 난감하군요.

그렇다고 똑같은 사람처럼 집에 쌓아뒀던 물건 건넬 수도 없고...
저런 경우 그냥 식사한 걸로 끝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IP : 119.14.xxx.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2.11 5:09 PM (39.7.xxx.195) - 삭제된댓글

    식사대접했으면 됐죠
    그쪽도 받으면 부담스러울 거예요

    근데 재활용이란 게 물건 자체는 새거인가요?

  • 2. 새건데
    '16.2.11 5:15 PM (112.173.xxx.196)

    받아서 뒀다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는거겠죠.
    저두 시누이가 저런 재활용 선물 하던데 기분 별루더라구요.
    아주 새거일 때 줘서 재활용인지 아닌지 모를때랑 대놓고 재활용인지 표가 나는거랑은 또 기분이 다르잖아요.

  • 3. 원글이
    '16.2.11 5:22 PM (119.14.xxx.20)

    네, 제품은 당연히 새 거죠.
    설마 쓰던 거 주는 용자도 있나요?ㅎㅎ

    상자둘레가 벗겨졌을 정도로 세월의 흔적이 다분하고요.
    유효기간은 아무리 살펴봐도 없어요.
    지운 건지 원래 없는 건지...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9143 잡티 없애는 방법은 파부과 밖에 없나요? 7 밑에 2016/02/17 4,241
529142 응팔에서 제일 안타까운 한 사람이 있어요 28 회화나무 2016/02/17 17,743
529141 재밌게 봤습니다. 빅쇼트 - 샌더스 열풍이 이해되실듯 7 빅쇼트 2016/02/17 1,575
529140 약국에서 파는 장청소약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장청소 2016/02/17 6,887
529139 저 이거 남자한테 차인거죠? 6 초생달 2016/02/17 2,815
529138 강아지키우시는분들 도움 절실한 댓글 부탁드립니다.(한발들고다녀요.. 9 동그라미 2016/02/17 2,273
529137 나이먹을수록 코가 낮아지죠 3 정답은 2016/02/17 2,608
529136 더만주 양향자 상무의 동작을 출마소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습니.. 3 whitee.. 2016/02/17 1,182
529135 자꾸만 절 가르치려고만 하는 사람 4 11 2016/02/17 2,447
529134 그와 헤어지고 가장 슬펐던 건 애초부터... 4 ㅜㅜ 2016/02/17 2,001
529133 돈은 없지만 소소하게 예뻐지는 방법 56 가난뱅이 2016/02/17 25,413
529132 책자보내면서 같이보낼 예쁜글 추천해주세요^^ 1 2016/02/17 419
529131 지은지 8년된 아파트 리모델링 할까요? 8 ... 2016/02/17 2,451
529130 까뮈 인물이 배우 못지 않게 출중했던 거 같아요~ 5 알베르 2016/02/17 1,197
529129 나이먹을수록 코도 커지는거 맞나요? 10 수술할까 2016/02/17 2,128
529128 to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에 대한 문의 드립니다. 10 .. 2016/02/17 1,368
529127 이번주 인간극장 ㅡ 15 .... 2016/02/17 6,034
529126 마늘 볶아먹으면 면역력 높아질까요? 9 자취녀 독감.. 2016/02/17 2,714
529125 데드풀 후기 1 ㅡㅡ 2016/02/17 1,157
529124 요즘 대학 입학식 가족들 가나요? 8 새내기 2016/02/17 2,642
529123 여대생 딸 있으시면 받고싶은 선물 좀 추천해 주세요. 15 아들의 여친.. 2016/02/17 2,056
529122 가격올리고 부실해진 초밥집 1 2016/02/17 917
529121 런닝이나 면팬티 매번 삶으시나요. 11 . 2016/02/17 2,309
529120 아줌마를 우습게 보는데 6 0000 2016/02/17 1,450
529119 (SBS)국방부 대변인과 기자의 사드 신경전.JPG 4 전자렌지 2016/02/17 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