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에서 설명절 4박5일동안 먹은거
1. 젤 맛있는 밥은
'16.2.11 12:16 PM (58.143.xxx.78)남이 해준 밥이라는데
진짜 맛있었겠어요. 기억력도 좋으시고 ㅎㅎ
시어머님은 부페라도 모시고 가시길
본인 손으로 해서 먹는 음식 그냥 그럴거 같다능 ㅡㅡ2. ..
'16.2.11 12:25 PM (118.220.xxx.166)저번에 집에 안간다는 오빠네?
3. 대단하시네요
'16.2.11 12:39 PM (110.8.xxx.3)저는 시댁이든 친정이든 북적거리며 밥차리고 밥먹는거 자체가 피곤한데 ....
그냥 공간에 사람 많고 여럿이 밥도 한끼면 괜찮으니데 두끼만 먹어도 지쳐요
저희 남편 시댁 친정..양가에서 하는것 없이 매끼니 상다리 부러지게 얻어 먹고도
막상 집에 오니 역시 내집이 좋다며 ...라면이나 끓여먹자던데
님은 식구 많은 집 며느리 체질인가봐요4. 저도 대단하시네요
'16.2.11 12:52 PM (119.18.xxx.219)저는 사람 여럿이서 같이.. 더군다나 고칼로리 그렇게 먹으면 탈 나더라구요~~~~
한번 체하거나 그러면 그 뒤부터 고생스럽네요..
설날에 오히려 살빠졌네요 ㅜㅜ 수육을 보고도 맘껏 먹지못했다는..
그리고 전 울 시엄니 음식 맛 없네요ㅜㅜ 정성이 부족해요ㅜㅜ 사온 양념된 엘에이갈비.. 좋은 고기 안좋은 고기 섞여있는 느낌이였어요..
님 부럽습니다5. 솔직히
'16.2.11 1:16 PM (112.153.xxx.19)하~~~~나도 안 부러워요.
4박 5일 시가....나라면 저렇게 먹고 체할듯;;;6. ***
'16.2.11 1:17 PM (211.246.xxx.55)좋으신 시부모님에 이쁜 며느리네요^^
친정어머님은 안쓰럽게도 노후 준비하시는
것같아요.
저도 내내 일했어요
애들 셋 키워내야 되거든요.
부럽습니다7. ...
'16.2.11 1:44 PM (211.203.xxx.142) - 삭제된댓글저 그렇게 아점저를 푸짐하게 먹으면 소화되요?
진짜 궁금해서 그래요 글만봐도 체할꺼같아요...8. 더블준
'16.2.11 2:01 PM (58.224.xxx.78)아무리 옆에서 도왔다지만
시어머니 하루도 안 쉬고
3식을 차려내신거네요. ..... ㅎㄷㄷ
거기다가 반찬까지 싸주다니
나중에 잘하셔야겠어요9. 천사
'16.2.11 2:14 PM (210.179.xxx.194) - 삭제된댓글님 시어머니는 천사시네요.
요리하는거 좋아하시는 분은 잘 먹어주는 사람 있으면 고맙고 그렇겠죠.
님은 가게에만 올인하는 엄마 밑에서 손맛과 정성, 애정 이런거에 목말라 있었나봐요.
요리 좋아하시는 시어머니 모시고 맛집 탐방 시켜드리는거 권합니다.
님도 사랑받을 충분한 자격있는 며느리같아 보여요.10. 부럽습니다.
'16.2.11 4:43 PM (121.171.xxx.92)저희시댁은 먹는거에 큰 관심없어요. 그래서 오늘 밥상이나 생일날 밥상이 거의 똑같아요.
갈비찜 이런것도 구경도 못해복..
어머님은 국을 한솥 끓이시면 3일이고 5일이고 국 다먹을때까지 그것만 먹어요.
저는 두끼이상 같은 음식 싫어하는 스타일이구..
그래서 전 시댁가기전에 휴게소에서 이것저것 사먹고 들어가는 스타일이예요.
시댁가기전에 친구들만나 맛있는거 골고루 먹는 스타일이고...
시댁에 다른 불만 없는데 먹을게 너무 없어요.
너가 해먹으면 되지? 하시겠지만요.. 제가 장을 봐가거나 하는거 어머님이 극도로 안 좋아하세요. 일단 돈쓰는것도 싫다하시고, 제가 장을 봐가거나 뭘 하거나 하면 큰며느리가 속상할까봐 아무것도 하지 말래요. 나가서 먹는것도 싫어하시구요.
먹을게 너무 없어도 힘들어요. 며느리는...11. 원글이
'16.2.11 5:28 PM (14.34.xxx.180)정말이지 우리 시어머님이 음식을 너~~무 잘하세요.
특히 나물류 이거 은근~히 어렵더라구요.
시어머니는 오만가지 나물을 다~~지지고볶고 무치거든요.
밥상에 나물만 5가지가 넘어요.
그리고 맛이나 식감 이런것에 조화를 잘 맞추시거든요.
매운거 있으면 덜매운거 준비하시고
색갈도 맞추고
강약 중강약 으로 음식을 조화롭게 하세요.
주변에 지인들 친구들이 많아서
모여서 만두도 서로서로 만들고 나물도 캐서 말리고
시간날때마다 하셔가지고
냉장고가 4대인데 맛있는 음식으로 가득차이 있어요.
어머니~오늘은 갈비요~하면
뚝딱 갈비를
어머니~오늘은 만두국요~하면
뚝딱 손만두국을
어머니~~오늘은 육개장요~하면
뚝딱 육개장을
어머니~오늘은 나물밥요~하면
뚝딱 오만가지 나물밥을 맛있는 양념간장은 옆집 친구가 가져도 주구요. 서로서로 품앗이를 하더라구요.
어머님이 여행을 엄청 자주 다니시는데
여행지에서 맛있는 음식 드시고 꼭 집에와서 만들어주시거든요.
재료도 사오시구요.
하여간 냉장고에는 국산 들깨가루부터 시작해서
국산 나물류~~국산 잡곡들,생선들
이런걸로 그득그득해서 제 마음이 뿌듯~~해요.
사실 우리집에서는 제가 살림할때 딱 먹을만큼만 사서
냉장고가 많이 비워져있어요.
그래서인지 시댁가면 대리만족감을 느껴요.12. 복녀
'16.2.11 9:04 PM (42.148.xxx.154)정말 복 중에 복입니다.
저도 님 시어머니처럼 살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