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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쌤한테 살짝 섭섭하네요..

캐리 조회수 : 1,856
작성일 : 2016-02-11 09:25:38

고양이 데리고 어제 동물병원 다녀왔어요. 다행히 집 근처에 이름난 병원이 있거든요

고양이하고 토끼 잘본대서 토끼엄마들한테 유명해요. 6년전에 결석의심 되어서 갔을때

원장님이 정말 세심하고 꼼꼼하게 잘해주셔서 믿고 갔어요.

그때도 손님이 많았는데 더 넓게 확장 이사까지 한거보니 역시 원장님이시다 했어요. (대표원장님 두분)

연휴 마지막이라 다른 쌤이 봐주셨는데 소변 문제로 간거라( 한달간 소변양이 좀 늘고 몸무게는 살짝 줄고..)

결석이나 신부전이 의심되서 혈액검사하고 요검사 초음파 했어요. 잉 ㅜㅜ

근데 병원이 넓어지고 시설 좋아진건 고마운데 전에 원장님이 봐주실 땐

방에서 직접 초음파 하시면서 설명을 해주셨는데 이번엔 피뽑고 초음파하고 요검사 하는걸

다 안쪽에서 하시더라구요.

저희 고양이가 순하다 못해 겁이 너무 많아서 정말 앙 소리도 한번 못하고 털만 막 뿜어대는 앤데..

커다란 수건에 싸서 데려오시면서 애가 참 순하다고 칭찬하시는데 ㅜㅜ (이런칭찬 솔직히 별로 안감사해요.

애가 위급시 어떤 방어도 못한다는 소리거든요. 사람한테 눌려서..)

 여튼 검사 결과는 큰 문제 없었고 혈당이 높아서 요검사 스틱으로 자가진단 몇번 더하고

재진료 받기로 하고 나왔는데.. 좀 그렇더라구요.

혈액검사도 모니터로 수치만 띄우고 설명 요검사도 스틱을 디카로 찍어와서 한번 보여주고 ..

원장님은 앞에서 배털 밀고 초음파 하시면서도 끊임없이 설명설명

(지겨워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전 좋아요 정말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 같아서. 그리고 계속 보호자가 한점 궁금함 없이

병증에 대한 공포가 다 사라진 상태로 진찰실을 나갈수 있도록 노력하심)

근데 이번 쌤은 설명도 별로 없고 혈액검사 프린트도 안해주시고..

병원에 좋아져서 초음파실 혈액검사 다 안쪽에서 하는거겠지만 반려인 입장에서는

그래도 눈 앞에서 처치하는거 다 봤음 싶은거 욕심일까요?

사람도 초음파하면서 다 설명해주는데 아님 이번쌤이 원장님만큼 세심하지 못한건지..

진료비 요검사 혈액검사 11만원 정도 나왔는데 비용은 수긍이 가는데 진료가 좀 아쉬워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애가 사납거나하면 보호자 나가라고 하는거 이해가 가는데 얜 쫄보라서

원장님도 옆구리에 끼고 진찰다 하셨어요 체온 체중 심장박동 아주 꼼꼼히 .. 휴우


(출근길 스맛폰으로 쓴거라 엉망인거 죄송합니다. ㅜㅜ)

IP : 58.140.xxx.21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감.
    '16.2.11 9:31 AM (221.138.xxx.184)

    구구절절 옳은 말씀.

  • 2. 캐리
    '16.2.11 10:29 AM (58.140.xxx.213)

    출근길에 엉망으로 쓴거 줄맞춤도 안되있는거 읽어주시고 동감해주셔서 감사해요 ㅜㅜ
    사실 고양이한테 신부전은 사형선고 같은거라서. 전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간거였거든요.
    심지어 택시 불러놓고서 너무 진정이 안되서 우황청심환도 하나 마셨어요.
    원장님은 정말 수의사계의 빅마우스세요. 진찰 과정 하나하나 끊임없이 설명해주시고
    보호자가 따로 질문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아주 세심하게 설명해주세요. 살짝 농담도 섞어서
    긴장도 풀어주시고. 무엇보다 반려동물하고 반려인이 최대한 편하게 진찰 받을수 있게
    분리시키지도 않으시고 조명도 약간 어두었어요. 애가 겁이 많아서 모니터 뒤로 막 숨는대도
    저지 안하시고. 응. 너는 숨어. 난 설명할거야.. 설명설명..설명설명..
    이래서 원장님이시구나 싶어요.

  • 3.
    '16.2.11 12:20 PM (183.101.xxx.9)

    제가 가던병원도 그렇게 변하더군요
    거기도 원장이름붙은사람둘에 다른의사 많아지고 병원이 좀 좋아졌다고나할까.
    그런데 좋아진후 모든 처치를 다 뒤에서 보호자 안보이는데서 하더라구요
    주사도 다 뒤에 데려가서 안보이게 맞추고.
    알고보니 인턴이라고 학생실습 많이 받던데(인터넷검색해보니 공고?가 많이 나서 알게됨)
    혹시 인턴들이 실습하게 해주는건가싶고.
    결국은 입원시켰을때 개가 다쳤고 병원에선 말도 안해줬어요
    의사가 워낙 많으니 누가 그런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전 의사많은곳은 이젠 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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