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6학년 올라가요..시골유학?괜찮을까요?
현재 남편은 부산에있고 월말부부로 지내고있습니다
저희 친정이 2년전 귀촌을 하셨어요
시골에가면 아이들이 너무 좋아라합니다.
남자아이 성향이 왕따는 아니지만, 성향이 조금독특하고
친구와 교류도없고 학교마치고오면 방콕입니다.
하지만 시골에가면 너무 적극적이되요..
여기서 살고싶다고 전학시켜달라합니다.
딸아이는 상관없다하구요..
6학년이라 저는 부담스럽고요..
친정어머니는 오케이한 상황이구요..
현재 담임선생님과 면담했는데 조심스럽게 아이가 원하면 해보라 하시더라구요..전학갈 초등학교도 시스템이 잘되어있고요.
너무 고민되네요.. 저는 아이가 지금도 밝지만, 친구와 정도쌓고 즐겁게 학교생활하는게 더 중요하다생각합니다 ..하지만 6학년인게 맘에걸리네요.. 조언의말씀 부탁드려봅니다.
1. 과감한결단
'16.2.11 9:29 AM (211.52.xxx.22)아이성향이 어떤아이인지 알겠고요
어머니고민도 알겠어요
저희 큰아이 딸아인데 비슷한 성향이었죠
6학년 중요한시기예요 꼭 시골로 보내세요
그런성향의 아이는 여유로운 시간과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한거였어요
전 고민많이 했지만 결국 그렇게 못했구요
지금 고3 올라가는데
뭐랄까.. 많은것이 아쉬워요 지금이라도 아이에게 자유로운 시간과 여유를 주고
엄마와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며 이끌어 주고싶은데 너무 멀리 와버린 느낌입니다
과감하게 시골행 택하시고
이런성향의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지지도 중요한데요
조부모님의 사랑과 여유로운생활은 아이의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정서적으로 안정감있게 자라게 도와줄거예요2. 경험
'16.2.11 9:32 AM (218.149.xxx.53)초등이라서 할수있는결정이실거에요
저희도 그렇게했어요.. 1년밖에 남지 않아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시간, 그 1년도 놓칠까봐 선택했죠
단, 중등진학이 어떻게되는지도 잘살피세요
도시진학을 원하신다면 그부분도 미리 얘기나누시고요
애들은 적응잘하지만 친구랑 떨어지기 싫어하거든요3. 둥이맘
'16.2.11 9:49 AM (180.64.xxx.240)일단은 초등까지만 생각하고 중학교는 남편있는 부산으로
가려고합니다. 1년만이라도 자기가 원하는 경험해보고 싶다합니다..옳은결정일지, 아이가 원하는게 답이겠지요?
아아가 아빠와는 소통을 잘하는데 자주보지못하니 저혼자 힘드네요.ㅜ4. ㅁㅁ
'16.2.11 10:01 AM (175.116.xxx.216)저라면 보낼것같아요..1년 신나게 놀수있는기회도 흔치않죠..공부야 할애들은 언제든하니까..
5. ...
'16.2.11 10:12 AM (121.166.xxx.239)1년 정도라면 충분히 괜찮을 것 같아요. 이제 곧 사춘기가 올 시기인데, 아이의 정서를 잘 살펴봐 주는게 엄청 엄청 중요하더라구요. 딱 그 시기에 말이에요. 저는 큰애 사춘기 시절이 너무 힘들었서서요 ㅠㅠ
아이가 시골 가서 활달하고 밝아진다면 엄청 좋은 거죠~6. 저라면
'16.2.11 10:39 AM (175.223.xxx.243)대찬성! 아이가 그런 마음 들기 어렵거든요
인생에서 좋은 추억이 될겁니다7. 좋아요
'16.2.11 11:05 AM (115.86.xxx.72)저희도 큰 애 6학년 때 전학을 왔고, 작은 애는 시골에 와서 입학했어요.
2년만 시골 생활 하고 다시 돌아가자, 라고 결심하고 왔는데, 7년째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정서적으로 풍요롭고 여유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왜 더 일찍 시골에서 살 생각을 못했나 싶습니다.8. ㅇㅇ
'16.2.11 12:11 PM (59.6.xxx.53) - 삭제된댓글저도 경험자.
우리 아이들 전학은 못시켰고, 2살 터울 아이들이
큰애 4,6학년. 작은애 2, 4학년때 각 2달씩 시골학교에서 체험학습했어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시골에서 학교다니면서 자연과 교감하며
정서적으로 풍부한 경험 쌓으면
평생동안 추억으로 가슴속에 남을것 같아서요.
피아노, 수학학원 다 끊고 시골에서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통학하고,
하교후 친구들과 실컷 놀고,, 저녁이면 목장의 소들 밥주는 임무도 완수하고.
야외활동하느라 얼굴 새까매져서 촌아이가 다 됐더랬죠.
아이들이 아침저녁으로 어른위주의 밥상 받으면서 절망하면서
엄마밥이 이세상에서 가장 맛있다는것도 덤으로 깨달으면서 인생공부도 많이 했지요.
그런데 시골다녀온 후 중학생이 된 큰아이는 사춘기 겹치면서 고1까지 책을 멀리 하고.
작은애도 5학년때부터 사춘기가 와서 속썩여서
중요할때 공부흐름 끊어놔서
시골 보낸거 정말 후회 많이 했는데
두 아이 다 정신차려서 명문대 갔어요.
결론은 만약에 대입실패했더라도 시골 보낸거 후회하지 않았을거 같아요.
제가 처음 의도했던대로 아이들이 좋은 경험했고, 아아들도 지금까지도 만족스러워해요.9. 화이팅
'16.5.18 1:00 PM (211.189.xxx.177) - 삭제된댓글원글님 용기 가지고 한번 시도해 보세요! 응원합니다~ 더구나 시스템도 잘 되어있다면야..친정도 가깝구요.
그리고 저도 시골유학에 관심이 많은데.. 윗댓글님 경험 자세하게 풀어주실수 있을까요?
결심한 동기가 무엇인지 학교에서 아이들이 잘 지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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