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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페인 세비아예요

라푼젤 조회수 : 4,592
작성일 : 2016-02-11 02:24:14

스페인 대성당 코 앞에 위치한 아파트먼트에 있네요 ^^

오후 늦게 부슬부슬 비가 와서 몸도 으슬으슬하고. 숙소에서 쉬고 있어요.

3성~4성 호텔, 유스호스텔, 아파트먼트.. 여행 중 다 묵어봤는데 아파트가 .젤 맞는 것 같아요.

가끔 .. 밥도 해먹고. 밀린 빨래도 하고.. 중간에 화장실이용하고프면. 내 집 처럼 뛰어들어와

20여분 낮잠도 자고 나가고..무엇보다 일찍 찜 해서 호텔 대비 1/2 가격.

이틀에 한번꼴로 청소도 해줘요. 

1년 전부터 계획한 스페인 여행..

바르셀로나 찍고~  말라가~ 그러나다~ 론다 찍고~ 드디어 세비아 입성했답니다.

몬세라토 올라가는 산악열차 타고보니 . 한국이 아무리 불경기라 하더라도

정말이지 한국인이 한 차량 전세냇나 싶을 정도로 많더라구요

예전엔 . 유럽 몇개국 패키지 이렇게해서야 여행 다니곤 했더랬는데

인터넷의 위엄으로인지. 자유여행의 연령층도 퍽이나 다양해졌다는 걸 느낍니다

전.. 길치에다. 지명외우는 데 교통편 택하는 데 심하게 어눌한지라 겁이 나서 남편 뒤만 따라다니는데.

어쩜 그리 똑똑들 한지.... 

또한. 청년들보다는 월등히 아가씨들끼리의 여행이 단연 많더라구요

 

서로 한국인 보면 모른 체 하곤 하는데 부러 그러기 싫어서 인사도 붙이고,

셀카 찍는 이 보면 사진도 찍어주고..  옆에 아들이. 오지랍이라고 핀잔 깨나 주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도 . 아주 최대한 친절하고 있어요.

친절이란..다름이 아니라..

아저씨 혼자 비 옴팡 맞으며 줄 서 있고 .. 딸과 아내는 기념품샵에서 놀고오라고 보내놓은 후,

갑자기 줄이 빨리 빠지니..불안해 어쩔줄 몰라하시길래

"I'll  keep your place,, go and take your family' 라고 어설픈 영어도 써먹어봤네요 ㅎㅎ

 

어제는 플라멩코 공연을 봤는데 아주 좋았어요

집시 .. 댄서의 땀에 젖은 얼굴의 옆 라인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감동적이었답니다.

앞으로 세비아와 마드리드 포함 8일 정도 더 있을 예정인데..

프라도 미술관이 제일 기대된답니다. 

 

또 한가지,,

2년 영어 공부하면서 확실히 여행 중 외국인과의 대화가 좀 원활해졌다는 생각 들어요

론다에서 절경을 보며 여러 외국인들과 마주쳤는데.. 호주, 홀랜드, 미국 등 국적도 다양하게..

한국어를 좀 하는 처자에겐 어떻게 한국어 배웠냐니까.. 덕성여대에 가서 3개월 교환학생 있으면서

배웠다더군요,  홀랜드 이쁜 아가씨와 호주 총각은. 여행 중 일행이 되어 같이.. 스페인 여행 후

이태리로 건너갈 거라는데.. 한국에 가면 어떤 도시를 먼저 방문해야겟냐고 추천 부탁해서

서울로 오라~~  나한테 연락해~ 등 농담도 주고받고..

절벽을 오르는. 미국인들 일행은 암벽등반가들인데 어찌나 유쾌한지 매순간 사진 찍을 때마다

끼어들어 찍더라구요.. 짧게나마 어떻게 등반하는 건지 . 설명을 해주더군요.

솔직히 여행영어 책자에 있는.. 뻔한 " 승차권을 구입하고 싶은데요" 등의 영어는 안 사용하게 되어요

스페인사람들이 잘 영어를 못하더라구요. 

아주 깊은 대화는 못 나누어도. 문득문득.. 너 지금 티켓 창구 줄 기다리고 있는 것 맞니?  등

필요한 순간 영어를 쓸 수 있다는 데 감사해요

오늘은 일행이 프랑스 가족인데.. 전공이 프랑스어이면서도.. 영어로밖에 대화가 안되어 좀 아쉬웟네요

 

향후 나이 50되기 전에 .1년 정도 잠깐 체류가 아닌. 유럽 이 도시 저 도시를 내키는대로

인기있는 관광명소가 아닌 곳 위주로  여행해보고 싶어요.

혼자 여행하는 사람 보면. 직접 경험해보지 않아 그런지 넘 부럽더라구요.

 

 

 

IP : 95.62.xxx.7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페인 남부를
    '16.2.11 2:36 AM (125.178.xxx.133)

    계회중인데 부럽네요.
    영어도 짧고 노선도 해매는 중인데
    윈글님이 찍은 노선도 괜찮을듯 해요.
    몬세랏에 한국인들 관광차로 온거 봤어요.
    여러나라 찍는게 싫어서 저도
    자유여행을 희망한답니다.

  • 2. ...
    '16.2.11 2:52 AM (211.58.xxx.173)

    세비아 그립네요.
    저는 원글님 코스 중에서 바르셀로나 빼고 남부만 돌았어요.
    정말 좋았던 여행이라 두고두고 생각이 나요.
    남은 기간 즐겁게 보내세요~ ^^

  • 3. 내일 스페인
    '16.2.11 2:55 AM (89.92.xxx.160)

    내일 스페인 가는데 저희도 둘째날 세비야 가요~일정이 겹치겠어요 ㅎㅎ
    세비야 플라멩코 어느 극장으로 보셨나요?
    저번주에는 이탈리아에 있었는데 확실히 동양사람들 중 한국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 4. 하늘날기
    '16.2.11 3:09 AM (112.221.xxx.202)

    스페인 여행 계획 중인데요.
    아파트는 어떻게 숙소로 얻나요?

  • 5. 올리브
    '16.2.11 3:30 AM (223.62.xxx.36)

    요즘 스페인 진짜많이가네...
    우리이모도 담주에 스페인가는데
    나는 스페인 별로 안 땡겨
    6월에 스위스갈 예정 엄마랑

  • 6. 원글자
    '16.2.11 5:13 AM (95.62.xxx.70)

    플라멩코 공연 - 플라멩코 박물관에서 하는 7시 공연 봣어요 미리 30여분 전에 가셔서 맨 앞자리 or 맨 뒷자리 앉으셔야 무용수들 발놀림 볼 수 있어요

    아파트 숙소는 호텔 파인더 라고 검색해보세용

  • 7. Funkysol
    '16.2.11 5:13 AM (80.29.xxx.13)

    집이 바르셀로나 La Pedrera옆인데 요즘 이 주변에 정말 한국 중국 일본 관광객들이 설 연휴 이용해서 많이 오시네요. Carolina Herrera앞에 모여 가이드 설명 들으며 가우디 관광하시는 한국분들 아침에 ㅋ딸 등교시키며 혹은 갓난쟁이 산책하며 많이 보는데 마치 친정식구 보는듯한 느낌이 들어 자꾸만 기웃거리게 되네여. 명절에 혼자 계시는 부모님 생각도 나고요..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 8. Nnn
    '16.2.11 7:08 AM (124.53.xxx.149)

    세비아 성당 앞이시면 꼭! Bodega Santa Cruz 가보시길 강추해요. 저희 묵었던 호텔 앞이라 자주 갔었는데 현지 분위기 물씬에 정말 맛있어요. 남편하고 저하고 아직도 거기서 먹었던 빵 얘기해요 ㅋ 빵에 토마토 소스만 발라서 커피랑 아침에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저녁때가 사람이 더 많긴했어요. 뭔가 유명한 메뉴가 있었는데 그건 기억이.. ㅎ 암튼 넘 부러워요 ㅠㅠ

  • 9. 십년전
    '16.2.11 7:39 AM (39.7.xxx.140)

    갔다왔어요~세비야 플라멩코 정말 감동이더라구요~
    알카사르 야간에 하는것도 예술이예요~

  • 10. 원글
    '16.2.11 8:27 AM (95.62.xxx.70)

    어머나..지나가며 봣던 곳인데..내일 꼭 들러볼게요 보데가 산타클루즈

  • 11. 루트계획중
    '16.2.11 8:46 AM (1.233.xxx.117)

    원글님,
    저도 스페인, 포르투갈 자유여행 가려고 하는데요.
    바르셀로나 인, 마드리드 아웃...
    안다루시아 지방(그라나다, 론다, 말라가,세비야)을 여유있게 보려면 몇일있어야 하나요?
    그리고 리스본하고 포르투은 몇일 머무는게 좋을까요?

    찍고오는거 말고 여유있게 보려면요.

  • 12. 쭈니
    '16.2.11 9:17 AM (211.202.xxx.209)

    스페인 2년전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생각보다 볼 것도 많고 이국적이라서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또 가고 싶은곳중 하나.
    톨레도도 멋지고 세비아는 세비아성당의 규모에 감탄했어요.
    부러워요~~~ 설연휴에 스페인인여행... 많이 느끼고 오세요

  • 13. ㅇㅇ
    '16.2.11 9:20 AM (175.193.xxx.172)

    저도 30일간 동유럽 자유여행하면서 호텔.아파트형숙소 다 머울렀는데 아파트가 훨씬 넓고 편리했어요
    아파트형 숙소도 다 와이파이도 되고 매일매일 청소도 해 줬구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 14. ....
    '16.2.11 9:29 AM (119.149.xxx.93)

    프라다, 저녁 여섯시인가, 일곱시에 가면 공짜로 볼 수 있었어요.
    일찌감치 가서 줄을 섰던 기억이 나네요.

  • 15. ...
    '16.2.11 10:21 AM (59.12.xxx.242)

    아 부러워요 ㅠ
    아파트형 숙소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행복한 여행 하세요!

  • 16. sun
    '16.2.11 10:25 AM (210.2.xxx.28)

    13일 저도 스페인 가는대요.
    막상 짐을 챙기려니
    옷이 걱정이네요.
    날씨가 어떤가요?
    패딩, 니트 정도면 될까요?

  • 17. 원글자
    '16.2.12 12:46 AM (31.4.xxx.39)

    세비아.~마드리드 가는 기차안이랍니다
    도착하자마자 스페인보다폰매장에서 10유로에 심을샀녜요


    가벼운패딩 정도면되죠 바르셀로나 는 좀 추웠구요 올라갈수록 점점 따뜻해요

    바르셀로나 3박몬주익 고딕지구 몬세라트
    말라가 1박 히브랄팰로 요새
    알카사바 피카소생가는 가지마삼 돈아까움요
    그라나다 2박 알함브라 아랍욕장 왕실예배당
    세비아 3박

  • 18. 원글자
    '16.2.12 12:49 AM (31.4.xxx.39)

    세비아 에서 론다 당일치기 다녀오고
    당일 저녁플라멩코 공연보구요ᆢ
    스페일광장 메트로폴 파라솔 갔구요

    마드리드에서 유일하게 프라도 미술관 투어신청했어옹

  • 19. 원글자
    '16.2.12 12:56 AM (31.4.xxx.39)

    아-^^ 위에 보데가 바 추천 감사드러요 점심 때 들러서 타파스 종류별로 갖가지 시켜먹었는데 맛있었어요 테이블은 고작 서너개, 다행히 일찍 들어가 자리잡고 앉아먹었어요 서서들 먹는 분위기에 넘 주인장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가격이 착해요

  • 20. ^^
    '16.2.12 11:55 AM (74.105.xxx.117)

    스페인 여행 참고할께요

  • 21.
    '16.2.18 9:26 PM (103.252.xxx.245)

    3월에 스페인 가요.
    남부는 빼려고 하는데....
    바르실로나 6박은 너무 길까요?

  • 22. 윗분
    '16.2.21 4:39 PM (175.113.xxx.180)

    여행 취향 나름이죠 ^^
    전..미술관 여행을 좋아해서 .. 마드리드에서 프라도 티센 소피아 미술관 패키지로
    마드리드에서만 5박 햇네요. 마드리드 기점으로 돈키호테 - 풍차마을.. 똘레도 하루치기로 다녀오고
    갠적으로 전.. 똘레도가 넘 좋앗어요..
    바르셀로나 꼼꼼히 보심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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