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 이야기를 읽다보니..

알린 조회수 : 1,365
작성일 : 2016-02-10 23:58:51
아래 웃긴 개 이야기를 읽고 나니.. 갑자기 떠오른 얘기

오래전에 어떤 책에서 읽은 에피소드예요.
아마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이 보낸 체험담 같은걸 모아서 책으로 낸 거 같던데...

개를 엄청 무서워하는 젊은 남자가 았었는데... 이 청년이 새벽에 신문배달인가 우유배달인가를 해요.
배달 하는 집 중에 높은 담장과 큰 대문이 있는 부자집이 있었는데
대문 사이로 들여다 보면 항상 커다랗고 시커먼 개 (이 청년이 개 종류를 몰라서 이렇게 씀)가
마당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다녀서.. 항상 신문인지 우유인지를 얼른 던져 넣고
'도망!' 오곤 했대요.
그러던 어느 날 여지 없이 배달을 갔는데 그날은 왠지 대문이 좀 열려있고 개들도 안 보임.
그래서 여유있게 물건을 넣고 돌아서는데....헉..
그 커다랗고 시커먼 개 두 마리가 앞에 떡하니...
그 청년은 너무 무서워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얼어붙은 채로 서 있는데...
그 중 한 녀석이 슬금슬금 다가 오더니 아래에 어느 분이 쓰신 것 처럼
청년 손에 코를 대고 킁킁 거리는거예요.
이 청년은 혹시라도 물릴까바 벌벌 떨면서도 개를 자극하지 말고 달래야 한다는 생각에
무서움을 무릎쓰고 개 머리를 살살 쓰다음었는데...
나머지 한 녀석도 다가와서..다른 손에 코를 대고 킁킁...
그 청년은 그 사이 다리가 풀려서 주저 앉은 채로 양 손으로 두 마리의 개 머리를 쓰다듬음.
마지막에 이렇게 써 있더라고요.

'여러분은 한 시간 넘게 개를 쓰다음은 적 있습니까? 개가 재미 없어서 갈때까지'
IP : 49.1.xxx.8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2.11 12:00 AM (118.33.xxx.98)

    ㅋㅋㅋㅋㅋㅋ 개가 재미없어서 갈 때까지

  • 2. ㅇㅇ
    '16.2.11 12:00 AM (119.64.xxx.55)

    웃프네요..

  • 3. 호박냥이
    '16.2.11 12:14 AM (175.223.xxx.202)

    ㅋㅋㅎㅎㅎㅎ

  • 4. ..
    '16.2.11 6:00 AM (59.20.xxx.157)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ㅎㅎㅎ 개이야기
    너무좋아요.

  • 5. ㅁㅇㄹ
    '16.2.11 9:37 AM (218.37.xxx.102)

    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무서웠을까 싶으면서도 안물려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392 졸업식꽃 전날 사놓아도 괜찮을까요? 8 사슴벌레 2016/02/11 4,311
526391 부모님 ... 지혜를 구합니다. 8 지혜 2016/02/11 1,417
526390 아이들 입출금 통장 만들때 개설 사유 증빙 뭐로 하셨나요? 5 통장 2016/02/11 2,348
526389 이걸 뭐라해야 하나요? 4 중년 2016/02/11 786
526388 매운음식 끊으신분 있나요?? 6 고민 2016/02/11 1,611
526387 Ch캐롤리나헤레라 원피스 가격대 어떤가요? 파워업 2016/02/11 2,531
526386 찬성 67.8% 나온 MBC 사드 여론조사 질문 내용. 6 미친조사 2016/02/11 1,255
526385 주식 처음 해보는데 머가 필요할까요? 14 왕초보 2016/02/11 2,511
526384 예비고1 수학 과외교사가 정석을 할 필요가 없다는데요 10 과외 어렵네.. 2016/02/11 2,617
526383 짧을수록 섭섭하다ㅏ (하 시리즈) 1 .. 2016/02/11 510
526382 초등고학년이 잘 보는 한국책들 뭐가 있을까요 2 .. 2016/02/11 502
526381 전지현 대단한거같아요 41 m,kh 2016/02/11 24,605
526380 내일 또 시댁 갑니다. 15 며느리 2016/02/11 4,906
526379 스콘 3 빵순이 2016/02/11 991
526378 40대 후반 친구들끼리 해외여행 4 여행 2016/02/11 3,050
526377 50만원 상당의 호텔숙박권을 잃어버렸어요... 5 바보멍충이 2016/02/11 2,172
526376 갱년기 증상 좀 알려주세요.. 3 갱년기 2016/02/11 1,661
526375 자녀 수능 치러보신분께 여쭤요~~ 8 대학입학 2016/02/11 1,624
526374 남편이 장남인데 아들없는 분들은 앞으로 제사 어떻게 하실건가요 20 제사제사 2016/02/11 6,531
526373 수의사 쌤한테 살짝 섭섭하네요.. 3 캐리 2016/02/11 1,798
526372 이제야 국제사회가 제대로 대북제재에 나설수 있다는 뜻 4 개성공단중단.. 2016/02/11 498
526371 25평욕실 리모델링 얼마나 들까요? 8 궁금 2016/02/11 2,342
526370 이사 가고 싶은데 구립어린이집 입소연락왔어요.. 4 나나 2016/02/11 800
526369 초등6학년 올라가요..시골유학?괜찮을까요? 8 둥이맘 2016/02/11 1,958
526368 글이 또는 댓글이 이상하다 4 샬랄라 2016/02/11 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