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센치해지는 밤....

왠지 조회수 : 867
작성일 : 2016-02-10 23:09:18
명절이 끝났어요...시댁 다녀오고...별 스트레스는 없었어요.
집에 친정 엄마는 안계시고 친정 아버지 모시고 살아요.
저 밑에 친정 엄마들께서 올리신 글...따님들이 올리신 글...막 입시를 치루신 엄마들이 올리신 글...이런 저런 글들 보니 옛날 생각 나면서 엄마 생각이 나네요.
전 평소에 울 남편이 놀릴 정도로 감정도 없고 눈물 보이는 일도 없고 무뚝뚝하고 그런 사람이에요. 하지만 혼자있을때는 많이 울죠. 이건 아무도 모를거에요.
대학 입학 앞두고 엄마랑 백화점 가서 옷사고 구두 사고 반지도 하나 맞추고 그랬던 기억도 나고...거의 어디가서 쇼핑하고 그랬던 기억이네요 헛헛... 그때는 일상이었을지 몰라도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행복했던 기억....많은 추억들을 두고 왜 울 엄마는 스스로 가실 생각을 하셨는지...울 엄마에게 그런 추억들을 나눈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지... 그냥 그런 생각이 드는 밤이에요...
IP : 124.49.xxx.20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2.10 11:13 PM (125.129.xxx.212)

    세상에...원글님...

    대학입학 앞두고 엄마랑 다녔던 기억들..
    소소하게 엄마랑 쇼핑하면서 즐거워했던 기억들..
    그때의 엄마와 나를 생각하면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실까요..
    엄마는 왜 그런선택을 하셨을지..
    남겨진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헤아릴수가 없네요..ㅠㅠ
    원글님 글읽다 아무 관련없는 제3자도 뭔가 가슴에 비수가 되어 꽂히듯 아픈 글이네요..
    엄마란 자리..엄마란 이름..
    엄마와 함께 했던 날들에 대한 기억..
    평생 가지고 가야겠죠
    그렇게 해맑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인간은 참으로 슬픈 운명입니다
    인간이란 존재가 그런거 같아요

  • 2. 아무도
    '16.2.10 11:16 PM (49.169.xxx.81) - 삭제된댓글

    모르는 일이 인생이에요
    알 수 없는 인생 이라는 노래도 있죠
    마치 비슷하게 살아간다고 해서 아는것처럼 보이고 들릴뿐이지
    남들은 몰라요 가족도 엄연히 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 마음을 다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어요
    미루어 짐작할 순 있어도 이미 떠나버린 고인은 밤하늘의 별이 되어 말없이 빛나고 있어요
    그냥 그렇게 모든 게 흘러가도록 내버려두세요
    원글님 저랑 비슷하신 것 같아서 못지나치고 주제넘게 코멘트했어요
    살아계신 동안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만을 기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394 욱하는 남편성격 고쳐지나요 11 고쳐질까 2016/02/11 4,022
526393 조현병이 유전인가요? 15 .... 2016/02/11 10,876
526392 남자의 손가락 길이가 말해 주는 다섯가지 사실 18 2016/02/11 10,209
526391 골목해설사 일주일두번 얼마받나요? 2 골목해설사 2016/02/11 1,027
526390 안철수 영상을 보며 느낀건 7 이밤에 2016/02/11 1,525
526389 스페인 세비아예요 22 라푼젤 2016/02/11 4,584
526388 병원에서 잠 못자고 있네요 4 왕짜증 2016/02/11 1,492
526387 숙대 다닌다면 어떤 느낌 받으시나요? 115 이미지 2016/02/11 21,413
526386 한방침으로 나을 수 있는 병? 3 2016/02/11 813
526385 자근근종 수술후 집안일 문제.. 14 .... 2016/02/11 3,505
526384 딸래미 남편 그리고 모든 시댁 식구까지 아침엔 한식이예요 3 에이 2016/02/11 1,985
526383 82폐인으로 지내다 취직해 보니 4 여름 2016/02/11 2,983
526382 노처녀 동생 나름 행복해보이네요 12 ........ 2016/02/11 6,260
526381 세계경제대공항 오는 거 아닌가 싶네요 9 주식 2016/02/11 5,928
526380 계란 알끈도 드시나요? 6 sun1 2016/02/11 3,672
526379 커피 원두밖에 없으면 뭘 사야하나요?ㅜ 6 .... 2016/02/11 1,284
526378 리얼스토리눈..고부관계 가게 홍보하는 건가요? 1 이해불가 2016/02/11 1,868
526377 달걀 노른자만 잔뜩 있는데ㅠㅠ 뭐하면 좋을까요? 9 ........ 2016/02/11 2,088
526376 계란은 싼건 영양가 어때요..?? 3 ,,, 2016/02/11 2,310
526375 개 이야기를 읽다보니.. 4 알린 2016/02/10 1,362
526374 시몬스 침대 모델 후기 부탁드려요 8 .. 2016/02/10 4,907
526373 처방받은약 궁금할땐 드럭인포 이용하세요 3 2016/02/10 3,935
526372 오늘 알게 된 몇 가지 도움되는 정보들 4 소심하게 추.. 2016/02/10 3,195
526371 계란 없으면 못사는데 저같은 분? 14 계란 매니아.. 2016/02/10 4,235
526370 중딩 책가방 골라주세요 3 중딩 2016/02/10 1,379